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빛의 전사의 수기

FF XIV : Warrior of Light

Ereha Astrum

(트친 커미션)


이름: 에레하 아스트룸

나이:20대 초반

키: 173.2cm

성별: 여

부족: 달의 수호자(태양의 추종자 혼혈로 외형은 태양의 추종자)

좋아하는 것: 나른한 시간, 평화, 부드러운 고기, 시원한 날씨, 반짝이는 거

싫어하는 것: 독한 향수, 쓴 거 전반, 콩, 더운 날씨

특기: 한 껏 나른해지기, 입털기(?), 괴롭히기(?!)

취미: 낮잠, 연주, 독서

직업: 음유시인 외에 다양 / 채제직 전부


외형

어깨를 조금 넘는 길이의 은은한 빛을 내는 백은발과 푸른 아쿠아마린 색과 녹음을 연상시키는 에메랄드 색의 오드아이. 본래 청록빛이 감도는 은발과 사파이어색과 에메랄드색의 오드아이였으나 제 1세계에서의 완벽한 백은발과 사파이어색 눈동자가 아푸아마린색으로 바뀌었다. 크게 변화가 없어보이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확연한 변화가 보인다.

머리카락의 길이가 주기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현재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길이를 유지중이다. 머리카락을 정리해준 이들이 하나같이 모험하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인물들이다.

겉으로 보면 태양의 추종자 부족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달의 수호자 부족으로 모친이 달의 수호자 부족의 족장이며 부친이 태양의 추종자 부족이다. 키도 일반 미코테 족보다 큰데 이는 외조부가 엘레젠족이라 그 영향을 어느정도 받았다. 밸러스가 좋아 들어갈 곳은 들어갔고 나올 곳을 잘 나왔다. 주 직업이 음유시인이기 때문에 내장근육과 잔근육으로 가득찬 탄탄한 체형이다. 오랜 시간 다양한 이르 해결하면서 크고 작은 흉터들이 몸에 남아있다.

중성적인 미형의 외모로 차분하고 도도해보이지만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천성이 화려한 것에 관심이 없어서 수수하게 하고 다녀서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확연한 미인. 그래도 의복의 장신구나 반짝이는 건 좋아해서 가끔 착용하고 다닌다.

주변인이 꾸며주지 않으면 스스로 꾸밀 생각이 거의 없다 시피하다. 주로 꾸며주는 사람이 알리제와 타타루, 쿠루루다. 샬레이안에서는 거의 아멜리앙스가 합세하기 때문에 도망칠수조차 없다. 작정하고 꾸미면 화사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의 미인이 된다.


성격

차분하고 도도해보이는 인상과는 다르게 상당히 사교적이며 장난끼도 있다. 다만 동료들과 친구, 가족같이 아는 사람 한정으로 그 외의 사람에게는 조용하고 차갑게 대하는 일면이 있다. 친해지면 재미있는데 진입장벽이 의외로 높다. 영웅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곳에서 자주 데이다 보니 경계와 의심하는 버릇이 생겼다. 갖갖은 고생도 밥먹듯이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다.

선 박의 인간들에게 영웅은 아군이면 등등하고 적이면 사람의 형태를 한 조용한 재앙이다. 선을 넘지 않을 경우에만 무해할 뿐인 그런 존재. 주변에서 그러한 인식으로 보이고 있음을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오히려 그쪽이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편하다고 판단해서 모른 척하고 있다. 그럼에도 선성의 성격이라 도움을 요청하면 피하지 않고 기꺼이 스스로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웃으면서 손을 내민다.

표정은 포커페이스가 되지만 꼬리가 전혀 되지 않아 의외로 감정이나 기분을 알기 쉽다. 새벽의 혈맹 동료들도 기분을 파악할 때 얼굴이 아니라 꼬리부터 관찰할 정도. 영웅과 친하거나 아는 사람이라면 꼬리부터 확인한다.

자신과 관련된 일에는 눈치가 더럽게 없다. 그 에스티니앙이 뒷목을 잡을 정도면 말 다했다. 자신이 제3자로서 주변을 바라보면 빠른 눈치가 자신이 그 대상이 되면 없어진다. 새벽의 혈맹 모두가 양 손 다들었다. 알리제가 뒷목 잡고 있다.

모험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낯을 가리고 인간혐오가 상당했다. 그리다니아에서 모험을 시작하면서 여러 일을 겪고 민필리아를 만나고 동료생기고 잃으면서 지금의 성격이 만들어졌다.

도리를 잃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 법, 옳고 그름을 구별하고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지 않는 법, 무너지고 포기하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서는 굳건함, 자유를 향한 갈망이 그녀를 이루는 핵심이다. 


