변호됨

변호됨 썰 백업

~2024.06.17. 민재주한 위주.

*육아...? 관련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신화 스포일러 관련 발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스트 형식 특성상 들여쓰기가 빠졌습니다.

*중간에 엄청 긴 썰이 있습니다. 스크롤 주의~


아헉 주한이 졸업앨범 보고 동진이 얘기도 들으니 동진이가 좀 질투나는 민재 생각남. 소꿉친구도 부러운 거 맞고 주한이랑 같이 지낸 시간이 긴 걸 부러워하는 것도 맞을 거 같다.

후자는 공식이긴 한데 ㅋㅋㅋㅋㅋㅋㅋ 하아니 말하고 나니까 그냥 원작 아냐 동진이가 그냥 차주한의 소꿉친구라서 부러워하는 게 큰거지 좋은 사람인 건 아니까 그냥 뒤에서 혼자 꽁해있을듯요. 주한이 앞에선 저랑도 해요, 하고 조르고 있을듯.


이 짤 볼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영화 보고 우는 민재랑 그런 민재가 눈물도 안 닦고 뚝뚝 흘리고 있어서 닦아주는 주한이 같아요.

민재 영화 보는 와중에는 그냥 살짝 훌쩍이고 눈물만 뚝뚝 흘리는데 주한이가 닦아주기 시작하니까 변호사니이이이임ㅠㅠㅠㅠㅠ 하고 갑자기 흐어엉 하고 울어버릴 거 같음. 주한이 그냥 얼굴 더러운데 안 닦고 있길래 닦아준 건데 냅다 흐어엉 하고 울어버려서 당황하다가 입으론 그만 울라고 하면서 한 손으론 등 토닥토닥 해줄 거 같아요.

민재 나중에 정신 차리고 자기 운 거 아무데도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할 거 같은데 주한이가 내가 강 변 운 걸 어디에다 말해? 하면서도 놀렸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


민재 맨날 주한이한테 임티 섞어서 보낼 거 같아서 넘 귀여움 주한이는 기본 임티 밖에 없어서 그거 보고 민재가 사줄 거 같아요.

강: 변호사님은 이거랑 이거랑 이거...
차: 몇 개나 사는 거야?

민재가 자기한테 써달라고 재촉해서 귀찮다고 밀어내다가 결국 써줬는데 생각보다 임티가 편해서 민재랑 간단하게 톡할땐 냅다 임티만 보내는 주한이

강: 변호사님 뭐하고 계셔요
차: (커피 마시는 임티)
강: 오
강: (같은 임티)

그러다 사무소 단톡에 임티로만 대화하는 거 보는 오 사무장님.

오: 저 빼놓고 그러시다니. 섭섭합니다.
강: 에이, 제가 사무장님 것도 사드리면 되죠! 다른 이모티콘 있으세요?
오: 딸들이 사준 건 있네요.
오: (따봉 임티)
강: 오, 역시~
강: 봐봐요. 변호사님만 없으셨잖아요!
차: 없어도 되잖아.
강: 지금은 변호사님이 이모티콘 제일 잘 쓰시면서.
차: (등 보인채로 누워있는 임티)
강: 헐
강: 저도 등 돌릴 수 있어요!!
강: (같은 임티)
강: (다른 임티)
강: (또다른 임티)

이래서 단톡에서 임티 많이 쓰는 거 금지될듯.

강민재 카톡 프로필 열심히 찍은 셀카고 배사는 민재가 단체 셀카 찍은 걸로 해둘 거 같음. 차주한은 귀찮아서 그냥 다 기본인데 민재가 엄청 졸라서 프사는 그냥 기본으로 두고 배사만 다같이 찍은 사진으로 해둘듯.


주한이 이세화한테 행사 초대 받았는데 파트너 데려와도 되어요, 라고 해서 민재 끌고 갔으면 좋겠음. 그녀가 말한 파트너는 그게 아니었는데도.

사실 민재는 끌고 가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가겠다고 들러붙어서 데려간 건데 이세화가 보고 깔깔 웃을 거 같음. 아, 미안해요. 둘은 사이가 정말 좋네요? 할 거 같음. 주한이 그제서야 알아들어서 역시 그냥 혼자 올걸 그랬다고 속으로 생각중일듯 민재도 네? 하다가 알아들어서 아이 차 변호사님 옆자리는 제가 이미 잡아뒀거든요^^ 이래서 이세화가 재밌다고 더 좋아할듯.

세: 어쩐지 쉽게 안 넘어오더니, 이미 자리가 있었군요? 대기표는 이미 뽑아뒀는데. 제 차례는 언제쯤 올까요?
강: 이게 아무래도 변호사님 재량이라서요. 문의 넣어드릴까요?
세: 하하, 그래줬으면 좋겠네요. 내 차례가 올 수나 있었으면 좋겠네.
차: (입 못여는 중)

이래놓고 방금 건 농담이라고 편하게 즐기다 가라고 할 거 같아요. 그래놓고 기다리고 있는 건 여전하다고 자리 비면 연락 달라고 덧붙이실 거 같은.


민재주한

민재가 끌어안고 부비는 거 까지는 시도때도 없이 하는데 정작 그 이상의 스킨쉽은 잘 안 해줬음 좋겠어요. 근데 주한이도 왜 안 하지, 생각만 하고 딱히 본인이 하진 않을듯. 필요하면 하겠지만.

민재 주한이 한정 공격 100 방어 20(도합 120의 인생을 사는 민재)이라서 주한이가 먼저 하면 민재 처음엔 도망갈 거란 캐해가 있습니다. 도망갔다가 다시 호다닥 다가와서 한 번만 더 하면 안 돼요??? 할듯

주한이는 낯선 사람한텐 철벽이라 무의식 공격 100 무의식 방어 100(도합 200의 삶을 사는 차주한)인데 자기 사람한텐 공격 50 방어 50으로 내려가는듯 주한이 안에서 존재가 커지면 커질수록 안정 되어서 다 떨어질 거 같음. 공격도 방어도 거의 안하는.


어려진 주한이(민재주한)

주한이 일어났더니 몸은 작아졌어도 두뇌는 그대로! 상태여서 이게 뭐람 상태. 침대 낑낑대고 내려가서 거울 보려고 해도 높이도 안 맞아서 얼굴 못볼듯.

암튼 그래서 누구한테 얘기하지 하다가 강민재한테 콜했더니 사무장님이랑 같이 왔음 좋겠네요. 근데 문 못 열어줘서 어케 들어오지 사무장님이 강 변호사님 비번 모르시나요? 하고 물어보실듯 물론 몰라서 결국 전화로 문 비번 알려줌.

