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콜린 서사백업

2023.12.13-ing

Main DREAM

뉴트콜린

신비한 동물사전 장르

뉴턴 아르테미스 피도 스캐맨더 X 콜린 오드 페레즈

2023.12.13 - ING

주요 서사 단어 : 뉴트 스캐맨더의 조수, 1n년 짝사랑 겸 외사랑

콜린 프로필

뉴트콜린 서사 타로 12.18


뉴트콜린 연표

참고 자료 :

1897년 2월 24일 '뉴트 스캐맨더' 출생

1898년 6월 8일 콜린 오드 페레즈 출생

1908년 9월 1일 뉴트 호그와트 입학

1909년 9월 1일 콜린 호그와트 입학

1913년 뉴트 호그와트 퇴학 위기 / *원작자의 말에 따르면 졸업했다고 함.

1914 뉴트 스캐맨더 호그와트 졸업

1914?~1917 뉴트 스캐맨더 마법부 재직 (집요정 배치부->신비한 동물 단속 및 관리과)

1915 콜린 호그와트 졸업

1915~1918 콜린 신비한 동물에 대해 심층 공부 위해서 세계 여행 시작 +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편지

1918 옵스큐러스 출판사에서 뉴트에게 신비한 동물 사전 집필 청탁

1919~ 뉴트 세계여행 시작

1919~1926 콜린 마법부 신비한 동물 단속 관리과 재직

1926.11 콜린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답장 수신 + 마법부 퇴직 후 미국행

1926.11 뉴트 미국 도착

1926.11 콜린, 뉴트에게 조수로 들어가고 싶다 요청 (알버스 덤블도어 추천서) + 뉴트 이를 어쩔 수 없이 승낙


콜린 시점

1학년(1909) : 뉴트와 아무런 접점 없음.

2학년(1910) :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 이후 슬리데린 아이들과 '어둠의 마법' 관련으로 말다툼 - > 뉴트가 이를 발견하고 도와주어 뉴트와 함께 빠져나감-> 뉴트에게 첫눈에 반함.

3학년(1911) : 공부도 챙기면서 다른 학년, 다른 기숙사임에도 뉴트 뒤를 졸졸 쫓아다님. 뉴트가 관심있어하던 신비한 동물에 처음 관심을 가짐.

4학년(1912) : 3학년과 동일, 신비한 동물에 대해 개인적으로 공부 시작.

5학년(1913) : 래번클로 반장에 임명. 뉴트의 퇴학 위기 소식에 달려가서 교수님들 붙잡고 혼자 구구절절 변호해보나 일개 학생의 주장으로 무시, 퇴학이 철회되었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 노심초사하며 지냄. 퇴학 철회 소식에 뉴트에게 달려가서 다행이라고 펑펑 움.

6학년(1914) : 뉴트의 졸업식에 꿋꿋이 참여. 꽃다발 전달.

7학년(1915) : 4학년때부터 개인적으로 공부하던 신비한 동물에 대해 저도 더 공부해보고싶은 마음이 들어 졸업 이후 세계 여행 결심.

졸업 이후(1916)~마법부 재직 전 : 세계여행하며 신비한 동물들에 대해 홀로 공부. 뉴트의 근황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뉴트가 계속 신비한 동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면 조수가 되고 싶은데, 그 선배 성격으로 절대 안 될 거 같으니 도와주실 수 있냐 공손히 부탁.

1919~1926 : 현장에서 직접 뛰어보고 싶어 마법부 신비한 동물 관리과 재직

1926.11 : 알버스 덤블도어에게서 답장 수신, 퇴직 후 곧바로 미국행

1926.11~ : 뉴트 스캐맨더의 공식 조수로 임명, 신비한 동물사전 집필 도움 中. 현재 짝사랑(으로 본인은 알지만 외사랑인) ing.


