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비라이 썰정리 #3
~12월 5일
1. 50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느비예트 보고싶다.
그러고보니 한음은 잘 모르겠는데 일음 느비 전설퀘에서 400년 전 회상할 때 진짜 무감정하고 기계ai 같던데 지금 많이 인간다워 졌구나. 포칼로스가 폰타인으로 데려왔을 때의 느비 진짜 상상 안되면서도 됨. 뭐가 되는지 안되는지도 모르고 해야한다는 충동으로 일을 저지르거나 아니면 반대로 하고 싶은 욕망이란 게 한 개도 없어도 아무것도 안하고 몇 시간이고 가만히 서 있을, 공생이라는 걸 모르는 시절의 느비예트.
웃지도 않고 표정 1mm도 안 변하고 고개만 갸웃하는 물음표살인마ㅋㅋㅋ 1살 느비 보고싶네. 정서는 1살 갓난애 맞는데 육체는 초월자의 그것이라 왜 자기가 양보하고 참아야 하는지 이해 못하는 아기용 보고싶음. 그치만 나는 늡라러이기 때문에 이런 아기용을 라이오슬리랑 비벼먹어야지(ㅋㅋ) 무언가의 실수로 지금 느비 기억이 날아가거나 그랬음 좋겠다. 400년전으로 돌아간게 아니라 포칼로 스 만나기도 전인, 그러니까 태어난 직후로 모든 기억이 다 날아간거.
어느날 문득 커튼이 달린 최고심판관 저택의 침실에서 눈을 뜬 아기용. 고급스럽게 흰색과 푸른색으로 꾸며진 이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심지어 자기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는 그런 상태인거. 그런데 왠지 모르게 잃어버린 줄 알았던 고대 용왕의 힘을 가지고 있어서 악의 하나 없는 순수한 충동으로 힘을 써보려고 했으면 좋겠다. 실내에서, 눈을 뜨자마자 침대 위에서, 웬만한 마신은 커녕 집정관에도 버금가는 강대한 힘은 침실 뿐만 아니라 멜모니아 궁 전체를 날려버릴 위력을 가지고 있지만 어린 용은 뭔가 부서지고 누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개념이 아예 없음.
그런데 그 순간 느비예트님이 오늘 일어나시지 않는다며 멜뤼진 부탁으로 정기 회의 때문에 물 위에 올라온 라이오슬리가 방으로 들어왔음 좋겠다. 똑똑 노크 두번. 대답할 새도 없이 벌컥 문을 연 라이오슬리는 침대에 앉아 마법진을 영창하며 힘을 응축하고 있는 느비를 발견하고 순간 기겁해서 뜯어말림.
- 무슨짓이야?! 여긴 실내라고!
- ? 힘을 시험해 보고 있다만.
- 그런건 밖에서 해! 잘못 했다간 궁 자체가 무너진다고!
- ? 일리 있는 말이니 따르겠다만, 그대는 누구인가?
하고 마치 조각상처럼 아름답지만 한 톨의 인간성도 보이지 않는 말투로 그렇게 대답했음 좋겠다. 아무리 인간성이 리셋 됐다곤 해도 근본 자체가 합리적인 편이고 정당한 요구는 들어주는 타입임. 단순히 자기의 이렇게 가까운 곳까지 다가온 생물이 없었던 터라 느비는 인간의 요청대로 영창을 무산 시키고 다시 침대에 앉아줬음.
반대로 라이오슬리는 자기가 지금 뭘 들었는지 뇌가 이해하길 거부할 지경이었음. 바로 어젯밤의 그가 뭘 했는지는 모르지만 일주일 전에 마주쳤을 땐 아무런 이상 없는 모습이었고 물 위의 정보원에게 대법관의 동향이 이상하다는 보고도, 멜뤼진에게 느비예트님이 이상하다는 말도 들은 적 없거든. 그의 기억이 날아갔다는 건 멜모니아궁, 아니 폰타인 수뇌가 정지할 저도로 큰 사건임. 멸망의 예언이 빗나가고 폰타인 정치와 판결의 모든걸 느비예트 그사람 혼자서 처리하고 있었는데 사실 그것 뿐만 아니라 프뉴마 우시아 에너지 또한 그 혼자 생산하고 있었으니까.
