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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기술' : 타로 읽기의 객관성에 대해
당신의 타로가 더 가치 있도록
최하늘의 타로와 점성술 by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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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타로의 해석에 대한 대담한 주장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인터넷 검색이면 충분하지, 타로 책을 사 볼 필요가 없다'거나, '복잡한 이론 체계는 해석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방해가 될 뿐이다' 등의 주장들이 그것입니다. 심지어는 타로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어떤 '계기'가 있어야만 한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무협지에서나 나오는 기연 같은 것들이 떠오르는 주장입니다. 생각해 보면 최소 10년 전인가, 꽤 이전부터 '하루 안에 혹은 짧은 시간에 타로를 마스터할 수 있다'는 말들은 계속 있어 왔습니다. 최근 보이는 주장들은 그런 주장의 연장선이지 않을까요.
물론 하루나 짧은 시간 내에는 무리긴 하지만, 이론적이지 않은 접근으로도 타로 활용은 가능합니다. 뉴에이지의 대두 이후 타로계에서는 '몇몇의 특별한 섬세함을 가진 사람들이', '내면의 영성에 집중하여' 카드가 나타내는 의미들을 '자동 기술(L'écriture automatique)' 하도록 촉진하는 독법들이 크게 유행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권장되기도 했습니다.
이 방법은 타로를 통해 개인의 경험과 감정을 이해하고, 타로로 본인의 영성과 직관을 증폭시켜 해석하는 방법입니다. 어찌 보면 명상이나 참선과 그 맥락이 어느 정도 통하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명상과 그 효과 역시 비슷합니다. 이런 활용법은 나 자신의 내면적 탐구 등의 개인적 성찰의 차원에서 의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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