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설, 성선설 그리고 성병설(?)
린웨이린의 <우리 엄마의 기생충>을 읽고
하... 참... 이번에도 독후감을 1시간 내로 마감해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다음 달부턴 반드시 널널하게 마감하겠다고 다짐을 하며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번엔 공립도서관에 방문해 독서를 했는데요, 원래 읽기로 했던 <엄마를 부탁해>가 보존 서고에 보관되어 있는 바람에 도서관 책장에서 제목 하나만 보고 고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를 끄는 제목들이 전부 500페이지 이상의 장장장장장편이었던 관계로... 엄.부처럼 제목에 어머니가 들어가는 <우리 엄마의 기생충>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제목이잔인하다)
도서관에 있는 책들의 띠지는 전부 제거된 상태라 고른 책이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펼쳤습니다. 유일한 부가정보였던 카테고리가 문학이라 꽤 교훈적인 내용을 예상했었는데요... 첫 장부터 ㅈㄴ예사롭지 않았습니다.
" 나의 엄마와 엄마의 기생충에게 이 책을 바친다."
혹시 동생을 임신을 하셨나??? 싶었는데 이게,,, 진짜 蟲... 이었습니다. 작가의 어머니가 기생충학 박사 ㅡ 부교수 루트를 탄 찐... 기생충 덕후(왜곡)여서 스스로의 몸에 구충을 배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도 정말 학자다운데... -to be continued-
잠깐 라면 먹고 왔는데 시간이 삭제됏네여. 더 이상했던 점: 머릿말에 적혀있는 작가의 지인과 번역가의 후기를 읽는데 소설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고 작가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책은 소설의 탈을 쓴 작가의 자서전?이었던거임. 근데 작가가... 선천적으로 정신병에 ㅈㄴ 잘 걸리는 타입이라 외부에서 오는 모든 자극을 x!발흑흑하면서 반응함. 그래서 부모가 ㄹㅇ 잘 키웟는데도 개심한 정병자가 됨... 자해나 자살 시도도 많이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난 뒤 감정을 다스리거나 가까운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 장족의 발전이 있었음. 소제목에선 작가의 삶이 기생충의 일생처럼 표현되어 있음. 작가는 알 시기, 유충 시기, 성충 시기를 거쳐 지금은 책 벌레가 된 상태고요.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힘들면 도움 요청하는 것을 마다하지 말라네여. 여러모로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 어머니가 구충을 장에서 키우기 시작한 이유는 대학교 학생들에게 표본을 쉽게 기증하기 위해서였습니다.(집안이또라이) 아직 어린 아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핑계로 극혐한 작가의 남편 때매 어쩔 수 없이 제거했다고 하네요... rip건강했던구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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