폰타인의 아무런 애착도 느끼지 못한 용이 흥미를 잃고 떠나버리면 폰타인은 그야말로 주저앉아버릴 수 있었음. 라이오슬리는 일단 진정하고 침대에 얌전히 앉아 자기 말을 기다리는 어린 용을 바라봤음. 외모는 섬세한 공예품처럼 아주 아름답고 벌레 한마리 못 죽일 것 같이 생겼지만 그는 티바트의 모든 생물보다 고위의 강력하고 위험한 존재겠지. 일단 되도록 자극하지 않는 게 상책임. 어색하게 웃는 얼굴을 만들고 최대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가가서 말을 걸겠지.
- 일단 상황을 파악하고 싶은데, 당신 이름은 느비예트고 폰타인의 최고심판관 맞아?
- 느비예트는 내 성이지만 '나'를 지칭하는 칭호인건 틀리지 않아. 최고심판관은 모르는 말이군. 폰타인은 물의 기운이 강한 땅을 에게리아의 권속이 그렇게 불렀던가.
그렇게 중얼거리는 그를 보며 라이오슬리는 그가 포칼로스조차 만나기 전의 느비예트라는걸 깨닫겠지.
2. 약간 칠칠맞은 느비예트 귀여움ㅋㅋㅋ
역시 공은 아방한 맛이 있어야ㅋㅋㅋㅋ근데 이 아방함이 본투비 상위종에서 나오는 아방함이란게 맛있는거임. 당연히 주변에서 자길 받들고 수발 들어준다는 확신에서 나오는 약간의 헐렁함ㅋㅋㅋ
3. 라이오슬리 분명 늑댄데
충견이기도 하고 번견이기도 하고 투견이기도 하고 사냥개기도 하고.. 근데 다시 돌아와서 제 짝한테 평생을 일편단심인 늑대기도 함. 평소엔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늑대지만 go사인만 내려지면 누구의 목덜미라도 물어뜯을 수 있는 사냥개에다, 원시 모태의 입구를 지키는 번견... 동시에 자기 목숨을 걸고 주인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는 충견이고, 사실 단 한사람 은인에게 온 마음을 바치는 늑대인거.
늑대 얘길 왜 했냐면라이오슬리 뭔일 있으면 앞장서서 탱킹 서려고 할거 같아서... 자기가 지키는게 소동물도 아니고 용인데 그래도 상관 안하고 비난이든 위협이든 커버 치려고 할거 같음. 스윗한 수컷 늑대 그 자체임. 물론 이 알파독은 용 앞에서 자진해서 무장해제를 하고, 용은 늑대가 뭘 하는지 잘 이해가 안되지만 차려진 밥상을 주는 대로 일단 먹습니다(?)
4. 라이오슬리 유혹수라기 보단
느비 한정 망설임이나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도발하거나 올라타거나 그러는 면이 없잖아 있을듯? 느비가 너무 신사고 인간을 약자라고 생각하니까 이 행위는 합의다, 내가 원한거다 식으로 주도권을 가져가 버리는... 다 끌어안고 혼자 처리해 버리는 놈이긴 함. 근데 진짜 남들 눈치 못채게 말이든 표정이든 행동이든 교묘하게 결과를 유도하고 책임도 자기 혼자 져버리는 거.
능글맞고 뺀질거리는데 결과만 놓고 보면 개인적 아욕을 취하진 않는 이상한 놈임. 적극적으로 상황을 헤집고 선동하고 도발하면서도 본인 자체는 지극히 방어적인거 모순 투성이인데 너무 치인다..
