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태웅 / 하나루

[백호태웅] 우성 알파의 고충

백호태웅 전력 100분 : 38. 감기약

  • 오메가버스

오메가를 향한 사회적 차별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관련 법이 제정되었다. 형질은 그저 차이에 불과하다. 그러니 서로가 배려해 주자. 암암리에 남아있는 차별적 시선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었지만, 그것도 이젠 먼 옛날의 일. 오메가는 자신이 오메가임을 숨기지 않고, 알파는 자신이 알파임을 과시하지 않는다. 차별적 발언이 구닥다리로 취급받는 현재가 되어, 이제 세상은 형질에 지배되지 않는다.

그런 세상에서, 강백호는 우성 알파로 태어났다.

최근, 강백호의 최대 관심사는 서태웅이다. 학년이 올라가며 둘은 같은 반이 되었지만, 둘 사이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강백호가 시비 거는 일이 잦아진 정도. 딱 그만큼의 차이였다. 그러나 지금, 강백호는 서태웅과의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만한 생각을 하고 있다. 확신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근거가 없지는 않은 의심. 서태웅이 오메가인 것 같다.

작년엔 그렇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서태웅이 이상하다. 서태웅 옆에만 가면 포근한 향기가 난다. 덩달아 심장도 빠르게 뛴다. 향이 강하지는 않지만, 열성 오메가면 그럴 수 있다고 들은 것 같다. 그렇게 의심을 시작하니, 새로운 사실이 보인다. 서태웅은 너무 여리여리하다. 농구를 그렇게 오래 한 애가 손목과 발목이 한 줌이다. 서태웅이 체육관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고른다. 강백호는 슬며시 그 옆에 앉았다. 역시, 그렇게 땀을 흘렸는데도 불쾌한 땀 냄새가 나기는커녕, 특유의 포근한 향기가 은은하게 느껴진다. 강백호는 몰래 코를 킁킁거리며 발치를 힐끔 보았다. 희고 얇은 발목이, 툭 하면 부러질 것만 같다. 솥뚜껑만 한 손이 발목을 움켜쥔다. 서태웅이 짜증스레 밀어냈지만, 강백호 입장에선 고양이 솜 주먹과 다를 게 없다. 얇은 발목은 한 손에 쥐어지고도 남았다. 결국 얼굴에 주먹이 꽂히고야 손을 뗀다. 얻어맞았는데도 반격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여우 녀석... 진짜 오메가면 어떡하지? 서태웅과 치고받고 싸웠던 게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나 때문에 피도 났는데. 강백호가 속으로 절규한다. 나는... 오메가를 때리는 파렴치한이었던 거냐?

형질이 발현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강백호는 '발현'을 겪은 적이 없다. 그는 날 때부터 우성 알파였다. 타고난 형질 탓에 그는 어릴 적부터 온갖 사건 사고를 겪었다. 우성 알파란, 누군가에겐 존재 자체로 위협이었다. 그가 스스로 깨달은, 그리고 아버지가 귀에 박히도록 했던 말. 오메가는 나보다 약하다. 그러니 괴롭히면 안 되고, 배려해 줘야 한다. 페로몬 하나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대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강백호가 얼얼한 코를 문지른다. 제법 세게 때렸는지, 코에서 피가 주륵 흐른다. 그는 코피를 대충 손등으로 훔쳤다. 코가 막혀 맹맹한 소리로 질문을 한다.

"여우, 너 오메가냐?"

서태웅이 살포시 인상을 쓴다.

"난 베타다."

역시. 서태웅은 자기가 베타인 줄 알고 있다. 거짓말은 아닐 거였다. 오메가임을 굳이 숨길 이유도 없거니와, 서태웅은 거짓말을 못 한다.

"너... 병원 가봐라. 오메가인 것 같은데."

강백호의 표정이 진지하다. 서태웅은 피가 번져 엉망인 얼굴을 보며 슬금 뒤로 물러났다. 강백호의 얼굴과 제 주먹을 번갈아 본다.

"엉? 알았냐? 오늘 병원 가서 검사받아 봐. 너 오메가야."

이제는 확신한다. 서태웅이 덜 닦인 피를 제 손으로 직접 닦아준다. 표정이 한껏 누그러져 있다.

"멍청이... 너나 병원 가. 머리 많이 다쳤나 봐."

"아앙? 내가 무슨...."

울컥하며 달려들려던 강백호가 말끝을 흐린다. 오메가. 서태웅은 오메가....

"... 꼭 가 봐, 알겠냐?"

