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
베아의 원형
- [효월의 종언] 6.5
- [마의 전당:판데모니움] 천옥
생명을 창조할 수 있다고해서
생명을 경시해도 되는건 아냐.
#Picrew #にこっとおんなのこメーカー
기본 프로필
이름 | ■ (본명은 미정. 대체제로 사용 중)
성별 | 여성
나이 | 현대의 나이 계산법으로 따지면 하데스, 휘틀로다이우스보다 두세살 연하
외관
짙은 분홍색의 얇고 긴 모발을 지닌 장발. 머리칼은 반만 곱게 땋아 길게 늘어뜨려놨으며 머리 위엔 늘 흘러나온 에테르 탓에 흰 꽃이 피어있다. 그 때문인지 ■가 걸어간 자리엔 미묘하게 꽃향이 남는다고들 한다.
하늘색의 눈. 서글서글하고 부드럽게 잘 웃는 얼굴이 특징.
아모로티안들치고 조금 작은 체구와 키를 가졌다.
권능
창조의 권능은 아모로티안들의 기본 소양. 그러나 그렇게 창조해낸 것을 관리하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식물을 무사히 피워내는 것도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그 식물이 죽지 않고 살아남도록 관리하는게 더 까다로운 것을 생각해보면 그녀의 권능이 무엇인지를 쉬이 짐작할 수 있으리라.
그 덕에 애나이더 아카데미아에서는 틈틈히 ■가 아모로트로 귀환하는 날마다 창조생물들의 관리를 부탁하곤 했다. 그만큼 생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며 가꾸고 돌보는 것을 좋아했다.
여담이지만 라하브레아 학술원에서(특히 라하브레아 학술원장이) 없이 못사는 편이었다.
성격
다정한/ 포용하는/ 탐구하는
응? 무슨 일이 생겼니? 내가 도와줄게. 아, 창조생물에 이데아를 이렇게 사용했구나. 이건 주입하는게 아니라 겉에 두른 후에 차용하면 될거야. 그게 아니라 두른 후에...그래 잘 하네. 더 어려운건 없니? 나중에 어려운 일이 있다면 라하브레아 학술원으로 오렴. 어린이들에게 창조생물에 관한 기초 이론을 가르쳐주고 있으니 도움이 될거야. 아냐, 어려운 일도 아니었는걸. 그래, 조심해서 가렴. 안녕.
생글생글 잘 웃는 성격. 어린 아모로티안들에는 다정한 어른, 아모로트 시민들에겐 성실하고 상냥한 이라는 평을 받았다.
무언가를 탐구하는 호기심이 대단하며 그걸 완벽히 이해하고 조사하기 전까진 아모로트에 돌아오지 않는다.
온화하긴 하나 그만큼 생명을 아끼는 마음이 남들의 눈엔 지나치다 싶을만큼 강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지라도 생명을 구하고 보존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고 뛰어든다.
아모로트에서
로브와 가면을 처음 받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주변에서 장래가 기대된다 입을 모아 말하곤 했다.
휘틀로와는 둘도 없을 절친으로 하데스에게 ■를 소개해준 것이 휘틀로다이우스. 정확히 말하자면 친구로써는 지내도 고백은 못하던 하데스의 옆구리를 찌른게 휘틀로였다. 그러나 원체 말을 곱상하니 하지 못했던 하데스와 남에게 함부로 하는 것을 기꺼워하던 ■는 첫 토론장에서부터 삐걱였다.
하데스와 연인이었다.
아젬의 좌
아젬의 자리에 오른 것은 주변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이다. 라하브레아 학술원장의 추천부터 관리국장 휘틀로의 추천, 그리고 결정적으로 에메트셀크좌의 하데스의 추천까지. 더군다나 걸어온 행보를 통해 모든 이들이 사랑하는 이로 성장해있어 그 자리를 받고도 남았다.
다만 ■는 그 자리를 받기를 굉장히 기꺼워했는데 이유인 즉슨 자신은 그런 자리에 오를만큼 대단한 사람이지 못하며 지금처럼 사는게 좋다고 했기 때문이다.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아모로트에서 모두가 아쉬워할 때 베네스가 면담을 요청했고 긴 시간의 대화 끝에 비로소 아젬은 새로운 아젬으로써 거듭났다. 이때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설졍해주지 않았으나 베네스가 별의 바다로 돌아가지 않고 지속적으로 남아 조언자를 해주는 것을 보며 조건으로 '돌아가지 말 것'을 내걸었겠다고 추측했다.
