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그들이 갈망하는 것을 두려워하니
줄리엣 클락 > 단테 아르카디오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지옥편> 중
트리거/소재 주의: 양육자>아동에 대한 협박성 언사, 가스라이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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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우리의 연구에 희소식이 있단다. 마침내 네가 아닌 다른 마법사와 연이 닿아 만나게 되었어. 이름을 밝히지는 않으마. 다만 이 분은 네 외조모님처럼 머글 태생이시라고 하는구나. 기쁘지 않으냐? 어린 네가 편지에 숨겨 전해주는 정보가 아닌, 어엿한 마법사와 만나 원하는 만큼 소통하며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된 거야…. 분명 곧 목표를 이루게 될 수 있으리라 믿어지는구나. 마침내 네 조부님이자 내 부친께서 시작하신 일을 끝마칠 수 있는 거야.
그런데, 이분에게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단다. 글쎄, 네가 최근에 보낸 편지들이 전부 거짓말이라더구나. 편지뿐만 아니라 네가 번역했다며 보내준 네 외조모가 남긴 문서의 내용까지도 전부. 마법이 물, 불, 흙, 공기로 종류가 나뉘어 있다느니, 매일 한 자리에 모여 일정한 의식을 치뤄야 마법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느니, 하는 말들-내가 지금까지는 철석같이 사실로 믿고 있었던 것들 말이야-을 듣고 그가 한참을 웃는 것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지 짐작할 수 있겠니?
지금까지 너는 편지에 늘 감사하다거나, 아버지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거나, 무한히 존경하고 사랑한다고도 말했었지. 그것들까지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 분명 오해가 있었을 거야. 네 쪽이나, 혹은 내 쪽에서.
변명도, 답장도 하지 말거라. 이번 방학에는 집에 오도록 해라. 그때 더 이야기하자꾸나.
-사무엘 클락
*설명하기가 애매해 로그로 써서 보냅니다만 말그대로 개인서사라서… 편히 멘션으로 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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