서태웅이 벌떡 일어난다. 저 멀리 걸어가는 등에 대고 강백호는 다시 한번 소리친다. 병원! 가라고! 서태웅은 들은 체도 안 하고 송태섭의 어깨를 톡톡 친다. 주장. 멍청이 아픈 것 같아요.

"아악! 저 답답한 여우가!"

저걸 어떻게 설득하지. 바보 여우. 자기가 오메가인 것도 모르고... 강백호는 더 확실한 증거를 찾기로 했다.

그런데 지금 발현하기엔 너무 늦지 않나? 서태웅이 오메가인 것 같다는 말에 양호열이 그리 말했다. 강백호는 발현에 대해 잘 몰랐다. 보건 수업 열심히 들어놓을걸. 그는 때늦은 후회를 하며 인터넷을 뒤졌다.


[질문] 16살에 오메가 발현 가능한가요?


베타 확정받긴 했는데, 오메가로 발현된 것 같아요!

친구가 저한테 좋은 냄새 난다고 그랬는데 걔가 알파거든요ㅎㅎ

그러고 보니까 걔한테도 약간? 좀 좋은 향기 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걔 페로몬 향기겠죠? 병원 가서 검사받아 볼까요?


친구야 성교육 시간에 졸지 말고 열심히 좀 들어놔라...

ㅋㅋㅋ 저맘때 저런 애들 꼭 있음. 나 오메가인데 자칭 알파들이 나한테 계속 냄새 맡아달라 함

만 15세이시고 베타 확정 받았다니 알고 계시겠지만, 만 13세에 하는 정밀 검사 때까지 형질 발현이 되지 않는다면 그 이후 발현되기는 어렵습니다. 드물게 베타 확정을 못 받았다 하더라도 결국 최장 2년 이내에 베타 확정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파, 베타, 오메가로 나누어 부르는 형질의 근본적 원리를 알면 이해하시기 쉽습니다. 처음 형질의 개념을 확립한 것은...... 더보기

ㄴ 누가 요약 좀

만 13세 이후 형질 발현자보다 로또 1등 당첨자가 많음. 근데 그 대부분은 형질 검사 때 베타 확정 못 받은 사람.

베타 확정 받았는데 나중에 알파나 오메가로 발현될 확률 : 로또 1등 두 번 당첨 될 확률쯤 될 듯. 불가능은 아님ㅎ

ㄴ 한 줄 요약 : 확률이 0에 수렴함

ㄴ 뭔소리임 가능하단 거 아니란 거?

ㄴ 한 줄 요약 : 불가능에 가까운 가능

ㄴ 야 이 새끼 문과야

ㄴ 문과추


가능. 강백호의 눈에 그가 찾던 단어가 꽂혔다. 가능하다잖냐!

오늘은 기필코 서태웅을 병원에 보내리라 결심했건만, 그럴 수 없었다. 서태웅은 점심시간이 끝날 때가 되어서야 등교했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은 마스크로 가리고 있었고, 한 손엔 약봉지까지 들려있다. 누가 봐도 아픈 행색에 반 아이들이 저들끼리 소곤댄다. 서태웅은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제 자리로 향했다. 수업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오자마자 책상에 엎어져 자기 시작한다.

강백호는 확신했다. 저 붉은 얼굴, 색색거리는 숨소리. 저건 분명 히트 사이클의 증상이다. 알파 향 때문에 마스크를 쓴 건가? 억제제는 미리 먹어야 별일 없이 지나간댔는데. 결국 터지고 나서야 병원에 다녀온 것 같다. 강백호는 앉은 채로 책상을 슬쩍 뒤로 물렸다. 하필 서태웅의 바로 뒷자리이다. 붉게 달아오른 목덜미가 너무 가까웠다. 억제제의 효과인지, 히트 사이클 중인데도 페로몬 향은 나지 않았지만, 서태웅과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빠르게 뛴다. 나는 알파니까. 가까이 있으면 괴롭겠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쿵. 의자가 교실 뒤편의 사물함에 부딪혔다. 둘 사이에 책상 하나는 충분히 들어갈 만큼 거리가 벌어졌다. 그제야 마음이 좀 놓였다.

"강백호! 책상 뭐야, 시위하냐? 후딱 앞으로 안 와?"

물론, 교사는 강백호의 기행을 내버려 두지 않았다.

