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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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말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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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는 세토스의 대변자로서 나히다를 주기적으로 만나곤 했다
세토스가 침묵의 신전의 수장이 되면서 아카데미아와 손을 잡게 된 이례로 이런 만남은 계속 이어져왔다
“학술논문도 쓰면서 세토스 대신 이런일까지 하면 힘들진 않아?”
“뭐 그 대신 잡생각을 안하게 되니까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기도..”
방랑자는 세토스와 관련된 업무를 빼곤 하루 일과를 대부분 논문쓰기에 몰두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세토스와 저녁식사를 하곤했다
방랑자가 부엌에서 요리를 하면 세토스는 음식에 곁들일 차를 우려냈고 초콜릿을 챙겼다
“오늘은 웬일이야? 맨날 채소안먹는다고 뭐라하더니 오늘은 완전 내 입맛대로 요리했네?”
“네 입맛이 아니라 내가 먹고 싶어서 요리한거니까 오해하지나마”
일상적인 대화가 오고가는 평범한 저녁식사였다
세토스는 식사 후 방랑자에게 굳이 초콜릿을 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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