처음에 불러올때도 전화가 아니라 카톡이라서 민재도 ??? 하고 있다가 어영부영 온건데(부르는데엔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통화하니까 진짜 애 목소리로 주한이 말투여서 사무장님이랑 같이 ??? 하고 있을 거 같은. 문 여니까 진짜 쪼끄만 주한이 있어서 동글동글한 발음으로 오셨습니까. 해서 현관인데도 강민재 네발로 기고 있을 거 같은ㅠㅋㅋㅋㅋㅋ 벼벼벼벼변호사님??? 하면 사무장님도 옆에 쭈그려 앉아서 ??? 하는 표정으로 쳐다봄.

강: 사사촌동생?
차: 본인인데.
오: ...변호사님이십니까?
차: 네.
강: 말 짧은 거 봐 변호사님이랑 똑같아!
차: 본인이라니까.

이러고 있을 듯.

암튼 들어가려는데 주한이 옷 맞는 게 없어서 질질 끄니까 사무장님이 안아들어서 일단 옷부터 사셔야 할 거 같습니다. 라고 해가지고 민재가 눈 반짝이면서 제가 사올게요!! 사이즈만 알면 잘 사올 수 있어요! 해가지고 강민재가 줄자 대려는 거 주한이가 겨우 밀어내서 눈대중 사이즈로 사올듯ㅋㅋㅋ 민재 옷 사오는 와중에 주한이 먹을 것도 사고 장난감도 사고 이래서 한사바리 사올 거 같다... 사무장님이랑 주한이 그동안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고 한동안 일은 어떻게 처리하고 이런 대화 하고 기다리고 있을듯...와중에 주한이 시선 낮아져서 주한이 소파에 앉고 사무장님 바닥에 앉는ㅠ

민재 그와중에 주한이 옷으로 별거 다 사와서(한 벌이면 된다 했는데) 신나할듯...변호사님 이거 어때요?! 아님 이거! 하면 사무장님도 덩달아 이것도 좋습니다, 해가지고 주한이 그중에서 그나마 제일 깔끔한 거 주워서 주섬주섬 입고 있을듯...이것도 도련님st지만 암튼. 와중에 그냥 그 둘 앞에서 낑낑대고 갈아입은 거라서 사무장님 훈훈하게 쳐다보고 있고 민재 입 가리고 귀여워 하고 있을 거 같군요. 다 입은 거 보고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다가 혼날듯.

암튼 덕분에 옷이랑은 해결 됐는데 이게 왜 이렇게 된 건지 알 방도가 없어서(그도 그럴게 냅다 변해서) 고민 했지만 역시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던...다행이라면 사건 다 마무리 된 상태라 받을까 말까 하던 중이었어서 일단 잠깐 접자고 함. 언제 돌아올지 몰라서...

와중에 능력 멀쩡한지 확인하려고 강 변. 하고 불렀다가 강민재가 히죽대는 거 보여서 ...그렇게 좋나? 했더니 네! 하고 진실 글자 뜰 거 같네요. 사무장님은 가정이 있으니까 그 날만 같이 있고 나머진 민재가 아예 이 집에 있기로 할 거 같네요.

몸뚱이는 어리다고 소근육 발달이 잘 안 되어 있어서 옷 갈아입는 걸로 이미 진 다 빠진 주한이...그도 그럴게 아침에 아무것도 못 먹어서(손이 안 닿음) 민재가 좋아라 하고 시중들고 있겠군요. 물 드실래요? 밥 드실까요? 아님 화장실? 이래서 밥먹자고 할 거 같다...수저질도 잘 안 되더서 힘드니까 제가 먹여드릴게요! 하고 기회 안 놓치는 민재. 어려지니까 여간 힘든게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결국 자잘한 거 다 민재 시키는 주한이 생각나네요. 밥 떠먹여주는데 아~ 하세요~ 해서 그냥 평범하게 주면 안 되냐고 물어봐도 꿋꿋하게 아~ 이래서 그냥 그렇게 받아먹을듯.

먹을때마다 볼살 움직여서 혼자 귀여워 죽으려는 민재랑 왜 저러지 싶은 주한이 와중에 평소보다 밥 잘 먹어서 기쁜 민재 일 거 같네요. 세상에 변호사님 이거 다 드셨어요! 너무 좋다! 해서 태클 걸려다 그러다간 끝도 안 날 거 같아서 그냥 포기함.

물도 가져다 줘서 먹고(와중에 고양이 모양 컵 사옴) 생각해보니 식기도 애들용이어서 이걸 다 사온건가 싶어지던 주한이.

차: 강 변.
강: 네!
차: 뭘 얼마나 사온 거야?
강: 필요한 건 다 샀죠! 식기랑 옷이랑 음식이랑 아, 치약도 새로 써야 하니까요! 발판은 미리 화장실에 가져다뒀어요.

하고 있을듯.

밥 다 먹었으니까 소화 시켜야죠 나가요~ 하고 안아들고 가서 저항하는데 결국 민재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갈아입고 외출당할 거 같은...하다못해 호칭도 바꿔야 이상하게 안 볼거라 그래서 형이라 불러줄 걸 기다리는 민재랑 그거 때문에 불러주기 싫은 주한이.

신발도 외투도 다 꼭꼭 다 입히고 신겼는데 사이즈가 이상함 없이 다 너무 잘 맞아서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산책도 진짜 적당히만 하고 집으로 들어와서 옷 갈아입고 나니까 꾸벅꾸벅 조는 주한이ㅠ 민재 귀여워 죽으면서 저희 한숨 자요~ 하고 그냥 냅다 주한이 침대에서 같이 누웠음 좋겠네요.

주한이 잠들고 나서야 걱정하기 시작하는 민재...이대로 안 돌아오시면 어쩌지? 아직 위험한데...안 그래도 위험한데 작아져버려서 더 위험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 같은...정 뭣하면 자기가 방패하면 되겠단 생각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작아서 불안해 할지도...작아진 주한이 손 콕콕 찌르고...

주한이 자고 일어나도 안 돌아와있어서 작게 한숨쉬고 있을듯...이러면 아무것도 못하는데. 계획 다 짜놓고 움직이고 있는데 이 상태니 답답해할듯. 민재는 변호사님 일어나셨어요? 하고 냅다 끌어안고 있어서 얘라도 좋아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할지도요.

