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리 서사

잠깐 by 션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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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X검 사니X검 요소 있음 (여기까지 갈 수 있나 싶지만, 일단 알립니다)

원작, 미디어믹스에도 안 나온 독자적인 설정이 막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개인만족용.

한달 혼마루 생활기

귀하의 혼마루 번영을 기원합니다. 

-- 혼마루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를 실행하고자 하오니, 내용을 검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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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 쭉 함께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Q.E.D IFF 증명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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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고우가 제일 잘 알잖아. 너 아니면 누구랑 여기 온다고.

사미다레씨도 리더도 계시잖아요.

그래서 고우가, 다른 고우의 니즈 파악을 못하겠다?

그렇게는 말 안 했어요!

그럼 잘 부탁해. 네가 진짜 유일한 믿을 구석이란 말이야. 응? 사니와가 간절하게 속삭이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코테기리가 태도를 굽혔다. 상대의 눈치를 살살 보면서 저자세로 나와야 하는 건 사니와가 아니라 코테기리쪽인데도. 사니와가 계속해서 자기를 낮추고 부탁하고 있으니 코테기리도 처음엔 참 난감했다. 사니와가 잘못한 게 없었으니까. 따지자면 아니 따지지 않아도 이 일은 고우파의 실책이었다. 나는 글러먹은 검이야, 글러먹다 못해……. 아야 아야 배 아파. 술과 한 몸이던 후도와 똑같은 소리를 하면서 무라쿠모는 복통을 앓았다. 그만큼 큰 잘못이니까. 그런 무라쿠모를 보고서도 괜찮다는 위로를 빈말로도 못 했다. 그만큼 큰 잘못이 맞으니까.

무라쿠모 고우라는 검은 대체적으로 사미다레 고우가 없으면 불안해 하는 습성이 있지만. 이 혼마루 무라쿠모는 특히 의존이 심했다. 사미다레가 없으면 어디도 가고 싶지 않고, 무섭다고 방에 틀어박히기 일쑤. 임무가 갈리거나 못 만나게 되면 심한 복통을 호소할 만큼 의존이 심했다. 이 의존 심한 검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글쎄, 때가 되면 알아서 잘 해결하겠지. 자전거도 처음에는 감 못 잡다가 어느 날 갑자기 타게 되고 그러잖아. 검의 특성을 고려해 방치하던 사니와가, 두달 전 무라쿠모를 불렀다.

백 자루가 넘는 도검남사가 있으니 검 하나 정도는 방치해도 별 문제 없지. 도파가 없는 것도 아니고 같은 도파 검이 여럿 있으면 더. 그런 생각으로 방치하는 줄 알았는데. 방치가 아니었다. 정문에서 공문이 왔거든? 근데 이게, 진짜 기회야. 기회. 사니와는 말했던 것처럼 무라쿠모에게 올 좋은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리 좋은 때라고 해도 평범한 역사 수정이 아니라 정부에서 공문이 따로 내려왔을 만큼 중요한 일에, 사미다레 없이 단독임무로 보낸 건 가혹하긴 했지만. 아니 진짜 할 수 있다니까. 난 안 될 것 같으면 안 보내. 어? 진심으로 사니와가 추천해 밀어주니 거절 할 수도 없었고. 애초에 도검남사는 칼로 만들어진 물건이니 어떤 명령이라도 선택권이 없어. 무라쿠모는 그 단독 임무를 맡았다.

그리고 사니와의 판단대로 훌륭하게 때를 맞이한 무라쿠모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임무를 성공 시키고 돌아왔지만.

아메씨가 없으면 나, 나는 어차피…….

혼자 가는게 그렇게 불안 해? 그럼 혼자 안 가게 해줄게. 아 동행 시킨다는 건 아니고. 그러니까 요컨대 마음의 버팀목이 필요하다. 뭐 그런거잖아? 내 버팀목인데. 나는 많이 썼으니까 너줄게.

그 임무에서 사니와의, 주인의 중요한 물건을 분실하고 말았다.

