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리오 ] 단문

- 현판au

밤하늘. by 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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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

아침부터 울려대는 시스템창이 열리는 소리에 리오는 인상을 찌푸렸다. ...아, 맞다. 이자식들은 개인시간 보장 따윈 모르는 애들이었지.

침대에서 한참을 밍기적, 거리다가 고갤 겨우 들어서보니 그 내용이 참 가관이다.

" ...갑자기 스킬을 새로 줘요?... "

" [ 네 맞아요! 자기한테 필요해질 스킬이니까, 회귀해도 없어지진 않을거에요. ] "

" 그건 당연히 보장해야죠 미쳤나봐 진짜. "

성좌들과 더불어 이세계 밖에 존재하는 이들. 시스템 관리자들은 조금, 엉뚱하긴 했어도 리오에게는 확실히 도움은 주긴 줬다. 예를 들면 거의 SS급이상이나 마찬가지인 공포저항 스킬이라던가. 덕분에 리오는 S급 헌터들의 살기에서도 정신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수가 있었다.

아, SS급 헌터인 낙월 길드의 마스터인 케이만 빼고.

" [ 혹시 몰라요. 그남자한테서 살아남는데 도움이 될지도요..~ ] "

저딴걸 말이라고 하는걸 보아하니 저 자식들도 인간이 아니라는게 새삼 실감이 된 리오는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 진짜 세계 밖에 있어서 망정이지 얼굴 보고 대화했으면 진작에 나 당신들 머리채 잡았어요. "

" [ 자기, 너무 걱정말아요! 우리가 준 제어 스킬은 어떠한 헌터의 능력도 출력을 제어시킬수가 있거든요. ]"

" 그남자는요? "

리오의 물음에 시스템 메시지 너머로 잠시의 침묵이 이어지더니, 답장이 왔다

" [ ...케이는, 규격 외에요. 자기의 회귀가 거듭될수록 존재와 세계에 대한 기시감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우리가 준 이 제어 스킬이 케이한테도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

" ... 아무튼, 알겠어요. .. 그래도 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

" [자기의 죽지않는 미래를 기원할게~] "

" 넌 조금 조용히 하고!!! "

하. 작게 한숨을 내쉬다가 리오는 시스템 메시지를 끈채 다시금 침대에 누워 자신의 스탯창을 바라봤다.

[ 절제와 제어는 한끗 차이죠~ ]

'스킬' 이 존재하는 모든 헌터들의 사용 출력을 제어시킬수가 있다. 몇시간, 혹은 몇일이면 해제되는 기본적인 디버프 스킬과는 달리 이 스킬은 시전자의 의사가 가장 중요 포인트!

... 뭐 이딴식으로 설명을. 리오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꾹 누른채 다시금 생각에 잠겼다.

그렇다고 한들 제어 스킬을 그한테 써보는게 옳은 선택일까? 그 미친 남자는 오히려 더 좋다고 할지도 몰랐다. 아니면 스탯창이 또 예전마냥 지직거리면서 등급 조정이 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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