주한이 돌아올때까지 이거 반복일듯요. 민재가 옷 갈아입혀주고 밥 먹여주고 데리고 놀러가고 주한이 낮잠 자면 민재 혼자서 끙끙대면서 걱정하고 돌아오겠지 하고 애써 불안함 눌렀는데 일주일 쯤 되니까 주한이도 이러다 안 돌아가면 어쩌지 하고 심각해져서 밥도 안 먹고 고민하고 있을듯. 

민재가 그런 거 보고 괜찮아요, 돌아올거예요. 설사 안 돌아오더라도 제가 변호사님 데리고 살게요. 제가 변호사님 지켜드리면 되잖아요. 이래서 주한이가 괜한 헛소리 말라고 할 거 같다ㅠ 에이, 저 잘할수 있어요!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잖아. 하고 민재가 주한이 안아들고 얘기 했으면 좋겠다.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치지직 소리 나고 노이즈 끼더니 주한이가 원래 크기대로 돌아와서 민재 발 헛디뎌서 넘어질듯 쿠당탕 하는데 정신 차리니까 주한이 돌아와있어서 민재 얼굴 확 밝아지면서 돌아왔어요! 와!! 하고 대뜸 와락 끌어 안을 거 같은?

기뻐하는 건 좋은데 일단 옷부터 입자고 할 거 같은 주한이 민재 얼굴 빨개지면서 어, 어! 저, 저, 못봤어요! 이러고 있음ㅋㅋㅋㅋㅋ 옷 가져온다면서 호다닥 옷 꺼내줄듯...와중에 민재가 사놓은 옷 다 못 입혀봐서 아쉽다ㅠ 하고 있음. 그래도 사진 꼭꼭 다 찍어놓고 동영상도 몇 개 찍어서 다행이라고 할지도...주한이가 그거 다 지우래서 변호사님 너무해요!!ㅠㅠㅠㅠ 하고 눈앞에선 다 지웠어도 백업 진작에 해뒀을 거 같다......

와중에 민재가 하나하나 다 챙겨주던 거 좀 편하긴 했었어서 돌아오고 얼마 안 있어서는 아. 강민재 없지. 하고 혼자 헷갈려 할 거 같다ㅋㅋㅋㅋㅋ 근데 일하러 가면 민재가 어차피 챙겨주고 있어서 주변에서 보는 사람들만 물음표. 주한이가 저 얘기 하면 민재가 그쵸? 저 엄청 편하다니까요? 하고 으쓱해하고 있을듯요.

아 근데 묻은 거 닦아주고 머리 잡아주고 이런 건 또 주한이가 하니까 평소엔 반대겠군요. 넌 너 스스로나 잘 챙겨 나 챙기려 하지 말고. 이러면 저 잘해요! 그쵸 사무장님?? 하고 있을 거 같은.

사실 주한이 어려졌을 때 너무 귀여워서 뽀뽀뽀 해보고 싶었을 거 같은데. 안 돼, 변호사님이잖아. 그냥 아기가 아니란 말이야. 하...기억 없으시면 그냥 했을텐데...이러고 혼자 내적 싸움 했을 거 같은 민재.

어려진 주한이는 민재 품에 들려서 여기 가볼까요? 저기 갈까요? 이거 보세요! 하는게 좀 좋았다네요. 자기 다리로 안 걸어도 알아서 옮겨다 준다는 게 1차고 강민재 방긋방긋 웃는 얼굴 가까이서 봐서 괜찮은게 2차적인 이유인데 2는 무자각일 거 같은.

하 지금 시기(2024년)면 주한이한테 탕후루 들려줬을텐데

안 먹을 거 뻔히 아는데 그냥 들고 있으면 귀여워서 사줬을듯. 애기 주한이 아무말도 안 하고 민재가 다 골라서 계산하는데 정작 계산할땐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장님 갑자기 톤 올리면서 방긋 웃고 네 감사합니다^^ 이러셨을듯.

인사 잘 하는 거 의젓하다고 작은 거 하나 더 주실 거 같은(귀여워서 더 주는 거 맞음). 그럼 주한이 안고 있던 민재도 방긋 웃으면서 와! 감사합니다! 해서 주한이만 안 행복한 쇼핑됨. 민재가 아 한 번만 먹어봐요, 해서 겨우 조금 먹는데 넘 달아서 으엑 할 거 같다 표정 찡그리기. 주한이 반응 보고 민재가 헉 너무 달아요?? 여기 뱉어요! 퉤퉤! 이러면서 자기 손 내밀어서 뱉긴 뭘 뱉어. 하고 얼굴 찡그리면서 입에 문 건 다 먹을 거 같다...찡그린 거 안쓰러운데 귀여워서 주한이 뚫어져라 쳐다보는 민재.

그리고 남은 거 쳐다보기도 싫어서 민재 입에 내밀어버리는 주한이 싫어서 내미는 거 아는데 그냥 주는 게 좋아서 와 저 주시는 거예요?? 아~ 하고 민재가 열심히 다 먹어줬다네요. 주한이는 그 단 걸 어떻게 저렇게 잘 먹는지 신기해서 탕후루 먹는 민재 쳐다보고 있을듯.

와중에 탕후루 먹다가 설탕코팅에 입 안쪽 살짝 베여서 음 피 나네. 금방 멈추겠지. 하고 말 안 하고 있다가 입 조금 불편해 하는 거 민재가 눈치채고 결국 피 나는 거 알아서 그걸 왜 숨겨요!! 하고 약국으로 데려가서 호들갑 다 떨고 탕후루 금지령 내릴듯(어차피 안 먹을거지만).

아 뭐 먹고 싶냐고 물으니까 평소처럼 국밥집 가자고 해서 데리고 가는 거 생각남. 민재가 주한이 안고 쫑쫑 데려가는데 애기가 국밥집에 와서 사장님이 아이고 애기한텐 뜨거울텐데? 하고 귀여워서 웃고 계실듯... 물론 민재가 떠서 식히고 먹여줍니다. 뜨거운 거 먹고 싶은데 못먹어서 불만일지도.

아이 지금은 입 안도 많이 여려서 안 되어요, 숟가락도 잘 못 쓰시잖아요. 하면서 식혀주는데 정작 민재는 먹지도 않고 주한이꺼 식혀주고만 있어서 형(이렇게 안 하면 다 쳐다봄)도 먹어. 배고프잖아. 라고 해서 형이라고 해준 거에 1콤보 자기 걱정에 2콤보라서 화아앗 웃으면서 좋아할 거 같기도.