"눗, 다 사정이 있거덩요!"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는다. 다들 보건 수업을 열심히 들어야 한다. 우성 알파에게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 서태웅 곁에만 가면 가슴이 괴로울 정도로 벌렁거리는 걸 어쩌냔 말이다. 강백호는 외로운 우성 알파의 신세를 한탄하며 책상을 원상 복귀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 소동에도 서태웅은 잘만 잤다. 강백호는 그의 붉은 뒷덜미에 시선을 두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어서 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당당히 엎드려 자는 서태웅은 당연히도 교사들의 눈에 거슬렸다. 서태웅이 일어나면 더 골치 아파질 게 분명하다. 강백호는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그의 상태를 대변했다. 여우 지금 아프걸랑요. 그 덕에 서태웅은 깨어날 일 없이 쭉 잘 수 있었고, 그렇게 남은 수업들이 무사히 끝났다. 서태웅은 종례 시간이 되자 귀신같이 스르륵 일어났다. 소매로 눈을 비비더니,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아. 작은 탄성이 강백호의 귀에 꽂힌다. 서태웅이 상체를 돌려 강백호를 쳐다본다.

"야, 멍청...."

흐익. 강백호가 티 나게 몸을 뒤로 물렸다.

"오, 오지 마!"

끼이익. 의자를 급히 뒤로 끌어 거리를 벌린다. 서태웅은 잠이 덜 깨 몽롱한 표정으로 그 꼴을 지켜본다. 곧 고개를 몇 번 내젓더니, 가방에서 주섬주섬 옷 뭉치를 꺼내 강백호에게 던졌다.

"이거. 내 라커."

깨끗이 세탁된 유니폼이 강백호 손에 들렸다. 유니폼에선 서태웅의 향이 강하게 풍겼다. 강백호는 거절도 못 하고 얼른 제 가방에 옷을 쑤셔 넣었다. 유니폼에 진하게 묻은 서태웅의 페로몬에 영향을 받기 전에 봉인해 버려야 한다.

서태웅의 라커 안을 제대로 본 건 처음이다. 텅 비어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이것저것 뭐가 많다. 스프레이가 두 개. 저건 파스고, 저건... 데오드란트? 저게 뭐지. 그리고 여벌의 농구화에 수건들. 강백호는 가방에 엉망으로 쑤셔 넣었던 유니폼을 꺼냈다. 단숨에 깔끔히 개어 라커에 넣고 곧바로 문을 닫았다. 푸하. 뒤늦게 숨을 내쉰다. 유니폼에서 폴폴 풍기는 서태웅의 향기를 맡지 않으려 숨을 참고 있었다.

"아, 백호야. 서태웅 오늘 못 온다던데. 많이 아파 보였냐?"

송태섭이 뒤에서 불쑥 말을 건다.

"악, 놀랐잖아! 엉... 여우 오늘 계속 잤어."

"걔는 원래... 뭐, 그래도 태웅이 튼튼하니까 내일이면 낫겠지."

"뭐라는 거야, 섭섭! 하루 만에 낫고 그런 거 아니거든? 아무것도 모르면서!"

송태섭이 은은하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래... 응. 그렇겠지. 옷 다 갈아입었으면 나가서 먼저 몸 풀고 있어라, 백호야."

"어엉."

송태섭은 주장이 되고 이 빨간 폭탄을 다루는 법을 터득했다. 날뛰려고 시동 걸면 대충 화제 돌리기. 송태섭은 능숙하게 커다란 후배 놈을 내보냈다. 어휴, 내 팔자야. 조용한 라커룸에 송태섭의 한탄이 울렸다.

다음 날이 되자, 서태웅은 언제 아팠냐는 듯 평소처럼 말간 얼굴로 등교했다. 그러나 강백호는 봤다. 그의 가방엔 여전히 약봉지가 들어있었다. 약효는 돌고 있어도, 아직 히트 사이클 중일 것이다. 강백호는 어제와같이, 서태웅을 멀리하려 노력했다. 별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강백호가 건들지만 않으면 서태웅이 먼저 말 거는 일은 없었다. 긴장과 불안 위에 쌓아 올린 평화는 종례와 함께 끝났다. 서태웅은 그 몸으로 기어이 부 활동을 가려 했다.

"여우, 너 집에 안 가냐?"

"내가 왜."

"아니, 아프잖냐!"

"다 나았어."

"그짓말!"

서태웅이 걸음을 멈췄다. 강백호도 멈췄다. 슬금슬금 뒷걸음까지 쳤다. 그러지 않아도 멀던 둘의 사이가 더욱 벌어진다. 서태웅이 인상을 찡그린다.

"너 어제부터...."

"뭐, 뭐!"

"... 됐어."