뉴트 시점

1학년(1908) : 호그와트 입학. 콜린과 아무런 접점 x

2학년(1909) : 홀로 지냄. 콜린과 아무런 접점 x

3학년(1910) : 슬리데린 아이들과 싸우고 있던 콜린에게 다가가 도움을 줌. 그저 그런 스쳐지나가는 인연이라 생각.

4학년(1911) : 콜린이 저를 좋아할 수도 있겠다는 의심이 듬. 무시하려고 함.

5학년(1912) : 4학년의 의심이 확신으로 변함. 레타와 가까워짐. 레타에게 사랑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

6학년(1913) : 레타를 도우려다 퇴학 위기. 퇴학이 철회되며 레타와 멀어짐. 콜린이 우는 것을 보고 달래주지 못 함에 어린 마음에 신경'은'쓰임.

7학년(1914) : 호그와트 졸업

1914?~1917 : 마법부 재직 (집요정 배치부->신비한 동물 단속 및 관리과)

1918 : 옵스큐러스 출판사에서 뉴트에게 신비한 동물 사전 집필 청탁

1919~ : 세계여행 시작

1926.11 : 미국 도착 , 콜린의 조수 임명 요청을 어쩔 수 없이 승낙.

192? : 콜린에 대한 감정이 단순한 감정은 아님을 의심 中... . 레타에 대한 미련으로 부정 中


호칭

콜린 -> 뉴트 : 선배, 선배님/선생님(싸울 때 & 의견 불일치 시) -> 관계 진전 후 : 뉴트, 피피(미들네임 이용한 애칭)

뉴트->콜린 : 조수, 후배, 후배님 / 우리 조수님(싸울 때 & 의견 불일치 시) -> 관계 진전 후 : 콜린, 콜, 린, 오디(미들네임 이용한 애칭)


서사 정리

1910

뉴트가 콜린을 만난 것은, 콜린이 뉴트를 만난 것은 우연이었다. 콜린이 동학년 아이들과 "어둠의 마법"에 대해서 다투고 있었을 때였다. 물론 그 아이들이 어둠의 마법을 지지하는 슬리데린 아이들이었고, 콜린은 혼자였다는 점이 문제였을까. 뉴트였다면 본래 끼어들지 않았을 터였을 테지만, 그날따라 유독 그 푸른 넥타이가 신경쓰여 저도 모르게 콜린을 데리고 나왔다. 아무런 생각없이(실은 뉴트 스스로 누군가와 대화를 한다는 것에서 오는 어색함에) 학교 밖으로 나간 둘은 학교로 다시 돌아가며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다. 단순 “어둠의 마법”이 나쁘다라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저와 다툰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뉴트는 그런 콜린을 설득한다.

1911

콜린은 진급 이후에도 뉴트를 졸졸 따라다닌다. 뉴트는 그런 콜린을 보며 저도 모르게 ‘얘가 날 좋아하나?’ 의심을 들고 콜린의 표정과 목소리 변화에 금새 이를 확신하지만 그냥 처음처럼 의심으로 내버려둔다. 확신하게 되면, 그 마음을 받아줘야할 거 같아서, 회피했다. 사실은, 저만 보면 붉어지는 볼이나 가끔씩 떨리는 목소리, 급히 회피하는 눈길 등…. 누가봐도 사랑에 빠진 소녀였기에 모를 수가 없었는데. 제가 보기엔 콜린은 반짝이고 밝고 누구나 호감을 살 만한 아이였기에, 저를 좋아하는 것 자체에 의문이 들었다. ‘왜 하필 나지?’ 라는 의문에 뉴트는 콜린을 아주 조금, 멀리 했지만, 콜린은 그것은 아랑곳않고 다가간다. 뉴트는 그저 이 어린 후배를 어쩌나 싶은 마음일 뿐이다.

