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엘 위니 (Yeriel Winni)
테런 시오넬 드림캐 (혐관, 협력관계)
“쓸데없이 무모하신 분이군요.”
예리엘 위니
Yeriel Winni
여성, 23세, 167cm, 평균, ISTJ
인간과 정령의 혼혈, 마법사, 정령들의 길잡이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보다는 마법을 연구하고 학문에 정진하며 정령들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마법을 다루는 능력이나 관련된 전문 지식에 대해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해야할 일, 사적인 일에 대해 선을 확실히 긋는 편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마냥 틀어막힌 성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돌려서 말하는 것보다 날카롭게 지적하는 말투를 갖고 있어 본의 아니게 남들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지만 본인은 이를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굉장히 솔직하고 그만큼 거짓말을 잘 하지 못한다.
물을 이용해 상대방의 기억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으며 본인을 정령화하여 타인과 계약을 맺는 것 또한 가능하다. 다만 타인과 계약을 맺는 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기에 기껏해야 일시적인 계약만 하고 있다.
인간과 정령 사이에서 태어난 예리엘은 부모의 영향으로 정령들의 언어들도 알아들을 수 있기에 자연스레 정령들의 길잡이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마법에 대해 천부적인 재능과 탁월한 실력을 갖고 있으나 타인들과 엮여 살아가는 것을 꺼려하기에 동화나라 중에서 가장 최남단의 이름없는 섬에서 정령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물의 능력을 타고난 덕에 특히 물의 정령들과 친화력이 매우 좋다.
네레이드의 전령을 받아 그 힘을 추적해 쫓아왔고 감정의 제도 내 기쁨의 나라 왕실에서 네레이드의 기운을 감지하게 된다. 가장 만만하고 접근하기 쉬우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않을 신분을 고민하던 중 시녀(메이드)로 철저하게 신분을 위장해 왕실에 취업하게 된다. 마법을 통해 왕실 사람들의 기억을 읽은 전적이 있으며 이 중 시오넬도 포함되어있다.
본래는 시녀라는 신분으로 위장하며 시오넬과 네레이드의 힘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확인 후 조용히 존재를 감추려고 했다. 그러나 사냥터에 나가 각혈을 하고 쓰러진 시오넬을 두고볼 수 없어서 마법을 사용하여 시오넬을 살리게 되고 이후 자연스레 정체를 밝히게 된다. 현재는 시녀의 신분이 아닌 기쁨의 왕국 마법사이자 시오넬의 조력자로 왕실에서 머무르며 각종 마법을 연구하고 있다.
#1
- 마법사라…. 흥미로운 상대군.
- 이번에도 귀찮은 일을 시키려는 생각이겠죠.
~ 일방적 혐오관계, 그리고 조력자로서의 애증관계 ~
시오넬에게 있어서 예리엘은 생명의 은인이자 동시에 흥미로운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평소에도 굉장히 자유분방한 성격을 타고난 그는 왕자로서 격식있고 딱딱한 대우를 받는 것과 신분으로 인해 엄격한 예절과 법도를 지키는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격식을 차리지 않고 편하게 대하는 앨림스와 유대관계가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예리엘 역시 자신을 왕자라는 이유로 딱딱하게 대하지 않는 점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덤으로 출중한 예리엘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듯 하다.
그러나 예리엘에게 있어서 시오넬은 여러모로 복잡한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네레이드의 전령을 받아 본인이 가장 싫어하고 시끄러운 공간인 왕실에 온 것도 마음에 들지 않은 와중에 이 나라의 왕자라는 존재가 까칠하고 난폭한 성격을 지녔다는 사실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설상가상으로 시오넬의 기억을 읽고난 후로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이 심해지는 탓에 철저하게 거리를 두려고 하고있다.
네레이드의 미움을 받아 전쟁과 사냥터에서 싸우다 각혈하는 모습을 보며 한숨 쉬기에 바쁜 듯 하다.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는 것은 딱딱하고 귀찮은 격식으로 그를 마주할 일은 없다는 점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는 듯 하다.