가족

검은장막 숲 동쪽 숨겨진 어느 달의 수호자 부족 마을 출신이다. 태어난 마을은 아니며 외조모와 모친의 고향이다. 그가 태어난 곳은 지금은 갈레말의 침략으로 스러진 이름 없는 작은 마을이었다. 태어난지 100일도 되지 않았을 때 마을 주민과 동료들이 도망칠 시간을 벌겠다는 부모의 희생을 뒤로하고 부모의 동료이자 대부였던 엘레젠족 남성에게 품에 안긴 채로 도망쳤다. 가족의 생사를 확인 할 수도 없던 그에게 갈레말은 불구대천의 원수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 만나기까지 3년 간 대부의 밑에서 컸는데 대부는 친부모 이상으로 그를 다독이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웠다.

하지만 부모와의 생이별은 다른 문제였다. 쌍둥이 동생이 있는데 부친의 형인 백부가 동생을 맡아 따로 도망치면서 행방까지 알 수 없게 되버렸다. 현재 이딜샤이어로 불리는 과거 샬레이안 식민도시에서 가족과 재회했지만 부모와 형제를 잃은 채로 큰 상처는 지울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갈레안 족은 용서했지만 갈레말 제국은 용서하지 않았다. 영웅으로 불리며 대의를 위해 싸워야하는 자신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이기심이었다.

그의 부모는 샬레이안 출신의 현인들이다. 부친과 외조부는 샬레이안 태생이고 모친과 외조모가 유학생이었다. 엘레젠 족과 미코테 족 하프인 모친이 같은 미코테 족인 부친과 만나 태어난 것이 자신과 쌍둥이 동생이다. 그리고 이런 부모의 과거 이력을 세계를 구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 새벽 해산 이후 들린 샬레이안에서 남동생과 생전 처음 만난 외조부를 보고 자신에게 엘레젠 족의 피가 4분의 1정도 흐르고 있다는 것과 부모와 관련된 이야기를 빠짐 없이 전해듣고 배신감에 치를 떨어 일주일 동안 발데시온 분관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의 백부 역시 부모처럼 샬레이안 출신의 현인이다. 당시 연인이던 동생 부부와 함께 모험에 동참했다. 몸이 먼저 나가는 동생 부부과 다르게 지략가로 이슈가르드에서 용기사 후보생이었던 엘레젠 남성을 구출하는 작전을 짰다. 영웅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할 때 동생부부에게 조카에게 연락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했다가 기각당하고 끌려다니면서 자신들의 ‘복수’를 위해 움직였다. 세계를 구한 이후 샬레이안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던 중에 조카인 영웅에게 그의 부모와 같이 보복을 당했다(?).

그의 대부는 이슈가르드의 용기사로 내정된 후보생이었으나 생명에 의한 정이자 이슈가르드의 사상에 의구심이 들어 새끼용을 구하고 그것이 들켜 결투 재판에 승리한 채 도망쳤다. 당시 도망을 도운 것은 영웅의 부모 일행으로 이슈가르드에서 도망친 이후 자신이 구한 새끼용과 그 어미용과 친구가 되어 파티에 합류하여 움직였다. 영웅의 유년기를 거의 책임진 인물로 귀족 출신이기에 영웅에게 이슈가르드 예법이 느껴지게 만든 장본인. 참고로 요리와 육아가 만렙이다. 라자한에 필요한 재료가 있어 들렸는데 하필 영웅인 조카에게 들키면서 그대로 천체강하를 맞고 샬레이안에 끌려가면서 모시는 주군이자 두번째 가족이나 다름없는 영웅의 부모를 영웅에게 팔아버렸다(?).

그렇게 샬레이안에서 천체강하를 찍고 푸르슈노에게 가족 전원이 잔소리와 함께 혼나게 되고 늦게서야 가족 상봉을 이뤘다.

부모의 ‘복수’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 두려워 연락을 하지 않았으며 동생인 아들 쪽에게도 입학만 하라는 편지만을 남겼을 뿐이라고. 화낼 곳도 사라져서 연락은 꼭 하라는 약속을 받아내고 나서야 영웅은 모험의 최초의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다.

의외로 알게 된 사실로 르베유르 쌍둥이의 부모님 푸르슈노와 아멜리앙스와도 아는 사이라고. 한 때 루이수아 밑에서 수학하기도 했다고 한다. 산크레드에겐 먼 선배격이 되었다(?).

복수의 이유를 알려주지는 않았으나 딸이 샬레이안에서 어느정도 알려진 상황이라 가족 문제가 정치적으로 엮여서 샬레이안의 어느 가문과 대립 중이라는 이야기만 대강 설명했다. 참고로 복수가 성공하면 그 가문의 다음 대 주인이 영웅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가 영웅에게 호적에서 파내달라는 소리를 들었다. 귀찮다는 이유였다.