와중에 어른들 다 애기 있어서 자꾸 주한이 힐끗힐끗 쳐다봄. 어떤 사람은 애기가 국밥도 먹어? 먹을줄 아네~ 이러고 있을듯. 어찌저찌 둘다 밥 다 먹으면 애기 사탕 먹으라고 안에 있던 사람 멏 명이 사탕 주고 갈 거 같음...물론 이 사탕들은 나중에 전부 강민재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애기 주한이...민재 품에 들려 다니는 버릇 때문에 먹기 싫으면 죄다 민재 입에 넣어줬는데(내밀면 먹어줬음) 원래대로 돌아오고 나서도 먹기 싫으면 저벅저벅 민재한테 걸어가서 먹으라고 먹여줄 거 같다...생각보다 편했어서... 강 변, 아. 아~ 하고 받아먹어서 주변만 뭐야 하는 중.

반대로 민재도 이건 드셔야 한다구요~! 하고 애기 주한이 입에 하나씩 쏙쏙 넣어주는 게 버릇 되어서(밥 먹여주던 것도 있어서) 주한이 원래대로 나서도 맛있는 거면 호다닥 가서 변호사님, 아~ 이러고 있을듯...주한이 안 받아주려다가 또 그렇게 받아먹는 것도 버릇될 거 같다.

애기 주한이 밖에 나갔다가 어르신들 만나가지고 아이고 귀엽네~ 하고 멋대로 막 만지려 해서 급하게 민재한테 호다닥 뛰어가 숨는(안기거나 다리 뒤에 달라붙음) 거 생각나서 민재마냥 방긋 웃는 중. 민재가 안아주면서 낯을 많이 가려서요~ 했음 좋겠다. 사람들이 젊은 아빠인줄 알고 아이고 고생 많네, 해서 그렇다고 하려다가 주한이한테 혼나서 삼촌이라고 관계 정정할 거 같다.

차: 네가 왜 내 아빠야.
강: 그렇지만 이 정도면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것도 해줘야 하는데
민재주한으로 그 둘 쏙 빼닮은 애기가 갑자기 애들 앞에 나타나기

회식하고 집에 돌아가려는데 애들 다리 길이보다 작은 꼬마 남자애가 주한이 정장 바지 쭉쭉 잡아당겨서 ? 하고 쳐다보는데 애기가 아빠. 이래서 다들 ????? 하는 거 보고 싶어요. 주한이가 제일 당황했는데 제일 조용하고 옆에 다른 애들이 더 난리임.

뭐야??? 차 변 애야???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애기 안 울다가 주한이 말 듣고 갸웃 하면서 아빠 맞아요. 하고 있음 울지도 않고.

아빠??
네. 아빠.

어린데 또박또박 말도 잘 하고 존댓말도 잘 해서 이런 것만 보면 주한이랑 똑같다고 쳐다보고 있는 봉준이랑 종현이...애가 그 둘 두리번 쳐다보더니 아저씨들이랑 또 술 마셨어요? 이래서 그 둘도 ??? 하는 중.

애가 사무장님 뒤늦게 발견한 건지 오 사무장님 보고 삼촌이다! 하고 활짝 웃는데 그건 또 민재 닮아서 으엥 하는 중. 활짝 웃다가 안녕하세요! 하고 꾸벅 인사함 일단 애가 인사하니까 사무장님도 웃으면서 그래, 안녕~ 하는데 당황스러움. 그리고 귀여움이 공존중이라 뻘쭘해 하고 계심.

그러더니 옆에 있던 민재 보고 아빠 또 술 많이 마시면 어떻게 해! 이래서 민재 ???? 하다가 자기 가리키면서 내, 내가 아빠야? 하고 있음. 그러니까 바보 보는 거 같은 눈으로 그럼 아빠지. 삼촌이게? 이래서 황당해하기.

그러더니 애가 주한이한테 다시 달라 붙으면서 아빠, 작은 아빠 또 술 많이 마셨어? 나 또 못알아봐. 이래서 주한이도 황당한데 자꾸 아빠라고 물어봐서 자리에 쪼그려 앉고 질문하기 시작할듯

차: ...내가 큰 아빠야?
애기: 응. 큰 아빠지. 아빠가 나이 더 많잖아.
차: 내가 누군데?
애기: 차주한.
차: ...몇 살?
애기: 45! 아빠도 술 많이 마셨어? 술 냄새 많이 안 나는데...

점점 주한이도 이상한 눈초리로 보고 있음. 이름은 똑같은데 지금 나이보다 많게 말하고 있어서 더 물음표 상태. 이건 또 뭐야... 와중에 자기 다리 아프니까 들어달라고 해서 일단 잡아서 들어줌.

애 잘 안 안아봐서 어정쩡하게 드니까 사무장님이 자세 고쳐줌...어색하긴 똑같은데 애가 좀 덜 불편해해서 일단 그러고 안고 있기로...원래 경찰서 데려가보려고 했는데 주한이 이름 똑바로 알고 있고 여기 사람들도 죄다 잘 알고 있는데다 주변에 정말 자기들말고 없어서 일단 데려가기로 함.

일단 주한이네 가기로 하는데(아무도 없으니까) 민재가 따로 집에 가려고 하니까 아빠 어디가?? 해서 민재가 어? 하다가 결국 같이 가기로...대리 불러서 뒷자리에 같이 앉아서 가는데 애가 주한이 무릎에 앉아서 조잘조잘 얘기함. 아빠 근데 오늘따라 젊어보인다. ...그래? 응. 한 십년 정도? 속으로 그 정도로 차이가 나진 않는데 하면서도 그냥 별말 안 할듯...민재한테는 왜 말 안 거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술 취하면 귀찮아서 말 안 건대서 고개 끄덕이는 주한이랑 슬퍼진 민재(말 걸고 싶은데 자꾸 안 쳐다봐서 말 못걸고 있었음)

아 그러고 집에 내렸는데 애기가 갸웃하면서 여기 우리집 아닌데? 이래가지고 아. 하는 중. 민재가 별장같은 거라고 그러니까 주한이 어이없이 쳐다보는데 애가 아하. 하고 수긍해서 또 황당한 주한이...나중엔 이 집에서 안 사나? 싶어져섴ㅋㅋㅋㅋ 암튼 들어가서 내려주는데 쪼르르 구경다님. 안 씻고 돌아다녀서 일단 주한이가 잡아다가 화장실 데려감ㅋㅋㅋ 너도 씻어. 아, 네! 이래서 민재도 씻고... 암튼 다들 적당히 씻었는데 애가 입을게 없어서 근처 편의점에 있는 옷 대충 사와서 일단 입혀줌. 여전히 착잡한 주한이...