1912

뉴트는 5학년이 되면서 처음으로 친구를 사귄다. 바로 레타 레스트랭. 동학년 첫 친구, 약간의 아웃사이더라는 공통점과 뜻깊은 의미에 뉴트와 레타는 빠르게 가까워진다. 그리고 뉴트는 생전 처음으로 이성에게 마음이 동하는 것을 느낀다. 뉴트는 수줍음에도 레타에게 점점 더 다가가고, 레타 또한 이를 모르지는 않았다. 어긋난 첫사랑들의 시작이었다.

1913

6학년. 뉴트와 레타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레타가 곤란한 일에 휘말리자, 뉴트는 이를 돕지만, 더 큰 사건으로 번지고, 이는 뉴트의 퇴학 위기까지 번진다. 콜린(당시 래번클로 반장이었다.)은 뉴트가 퇴학 위기라는 소식을 듣고 달려와 교수님들에게 항의하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하지만 알버스 덤블도어 교수의 설득으로 뉴트의 퇴학이 철회되고, 회의가 끝날때까지 방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콜린은 소식을 듣고 펑펑 운다. 뉴트는 그런 콜린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 하고(괜한 여지 줄까봐) 어깨만 토닥여준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레타와는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뉴트는 레타를 계속 좋아하고 이즈음 콜린 또한 뉴트의 짝사랑을 눈치채지만 콜린은 오히려 이런 마음을 품는다.

“그냥 이렇게 받는 사랑도 있어야 선배도 숨을 쉬죠. 난 그걸로 됐어요.”

1914

뉴트는 우여곡절 끝에 졸업하고, 콜린은 꿋꿋이 졸업식에 꽃다발을 주러 나타난다. 뉴트는 그 꽃다발을 고맙게 받고 공부 잘하라는 덕담을 남긴다. 이후 뉴트는 마법부에 취직하여 집요정 배치부에 배정받는다. 콜린은 뉴트가 떠난 호그와트를 느끼고 헛헛해하지만 그래도 뉴트가 돌보던 아이들을 대신 돌보며 신비한 동물들에 대해 혼자 더 공부하기 시작한다.

1915 ~ 1918

뉴트는 이 시기부터 신비한 동물 관리과에 재직하게 되며, 세계 여러 곳에 있는 신비한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콜린은 졸업 즈음, 신비한 동물들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 세계여행을 결심한다. 하지만 이는 가주였던 언니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는데, 이유는 이러했다. 당시 머글 세계는 제 1차 세계대전이라는 큰 전쟁에 휘말려 있는 상태였고(+콜린의 집안이 의약품 집안(머글, 마법 쌍방 제공)이었기에 페레즈 가 라는 이유 만으로 위험할 것임이 분명했음), 호그와트를 막 졸업한 막내가 가기에는 그냥 죽으러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가족들은 모두 반대했지만, 콜린은 지혜(이자 똥고집)를 발휘해 몰래 집을 빠져나간다, 편지 하나만 두고. 콜린이 세계 여행을 시작한 이후로 뉴트가 재직한 신비한 동물 관리과의 실적이 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신비한 동물과 직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콜린이 먼저 구조를 하곤 했기 때문이다. 주로 콜린이 먼저 구조 후 마법부로 송부하는 형식이었다. 익명이라서 얘네가 어떻게 왔지? 하고 당시 신비한 동물 관리과 직원들 모두 신기해했다. (콜린이 사라진 것을 안 후 콜린의 집은 발칵 뒤집혔고, 언니는 동창이자 구(라고 쓰고 아직도 잊지 못한) 첫사랑이었던 테세우스 스캐맨더에게 연락해 펑펑 울며 우리 동생 좀 찾아달라 말하고, 정말 우연히 콜린과 테세우스가 조우하는 일화도 있었다. / 하루는 콜린이 불사조 구조를 하다가 거의 죽을 뻔한 일화가 있었는데 불사조의 눈물로 살아난 일화도 있었다 - 콜린의 언니는 아직도 이 일화를 들으면 뒤로 넘어간다. - 그리고 이 때 이후로 단발이 되어서 다시 기를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콜린은 그렇게 직접 현장에서 동물들을 구조하며 생활했고, 조금 더 조직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 영국으로 돌아와(개같이 혼났다) 마법부 입사를 준비한다. 그리고 간간히(는 무슨 매일 생각했다) 떠오르는 제 첫사랑 뉴트 스캐맨더와 어떻게든 접점을 찾으려고 (아무리 생각해도 뉴트가 먼저 자신을 찾을 거 같진 않음.) 고민하다 우연히 제 은사인 알버스 덤블도어와 연이 닿는다. 덤블도어에게 직구로 ‘뉴트 선배님과 함께 신비한 동물들을 공부하고 싶은데 혹시 괜찮으시다면 교수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냐.’는 요구가 담긴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콜린은 1918년 말, 신비한 동물 관리 재직과에 합격한다.