가끔 단골 거래 일로 르베유르 저택에 방문하면 아멜리앙스와 함께 있는 모친을 본다고. 부친과 백부는 대학에서, 대부와는 광장이나 라스트스탠드에서 가끔 만날수 있다고 한다.

영웅의 이름이 퍼지기 시작할 때 백부의 제안으로 편지라도 보내자는 말에 모친이 모래의 집으로 편지를 보냈을 때, 민필리아에게 편지를 받았던 영웅은 그날 화병으로 쓰러졌다는 타타루의 증언이 있다. 민필리아가 간호하면서 걱정했다나 뭐라나.


설정

달의 수호자지만 세로 동공으로 이것은 부족 간의 혼혈에게서 보이는 여러 경우 중 하나다. 엘레젠 족의 피가 키 쪽에 영향을 미쳐서 미코테 족 중에서는 여성이지만 드물게 최장신에 속한다. 그래서 눈 화장을 해서 각잡고 남장하면 잘 눈치를 못챈다나 뭐라나.

가족 중에 바다에 빠지면 누구부터 구할거냐는 질문에 빠르게 대부 부터 구한다고 할정도로 부모에게 애증이 있다. 그냥 서운해하고 삐쳐있는거라 딸인 영웅의 어리광과 투정을 그냥 다 받아주고 있다. 자식바보 부모다. 참고로 쌍둥이 남동생은 마법대학 월반 졸업을 생각중이라며 현학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알피노와 알리제 이야기를 자주 들어서 알피노가 자신의 누나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알피노를 살려야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영웅은 동생에게 보복을 가했다.

가족과 재회하고 함께 여행하던 어린 시절 중에 인신매매단에게 동생과 함께 납치당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때가 첫살인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동생을 구하기 위해 한 살인이라 큰 충격은 별로 없지만 납치 당한 순간이 정신적인 충격으로 남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부모는 아이들에게 호신술이라는 이름의 살인술을 가르쳤다.

제 1세계에서 손에 얻게 된 아젬의 크리스탈을 과거 어쩌면 ‘하나였을 자신’과 고대인들의 추억의 유품으로 소중히 하면 잘 써먹고 있다. 이따금 크리스탈과 공명하는 것인지 꿈에서 익숙하면서도 ‘자신이 아닌' 자신’을 만난다는데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라지는 것이 일상이라고. 엘피스에서 만난 고대인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유추해서 그것이 ‘아젬’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에테르로 세상을 보는 야슈톨라의 시점에서 이따금 영웅의 곁에 조금 특별한 에테르의 유동이 느껴진다고 한다.

테미스와의 만남은 마치 제 안의 한쪽에 숨겨진 것을 들추는 느낌이었다. 마치 자신이 알피노에게 느낀 감정과도 같은 맥락이었다. 이것은 분명 ‘자신이 아닌 자신’의 것의 잔상이었고 영웅은 처음으로 에메트셀크에게 안쓰러움을 느꼈다. 자신이 해결할 수도 이미 모든 것이 끝난 것이라 무어라 답할 수는 없지만 아주 먼 훗날 자신이 별바다로 돌아가고 다시 태어나면 또 다른 인연으로 만날 수 있을 까 생각한다. 그리고 영웅은 고대인들의 이 안타까운 삼각관계를 정리하면서 취향이 영혼으로도 남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영웅에게 민필리아는 세상에 나와 처음올 겪은 순수하고 온전한 호의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그녀에게 스스로 자괴감이 들어 속앓이를 하기도 했다. 혐오와 악의로 스스로 세상과 단절한 시기를 겪었던 영웅에게 민필리아는 눈부시게 빛나고 대하기 껄끄러운 부류였으나 함께하면서 그 빛에 조금씩 스스로의 내면을 밝혔다. 민필리아를 잃고 나서야 좀 더 말을 건내고 먼저 인사했으면 좋았을 거라 후회하고 있다. 현재의 큰 목표는 언젠가 별바다에서 다시 올 민필리아의 새로운 혼이 즐겁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든느 것이라고.

단골 거래 일로 샬레이안의 르베유르 저택에 들릴 때마다 아멜리앙스에게 붙잡혀있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본인은 이유를 모르지만 아멜리앙스는 무언가 속셈이 있는 것 같다. 푸르슈노가 이건 아니다 싶으면서도 아내를 말리지 않는 것을 보면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어떤 건지를 영웅은 모르고 있다.


