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의 평화로움.

⋯ ⋯. 을 짤막하게나마 이 사람은 겪고,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안아들던 잠깐 사이! 찰나의 그녀가 품에서 벗어나서 사라지자, 무쿠하라 카즈이가 작게 탄식을 내뱉었다. 물론 당시엔 취한 상태였으므로, 헤어졌다고 절망하진 않았어. 그저, 다음에 다시 보겠지! 라면서 조용히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당신의 속삭임을 듣고서 다시금 자리에 다가가서 조용히 앉았으니.) 맞아. 히나코는 경찰이니까. (현재진행형으로 말하였다! 평소의 카즈이가 아니었기에. 술에서 깨지가 않았다! 워낙에 많이 마셔서 말이야.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쉽게 현실로 돌아오지를 못하였으니까. 어찌 보면, 무쿠하라에겐 정신적으로 잠시라도 행복을 누린 것이었지. 잠깐이나마 죄의 행방에서 벗어난 상태였기에.) 충분히 제압이 가능하다고. 내 부인은 말일세⋯ ⋯. 으응? 시도우 군도 경찰들을 대면할 기회가 있었나 보지? 무어, 자네의 직업상 멀쩡한 상태의 그들을 본 것은 아니었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자네⋯ ⋯. 의사가 된 것에 시간을 되돌려서라도 막고 싶은가? 죽인 자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아, 아. (당신에게 의견을 밝히다 보니, 본의 아니게 점점 술이 깨기 시작했다. 다시금 표정이 어두워지고 잔잔해진다. 드디어 완전 깬 모양이다.) 하지만 당신의 그 손길로, 살아난 이도 있어. 자네는 스스로를 사신처럼 보고 있지만 말이야! 시이나 쨩을 보아라. 시도우 군이 없었으면 분명히 죽었겠지. 끔찍이도. 그러니 의사가 된 그 의의 자체를 부정하진 말게나. 결말이 비극일 뿐이지, 시작은 찬란하였으니. 아집 군도 그렇고. 자네도 그렇⋯! 음, 진통제를 먹을 정도로 상처, 많이 힘들지? (토닥이며 작게 침음을 흘려댄다.) 기,적⋯ ⋯기적이라. 아저씨로선 설명하기가 힘드네. 유감스럽게도 망자는 발악으로 무슨 짓을 저지르든, 돌아올 수 없는 과거의 인간이니 살려낼 수가 없고. 현 감옥 상황은 자꾸 머리채를 붙잡고 서로 지겹도록 싸워대는 현황이잖나. 거기서, 흔들리지 않고 제정신을 붙잡는 것 자체에도 바쁜 현실이니까. 그래서 긍정적으로 답할 수는 없겠으나, 그럼에도, 3심이 남아있으니까. 아직은 완전히 놓으면 아니하지. 으응. 정신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 이상은, 이 아저씨. 포기하지 않을게. 알아주었으면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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