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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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치는 물고기

J by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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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스가 누워만 지내게 된지 몇달이 지났다

세토스는 이미 후계자를 정했고 실질적인 업무는 그 후계자가 하고있었다

방랑자는 세토스의 대리인 업무를 그만두었다

방랑자는 그동안 침묵의 신전 사람들이 세토스때문에 대놓고 말을 못했을뿐 자신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잘된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빈시간동안 세토스를 보러오거나 한가하게 돌아다니곤 했다

어느 햇살이 따스한 날 세토스의 침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방랑자는 낮잠자는 세토스의 옆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세토스를 쳐다보니 웃고있었다

“꿈을 꿨는데 내가 물고기가 되었나봐. 바다를 신나게 헤엄치고나서 물밖이 궁금해져서 구경해보니 이국적인 멋진 건물들이 많았어. 거기가 폰타인인가봐. 그리고 나는 좀 더 넓은 세상이 궁금해져서 몬드도 가보고 리월도 가보고… 아 참 어떤 나라는 번개가 무섭게 치더라. 마음에 들었어”

“그런 곳이 뭐가 좋다고”

세토스의 말에 자기도 모르게 쏘아붙인 방랑자는 약간 머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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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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