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oUE
장르설명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ASoUE) / 한국 정발판 제목은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간단한 인물 및 단어 설명
레모니 스니켓: 작가 다니엘 핸들러의 페르소나(그러나 실제 작가일 뿐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합니다. 작가가 의도한 장치. 이하 하단 및 프리퀄 설명 참고.)이자 하나의 등장인물. 위험한 대결 시리즈는 레모니 스니켓이 보들레어 삼남매(주인공)의 발자취를 뒤쫓으며 조사한 결과를 책으로 출판해냈다는 설정입니다.
비어트리스 보들레어: 작가 레모니 스니켓이 권두마다 사랑의 시를 바치는 인물. 과거 레모니 스니켓과 결혼을 약속했었으며, 모종의 사유로 인해 다른 남자와 결혼해버렸습니다. 보들레어 삼남매의 어머니.
V.F.D. : Volunteer Fire Departments. 의용소방대라는 이름의 비밀조직. ‘세상의 불’(실제 불을 의미하기도, 악행을 비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을 끄러다니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임. 고결한 단체이나 늘 고결하지만은 않다는 언급이 프리퀄에 존재합니다. ‘분열’ 이후 ‘불을 지르는 자들’과 ‘불을 끄는 자들’로 나뉘었습니다. 이 단체에 소속된 사람들은 왼쪽 발목에 눈 모양의 문신이 있습니다.
혹시 저와 나이대가 비슷하시고+어릴 적 도서관에서 사는 오타쿠새싹이셨다면 까만 바탕에 ‘이 책은 굉장히 암울하고 행복한 이야기라곤 요만큼도 없으니 당장 이 책을 덮어버리고 다른 책을 찾아 나서라’고 하는 책을 읽은 적이 있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 시리즈의 드림입니다… 세상 참 넓죠 그런 아동문학에 꽂혀 아마존에서 외전 및 프리퀄 직구까지 하고 드림파는 사람도 있고….
위험한 대결 시리즈에 등장하는 어른의 8할은 멍청하거나, 사악하거나, 둘 다이거나 입니다. 숭고한 어른이 없는 건 아니지만 2할에 불과하죠. (그렇다고 해서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인 보들레어 삼남매에게 유의미한 어른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반면 아이들은 9할이 똑똑하고, 현명하고, 슬기로우며 어른들이 만들어내는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갑니다. 물론 1할의 사악한 아이도 존재합니다. 카멜리타 스패츠라든가, 프리퀄의 스튜어트 밋첨이라든가…
다정하고 좋은 부모님인 비어트리스와 버틀랜드 부부 밑에서 자란 보들레어 삼남매, 바이올렛(장녀), 클로스(장남), 서니(차녀). 바이올렛은 발명가, 클로스는 연구원, 서니는 물어뜯기와 (추후) 요리에 재능있는 아름답고 똑똑하며 상냥한 아이들입니다. 이 세 아이는 날이 흐린 어느날, 집 근처의 브라이니 해변에 셋이서 놀러 갔다가 안개 속의 인영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 인영의 정체는 아이들의 부모님의 친구인 은행가 포 씨. 포 씨는 집에 불이 나 아이들의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이야기합니다.
이후 잠시 포 씨의 집에 얹혀 살던 아이들은 (거리상) 가장 가까운 친척이라는 올라프 백작이라는 외눈썹이고 발목에 눈 문신이 있는 형편없는 연극배우에게 입양됩니다. 하지만 백작은 더럽고 기분 나쁘고 사악한 사람입니다. 아이들에게 고된 일을 시키고 마음에 안 들면 손찌검을 하는 것도 모자라, 바이올렛과 결혼해 아이들의 유산을 빼앗으려는 계획(아이들이 살고 있는 시에서는 아내의 재산을 남편이 관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성년자는 법정후견인의 허가가 있으면 결혼할 수 있죠. 올라프는 바이올렛의 아버지이자 남편이 되어 보들레어 재산을 앗아가고 그 후 아이들을 처리하려고 하는 것입니다.)을 세우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아이들-특히 바이올렛-이 기지를 발휘해 아이들은 올라프 백작의 계획을 탄로내고, 다른 후견인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줄 알았… 으나,
괜찮은 후견인은 변장한 백작의 계획에 속아넘어가 살해당하고, 변변찮은 후견인은 아이들을 귀찮아하다 변장한 백작에게 옳타구나 하고 아이들을 넘기려 하기 일쑤입니다. 1부는 계속해서 아이들이 입양된 곳을 기가막히게 쫓아오는 올라프 백작과 그 패거리, 그리고 그에 맞서는 보들레어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2부에서는 어른들, 그리고 보들레어 부부의 비밀이 드러납니다. V.F.D.라는 단체가 있었고, 부모님이 그 소속이었다는 사실을 보들레어 아이들이 알게 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자신들에게 비밀이 있었다는 사실에 적잖이 충격받습니다. 그리고 여전한 백작의 마수로부터 도망가거나 맞서며 비밀조직에 조금씩 다가가게 됩니다. 2부는 1부보다 어둡고 특유의 원패턴 스토리(아이들 입양됨-변장한 백작 등장-후견인 속아넘어감-아이들 백작에게 입양당할 위기-위기에서 벗어남)로부터도 벗어나며, 작품의 메인 테마인 ‘이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숭고한 이도 절대적으로 사악한 이도 없다’라는 주제가 한 층 더 짙게 드러납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작가의 페르소나이자 작중 캐릭터인 ‘레모니 스니켓’이 죽은 과거의 연인, 비어트리스를 위해 보들레어 삼남매의 비밀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도망자 생활을 하며(어째서 하는 것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흔적을 찾아내 이야기를 완성하고, 그것을 써내 출판했다는 설정입니다. 실제로 책의 이야기가 끝나면 맨 뒷장에 ‘친애하는 편집장님께’라는 파트가 나옵니다. (주로 원고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리며 편집장님만이 보들레어 아이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릴 유일한 희망입니다, 라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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