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A10 개개인의 집안 사정
001-A10 개개인의 집안 사정
렌가 음 다음은… 『꽃봉오리가 맺히기 전에 추가분의 비료를 줍시다. 새싹은 곁순 따기를 하고, 양분을 집중…』
렌가 으으, 모르겠어. 장미 키우는 법 어려워. 어떻게하는 거야….
렌가 …할머님은, 이런 책같은 건 보지도 않고 돌보셨는데….
렌가 『곁순 따기란, 좋은 싹만 남기고, 필요없는 싹은 제거하는 것입니다』….
렌가 하아…필요없는 싹인가.
렌가 (할머님이 살아계셨다면, 나 같은 거라고 말할지도 몰라…)
렌가의 할머니 렌가. 너 진심이니? 진학하지 않고, 연예 활동 같은 저속한 일을 본업으로 삼겠다고?
렌가 …, 저속하지 않아요. 저는, 니시조노가를 위해서….!
렌가의 할머니 입 다무세요! 자기가 못하니까, 면학에서 도망칠 구실로 삼고있는 거 잖니!
렌가의 할머니 …하아. 너한텐 실망 뿐이야. 왜 필요없는 것만 배우는지….
렌가 (…제 존재 그 자체가, 할머님한텐 필요없었던 거겠죠…)
렌가 나도 장미였다면, 할머님이 잘 키워주셨을까….
렌가 ….
니시조노가 집사 실례합니다, 렌가 도련님. 여기, 추가 비료용 액체 비료입니다.
렌가 아, 아아, 미안. 이걸 뿌리에 뿌리면 되는거야?
집사 네. …아, 그쪽 모종은 기다려주세요.
렌가 …? 이 모종에는 뿌리면 안 되는거야?
집사 그쪽의 모종은 특별한 거라, 이미 꽃봉오리가 맺혀있습니다.
렌가 …아, 진짜다. 금색 꽃봉오리네.
렌가 …. 이거, 할머님이 자주 방에 장식하셨던 장미지?
집사 기억하고 계셨군요. 사실 이 모종은, 생전 마님이 손수 품종개량을 하신 이 정원에만 있는 귀중한 모종이랍니다.
렌가 …그렇,구나. 몰랐어.
집사 …장미의 이름은….
집사 ….
렌가 ?
집사 아뇨. 그것보다 여기, 드라이플라워로만들어봤습니다만 어떠신가요.
렌가 아…내가 방에 장식해뒀던 장미…. 이미 시들었다고 생각했어.
집사 소중히 여기고 있으신 것 같아, 보존할 수 있도록 해봤습니다.
렌가 그런가…미안하네….
렌가 (이거 준 거, HAMA 투어즈의 주임…. 나, 태도 나빴는데, 행복해지는 파워가 있다고 위로해줬었지)
렌가 (나같은 게 행복하게…어떡하면 될 수 있는걸까)
집사 어머, 주인님. 산책이신가요?
렌가 …!
렌가의 아버지 아…크흠. 그러던 참이,다.
집사 봐주세요, 도련님이 마님의 장미를 소중히 돌봐주시고 있답니다.
렌가의 아버지 …음.
렌가 …. 나, 저쪽 모종에 비료 주고올게.
집사 아, 도련님….
렌가의 아버지 …렌가.
렌가 네?
렌가의 아버지 ….
렌가 ….
렌가의 아버지 ….
집사 어—, 주인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이 특별한 장미가 피는 것이 기대된다고. 돌보기 힘드니까, 잘 부탁한다고.
집사 그렇죠, 주인님.
렌가의 아버지 으,음…!
렌가 아,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집사 마님도, 그 장미를 무척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도련님이 피어내신다면 기뻐하시겠죠.
렌가 (…그럴려나. 나같은 게 소중한 장미를 돌봐서, 할머님이 기뻐하실까…?)
렌가의 아버지 …,….
집사 무조건 그럴거라고, 주인님이 말씀하십니다.
렌가의 아버지 음, 므…!
집사 그리고, 내일부터 HAMA 하우스에 옮겨가시는 것. 친구가 생길 것 같냐는 것도 말씀하십니다.
렌가의 아버지 크흐흠…!
렌가 친구….
렌가 아직 모르,겠지만…나를, 신경써주는 녀석은, 있어. 요저번에, 같이 밥 먹었어….
