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Xmas 파티, 시작되지 않아]
[토가미 소이치로]
메리 크리스마스!
다들, 잘 모여줬어.
[라이죠 시구레]
이쪽이야말로, 가케후치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해 줘서 고마워.
[라이죠 시구레]
이 멋진 날에, 호적수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환영해 준 배려에 감사를 표하지.
[타케이 카즈타카]
⋯⋯아니, 빠르지 않아?
아직 12월의 상순이지만.
[타케이 카즈타카]
여기저기서 들떠서 파티를 개최해대니까,
나한테 있어서는, 귀찮아서 어쩔 수 없는 시기다.
[토가미 소이치로]
그렇기 때문에, 이날밖에 모두가 모일 수 있는 날이 없었다.
아사기리가 어떻게 해서든 전원 참가로 하고 싶다고 해서.
[사이키 메구루]
뭐 그건 괜찮지만⋯⋯.
문제는 시기가 아니라 장소겠지.
[미타카 히사시]
여기저기 공구가 많이 있고,
파티라고 할 만한 분위기는 아니네요⋯⋯.
[키타무라 린리]
아하하, 세세한 건 신경 쓰지 마!
있는 걸로 즐기자구!
[키타무라 린리]
나 같은 건 말야, 이교도의 강탄제에
참가한 걸 들키면 뭔가 큰 문제가 된다구, 아하하.
[사이키 메구루]
⋯⋯문제는 없는 건가?
[키타무라 린리]
사이키쨩, 문제라는 건 말이야,
대소 불문하고 '없는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거야.
[사이키 메구루]
하하, 그렇구나.
더 이상의 질문은 삼가도록 하지.
[토가미 소이치로]
(지휘관 이름) 씨는 어떤가.
불안하게 느끼고 있을까.
>> 즐기자
[라이죠 시구레]
(지휘관 이름) 군의 말대로다.
오늘은 좋은 날이 될 수 있겠지.
[사이키 메구루]
그렇다고 하지만…
‘전원참가’가 아사기리가 내건 조건이라고 했었지?
>> 조금 불안해
[라이죠 시구레]
흠, 그런가?
[사이키 메구루]
(지휘관 이름) 씨의 감각은 타당하다.
저 아사기리가 '전원 참가'를 조건으로 한 거지?
[사이키 메구루]
아사기리가 내놓는 조건에 의미가 없을 리가 없다,
뭔가 싫은 예감이 들어.
[아사기리 마히로]
⋯⋯히히히, 여전히 불평불만 많은 녀석들이군.
초대해 준 거야, 빨랑빨랑 일해라.
[히사모리 아키토]
네? 일이요?
[미타카 히사시]
아, 혹시⋯⋯.
[토가미 소이치로]
아, 이제부터 밤까지 다 같이 준비를 하는 거다.
[토가미 소이치로]
장보기, 요리, 장식, 기타등등.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어.
[미타카 히사시]
하하, 역시 그런 거였나요.
[아사기리 마히로]
이야, 준비하려고 생각은 했는데,
나는 나대로 바빴으니까 말이지.
[토가미 소이치로]
결국, 그건 제시간을 맞추지 못했군.
[아사기리 마히로]
하, 농담이 아냐. 밤까지는 완성시킬 거야.
[사이키 메구루]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아사기리 마히로]
너와는 관계 없어.
됐으니까 흩어져라, 꼬마 화학자.
[아사기리 마히로]
그럼, 그렇게 됐으니 나는 작업으로 돌아간다.
천재를 방해할 생각은 말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
[사이키 메구루]
어이, 아사기리――
[사이키 메구루]
⋯⋯⋯⋯.
[키리야 슈]
메구루 군, 왜 그래.
[사이키 메구루]
⋯⋯아니, 아무것도 아냐.
[사이키 메구루]
(지금, 떠나던 아사기리에서 풍겼던 그 냄새는 ⋯⋯)
[타케이 카즈타카]
하아⋯⋯ 지금부터 준비하라고.
정말이지, 제정신이 아니네.
[야고 유우세이]
오―⋯⋯그럼, 잘까.
[히사모리 아키토]
야고 씨, 안 돼요. 노동해 주셔야 해요, 노동.
여기, 무거운 기재가 많이 있으니까요.
[시도 세이기]
이런이런, 아침 일찍 불려온 게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말이야⋯⋯.
[토가미 소이치로]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우선은 이 제비를 뽑아 줘.
[타케이 카즈타카]
뭐? 제비?
[토가미 소이치로]
자아, 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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