5. 얼음과 물
라이오슬리는 변화를 원치 않음. 현상유지만을 바랄 뿐. 단단하게 얼어붙어 외부의 간섭을 거부하는 정체된 얼음 그 자체.
느비는 뚜렷한 의지가 없이 그저 잔잔하게 흘러가는 물. 얼핏 온화해 보이지만 폭풍이 치면 그 누구보다 사나운 풍랑이 됨. 압도적인 힘과 재해지만 동시에 아름다움.
6. 느비라이 서로에게 반한 순간
라이오슬리가 느비한테 반한건 십대의 법정에서 그 아름답고 고고한 사람을 올려다 봤을 때겠지.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고 그 만남 자체가 구원이었으니... 느비는 라이오슬리가 공작이 되고 나서 한참 뒤일거 같음. 그냥 순수하게 공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였는데 순수하게 너무 일만 하니까 쉬는 티타임 갖자고 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도 말해주면서 그냥 너무 폰테인의 부품처럼 살아가지 말라고 은근한 배려 해줄거 같음. 절대로 자기 마음 말할 생각 없고 특별한 관계가 되려고 추호도 생각하지 않지만, 그저 순수한 호의로. 그렇게 느비의 유일무이한 '개인적인 관계'가 탄생할 거라곤 추호도 생각 못하고 그냥 대법관님 챙겨주는 수많은 사람중 하나라고 생각하겠지...
어쨌든 이 마음이라는걸 모르는 수룡이 궁금하거나 신경 쓰는 일 있으면 해설도 해주고 느비 전설퀘 때처럼 느비가 상처 받지 않게 조언도 해주고... 그럴수록 '개인적인 친분'이란게 점점 깊어지는 걸 라슬리 이놈은 추호도 모를거임. 근데 어느 날 어느 순간, 자기 집무실에서 티타임을 갖으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문득 라이오슬리가 자기를 보고 웃을 때 그때 반했을 거 같음.
태생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모르지만 그와 티타임을 갖는 시간이 너무나도 평화롭고 편안했으니까. 태어나서 500년 그저 인간으로 태어난 의미를 알고자 챗바퀴처럼 대법관의 임무를 수행할 뿐인 나날이었는데. 집무실 오후의 햇빛이 얼마나 따스한지, 최고급 소파의 푹신한 감촉조차 모르고 그저 하루를 보낼 뿐이었는데 그냥 그 티타임 시간이 너무나도 좋아서 또 이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 눈앞의 인간에게 위압감을 주거나 말실수해서 상처주지 않게 조심할 필요도 없이, 굳어진 이미지 때문에 오해받고 해명하느냐 말을 쥐어짜게 골머리 앓을 필요도 없이. 그냥 순수하게 인격 대 인격으로 이해받고 있다는, 무슨 짓을 해도 그라면 받아줄 거라는 안도감. 그걸 느낀 순간 라이오슬리한테 반했을 거 같음....이게 다 공작님이 너무 수룡 응석받이로 키운 탓입니다ㅋㅋㅋㅋ 물론 라이오슬리 입장에선 청천벽력 같고 절대로 있어선 안될 일이라 기겁하겠지만 수룡님은 놓아줄 생각이 없으십니다(ㅋㅋㅋㅋ)
7. 용의 정액에는 ㄹㅇ 안티에이징 기능이 있기 때문에 라이오슬리를 위해서라도 주기적으로 섹스를 해야하는 느비라이
물론 라이오슬리는 암것도 모르기 때문에 둘다 바빠서 못만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느비 혼자 안절부절하는거 보고싶다.
