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 후기 모음

<어제의 앨범> 후기

여러 단어를 모아 만든 연작단편

Writing Note by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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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 본편은 여기서 봐주세요

일단 이 글이 뭐냐면 단어나 표현이나 문장 리퀘스트를 받아 연성재활용으로 쓴 글입니다. 처음에는 단어 여러 개를 섞어서 한 편의 제대로 된 글을 써볼까 했는데 도저히 한데 묶을 수 없는 소재들이 있어서 그냥 연작단편 형태로 써보았습니다.

-제시받은 단어는

‘어제와 오늘’(르타님)→‘어제의 앨범’

‘지금 네가 마시는 거’(실친 1) →‘밀크티’

‘거짓말’(실친 2) →‘거짓말(1)(2)’

‘피와 술’(윤님)→‘충동’ (←에서 이어지는 ‘책임의 결과’까지)

이렇게 네 가지였고 거기 더해서

글을 써볼까 생각했을 때 듣고 있던 <Flos(작중에선 슈의 가라오케 방송을 언급했지만 제가 당시 듣고 있던 건 수하가 커버한 버전이었습니다)>(‘꽃다발’ ‘꽃말’)

트위터에 짧게 올렸던 단문 여러 개(‘악몽’ ‘사랑의 맹세’)

를 조합해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위에서도 밝혔듯 이 글은 연작단편 컨셉을 잡았으니 하나의 이야기라고 보기엔 좀 뭣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 이야기는 복스와 아이크가 서로 사랑하다가 수명 차이로 인한 필연의 이별을 맞이했고 복스는 (‘앨범’ 으로 표현하는)과거의 추억을 끌어안고 살아가면서 아이크가 윤회를 거쳐 다시 자기 앞에 나타나기를 기다린단 내용이 되겠네요.

-달콤한 내용에서 점점 씁쓸해지는 내용으로 변화하는 식의 구성을 짜보았습니다. 달콤한 내용의 화자는 아이크이고 씁쓸해지는 내용의 화자는 복스로 한 이유는 결국 이 둘이 정해진 이별을 맞이했을 때 더 오래 괴롭고 더 오래 기다려야 하는 건 복스 쪽이라서입니다. 그리고 이 정해진 이별을 각오한 아이크에게선 별로 갈등이 나올 것 같지 않아서이기도 합니다. 이미 복스와 연인이 된 순간부터 아이크라면 이에 대한 고찰과 고민을 다 끝내버렸을 것 같아서… 오시가 상남자라 정말 큰일이야(싱글벙글)

-가장 긴 분량인 <충동> 편은 원래 얼터 에고들이 등장할 예정이 없었는데(나와도 에키님만 나올 예정이었음) ‘아이크를 잃는 게 두려운 나머지 아이크를 권속으로 만들려는’ 복스도, ‘그런 복스를 설득하며 자기가 왜 영생을 살고 싶지 않은지’ 설명하는 아이크도 머릿속에서 잘 상상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언젠가 다뤄보고 싶은 소재이기는 해서 또 다른 이야기로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일단 지금은 재활 재활.

-Q. 아이크는 언젠가 환생해서 복스의 곁으로 돌아오나요?

A.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 물론 아이크가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복스는 평생 기다릴 테지만.

연성 올리는 텀이 길어진 데서 이미 짐작가셨겠지만 현재 행사 번아웃이 좀 심해서() 한동안은 이렇게 짧게짧게 글을 쓰거나 이미 다음 전개가 정해져 있어서 그럭저럭 작업이 되는 럭녹대립물 중심으로 포타 갱신할 예정입니다. (←이 서술은 나름 극복해서 지웠습니다)

앞으로도 저와 함께 복사이크 해주세요.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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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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