죄송하고 미안한 걸 떠나서 면목이 없는 일 아닌가. 임무에 나가서 주인의 물건을 잃어버리고 돌아오다니.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무라쿠모가 사과와 함께 자기의 잘못을 고하자, 사니와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웃었다. 임무는 성공했고 무라쿠모의 분리불안증도 많이 나아졌고, 아니 환골탈태 수준으로 달라져서 돌아왔으니 그런 사소한 거 가지고 침울해 하지 말라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무라쿠모를 대해서. 무라쿠모의 표정이 서서히 밝아졌지만…….

잃어버렸어!? 그걸?!

그게 평범한 물건이 아니라는 걸 뒤늦게 깨닫고 현재 상태에 이른다.

돌이켜보면 사니와가 아무리 괜찮다고 가벼운 태도를 보여도,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게 이상했다. 잘못한 게 있으니 괜주인의 버팀목은 다름 아닌 낡은 부적이었으니까. 혼마루에 있는 부적과 흡사한데 훨씬 낡았고 영력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부적. 어떤 고초를 겪었어도 물건에 마음이 담겨 만들어진 츠쿠모가미가 그 가치를 몰랐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았다.

사니와는 사소한 일로 받아들이고 뭐 그런 걸 신경 쓰냐. 내가 너한테 줬으니까 어떻게 쓸지는 네 나름이지. 주인은

나같은 글러먹은 녀석이 도대체 무슨 영광을 누리겠다고 그런 짓을 했지? 돌아올 수 있을 줄 알았어. 시간이 될 줄 알았어.

무라쿠모가 큰 임무를 성공하고 와서 선물을 주러 사러 나온 이야기. 그치만 고우가 제일 잘 알잖아. 코테기리랑 같이 선물 사가는 이야기. 임무에 성공했는데 기운이 없다니. 중요한 걸 잃어버렸으니까요. 내가 괜찮다고 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 코테기리는 지금 열심히 사미다레랑 마츠이를 붙잡고 울상인 상태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무라쿠모를 생각하고 하하 웃었다. 

임무 도중에 무라쿠모가 부적을 잃어버렸다. 그것도, 평범한 부적이 아니었다. 평범한 부적이라면 울적해도 금방 나았을테지만 이번에는, 코테기리는 주인이 말하지 않아도 부젠과 함께 꼬시려고 나오려고 했다. 주인의 기분을 살피고 맞춰줘야하는 중대사건이었으니까.

주인이 들고 다니는 부적을 잃어버렸다.

어렸을적부터 함께한 부적을. 이 혼마루가 있기 전부터 주인이 가지고 있던 부적을.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정말 괜찮은지. 괜찮은걸까? 그걸 잃어버렸다고 했을때, 켄신이 답지 않게 큰 소리를 내면서 어쩌다가 어쩌다가 그랬어?! 조급한 태도를 보였을 만큼. 초기도인 카센은 뭐, 때가 된 거겠지 아무렇지도 않게 넘겼지만. 그래도 알 수 있으니까.

싸우다가 놓은거나, 그런거면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그런 것도 아닌 모양이라서. 누구 줬어. 줬어? ...돌려받을 수 있을 줄 알고 꼬리도 귀도 축 쳐지다 못해, 당장이라도 땅으로 들어갈거 같았는데. 주인의 태도는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 그래, 잘 됐다. 푹 쉬어.

정말 괜찮은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으니 오래 지켜봐야했다. 

아- 신경쓰고 있네. 큰일났다. 이럴때는 그게 뭔지 상관없다고 말할수록 역효과고 뭘해도 역효과인데 어쩌면 좋냐 그렇다고 사정을 말해? 이것도 역효과였다. 고민끝에 말했다가 무슨 일이 있는지 알 거 같았으니까. 그럼 어쩌면 좋은가.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너에게 환심을 사려면 뭐가 좋은가? 귀찮은 일이 있으니 얼른 해결하고 싶다는 태도로 나온 이나바를 생각하고 웃었다.