저와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라이오슬리씨는 죽습니다(80년 후에). 이딴 말 해서 물음표마크 백만개 띄우는 라이오슬리와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 나눠주지 않으면 작고 약한 생물 죽어버리는데 벌써 두번이나 빠졌다고 발동동 거리고 있는 느비(그러나 얼굴은 무표정인 체로 미간에 주름만 살짝 잡힘) 귀엽겠다
8. 겁쟁이들
진짜 단단하고 강하고 적으로 돌리면 끔살당할거 같은 권위자들이 상대를 너무 사랑하고 지금 관계를 바꾸기 싫어서 지지부진한 겁쟁이가 되는게 ㅈㄴ맛있다. 공사 혼동하지 않으려고 자기 감정에 뚜껑을 덮은 지금 상황에서도 개인적 친분 운운하면서 소유권 주장하거나 상처입는거 보기 싫어서 최선을 다해 설득하고 뒤에서 몰래 조사하는거... ㅅㅂ그게 사랑이 아니고 뭐냐고 게이들아
9. 진짜 온힘을 다해 수룡을 응석받이로 키우고 있는 공작ㅋㅋㅋㅋㅋ
이 감정선이 ㅈㄴㅈㄴ무거움....
10. 암만 생각해도 폰타인인 모두 반쯤 느비의 창조물이란게 너무 너무다
이건 다시 말하면 라이가 알파거나 베타거나 dom이여도 느비가 맘대로 만지작거릴수 있단 뜻 아닌가(????)
감옥 환경이 너무 위험해서 평소엔 베타거나 알파거나 dom이나 nomal로 만들어두고 자기랑 단둘이 있을 때만 본능이 들어나게 그럴 수 있지 않을까? 멋대로 or 사고로 른의 형질을 맘대로 바꿔보리는 인외공 너무 좋지 않나ㅋㅋ 아니면 애초에 인간은 죄다 베타고 형질이란게 마신 이상의 상위종한테만 있는거라 감당도 안되는 여리고 약한 존재에게 욕망을 강요하는 그런것도 좋음.
11. 얼굴 붉히는 공작님 왜 꼴려요
평소라면 남의 말에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변할 내용이었다고 해도 철저하게 숨기고 다음 순간이면 표정 싹 갈무리해서 무표정 되거나 싱긋 웃어버리는 방어력 개높은 남자 표정이 무너지는거 대존맛임. 어어??하고 당황하는 것도 귀엽고 아니 그게아니라;; 하고 허둥대는 것도 귀여운데 수치심에 암말도 못하고 얼굴 가려버리는 부분에서 진짜 존잘님 드실줄 아시는군요 이렇게 되버림
귀끝까지 새빨개지고 눈 살짝 촉촉해져서 시선 맞추지도 못하고 고개 숙여버리는 라이오슬리...넘꼴림..
12. 6번썰에 이어서
이거 절대 고백 안하고 무덤까지 가져갈 생각에 자기랑 느비예트씨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더 좋은 상대를 만날거라고 느비 차는 라이오슬리 끼얹으면 넘나 맛있다.. 지가 미쳐버린 헌신으로 반하게 해놓고 차버리는거. 연애감정이란게 이성적인 매력도 분명 중요하지만 상대에 대한 호감도 중요하거든... 특히 느비처럼 비인간에게 인간의 외모란 ㅈㄴ상관없는거라 순수하게 인간됨됨이랑 영혼 그 자체가 아름다워야 하는데 십대때 법정에서 그 영혼의 고결함을 증명하고, 재회해서는 순수한 호의로 인외를 녹이는 인간.
당신을 배려하고 존중하는건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그런거고 당신은 아니야. 당신은 그런 호의를 받을만한 사람이라 그런거고 이건 연애감정에서 나온게 아니라 단순한 친절이니까 응 아니야 돌아가~ 이런소리나 해서 물음표 띄우는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인외 보고싶음ㅋㅋ
13. 얼굴 붉히는 라이오슬리가 머리속에서 떠나지가 않네
라이오슬리 그런 얼굴로 만들려면 추행이나 수치플 같은게 아니라 그냥 순수한 호의나 애정이 제일 효과적이란게 개치이는군... 공개능욕 모브어쩌고 당해도 멘탈 개딴딴해서 표정만은 절대 영도로 차가워질 거 같은데 걍 말 한마디나 가볍게 닿은 손길 하나에 저렇게 될거란게 개치임. 어린시절을 너무 지옥에서 보내가지구.. 지독한인간불신에... 방어기재로 멘탈에 방벽 세우는거 너무 익숙하달까... 외부(=적)에서의 진짜 불리하고 멘탈 빠개질거 같은 일 겪어도 육체랑 정신을 분리하는 일 있어도 무너지는 일은 없을거 같은데 내부(=마음을 허락한 사람)에서의 사소한 접촉으로 존나 마시멜로우 같이 말랑말랑해지거 개치임 포인트임... 전형적인 외강내유 강대강 약대약 자기사람한텐 한없이 약해지는 인간불신...