조디아크 소환 계획
조디아크 소환 계획이 추진되고 있을 때 누구보다도 열렬히 반대했으나 결정이 뒤집히지 않음에 애석해했고 엘리디부스(테미스)가 소환에 사용됨에 환멸이 나, 좌를 상징하는 가면을 던지듯 내려놓고 떠나버렸다. 이 당시 하데스가 아젬의 좌를 박탈당하지 않기 위해 반론했으나 ■가 아젬의 크리스탈과 함께 단 한마디가 새겨진 언어를 두고가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명을 쓰는 것만큼
무가치한 계산도 없으니
더이상 당신들과 생명을 논하지 않겠다.
이 언어를 기점으로 ■는 아모로트에서 종적을 감췄고 14인 위원회는 13인 위원회가 되었다.
■는 아모로트를 떠나 종말을 맞이하는 다른 인간들을 구조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휘틀로다이우스와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는데 이를 눈치챈 하데스가 찾아가 항의했으나 휘틀로는 제 오랜 친우의 거주지와 미귀환 사유를 결코 입 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하이델린 소환 계획
언뜻보면 하이델린의 사도라 착각할 수 있겠지만 ■는 하이델린 소환도 기꺼워했던 인물이다. 베네스의 하이델린 계획 일부를 들었을 땐 처음으로 베네스의 말 허리를 자르며 '외람된 말씀이지만 베네스, 혹시 운석 조각에 머리라도 맞으셨나요?'라는 폭언을 했을 정도였다.
베네스를 존경했고 동경했기에 아젬의 좌 역시 받았건만 한다는 이야기가 조디아크의 힘을 상쇄하기 위해 다른 신을 만들어서 제압하는거라니? ■는 당장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했으나 베네스의 다음 한마디에 발을 멈추고 말았다.
"세계는 부서져야만해요. 조디아크를 제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종말에 맞설 인간의 가능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
'우리'도 이기지 못한 재앙을 부서져야만 할 수 있단 말에 그 자리에 앉아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역시 탐탁치 않은 건 맞았다. 결국 지금의 세계가 부서지고 '생명'이 죽어야만 한다는 뜻이었으니까. 그것도 그토록 반대하던 조디아크와 같은 모양새로. 그 얼굴에서 못마땅한 기류를 읽었는지 베네스는 생긋 웃는 얼굴로 말한다.
"우리는 에테르가 강한 편이기에 헤르메스가 주장한 마음으로 움직히는 힘, 즉 뒤나미스가 한없이 약해요. 재앙에 맞서기는 커녕 옆사람의 죽음조차 로브와 가면으로 가려 불안을 숨겼죠. 하지만 세계가 분단되고 인간이 보다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면...그 땐 분명 느낄 수 있을거에요. 마음으로 움직이는 힘이라는게 뭔지."
"베네스."
"그리고 당신은 나의 불꽃이 되어줄거에요. 아주 작지만 강인한 생명의 불꽃이. 그 때가 되면, 부디 세계를 부탁해요 ■.
■는 그 표정을 잘 알았다. 입가에서 더없이 사랑스러운 것을 보는 어머니의 미소를. 슬프게 휘어진 눈매에서 자신에게 마지막까지 부탁을 하는 스승의 얼굴을.
아젬이란 모든 것을 해낼 줄 알기에 모든 것을 이해해 타인의 고민을 들어주는 자. 그것에 통달한 스승은 이제 세계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하기 위해 직접 신이 되어 인간을 가르겠다 말한다. 세계를 사랑하는 자가 세계를 구하기 위해 세계를 분단한다. 신이 된다 말하는 것은 곧 인간들 속에 더는 녹아들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아젬의 좌를 물려받았지만 그 이전에 그들은 하나의 '인간'이었다. ■는 지금 스승이자 어머니인 베네스가 가려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쉬이 상상할 수 없었다. 과연 갈라진 세계에서 인간이 언제 해낼까. 과연 종말은 그때까지 이 별을 파괴하지 않을까. 스승이 지쳐 스러진다면. 부정이 부정을 낳고 곧 침체되려는 ■를 베네스는 안아주었다. ■는 부디 건강하라는 아주아주 간단하고 익숙한 부탁조차 하지 못한채 베네스의 부탁을 가슴에 품었다. 둘은 포옹과 함께 작별을 고했고 마지막 대화였다. 곧 타오르는 도시 사이로 흰 빛이 솟아올라 인간과 별을 갈랐다.
