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의 기적,

기적이 일어났다.

시간이 1초 동안 멈춘 것이다.

그동안,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 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려서 그것을 알아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를 제외하면. 오로지 나만이 그 현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

어째서 특별한 것 없는 내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을까? 나는 평범한 사람일 뿐인데.

며칠 후, 나는 다시 똑같은 감각을 느꼈다.

그 순간, 내 앞에는 차에 치이기 직전의 소녀가 있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그녀를 밀쳤다.

1초가 지났다.

다행히 그녀는 차에 부딪히지 않았다. 다친 거라고는 넘어져서 생긴 생채기가 전부.

그 후로 나는 다시는 그 현상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런 일이 있었던지도 가물가물해질 때쯤, 나는 한 신문 기사 덕분에 그날의 기억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다.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꿈의 치료제 개발’

제목 밑에는 그녀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나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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