#2
- 다시 돌아오면 후회할텐데, 괜찮나?
- 그렇게 말하니 조금 후회가 되는군요.
~ 재회 후, 밉지만 소중한 연인관계 ~
자신의 트라우마로 인해 마법으로 왕실을 날릴뻔한 사고가 있었고, 이 가운데에 예리엘이 있었다. 다행히 큰 사고로 번지진 않았지만 자신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던 예리엘은 모든 것을 정리한 후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오게 된다. 치료를 병행하며 정령의 길잡이로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며 동화나라의 섬을 지키고 있었다.
그로부터 얼마지나지 않아 알 수 없는 공허함과 허무함을 느끼게 되며 잠시 방황을 하게 된다. 감정의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시오넬의 곁을 떠난 이후로 생긴 감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동시에 자신의 아픔을 투영한다는 이유로 그토록 미워했던 시오넬을 그리워하는 자신에게 혼란을 느끼는 한편 다시 돌아가는 것에 회의를 갖기 시작했다.
왕국이 날아갈 뻔한 사고를 겪고 시오넬도 부상을 입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예리엘이 떠나는 뒷모습을 지켜보며 그 이후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왕실에서 계속 생활하게 된다. 예리엘이 자신의 곁을 떠난 이후 시오넬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생활을 이어갔지만 예리엘의 빈자리를 의식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며 복잡한 감정에 잡히게 된다.
마냥 귀찮고 피곤한 마법사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일과 자신의 사소한 일상 속에도 빈자리를 느끼며 자신이 느낀 복잡한 감정을 깨닫게 된다. 처음에는 예리엘을 찾기 위해 사람을 써서 알아보려고 했으나 언젠간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빈자리를 지켜주며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다시 만난 후에 서로의 감정을 인정하고 소중한 관계, 연인으로 발전한다.
.. 물론 그렇다고 남아있던 미운 감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예리엘은 자신의 과거를 꽤 오래전부터 기억하고 있었는데 확실한 것은 자신의 기억 속에서 아버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어머니의 말로는 아버지는 자신이 태어나기 이전 가지고 있던 정령의 힘이 다해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반은 정령이고 반은 인간으로 태어난 예리엘은 정령의 언어를 자연스레 알아들을 수 있었고 정령들과 교감이 가능했다. 특히 물을 다루는 능력이 탁월했기에 정령 중에서도 물의 정령들과 교감을 하며 지내왔다.
처음부터 성격이 뒤틀리고 어두웠던 것은 아니였다. 마법과 관련하여 천부적으로 뛰어난 재능과 끈질긴 노력파로 실력은 뛰어났으나 귀족이 아닌 평민이자 인간이 아닌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귀족 자제에게 견제와 박해를 받아왔다. 힘든 시기를 겪는 와중에 어머니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되며 예리엘은 어린 나이에 홀로서는 법을 배웠다.
자신이 겪은 차별과 견제, 그리고 박해는 단순히 제 또래들의 어린 판단에서 나온 편협된 사고라고 생각하며 합리화를 했지만 다양한 사람들, 특히 귀족 가문을 상대로 일을 하며 극심한 차별과 박해를 받으며 스트레스성 이명과 환청을 얻게된다. 사람들과 멀어지며 특히 귀족이나 왕족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생긴것도 이때부터였다.
트라우마를 겪은 후유증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으면 항상 이명과 환청에 시달리곤 했다. 대부분은 본인의 의지로 이악물고 넘기기 때문에 트라우마와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기쁨의 왕국으로 넘어오고 난 후 시오넬의 기억을 읽게되며 잊고 지내던 자신의 트라우마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 그가 자신이 과거와 소름끼치도록 같은 아픔과 슬픔을 겪어온 것을 알게되며 시오넬과 일부러 거리를 두며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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