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LLEL WORLD
[Prologue]
계급
: 일반적으로 사회 전체 내부에서 직업, 신분, 재산 등에 따라 분류되는 사람들의 집단을 뜻한다.
직업, 신분, 재산 등으로 계급이 분류됨에 따라 계급 사회가 발생하게 되고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나뉘게 된다. 하지만 그 중 계급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 것은 바로 페로몬의 유무이다. 페로몬의 유무에 따라 과거엔 페로몬을 가진 자들이 권력을 잡아 그들이 지배자가 되어 왕과 귀족, 양반 등으로 살았으며 페로몬이 없는 그 외의 사람들은 중인, 노예 등의 피지배자로 살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시간이 지나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계급 사회는 점차 무너져갔고, 노예 해방 운동과 인권운동가들의 노력으로 노예 제도가 폐지됨으로써 그들이 손에 쥐고 있던 계급사회는 결국 붕괴되고 만다.
라고 하는 것이 바로 교과서에서 배우는 기본적인 상식이다.
21세기 현재. 문명이 발달하고 세상이 변했다고 해도, 계급 사회가 과연 그렇게 쉽게 붕괴되어 세상 사람들 모두가 평등하게 살아가고 있을까?
아니.
아니다.
21세기에도 여전히 계급은 존재하고 있었고, 단순히 왕이 존재하고 있지 않을 뿐.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은 언제나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PARALL WORLD
Prologue.
이 사회의 최고 지배자인 알파와 그 알파를 뒷받침해주는 오메가. 그리고 피지배자인 수많은 베타들.
알파, 오메가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페로몬으로 그들은 세상을 군림해 나간다. 페로몬도 뭣도 없는 수많은 베타들은 결코 알파, 오메가들을 흉내낼 수 없는 노릇이다. 황새를 따라하는 뱁새처럼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베타들은 만 10세를 기준으로 늦어도 15세살까지 오메가로 발현되지 않는 이상 평생 발현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들은 자신들의 형질을 숨기며 살아간다. 알파, 오메가라면 딱히 상관없는 일이겠지만, 베타들은 자신의 형질은 대부분 숨기며 사회를 살아간다. 세상은 알파와 오메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베타들이기 때문에 숨길 수 있ㅇㄹ 때까지 최대한 숨긴다. 물론 알파, 오메가들도 그들의 매너와 예의상 평소에는 페로몬을 숨기며 살아가기 때문에 육안으로 볼때는 누가 알파인지 오메가인지, 베타인지 사실상 구별하기 어렵다. 구별법이 외모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그 수많은 베타들 중 하나로 태어나 평범하고 평화롭게 삶을 살았다. 아니 살아왔다. 그 어느 때처럼 쳇바퀴 돌듯 똑같은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재수가 드럽게 없어서인지 몰라도 멀쩡한 길에 커다란 싱크홀에 빠졌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시현이 정신을 차렸을 땐,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뒤집힌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피라미드가 확 뒤집혀버린 새로운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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