아- 이거 가지고 싶은데 아니야 사면 카센에게 혼날걸 아쉬운 티를 팍팍 낸 다음에, 돌아갈까. 

아 저 잠깐, 들릴 곳이 있어서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오냐 잘 물었다.

받고 어쩔 수 없지, 사실 좀 서운했는데 기분 풀린 티만 내면 잘 해결 되리라.

그러고 있는데 머쓱하게 웃는 무츠노카미가 옴

하 이거, 설명 들었는데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거야.

어렵지 어렵지. 

무츠노카미는 총도 쓰고 유연하게 잘 다루는데, 현대문명을 잘 아는거지 가끔 이렇게 삐끗할때가 있다. 그래서 보는데

응? 

멀쩡한데?

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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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산 오오덴타 히자마루 셋이서 하고 중얼거리는 소리에 깸

주인이 나간곳에서 네가 들어왔고 이 혼마루 휴가 중이라서 다 오프됨

지금 남의 혼마루에서 연결될때까지 오란 말ㅇ이ㅑ?~ 이런 식으로 전력 오프하면 언제 오더라

일주일정도?

일주일, 와 씨 잔소리 장난아니겠네

대침구때문에 보안 업데이트 잘 된게 이런 곳에서 문제가 될 줄이야. 나중에 제대로 식비, 숙박비 청구하겠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괜찮은데~

살다 살다 남의 혼마루에서 지내게 될 줄은 몰랐네 절뚝절뚝 걸음

좋은 게 하나 나쁜 게 하나 있는데.

좋은 점은, 총을 맞은 것 치고는 통증도 적고 절뚝거리지만 걸어다닐 수는 있을거라는 점과나쁜 점은, 처음 보는 무츠노카미한테 처맞아서 모르는 곳으로 왔다는 점

어딘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다가 나가보려고 했다가 누군가에게 부딪침

도검누구로하지

일어났으니까 하고 끌고감

이름을 달라고 요구

내가, 여기에, 왜 왔는지도 모르고 수상해죽겠는데 할 거 같냐

어, 안 무서워 안 무서워 총 맞았는데 니네가 무섭겠냐

이러는 이유 분명 원하는게 있어서 그런거고 아쉬운 쪽은 저쪽이라는 거니까

진짜 죽으면 답이없는거지만.

한달동안, 당신이 해주길 바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 뭐 바라는 거 있는지 알겠어 뭔데

당신이 이 혼마루의 주인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오오덴타한테 액막이 겸으로 베이기.

…주인한테 이런거, 보통 하냐?

베지 않고는 안 될거라고 생각해서

역시 안 낫지? 하쿠산이 시도했는데도 안 됐어.

미친 총맞아서 생긴 상처를 치료하려고, 지금 칼로 거길 무슨. 썩은 부위부터 절단하는 것도 아니고.

자를래?

아니, 야 미친.

총이 아니라 재액으로 더러워진거, 칼로 베인 상처인거 확인하고 ? 되기

무츠노카미는

약조를 지켰으니 좋은 곳에 갔을거야

무슨 소린데 미친

이 혼마루 생각보다 멀쩡한 혼마루인데?

어레레 당황하는 이야기

도첩도 얼추 있고 도장도 자재도 멀쩡하고 뭐야

소위 그, 안 좋은 곳 징후가 거의 보이지 않았음

당황해서 다른곳 찾다가 정리 안된 사진 우르르 떨어지기

카-메라는 가져갔지만, 그건 남겨두더구나.

물건은 가지고 싶지만 추억은 두고 싶지 않다는 건가

추리랑은 동떨어져서 살았는데 이런 미친-

진상

무슨 소원이라도 이루어주는 상자가 있대

요시히로씨가 가지고 있다는거야

고우와 도깨비는 본 적 없다.

도검을 감정할때 이름만큼 중요한 건 없지만 고우는 대부분 무명, 그 가치는 평가로만 만들어진다.

우리는 다른 이들의 눈을 통해 처음으로 자아를 얻을 수 있기에 노래와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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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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