스승은 신이 되어 인간의 반역자가 되었고 제자는 죽어 인간의 영웅이 되었다.
제자는, 제자들이 된 그들은 수천 수만의 밤을 지새우며 태어나고 죽으며 답을 얻었다.
스승은 그 모든 것을 지켜봤다.
인간이 그녀를 넘을 때까지.
종말이 도래했을 때
아모로트에 종말이 도래했을 때 ■은 돌아왔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도 무엇도 아닌 자신의 원점으로 돌아와 종말을 맞기 위해서였다. 요즘 말로하면 자신의 묫자리에 찾아들어왔다하는게 맞겠다.
■는 그토록 막고 싶어했던 조디아크의 소환에 이미 테미스는 물론 휘틀로다이우스가 바쳐진 것을 알고 있었고 그 탓에 에메트셀크를 마주할 생각 따위 추호도 없었다. 에메트셀크가 그 에테르를 발견하고도 아모로트에서 그녀를 찾지 못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네스가 사람들을 가르고 마침내 하이델린이 되어 조디아크와 싸우기 시작했을 때 ■는 사방을 울리는 조디아크 속 사람들의 비명과 베네스의 의지가 충돌하는 소리에 자리에 주저앉아 귀를 틀어막고 말았다. 승자가 없는 곳. 죽음만이 감도는 도시. 푸른 하늘과 녹음은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붉디 붉은 재앙의 도시의 잔해 한다운데서 웅크려 울고 있는 ■를 붙잡은건 아이러니하게도 엘리디부스였다. 정확히는 조디아크에서 떨어져나온 엘리디부스가.
불타고 있는 도시 속에서 엘리디부스를 마주하자 더는 견디지 못한 ■는 그대로 손길을 뿌리치고 무작정 걸었다. 엘리디부스는 조정자로써 아모로트에 돌아온 (전)위원을 쫓아갔다. 그 짧고 기묘한 동행길 위, 죽음과 고요함만 내려앉은 거리에서 ■는 엘리디부스에게 "내가 기억나?"라 물었지만 엘리디부스는 사무적인 것만을 답할 뿐 핵이 되기 이전의 기억을 말하지 않았다. 결국 자신의 가정이 맞았음에 ■는 한번 더 울음을 터뜨렸고 엘리디부스는 그것을 이해치 못했다.
그 직후 하이델린이 조디아크를 봉인하기 위해 일격을 가했고 엄청난 빛이 둘을 감쌌다. 엘리디부스는 엄청난 빛에 고개를 돌렸고 ■는 본능적으로 그것이 제 스승이 쏘아올린 반격의 신호탄임을 깨달았다.
■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엘리디부스가 야속하면서도 책임감에 스스로 조디아크가 된 테미스가 안타깝고 그리워 그만이 살아남길 바랐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남은 에테르를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마법으로 테미스를 감싸 차원의 틈새를 열고 밀어넣었다.
직후 세계와 인류는 14조각이 났고 꽃의 꽃잎도 전부 흩어졌다. 그 과정에서 끝끝내 하데스도, 에메트셀크도 마주보지 않았다.
에메트셀크는 그것을 1만 2천년간 원망했다.
엘리디부스는 그 순간을 1만 2천년간 기억했다.
베네스는 그 사람을 1만 2천년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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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도?
근데 너보단 아닌 듯.
※ 이것이 드림 통합의 날 ※ 날조 100% ※ 내드림 + 남에 드림(ㅋㅋ) 지금 이곳, 이슈가르드의 오래된 술집에는 두 명의 유명인이 앉아 나란히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었다. 짙은 머리색의 엘레젠과 밝은 머리색의 엘레젠. 오랜 친우 사이에, 서로 각자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그러한 두 남정네들. 다른 이들에게는 유명인이고 동경하는 이들이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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