그러고보니 애기 이름도 안 물어봐서 이걸 어떻게 물어보지 하다가 민재가 대뜸 아들~ 이래서 주한이 황당해하기. 근데 애기는 또 이런다 이런 표정으로 왜? 이러니까 아들 이름 좀 말해줘~ 하고 물어보는 민재...그러니까 익숙하다는 듯이 차유한. 맑을 유에 날개 한. 하고 다 말하고 있음.

와중에 차 씨여서 강 씨가 아니네? 하니까 큰아빠...이렇게 부르면 헷갈린댔지. 큰삼촌이 있으니까 차 씨로 했다고 했는데. 해서 수일이 인생도 스포 당해버려서 민재 진짜 놀라는 중ㅋㅋㅋㅋ 그리고 어디서부터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는 주한이...

+혹시 몰라 덧붙이는데 애가 큰아빠라고 부르려면 수일이가 결혼해야 합니다.

정신이 없기도 하고 애도 아는 게 없어보이고...아무튼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일단 자기로 함. 다행히 잠은 혼자 자는지 자긴 어디서 자냐고 물어봐서 손님방 하나 가르쳐주고 민재도 다른 방 가서 쓰라고 하니까 왜 각방 쓰냐고 물어봐서 안 그래도 할 말 없던 거 더 없어지는 주한이.

차: ...내일 설명할게. 일단 자.
유: 싸운 거 아니지?
차: 안 싸웠어. 평소에도 안 싸우잖아.
유: 그건 그렇지. 근데 싸워도 같이 잤잖아. 그러니까 이상해서.
차: ...... 

애가 자꾸 이상하게 쳐다봐서 결국 민재 끌고 들어가는 주한이...ㅋㅋㅋㅋㅋ

주한이는 일단 잤는데 민재 주한이 옆자리에 누우면서부터 일단 잠 자기 글렀음. 애기도 당황스러운데 그게 자기랑 주한이 애기라니까 좋기도 하고 우린 둘다 남잔데? 하고 궁금해하기도 하고 옆에 주한이 있어서 콩닥콩닥 거려서 못잠 주한이랑 애기만 잘 잠.

결국 새벽에나 잠든 민재 두고 일찍 기상하는 주한이 일어나서 어제 애기 있던 방 가보는데 여전히 잘 자고 있어서 그게 꿈이 아니군...하고 있음. 사실 어제 대화할때 너무 이상해서 애기가 하는 말에 전부 능력 썼는데 죄다 진실이어서 더 당황했던 거였음. 능력 오류가 아닌건 민재한테도 써봐서 확인했는데 당최 이해가 안 가는 중. 회귀에 능력까지 주더니 왜 갑자기 애를 보내냐고 일단 신한테 뭐라고 하는 주한이. 만약 얘가 진짜 미래에서 온 아들이면 설명하면 알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털어놓을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물어보는 걸로 결정할듯.

암튼 아침 준비하고...애는 뭐 먹이지. 하다가 근처 가게 가서 자기들은 해장국 사고 애기는 안 매운 거 사오겠네요. 애기가 일어나도 민재가 일어날 기미가 없어서 애기가 일어나라고 민재 팍팍 때림. 와중에 애기랑 민재 둘다 곱슬이어서 머리 부스스함. 애기가 혼자 빗어보려 하는데 잘 못 빗어서 민재가 빗어줄듯...씻고 밥 먹는데 애긴 애여서 자꾸 입에 묻히길래 주한이가 밥 먹다 말고 입 닦아줌. 민재 아까 애기 머리 빗어주고 주한이가 애기 입 닦아주니까 진짜 가족 같아서 간질간질 하는 중...

여차저차 밥도 다 먹고 드디어 얘기하는데 주한이가 털어놓으니까(민재는 옆에서 그것도 다 말하는 거냐고 당황해하는 중) 애기가 처음엔 무슨 소리지 하다가 혼자 곰곰이 생각하더니 그래서 다른 거구나? 하고 금방 납득해버림. 더 안 물어보냐고 물어보니까 자기한테 그런 거짓말 해서 뭐하냐고 함. 그러면서 모르는 거 같으니까 자기 얘기도 해주는데 어차피 자기도 주한이랑 민재가 자기한테 다 물어보고 입양한 사람들이니까 아빠들이 그럴 거짓말 할 사람들도 아니란 거 잘 안다고 해서 주한이 그제서야 납득하고 민재는 머슥해 함. 안 그래도 혼자 아들 어떻게 있는거지 고민했어서ㅠㅋㅋㅋㅋ 너무...자기 둘 섞어둔 것처럼 닮아서 입양이란 선택지를 잊어버린...

유: 그럼 나도 못돌아가? 안 되는데...아빠들 나 찾고 있을텐데...
차: 상황이 다르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넌 혼자 놀고 있다가 갑자기 왔다며.
유: 응. 돌아갈 수 있겠지?
강: 그럼. 그때까진 우리랑 놀까?
유: 응.

암튼 그래서 놀기로 함. 어차피 한동안 못돌아가면 애기 옷이고 필요한 거 다 사야해서 데리고 쇼핑가기 민재 신나서 어깨에 애기 올리고 양손 잡고 뛰어다님.

유: 확실히 과거로 온 게 맞나봐.
강: 응? 갑자기?
유: 원래 작은 아빠가 이러면 큰 아빠한테 혼났거든. 허리 나갈 거라고.
강: ......진짜?
유: 괜찮아. 지금 아빤 그때보다 어리니까.
강: ...미리 운동 해야 할까?
유: 그 얘기도 했는데 운동 여전히 안 했으니까 의미 없을걸.

애기 반응 때문이라도 운동 해야겠다고 하는 민재. 건물 안으로 들어갈땐 애 내려놓으라고 하는 주한이(키가 커서 어깨에 얹으면 애기가 판넬 맞음). 애기 옷 구경하고 사고 먹을 것도 먹고 하면서 셋이서 백화점 돌아다니기 물론 주한이가 다른 사람들한테는 적당히 얘기해놨다네요. 애가 하나였는데 졸지에 애가 둘이 된 주한이ㅋㅋㅋ

볼일 다 보고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차에 앉아있기 와중에 또 주한이 무릎에 앉음(운전 민재가 해서).

유: 그럼 아빠들은 지금 같이 안 살아?
강: 어? 응. 그렇지?
유: 그 집이 큰 아빠 집이야?
차: 응. 내 집.
유: 아빠도 좋은 곳에서 지냈네.
차: ...넌 어디서 사는데?
유: (강민재 가리킴)
강: ! 변호사님 저희집 들어오시나봐요!
차: 넌 갑자기 왜 좋아해.
강: 헤헤.
유: 같이 살아도 종종 저래.
차: ......

