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걔
인간과 상어의 혼혈이라는 것은 그렇다. 아니, 혼혈이라는 건 대개 그렇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그 어느쪽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은. 부모란 이들은. 그들은 사랑을 했고, 사랑의 결과를 냈을 뿐이다. 결과는 그들의 사랑에 보답하기에는 너무 여렸다. 유순한 그 성격은 화를 불렀다. 혼혈이어서 그 무엇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성격은 자신 스스로를
부두목이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도. 잘게 혀를 차는 소리를 낸다. 이런 질문을 할 여유가 있으면 가서 네 일이나 마저 끝내라는 의미다. 언제나 적호파를 자신의 가족처럼 여긴다고 해도,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관리하는 게 가장 큰 일이리라. 그래, 맞다는 듯이 저 앞에서 두루뭉실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뻔뻔스러운 표정을 짓는 걸 보면 아마도 그리 자신의 일이
멜렛 * 인퀴지터 제 성격의 하자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 하자를 굳이 고치려 하지 않는 것조차 불량품과 같은 성격이다. 그 성격을 알면서도 끝끝내 자신을 팀장직에 올린 것도 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염라를 붙잡고 매주 질질 짜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도, 꿋꿋하게 선량한 표정으로 무시를 당하고 있으니 의미가 없다. 지금쯤이면, 어느 날 온 커다란 그 사람
함재이 * 페이버릿 뭐 어때. 사우님, 좀 여유롭게 가지? 그렇게 구는 거, 7팀장님밖에 없으십니다. 나태하기 짝이 없어서는 아침에 출근을 하는 둥 마는 둥. 와서는 휴게실에 한참을 박혀 있다가 나중에 느지막이 나와서는 한참 집중해서 뭔가를 달싹거린다. 일을 다 마무리 지어놓고 그러는 걸 보면 또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 사원이 팀장에게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