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주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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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요는 역시 언제나 눈에 들어오는, 밝고 맑은 하늘 같은 아이죠. 밝게 타오르는 태양(*소고의 눈)의 옆에 태양의 빛을 받아 더 밝게 빛나는 달(*치요의 눈)은 둘이 늘 함께여야 하는 운명이란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겁이 많은 생쥐라지만 소고를 사랑하기에 용기를 갖고 고양이인 소고 옆에 남아, 늘 따스함을 줄 수 있었구나…라는 생각도 슬쩍 든답니다. 고양이와 생쥐 이야기라면 다양한 것이 있는데, 소고와 치요는 역시 그저 흔한 이야기보다 사랑으로 이루어진 특별한 이야기라 생각해서 늘 치요를 볼때마다 응원하게 됩니다.

🎀 마셰리는 역시 인어가 생각나요. (제가 인어 에유를 조아해서 기억에 남았는지두요•••) 특히 흑진주와 진주를 담고 있는 느낌에 더욱 ! 사랑을 시작한 사람은 아름답다고들 하는데 마셰리의 눈을 보면 루퍼스를 향한 마음이 형태화 된 것처럼, 그러니까 사랑이란 감정을 루퍼스에게 바로 보이는 느낌이라 루셰리의 사랑 아름답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해요. 반짝이는, 사랑스러운, 자유로운…세 단어가 마셰리 공주님 주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요즘 바비 영화가 개봉되었는데 이건 사심이지만 바비 루셰리가 보고싶어져요•••

💚 서하는, 처음에 매난국죽 중 난 혹은 죽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난초와 대나무의 뜻을 모두 담은 왕을 섬기는 신하. 서하의 삶을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한다면, 만약 그게 동양풍 그림이라면 무조건 들어갈 정도로 서하에게 난초와 대나무란. 또, 식물은 태양이 있어야 하잖아요. 태양은 누구인지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또 다른 것을 찾는다면 딱 떠오르는 건 옥이네요. 옥은 예로부터 동양의 보석이었죠. 귀한, 그리고 좋은 기운을 주는 옥은…수원을 바라보는 서하의 마음이 반영되어 있지 않나 싶네요.

💙 미뉴는 역시 ••• 물의 아가씨죠. 모두에게 필요한 존재, 없어서는 안 될 존재. 그러나 감히 잡을 수 없고 막을 수도 없는. 또한 물은 부드러우나 세차게 흐르면 무엇보다 강인한 것이라…. 이게 전부 미뉴를 이루는 것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가끔, 미뉴는 바다인데 이치고는 고인 연못으로 보고 싶어하는 느낌도 들고 (적폐다!!!) 뭐가 되었던 흐르는 것을 고이게 만들려는 이치고는 미뉴를 과연 잡아 둘 수 있을 지. 자연의 흐름은 인간이 감히 막을 수 없지만 신은…어떨까요. 저는 미뉴의 넓은 물 속에서 잠겨 꼬르륵 내려가렵니다.

🤍 에노는 유리같은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투명하기에 어떤 빛이던 통과하고, 쉽게 깨지는 분위기의 외형. 이는 여러 일이 생기고 여러 사람을 만나던 형질이 바뀌지 않으리라 생각했죠. 그러나 '누군가'를 만남으로, 그에게서 여러 빛을 담은 에노는 스스로 다양한 색채를 내뿜고…다양한 일을 겪으며 담금질한 단단한 유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얘기지만… 유리는 유리 공예로 예술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에노는, 전시된 예술 작품이 아니라 오직 자신에게 따스한 색채를 주었던 자를 위해, '그'만 볼 수 있는… 투명하고 아름다운 유리 그 자체 생각해요.

🔳 에리는 역시 국장에게 부드러워지는 고양이•••같아요. 딴 이야기지만 매일유업의 우유크림 롤케이크를 보면 에리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흑백으로 이루어진 아이는, 국장을 만나며 다채로운 색을 흡수하게 되었으니 그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흰 부분은 여러 색의 빛이, 검은 부분은 여러 색의 색이 합쳐져 흑백이 되었네요. 국장이 그 흑백을 물들였으니 둘이 얼마나 좋은 인연인지 ••• 앞으로도 늘 행복한 이야기가 가득하길 응원하겠습니다.

🌤 해령이는 환한 해가 자리 잡고있는 하늘이죠. 지우를 바라보는 해령의 눈이 파란색이라 더욱 그렇게 보이는 거 같아요. 해령의 눈을 바라보면 그 눈 안에 담긴 지우가 활짝 웃고 있고…. 또, 해령이가 분홍옷(기본?의상)을 입는데 그게 너무 잘 어울리는 게…제가 생각하는 해령이는 사랑의 형상화 같기도 해서…. 보통 사랑을 표현할 때 빨간색-분홍색으로 자주 쓰이잖아요? 그래서 그런가 해령이의 미소만 보면 아, 역시 분홍색이 찰떡이구나…싶어요. 이렇게 보니까 지우와 해령이는 서로가 서로의 색을 지니고 있네요. 역시 운명이다….

🌊 벨리는 역시 선장인 만큼 그 외형이 바다를 담았어요. 넘실거리는 파도의 눈동자, 심해의 색이 묻은 머리카락…. 설원이 곁에 있으니 극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려요. 그러나 극해라 하여, 차갑다는 것은 아니고…어둑한 빙하를 녹일만큼 따스한 기운을 품어 추운 설원에 오로라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네요. 바다이자, 밤을 상징하는 색을 품었기에 누군가는 벨리를 밤바다라 칭할지도 모르겠어요. 설경의 한낮과, 한밤이 같이 있으니 이것이 곧 세계관 내의 낮과 밤이 공존하는 곳과 다를 바가 없다…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 하롸는 역시 봄의 요정이죠. 겨울 다음엔 봄이 찾아오니 겨울 곁에는 봄이 없어선 안 되고, 봄 또한 그렇고…. 생명을 품은 계절과 어울리는 만큼 하루아는 사랑을 품어 아이들 곁에 있으며 행복을 나눠주었겠구나, 싶어요.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만…하루아가 주는 사랑은 아이들에게 확실히 보이지 않았을까요. 겨울을 녹이는 사랑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사랑의 힘으로 파도를 걸어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겨울과 봄이 반복되는 이야기를 사랑해야지…. +청춘낭만 아이들을 보면 빨간모자와 호랑이들…이 생각나요. 언젠가 AU 먹여주시나? 막이래.

✒️ 린네는 역시 먹, 혹은 검은 잉크라고 생각해요. 심연이 당신을 바라보면 심연도 당신을 ••• 이란 문장이 어울리기도 하죠. 검은색은 죽음 혹은 고귀함을 상징하는데 린네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보다는 두 뜻을 다 간직하고 있는 기분이에요. '종교'에 대해 이만큼 잘 어울리는 것도 없죠. 잉크와 먹은 인간의 종교, 문화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죠? 과연 린네는 그를 파헤치며 어떤 기록을 써내려 갈 지 궁금하네요. 삶과 죽음에 대해 알려주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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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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