1918 ~ 1926

뉴트는 1918년 말 신비한 동물 관리 재직과를 퇴사한다. 이유는 옵스큐러스 출판사에서 신비한 동물들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써달라는 청탁이 왔고, 뉴트는 자신이 꿈꾸던 것임을 알고 퇴사를 진행한다. 자신의 후임이 누구인지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있던 뉴트는, 제 동기(2인조)에게 대략적으로 듣게 된다. 처음엔 여자라는 점. 아무런 흥미 없이 “그래? …이 일 힘든데. 어디까지 다룬다는데?” 라는 말을 했고 동기는 “스니젯.”이라는 대답을 했다. 꽤 하네…라는 감흥없는 대답이 돌아올 즈음, “진짜 예쁘다.재벌집이라니까?” 라는 말에도 시큰둥하던 뉴트의 반응(“그런애가왜여길와.”)을 일으킨 건 이 말이었다.

“좋아하는사람 서포트해주고싶다던데 부장님이 그거 인상깊어서 뽑으셨다더라.”

…저절로 제 머릿 속에서 누군가가 떠오르는 것에 아니겠지 하면서 뉴트는 이렇게 되물었다.

“이름이 뭔데?”

“아, 기억했는데 그그… .”

“…이름도 모르면서 무슨.”

아니겠지, 라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며 돌아서려던 그때, 동기의 우렁찬 고함이 뉴트의 발목을 잡았다.

“아!!!!!!! 페레즈가 거기 둘째……….”

뉴트는 절대 모를 것이었다. 그때 자신의 눈동자가 얼마나 커졌는지.

“…왜, 아는 사람이야?”

“…얘가 진짜. 너 걔한테 집적대지마.”

“…뭔데, 누군데. 네 여친이야?”

2인조로 움직이는 마법부 규칙에 따라 뉴트 입사 해에 동기가 있었고, 동기는 모든 게 다 좋았지만 딱 하나 맘에 안 드는 게 있었다. 바로 여자 편력이 심하다는 것. 그나마 동기고, 파트너고, 유일하게 대화를 하는 사람이라 딱히 그걸 꼬집진 않았는데, 콜린이 제 후임으로 온다는 걸 안 순간, 그건 무너졌다. 콜린이 얼마나 순한(걔가요?) 아이인지 아는 뉴트는 괜히 동기같은 애가 콜린의 마음에 상처주는 걸 보고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건들지마라는, 제가 하지 않을 법한 경고성 발언까지 하게 되었던 것이다. 더불어 콜린의 발언(“좋아하는 사람 서포트해주려고요!”)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아직도 자신(뉴트)이라면, 자신은 이 가시밭길에 애를 집어넣었을 뿐만 아니라, 콜린이 지금 XXXX급의 신비한 동물까지 다룰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는 소식이었다. 머리도 아프기도 했지만, 뿌듯함도 있었는데, 그만 동기의 너무나도 일반화적인 발언(여친이야?)에 어이가 없어졌다. 그렇게 뉴트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을 단호하게 내뱉는다.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냐. 그냥 학교 후배야. 그러니까 건들지 말라고.”