인간관계

알피노 르베유르:

처음에는 애늙은이 같아서 귀여울 뿐이었는데 지금은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열심히 성장하는 거같아서 누나로서 매우 뿌듯. 동료애가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이따금 보이는 어른스러움에 눈을 껌뻑이며 당황할 때가 많다. 가끔 키가 큰 알피노를 생각하면 얼굴이 붉어지는 자신을 발견하는게 좀 어색하다. 가호의 입맞춤이 여전히 유효하고 있다. 일단 알피노 쪽에서는 확실하다. 그 부모가 인정하고 응원하고 있으니까. 일단 커야지 이야기가 진행 될 거 같아서 주변인은 뒷목만 잡고 있다.

에스티니앙 발리노:

시작은 최악이었지만 지금은 최고의 파트너. 최고의 전우애. 오빠가 있다면 조금 이런 느낌일까 생각한다. 같은 시선을 바라보는 전우는 좀 처럼 없어서 더 의지하고 있다. 남에게는 털어놓기 어려운 것도 털어놓게 된다. 조용히 들어주고 호응해주는 이 남자 만큼 믿음직한 남자는 없다. 애초에 이 사내가 새벽에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자신과 알피노를 위해서니까. 물론 돈과 관련해서는 이 남자 만큼 믿지못하는 사람은 없다. 선은 그어놔야한다.

오르슈팡 그레이스톤:

첫사랑.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단어다. 절망하고 후회로 스스로를 갉아먹던 자신을 지탱해준 겨울 속 따읏한 구원자. 그 호의와 온정에 연심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그와의 마지막 약속은 저주처럼 남았지만 그래도 웃는다. 지켜준 목숨을 함부로 할 수 없으니까. 빛의 전사가 처음으로 사랑한 은빛 검날은 여전히 한 쪽에서 영웅을 지탱해주는 굳건한 지지대로 남아있다.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진짜로 웃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라하 티아:

이 동경을 배신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함께 모험을 하자는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 자신을 구하기 위해 세계정도는 구해보이겠다는 남자가 어떻게 소중하지 않을 수 있지? 영웅을 지키겠다는 말을 하는 소중한 동료이자 소중한 영웅님이다. 아직도 남은 그와의 모험을 위해 오늘도 영웅은 세계를 구하고 있다.

에메트셀크:

과거의 '나'와 어떤 관계였는지 깊게 생각하면 복잡해진다. 그것이 단순히 우정이던 아님 더 얽힌 관계이던 간에 나는 미래를 살아가고 당신은 이제 과거의 마침표다. 기억을 잃게 되는 순간에 본 미소는 믿음의 증거, 그렇다면 맡겨진 자로서 미래를 살아가는 것이 그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조의겠지. 멈춘 우주 속의 아름다운 미래의 꽃밭에서 그가 이야기한 곳을 전부 보지 않으면 나중에 별 바다에서 자랑할게 없어진다. 반드시 전부 모험 할 것이다.

테미스:

판데모니움에 가기 위해서 만난 고대인. 그리고 기억에 없는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 그리고 제 1세계의 최후의 빛의 전사. 이유 없이 느껴지는 감정은 내 것이 아닌 '나'의 것의 잔재. 판데모니움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엇갈리는 시간 속에서 '나'는 나를 떠올리며 무슨 생각을 하는 것 일까? 반드시 정해진 끝이 존재하는 이 작은 모험의 결말이 부디 슬퍼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나'를 좋아했던 너와 너를 좋아했던 '나'가 웃기를 바라면서. .....근데 그러면 에메트셀크는? 응?

베네스:

당신과 나눈 약속을 잊지 않고 오늘도 당신이 남긴 금빛 사역마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당신을 닮은 인형과 함께 ‘아젬’의 역할을 이어받지는 않았지만 그 각오와 약속만은 이어받아 구하고 모험하고 경험하며 세상을 누빈다. ‘나’의 스승님, 우리의 어머니. 별의 일부가 된 당신을 느끼면서 오늘도 새로운 모험을 떠납니다.

에오르제아 12주신:

당신들의 사랑이 너무나도 크고 벅차서 형용할 수가 없다. 이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그러니 당신들의 사랑에 힘껏 보답하고 싶다. 나의 수호신 오쉬온에게 맹세한다. 그 목소리가 그 감정이 얼마나 사랑으로 가득 차있는 지는 옴팔로스에 있던 모두가 느꼈을 것이다. 그 사랑은 마치 베네스가 사람의 미래를 위해 한 선택과 닮았다.

민필리아:

당신을 믿지 못한 게 아니었다. 당신의 호의가 싫은 것도 아니었다. 그저 내가 약했기 때문이었다. 당신의 순수한 마음과 호의를 내가 믿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좀 더 당신과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부정함도 슬픔도 웃으며 다독이고 눈물을 닦아줄 그런 사람이니까. 당신이 행한 고결한 용기는 빛의 전사 조차 품지 못할 고결함이다. 언젠가 다시 당신을 만나게 될 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당신이 바라는 이상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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