주한이 민재랑 같이 사는 걸로도 모자라 애 있는 거 아직도 못 받아들임. 기분이야 안정적이긴 한데...이게 맞나? 싶어지는. 민재는 애기 말 듣고 계속 싱글벙글 하면서 물어보고 있음.

한동안 주한이네에서 지내게 된 민재. 왜 너까지 있어 하면 민재가 애기 안아올린채로 초롱초롱하게 쳐다봄. 주한이가 애기 쳐다보면 애기가 민재 편이라는 것처럼 민재 얼굴에 얼굴 챱 붙이고 끌어안아서 결국 허락함.

유: 이때 큰아빠는 부끄럼이 많구나.
강: 그치?
차: 아니라고.

유: 작은 아빠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큰 아빠 칭찬만 잔뜩 하는데
유: 여긴 안 그래서 신기하다.
강: 해도 돼요?
차: 안 돼.
강: (시무룩)

유: 가서 더 달라 붙어야지.
차: 넌 왜 애를 부추겨.
유: 애는 나고, 큰 아빠.
차: (마른세수) 

강: 더 붙을까?
차: (어디까지 하나 보는 중)
유: 뽀뽀도 백번 했는데.
강: 어엇...(화악)
유: 뽀뽀 못하는 작은 아빠다.
차: 아빠 놀리지 말고.
강: 아. 제발요, 변호사님...(팔에 매달림)

시범
유: (쪽)
유: 됐지?
강: 아니, 어, 응...
차: 뽀뽀하는 법은 알텐데.
유: 아니, 얼굴 안 잡으면 큰 아빠 도망가니까.
차: ......
강: 유한이도 도망가?
유: 난 안 도망가. 작은 아빠는 도망가.
강: 도망가실 거예요...?
차: 왜 그렇게 물어봐. 너는 그런 건 왜 알고.
유: 작은 아빠가 알려줬어.

결국 저래놓고 뽀뽀당함. 지금은 사귀지도 않는데 이러고 있어서 황당할 뿐인 주한이.

차: 어디서부터 따져야 할지도 모르겠어. 내가 이상한 거 같고.
강: 좋으니까 된 거 아닐까요?
차: 좋아?
강: 좋죠!
차: 나는?
유: 좋으면서 뭘.
강: 그치이~
차: (지끈)

차: 전엔 나한테 있더니 왜 계속 쟤한테만 있어?
유: 그땐 작은 아빠 술 마셨으니까. 그땐 잡히면 안 되거든.
강: 왜?
유: 뽀뽀 백번 할 때까지 안 놔줘서...
강:
차: 나도 백번은 싫어.
유: 아빤 아빠가 작은 아빠 골랐잖아. 그래서 한숨 쉬면서 다 받아줘야 한다 그랬어.
강: 들으셨죠?!
차: 모르겠는데.

와중에 자기도 백번은 싫다, 그래서 백번 아니면 좋으신 거겠지? 하고 혼자 좋아하는 민재. 그리고 그런 민재 보고 무슨 생각 하는지 알 거 같아서 어이없는 주한이와 서로 좋으면서 왜 저러지 싶은 애기.

차: 애한테 뭘 어디까지 말한 거야...
유: 큰 아빠가 숨기는 거 있으면 내가 싫어할 거라고 알려줬어.
차:
강: 다정한 아빠가 되셨네요!
유: 응.

여차저차 하고 보내는데
문제는 애기가 잠들고 밤 되면 어른들은 아직 안 잘 시간이어서 급속도로 어색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민재가 열심히 힘내서 분위기도 잡아보고 그럴 거 같네요. 변호사님이랑 제가 가족이라고 하니까, 그게 너무 좋아서...하고 손가락 꼼질 거리면서 말하고 있을 거 같음. 주한이 앞에서 정말 사랑에 빠진 거 같은 얼굴 하고 있으니까 입도 안 떨어지는 주한이. 마음대로 해. 라고 허락 아닌 허락 떨어져서 민재 파아앗 밝아지면서 좋아할 거 같네요. 미래의 아들 사랑의 작대기 성공.

애기 자고 일어나니까 민재가 주한이한테 달라붙어서 안 떨어지고 있어서(주한이가 그냥 질질 끌고 걸어다님) 애기가 그거 보다가 아. 집 아니구나. 하고 혼자 말하고 씻으려고 화장실 들어감.

유: 붙어있길래 집인줄 알았어. 사이 좋아졌네.
차: ...아침마다 이러고 있다고?
유: 응.
차:

암튼...출근 안 할수가 없어서 가야하는데 애기 어쩌지 하는 와중 따라가겠다고 민재한테 달라붙음. 거긴 놀이터가 아니잖아. 그건 나도 알아. 하지만 이 집엔 여사님들도 없잖아. 심심해. 차라리 거기서 아빠들 구경할래. 이러고 있고 민재도 재밌겠다고 하면서 또 둘이 얼굴 붙여서 주한이 쳐다봄.

결국 데려갔답니다. 사무장님 얼굴 봐서 좋아하는 애기 왜인가 했더니 사무장님이 잘 놀아줬다고 할듯. 근데 사무장님도 애기가 둘 닮기도 하고 귀여워서 너무 좋아하심. 안아들고 내려놓질 않으심.

오: 손주 생긴 거 같아서 좋네요.
강: 그쵸!
차:

그리고 사무실에 애기 데려왔다고 하니까 호다닥 사무실에 놀러오는 최종현이랑 조봉준

최: 그날 본 게 헛게 아니었네.
조: 나 애기 진짜 오랜만에 봐.
유: 여기 놀이터 아니라며.
차: ...아니지.

말하는 게 차 변이랑 똑같다고 하면서 낄낄대고 있음.

유: 아저씨들 얼굴 보니까 확실히 옛날이네요.
최: 왜? 많이 젊어?
유: 네. 아빠들은 사실 별 차이가 없어서요.
조: 쟤넨 시간의 흐름을 안 맞는 타입이라 그래.
최: 우린?
조: 당연한 걸 물어. 형은 직격타야.

여차저차 점심시간 되면 슬슬 둘은 돌려보내고 애기랑 밥 먹음.

강: 뭐 먹을까?
유: 여기선 뭐 먹어?
강: 으음, 보통 피자나 짜장면 같은 거.
차: 여긴 처리하기 힘드니까 한 번에 치울 수 있는 걸 주로 먹어.
유: 아하.
오: (흐뭇)
차: ...사무장님은 뭐 드실겁니까?
오: 유한이 먹고 싶은 걸로 먹죠.