동기는 그런 뉴트의 발언에 의문을 가지면서도 일단 알겠다고 한다. 이후 뉴트의 여행이 임박해 직접 인수인계는 해주지 못하고 동기에게 인수인계를 맡긴다. 콜린의 입사날, 콜린은 제 책상에 메모지가 여기저기 붙여져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여기며, 동기에게 이를 말하지만, 동기는 오히려 즐거워하며 입을 뗀다.

“세상에~아니 이놈이~”

“얘가 신경안쓴다더니 후배님이라고 챙겼나보네”

“네? 제 선배님이 전임자셨어요?”

“콜린님 알던데요? 뉴트 스캐맨더라고 아시려나.”

콜린은 너무나도 오랜만에 들은 제 첫사랑의 이름에 멈칫하고, 동기는 눈치빠르게 둘이 뭔 일이 있었군 하고 눈치를 깐다.

“...아, 알아요 뉴트선배님. 선배님이... . ”

“아, 걔가 콜린님 오면 주라고 노트도 남겼어요.”

“노트요?”

콜린의 동그래진 눈을 보며 동기는 큼큼 헛기침을 하며 작은 갈색 노트 한권을 건넨다. 동기가 제 자리로 돌아가고, 콜린은 조심스럽게 노트를 편다. 맨 앞장에 쓰여진 필기체가 익숙하면서도, 또 그 내용은 너무 뉴트스러워서 한 차례 웃었다.

[후배님 왜 여자애가 조심성이 없어... . 이 길까지 진짜 따라올지 몰랐는데. ...티내지나 말던가요.]

이런 말로 시작된 노트에는 지금까지 나타난 신비한동물들/구역 하나하나 꼼꼼히 적어두고 시말서 제출방식 등등 다 적혀있었다. 하지만 단 하나, 부장님 화나시면대처법은

[...이건 모르겠네. 신경을 안써서.]

라고 적혀있었다. 워낙 다른 사람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뉴트임을 콜린이 제일 잘 알기에, 콜린은 이 부분을 보며 남몰래 큭큭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끝장에 적힌 말에는 살짝 가슴이 아려왔지만 말이다.

[...힘내요. 우리 서로 보진맙시다.]

그래도 콜린은 뉴트가 저를 신경써주었다는 사실 하나로 행복해져 그 작은 노트를 품 안에 끌어안고 한참을 웃었다. 뉴트가 저를 기억한다는 것에, 신경을 써준 게 너무나도 행복해서.

뉴트가 준 노트를 기반으로 삼아 콜린은 약 7~8년 간의 조직생활을 열심히 해낸다. 그렇게 신비한 동물관리과의 고참이 되어갈 즈음,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답장을 받는다. 항상 성실하게 제 수업을 들었던 것도 기억하고 있고, 뉴트의 퇴학 사건 당시 뉴트를 아끼는 마음이 잘 드러났었기에 알버스는 콜린과 뉴트의 관계성을 좋게 보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뉴트가 홀로 공부하고 연구하기보다는 네가 조수로 있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추천서를 따로 써서 보낸다. 뉴트에게 보여줘라’라는 내용이 포함된 답장과 함께 추천서로 보이는 양피지가 함께 적혀있었다. 그리고 짧은 편지 안 p.s.를 보고 콜린은 웃었다. 덤블도어 교수님다우시다는 생각이었다.

‘아, 그리고 뉴트에게는 내가 미국으로 잠깐 갈 일이 있어서 만나자고 했다. 장소와 시각을 적어주마. 네가 서프라이즈로 나타나는 거, 좋을 거 같지 않니?’

콜린은 그외에도 상냥한 말들이 가득 담긴 답장을 고이 접어 보관하고, 그 날 바로 사직서를 제출한다. 그리고 짐을 싸 미국으로 향한다. 기나긴 제 짝사랑의 당사자이자 제 첫사랑인 뉴트를 만나러.