집사 …!! 그건!! 정말 잘 됐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렌가의 아버지 …!!!!
렌가 그,그만해. 아직 친구가 된 게…. 뭐, 그, 그쪽에서는 친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집사 그렇죠그렇죠! 기대되네요, 친구분과의 공동생활!
렌가 따따따딱히….
렌가 아, 월급받으면, 그, 알게된 가게 데려가줄게.
렌가 이자카야라고 해서! 99엔으로 닭꼬치를 먹을 수 있다고.
집사 기대하고 있다고, 주인님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렌가의 아버지 크흠….
렌가 (아버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잖아. …하지만, 이 장미를 피워낸다면…)
렌가 (기뻐해줄까. 아버지도 그렇지만…천국에 있는, 할머님도…)
분노하는 미녀 잠깐! 어떻게 된거야!
텐 어떻게 된 거냐니? 이사하는 것 뿐이야.
분노하는 미녀 그런걸로 납득할리 없잖아!? 나랑 사귀니까 묵게 해달라고 했으면서!
텐 어? 믿었어, 그거. 그냥 립서비스라는 거 알잖아.
분노하는 미녀 하아!? 웃기지 말라고! 이 쓰레기!
텐 …. 기분 풀렸어?
분노하는 미녀 …, 이…!
텐 이런, 이 화분은 안 돼.
분노하는 미녀 꺄악!
분노하는 미녀 …뭐야, 뭔데, 그런 식물이, 나보다 소중한거야…!?
분노하는 미녀 나, 당신이 피하니까 넘어져서… 피도 나잖아!
텐 내 탓이야? 그쪽이 손대서 그런거 아냐?
분노하는 미녀 …, 왜,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어제까지는, 그렇게나….
텐 상냥했는데? 괜찮아. 상냥할 뿐인 남자라면, 이 세상에 썩을정도로 넘쳐나니까.
텐 그럼 안녕, 방, 빌려줘서 고마워. 바이바이.
텐 하아, 여자 관련은 일이든 사적으로든 진짜 마지막은 시시하다니까…. 평소엔 간단한데.
텐 네네, 정기연락.
텐 경과요? 아주 좋아요~.
텐 이번엔 간단하네요. 허접 상대라. 다른 한 쪽?
텐 아—…뭐 시간 문제겠죠. 비용은 전에 말했던 대로, 두 배로 부탁드립니다.
텐 그저 여긴 감 좋은 것 같은 게 한 명있는지라, 조금 정성껏 할 예정입니다.
텐 누구냐고요? 그니까…오오구로 카프카, 였나?
텐 죽다 살아난 천재요.
리히토 하아…걱정이네, 정말 내일부터 기숙사로 가버리는 거니?
카프카 그 질문, 8번째예요. 슬슬 그만둬주시겠어요?
리히토 그야 얼마 전에 막 수술을 끝낸 참이잖아. 건강해지면 카프카군이랑 하고 싶은게 잔뜩 있었는데….
카프카 어차피 쇼핑이나 동물원이나 영화같은 거겠죠.
리히토 놀이공원에서 관람차도 타고 싶었어!
카프카 하—…. 사쿠지로….
사쿠지로 주인님, 이 사쿠지로가 도련님의 곁에 있습니다. 항상 가까운 거리, 숨이 닿을 정도의 지근거리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리히토 좋겠네에, 사쿠지로는 같이 있을 수 있어서…. 매일, 체온이랑 심박수랑 식사 내용에 대해서, 메일 해줄거지?
카프카 그런 거 모아서 어쩔건가요…. 기숙사에는 헬스장도 있어서 몸도 단련할 수 있고, 너무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리히토 하지만…. 절대 무리하지 않겠다고 아빠한테 맹세해주지 않으면 불안해.
카프카 아—정말, 내일 준비가 있어서 전 이만. 사쿠지로, 아버지 상대 잘 부탁해.
리히토 카프카군….
사쿠지로 주인님. 도련님에 관한 건 제대로 신경쓸테니까요.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리히토 …응, 알고있어. 카프카도 벌써 20살이고. 그래도, 역시 걱정이야.
리히토 내가 칠칠치 못한 탓에, 0구장으로서 고생시키고….
리히토 …점점 당신을 닮아가. 그래서, 괜히 걱정하게 돼…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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