14. 라는 라이오슬리가 느비 외모 존나 아름답다고 생각할거란건 참 좋음
라이오슬리는 라이오슬리 나름대로 문제인게 느비를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하다못해 신성시 할거란게... 너무 아릅답고 고결한 사람이라 건들이면 더럽힐거라 생각해서 몸 사리는게 꼴리기도 하고 빡치기도 하고ㅋㅋㅋ 느비가 너무 아름답고 고결해서 손도 못대고 자기가 먼저 어떤 액션를 취하지도 못해서 결국 아기아방공 느비가 손을 대야 한다는게 늡라인 부분이에요 느비는 하고싶은걸 맘대로 해도 되는데 자긴 안됨<이래서 결국 대주고 마는거.
미인은 3일만에 질린다는데 300년을 사귀고 있어도 키스할때 훔쳐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샴페인 같은 눈동자 볼때마다 다리 힘 풀리고 홀린듯 바라볼 수밖에 없는 라이오슬리 주시오
15. 도망수 참 좋지
근데 인외에다가 한 속성을 주관하는 집정관~용왕이 상대라면 과연 도망수가 성립하는가... 땅을 딛고만 있어도 암원소가 모든걸 주인에게 전할거고, 살아가는 생물에게 있어서 물은 필수불가결 요소인데 물에 닿기만 해도 용왕은 모든 기억을 읽을텐데?
16. 늡>라는 약간... '좋아하게 됐다' 라기보단 '좋아하게 만들었다'에 가까운...
유죄남 라이오슬리가 순진한 느비를 금사빠로 만들었다에 가까운...
시바 니가 그렇게 친절하게 편하게 존중하고 배려하지만 않았어도 대법관은 널 좋아할 일 없었어
17. 느비라이 회귀물(?)
느비한테 고백받고 이 사실을 깨달은 라이오슬리가 그 자리에서 도망치는데 멜모니아궁 계단에서 헛딛어 넘어지고 깨어나보니 공작 작위 수여식 전날인거 보고싶다. 그리고 흔하디 흔한 로판 전개인데 느비가 자길 좋아하게 되지 않기 위해 본래 시공보다 훨씬 더 사무적이고 차갑게 느비를 대하려는 라이오슬리 같은거.
그치만 기억속 보다 훨씬 무뚝뚝하고 감정을 읽기 힘든 느비 보면서 아 너무 재미없고 지루해 보이는구나. 느비예트 씨 원래 이런 얼굴을 하던 사람이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곤 하나도 없이 그냥 매일이라는 쳇바퀴를 돌리는 폰타인을 지탱하는 기계 같아 보여서 잠시 쉬는 티타임을 권하지 않을수가 없는 라이오슬리 보고싶다. 그리고 또 그와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아 나는 이 사람이 행복하길 바래서 어쩔수가 없었구나. 친절하게 대하고 싶었고 힘든 일 하나 없었으면 좋겠고 웃어줬으면 좋겠어서 이 사람을 내버려둘 수 없는구나.
그리고 다시 자기한테 고백하는 느비 보면서 이렇게 될 운명이었던걸 자각하는 라이오슬리 보고싶네.
18. 공작이 되기 전의 라이오슬리는 느비가 계속 고결하길 바랬고
공작이 되고 대법관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기 시작한 후에는 느비가 행복하길 바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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