1926.11

천둥새를 다시 돌려보내기 위해서 온 미국에서 파란만장한 일상(머글(노마지)과 가방이 바뀜. 애들이 탈출함. 오러한테 잡힘….)을 보내고 있던 뉴트는 제 은사, 알버스에게 편지 하나를 받는다. 갑자기 미국으로 오신다는 은사의 말씀이 의아하긴 했으나, 당신께서 워낙 어디로 튈지 모르시는 분이시니 그러실 수 있다는 생각으로 편지에 적힌 장소, 센트럴 파크로 향했다. 동물도 잡아야했고. 제이콥과 함께 도착한 장소에는 제 후배가 있었다. 십여년 전 그 때와 똑같이 반짝이는 눈을 한 채. 저 사람이 그 은사냐고 되묻는 제이콥의 말에 아니, 그, 후배예요. 라고 대답하고 뉴트는 콜린을 바라보았다. 콜린은 뉴트의, 녹색과 갈색이 어우러진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뉴트 선배님! 저 기억하세요?"

얘가 왜 여기있지, 라는 당혹감에 머리를 굴러보다 이내 깨달음을 얻고 뉴트는 한숨을 내쉬었다. 뉴트는 그렇게 덤블도어 교수님한테 속았다는 것을.

“후배님이 왜…여기 있어요?”

“…일단! 이거부터 봐주세요!”

초록색 리본으로 묶인 양피지를 빤히 보던 뉴트는 일단 보겠다는 듯 그 양피지를 펼쳤고, 양피지를 읽어내려가는 내내 뉴트의 표정은 미묘하기만 했다. 양피지에 적힌 내용은 이러했다. '콜린 오드 페레즈 양이 졸업 이후 내게 상담을 청해왔다, 뉴트. 신비한 동물들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고 하더구나. 마침 네가 신비한 동물들을 공부하고 책도 쓰고 있으니 조수로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직접 추천서를 이렇게 써주었다. 이 은사의 말이 헛되지 않게 네가 페레즈 양을 조수로 들여 함께 연구하면 좋겠구나. 네가 부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길 바라마.‘라는 내용이 있었다.

뉴트는 제게 도움을 주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은사님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리고 저를 예전과 똑바로 바라보는 후배의 눈빛 또한 외면할 수 없었다. 제가 8년 전 적어둔 말(서로 보지 맙시다.)은 깡그리 무시한 채 제 앞에 서 있는 콜린을 보면서 후배님답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잠시간 말이 없었던 것은 아마, 십여 년전 저를 바라보던 콜린의 눈빛이 지금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꺠달았기 때문이었다. 과연 제가 그걸 알고도 이 손을 맞잡아도 될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뉴트는 콜린의 손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그저, 콜린이 상처받는 걸 보고 싶지 않아서. 자신을 계속 좋아하는 콜린이 안타까워서…. 뉴트가 아는 감정들 중에서는 답이 없는,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제이콥은 그 옆에서 이게 무슨 상황인가, 하고 있던 차에 뉴트의 입에서 “이제 제 조수예요. 같이 따라와요, 제이콥.” 이라는 말이 나오자 눈이 동그래진 채 따라올 뿐이었다. 그뒤를 따르는 콜린의 맑은 웃음소리, 조잘대며 저를 소개하는 인사(“안녕하세요! 콜린 오드 페레즈예요! 뉴트 선배님 후배고, 오늘부터 조수예요! 선생님은요?” - “아, 제이콥…코왈스키예요. 그, 노마지, 아니, 그 마법을 쓸 수 없는 사람….” - “어머! 머글이세요?” - “아 예예…”) 까지도 들으면서, 또다시 이상한 후배가 제 세상에 발을 들인 것을 실감했다.

“그거 알아요? 후배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이상한 사람이야.”

“그래요? 선배는 내 인생에서 가장 예쁜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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