그래서 피자 당첨됨. 민재가 뜨거워~ 하면서 식혀서 주려고 하는 거 또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사무장님. 애기 입에 뭐 묻었다고 닦아주고 콜라 따라서 주는 주한이 보고 또 흐뭇하게 웃고 계심.

오: 두 분 다 언제 이렇게 어른이 되셨는지...(아련)
강: 저희 그 정도예요...?
유: 삼촌은 맨날 저래.

의뢰인 받을려고 나와있었는데 애기 있으니까 자꾸 애기 신경 쓰느라고 힐끔힐끔 쳐다보고 자꾸 주한이 방에 오고(여기에 앉아있음)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잠시 문 닫음ㅠㅋㅋㅋㅋ 어차피 애가 얼마나 있을지도 모르고...맡길만한 사람이 태식이네 뿐인데 사건 수임하면 또 태식이네가 움직여줘야 할수도 있어서 그럼 또 애가 혼자 있어야 하니까 그냥 그러기로...아빠들 어디 안 가고 집에 있는다고 하니까 방긋 웃으면서 좋다고 할 거 같다. 사무장님 뒤에서 눈물 닦고 계심(물론 시늉임).

어디 놀러갈까? 하니까 놀이공원 가자고 하면 어쩌지
어쩌겠어 난 좋은거지...

차: 우리랑 이렇게 놀아도 돼?
유: 지금 아빠들이 더 건강하니까 밖에서 놀아야 해. 원랜 밖에서 오래 못 뛰니까.
강: 그 이유였어??

물론 그냥 같이 놀고 싶었다는 걸 숨기고 싶어서 저렇게 말하는 겁니다.

놀러가서 머리띠도 써보고 풍선도 사주고 천장도 없으니까 민재 어깨에 다시 앉혀놓고 뛰어다님. 민재 안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놀러온 거라서 더 신남

유: 작은 아빠가 더 신났어.
차: 유한이는 재미 없어?
유: ...아니. 재밌어.
차: 그래서 더 신나나보지.
강: (폴짝폴짝)

주한이 놀이기구 잘 타지도 않는데 애기가 자꾸 다 끌고가서 결국 끌려가는대로 다 탐. 민재가 열심히 놀아줄 때마다 꺄르르 하고 웃어서 주한이도 나름 열심히 상대해줌(ㅠㅠ). 간식도 열심히 먹는데 애도 잘 먹어서 민재 츄러스 5개 먹는동안 애기도 2개 먹음. 물론 주한이는 하나도 다 못 먹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여기저기 놀라다녔다네요. 이제 품에도 잘 안기고 투정도 잘 부리고 뽀뽀도 해주는데 둘은 좋기도 한데 안 돌아가면 어쩌지 하는 마음 계속 가지고 있음. 자기들이 계속 볼순 있긴 한데 만약 다른 세상의 미래에서 온 거면 거기는...하는 상태가 되어버려서...

아빠들이 찾을텐데...하는 애기 모습 자꾸 생각나서 둘끼리 계속 심각해짐. 이 귀여운 애를 이미 몇 년이나 보고 키웠으면 없어졌을때 마음이 짐작이 가서...그거 때문이라도 열심히 놀아주는 거긴 할듯요. 우리가 잘 데리고 있다고 너무 걱정 말라고...

그러면서 지내다가 낮잠 잘 시간이라 다같이 주한이 침대에 누움.

유: 아, 나 얘기 안 한 거 하나 있어.
차: 얘기 안 한 거?
유: 응. 나 입양된 거라고 했잖아. 나 어떻게 데려왔는지.
강: 얘기해도 돼?
유: 뭐 어려운 거라고. 어차피 아빠들인데.

유: 아빠들이 나 처음 찾아왔을때, 드디어 찾았다고 했거든. 무슨 소린가 했는데.

애기 말에 둘이 눈빛 교환함. 찾았다고?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다가 그 둘이 무슨 소린지 깨달을 쯤에 말을 이음.

유: 이렇게 먼저 만날 거여서 그랬나봐. 지금 이렇게 만나서 날 찾아온 거였어.

내가 그땐 말을 거의 못했거든. 그래서 나한테 해줬던 말도 다 기억 못하는데...지금 얘길 해줬던건가봐. 민재랑 주한이는 애기가 또박또박 얘기하는 거 듣고만 있음. 그러다가 양쪽 다 손잡음. 그러니까, 나 꼭 찾아서 데려와야 해. 알겠지? 그러면서 웃더니 갑자기 팟 하고 애가 없어짐.

둘다 잘못 본줄 알고 급하게 일어나는데 뛰어다니려다 아. 돌아간 거겠구나. 하고 진정함. 정확히는 진정 하려고 함. 어차피 돌아가야 했으니까 돌아간 건 다행이었음. 물론 그게 돌아간 거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제일 컸고. 어차피 알수가 없으니까.

그러고 차곡차곡 애기 있던 흔적 정리할 거 같다. 버리는 게 아니라 상자에 모아둠 어차피 다시 만날거니까 그때 보여주려고 대강 정리 되면 입양 절차 어떻게 되는지 알아 봐볼 거 같음. 간단한 거 정돈 아는데 세세하게는 몰라서...그리고 은근슬쩍 자기 집에 들어와서 살라는 민재도 있을 거 같구요.

참고로 애기는 원래 아빠들한테 잘 돌아갔다고 합니다. 애들아 행복해야 한다~


주한아 내 방 좀 치워줘.
근데 주한이면 걍 방 꼬라지 보고 이게 방인가 하는 눈으로 쳐다봐준 다음에 스스로 치우라고 해줄듯.

그래도 국정원보단 낫다고 해주려나
고맙다.
아니 근데 방 암만 더러워도 걔 정돈 아닌데
갑자기 기분 상함.

치웠음.
민재는 와! 엄청 바쁘셨나봐요. 제가 도와드려도 돼요? 하고 같이 주섬주섬 해줄 거 같다. 갑자기 눈물나네 이거 근데 얼마 안 가서 치우면서 계속 조잘대는 거 때문에 내 진 다 빠질듯.

이래서 주한이가 있어야 함. 주한이가 조용히 치워. 해야 넵. 하고 조용히 치우다가 다시 조잘댈 거 같다.


(핫도그 많이 들고 가는 짤트레 여담)

짤 원본은 주한이 쪽도 핫도그 들고 있어야 하는데 도저히 드실 거 같지 않아서 아아나 들려드렸습니다.

