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험한 길은 죽 곧은 길,

부처가 있었다. 그는 해탈에 이르러 완전한 깨달음을 얻어, 뭇사람들의 본보기가 되었다.

그는 중생들에게 가르침을 세우고 법을 전하고자 자신의 앎을 설파했다.

어느 날, 한 수행자가 그에게 찾아왔다. 그는 부처처럼 깨달음을 얻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자신에게 좌절하고 있었다.

“실례지만 한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저는 당신처럼 깨달음을 얻고자 합니다만, 현재로서는 그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계속 정진하십시오.”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게 더 가르침을 주시겠어요?”

“혹시 지금 길을 찾지 못해 좌절하며 아파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 편히 먹고 자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좁고 험한 길은 에둘러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이미 잘하고 있습니다.”

부처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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