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따라

창작 by am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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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다리에 연결된 땅 아래. 그곳에 소원을 들어주는 돌이 있다고 한다. ”

이 이야기는 동화로 만들어져 누구나 다 알고있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 전설이다. 그런데 왜 내 마음 한 구석에 항상 남아있었을까.

모두들 터무니 없다고 말하기도 하고, 무지개는 땅에 연결되어있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그런 주변의 말에 나는 포기하고 전혀 연관이 없는 곳으로 갔다. 이 땅은 무지개가 보이지 않기도 하고, 아는 자도 드물었다. 여기라면 잊을 수 있겠지. 그렇게 새로운 장소에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로도 그리 나쁜 장소는 아니었다. 이전에 살던 곳과 비슷했고, 일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으며, 주변 사람들도 좋은 분들이었다. 그러나 이 울렁거림은 뭘까. 여기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 같은데 나는 왜 힘든걸까. 계속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돌아갈 수 있을까. 돌아가도 되는걸까. 차라리 여기서 끝을 맺는 것은 어떨까.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

그 때 유리창에 비친 햇살이 만들어 낸 무지개가 눈에 들어왔다. 아 이건 가야한다. 생각이 드는 순간 몸이 자연스레 움직였다. 현실은 나에게 여전히 경고하고 있지만 이끌리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분명 힘든 일이 더 많을것이고 더한 고통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멈출 수 없었다. 멈추면 정말로 사라질 것 같았기에.

그 모든 선택은 결국 후회가 되었기에 분명 이것 또한 후회로 남을것이다. 그러나 빛을 보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으리. 다짐하며 나아가라. 그대를 언제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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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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