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SNS 숏폼 소설 by 우리는 주말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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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월 31일입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의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이제 곤충채집도 땅따먹기도 못 하니까요. 그리고 다시 지루한 학교에 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잠자리채를 들고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나가는 여름방학을 잡고 싶어서요.
하지만 결국 빈손으로 집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날 밤, 저는 엉엉 울며 잠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저는 방학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 오늘이 8월 31일이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저는 하루를 재밌게 보냈습니다. 내일 학교에 가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요.
다음 날, 저는 오늘이 8월 31일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기절할 뻔했습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이후로 여름방학의 마지막 날은 영원히 계속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지겨운 나날들이요.
이 끔찍한 날은 대체 언제 끝날까요?
그것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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