물론 민재도 전부 본인이 먹을 건 아니구요. 하나는 봉준이 꺼 다른 하나는 종현이 꺼 또 다른 하나는 사무장님 꺼 주한이 안 먹을 거 같지만 일단 하나 사고 세 개에 소세지 하나가 민재껍니다. 근데 주한이 안 먹어서 민재가 핫도그만 네 개 먹습니다.

강: 어떻게 휴게소를 왔는데 아무것도 안 드실수가 있으세요??? 통감자도 맛있고 고구마스틱도 맛있고 오징어 구이도 맛있고 핫바도 맛있고
차: 배부르다니까. 강 변 많이 먹어.
강: 변호사님 진짜 안 드시게요? 진짜? 저 이거 때문에 휴게소 오고 싶은데! 소세지라도 드세요!
차: 강 변 먹으라니까.


(유툽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기자회견 얘기)

강민재였으면 슈퍼챗 날리고 싶었는데 참았다고 할듯요. 주한이도 그 말 듣고 덕분에 자리 보전 했다고 할듯.

강: 제 자리요?
차: 당연하지.
강: 에이, 해도 제 이름 걸려있는 걸론 안 하죠.
차: 강 변은 닉네임이어도 다 티나게 굴어서 안 돼. 하지마.

민재도 그 시간대부터 일 안 하고 그거 쳐다보고 있었을듯요. 주한이 뭐라고 해놓고 민재가 그거 보고 있으면 자기도 쳐다보고 있을듯 꼭 먼저 안 틀고 민재가 틀어서 보고 있어야 봄.


민재가 인터넷에서 강아지 사진 보고 아기 솜사탕 같아요-! 하는데 솜사탕이면 솜사탕이지 무슨 아기 솜사탕이야. 하고 태클 걸 거 같음. 이래야 좋다는 느낌이 잘 산다면서 주한이 한테는 더 길게 좔좔좔 말하는 거 보고 그만그만 하는 것도 좋네요.


주한이가 자는 침대에 잘못 들어온 민재(너무 졸려서 착각함). 아침에 일어나니까 민재한테 팔다리로 꽉 잡혀서 못 일어나가지고 민재 열심히 깨우는 상상 뺨 때려서 깨울까? 하고 고민하는 사이에 일어날 거 같군요. 다행히 출근에는 안 늦었다고 합니다.

차: 방문도 잠궈두고 자야겠는데.
강: 아 진짜 잘못 들어간 거라구요ㅠㅠ......


민재 쿵했어요 이러는 거 주한이가 아주 잠시 옮으면 재밌겠다. 진짜 그냥 어쩌다 한두번 그렇게 말했는데 문제는 민재도 오 사무장도 봉준이도 종현이도 이 검사도 아무도 지적을 안 해서 찬영이가 말해줘서 알았을 거 같음.

아무래도 그게 중요한 상황은 아니긴 했어서 몰랐거나 읭? 하다가도 당장은 넘겼을 거 같은 강민재한테 옮았다고 생각해서 강 변 앞으로 그렇게 말하는 거 금지야. 라고 어거지 부리면 재밌겠네요. 아 왜요 제 말투가 어때서요! 하고 방방 뛰는데도 오 사무장 뭐 그렇게 말해도 어떻습니까. 하고 허허 웃고만 계실듯.


민재주한

오: 차 변호사님, 오늘따라 넥타이가 더 멋지군요.
차: 네? 아. 강 변.
강: 네?
차: 넥타이.
강: 네?? 아~! 죄송해요ㅎㅎ 지금 바꿀까요?
차: 됐어. 나도 눈치 못챘으니까 하는 말이고.

여기까지 생각하고 더 생각해내지 못함 미안합니다 사무장님


민재주한

잠옷 하나 나눠입기 민재주한이면 민재가 변호사님 감기 걸리시면 안 되시니까 다 입으세요! 해놓고 벌러덩 누워버려서 주한이가 어이없어 하다가 일단 다 입고 대신 민재한테 이불 둘둘 말아줄 거 같음.

강: 헐 변호사님 안 추우시겠어요?
차: 내가 할 말이야. 은근슬쩍 이불 풀지 말고.
강: 아니 근데 아무리 입으셨어도 이불 안 덮으면 춥잖아요.
차: 그렇다고 속옷 차림인 너랑 한 이불 덮을수도 없잖아.
강: 왜요?!
차: 지금 그걸 질문이라고 해?

이래놓고 그럼 추울때 자기 끌어안으라고 말하면서 꿈틀대서 그렇게 움직이는 거 징그러우니까 그렇게 움직이지 말라고 할듯요? 민재 상처받음 풀지 말라고 할때 풀리는 거 주한이가 다시 꽁꽁 싸매 버리는데 민재가 그거 보고 히히 웃다가 다시 말한다는 상황이었는데 표현을 못해서 생략됨.

이거랑 별개로 커플잠옷 맞추면 사이즈 똑같은 걸로 두 개 사는 거라서 빨래 돌리고 나면 뭐가 누구껀지 구분이 안 갈 거 같아서 좀 좋네요. 주한이 처음에 그거 구분 열심히 하려 했는데 나중엔 포기할듯 사실 중간에 그럼 커플잠옷을 포기하자 했는데 민재가 절대 안 된다고 바닥에 굴러서 기각됨.

그리고 커플잠옷 포기하자고 한 부분에서 삐져서 평범하게 이쁜 잠옷 말고 귀염뽀쨕한 거 사와서 입자고 하는 것도 재밌네요. 싫다고 하다가 민재 진짜 삐져서 결국 입어줬음 좋겠다.

주한이 잠옷에 그려진 캐릭터 보고 이런게 취향인가...하고 있고 민재는 그냥 캐릭터 잠옷 입은 주한이가 보고 싶어서 그런거였으면 재밌겠네요. 나중에 비슷한 캐릭터 보고 이거 강 변이 좋아하는 거 아닌가? 하면 안 좋아하는데 기억해줬다는 점이 좋아서 그냥 네! 할 거 같음.


민재주한

민재가 주한이 달랑 들어올릴 희망이 있는데(그냥 그 행동 할만한 사람이 민재 쪽) 정작 들어올릴 수 있는 건 주한이 쪽일 거 같음.

바선생 나오면 급하게 벼벼ㅕㅕ벼변호사님!!!! 하고 덥썩 잡고 덜렁 들어올릴 거 같기도 하고요. 정작 바선생 잡을 사람도 주한이인데

차: 그래서 왜 그런건데.
강: 아니...그게 변호사님한테 닿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저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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