흥. 들으라는 듯 크게 콧방귀를 끼며 고개를 휙 돌린다. 체육관을 향하는 발걸음이 빨라졌다. 강백호도 부지런히, 그러나 떨어진 거리는 유지하며 그 뒤를 따랐다.

서태웅은 참을 만큼 참았다. 가까이 가려 하면 도망가 버리고, 말만 걸어도 펄쩍 뛰며 당황하고, 저 멀리서 힐끔거리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안절부절못하며 더 멀리 가버리고. 그 모든 유난을 견뎌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젠 참을 수 없다.

"야, 멍청이."

서태웅이 빠르게 강백호를 향해 다가갔다. 강백호는 히잇,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뒷걸음질 쳤다. 서태웅이 거의 뛰다시피 다가가자, 이젠 뒤돌아 달아나려 한다. 달아나게 놔둘 수는 없다. 부원끼리 하는 연습게임 내도록 서태웅을 피해 다니는 바람에 경기 진행이 제대로 되질 않았다. 송태섭이 몇 번 경고했지만 들어먹질 않는다.

"너, 따라 와."

서태웅이 강백호의 뒷덜미를 잡아챈다. 끌어당기는 힘에 유니폼이 주욱 늘어난다.

"자, 잠시만! 여우, 이거 놔 봐... 손 다치면, 아니, 갈게! 갈 테니까!"

강백호는 발버둥도 치지 않고 입으로만 반항했다. 서태웅은 들은 척도 않고 라커룸까지 그를 질질 끌고 갔다.

콰앙. 강백호의 등이 라커에 강하게 부딪혔다. 서태웅이 그를 삐딱하게 쳐다본다. 표정은 차갑게 가라앉아 있는데, 눈동자만이 이글거리며 불타오른다.

"야. 강백호."

흡. 강백호는 숨을 참았다. 히트 사이클 중인 오메가와 단둘이 라커룸이라니. 최악의 상황이다.

"너 작작 해. 나 다 나았어. 안 옮아."

파하. 강백호가 참았던 숨을 내쉰다. 옮는다고?

"뭐라는 거야 여우... 형질은 안 옮는다는 거 정도는 나도 알아."

"... 뭐?"

둘 사이에 잠시 침묵이 돌았다. 서로가 서로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 우성 알파거든."

"알아."

"여우 너 히트 사이클 중이잖아. 내가 옆에 있으면...."

"잠시만, 뭐라는 거야. 베타라고 했잖아."

다 아는데. 왜 숨기려고 하는 거지? 강백호는 답답함에 소리를 높였다.

"거짓말하지 마! 어제 히트 사이클 터졌잖아! 약국에서 억제제도 받아온 거 다 봤거든!"

서태웅이 말없이 강백호를 옆으로 밀친다.

"악, 뭔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 강백호는 순순히 밀려났다. 강백호가 가리고 있던 라커룸 문이 열린다. 서태웅은 그 안에 들어있는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약봉지를 꺼내 들었다.

"자. 봐."

"엉?"

"감기약이다. 멍청이."

강백호가 재빨리 약봉지를 낚아챘다. 봉지 앞면에 쓰인 약 이름을 훑어보았다. 해열 진통제, 진해거담제, 소염진통제... 억제제는 없었다.

"... 오메가가 아니라고?"

"응."

"왜?"

꾸깃. 서태웅이 미간을 힘껏 구겼다. 강백호가 그를 향해 성큼 다가갔다. 목덜미에 코를 박고 숨을 깊게 들이쉰다. 아. 가까이서 맡으니 알겠다. 목에서는 연한 땀 냄새와 살냄새가 섞여 난다. 강백호가 페로몬 향이라고 착각했던 향은 유니폼에서 나고 있었다. 그러나 강백호는 아직 납득할 수 없었다. 그럼, 서태웅 곁에만 가면 심장이 이렇게 쿵쾅거리는 건, 왜 그런 건데?

서태웅이 어깨를 거칠게 밀친다. 강백호는 순순히 밀려나며 고개를 들었다. 둘의 시선이 아주 가까이에서 마주쳤다. 아, 예쁘다. 강백호의 얼굴이 순식간에 불타오르듯 빨개진다. 이제 알겠다. 서태웅은 오메가가 아니다. 강백호는 방금 깨달은 사실을 망설임 없이 입 밖으로 꺼냈다.

"여우야. 내가 널 좋아하나 봐."


첫 전력인데 대왕 지각을 해버렸네요. 지각한 김에 내용 조금 더 늘리고 다듬어서 가져왔어요. 다음에는 꼭 제시간에 참여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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