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세나
DA 플레이타래
※ DAO 전체 스포일러 포함 ※ 엘프 마법사 / 제브란맨스 악몽. 그건 악몽이었다. 아주 끔찍한 존재가 표효하는 악몽. 네리아는 그 존재가 전달하는 악의에 진절머리를 쳤다. 지독한 꿈이었다. 길게 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린 곳에서는, 알리스터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네리아를 지켜보고 있었다. 처음으로 보는 선배다운 모습이었다. “왜, 그러시
※ DAO 전체 스포일러 포함 ※ 엘프 마법사 / 제브란맨스 야영지는 적막했다. 평소라면 있었을 얼리스터와 모리건의 투닥거림조차도 들리지 않았다. 아주 익숙한 광경이었다. 협회에 갓 수련생이 들어오면 반응은 대체로 세 가지였다. 어린아이를 반가워하며 맞이하거나, 새로 들어온 경쟁자를 적대하거나, 혹은 새로운 사람을 낯설어하거나. 이 반응은 세
※ DAO 전체 스포일러 포함 ※ 엘프 마법사 / 제브란맨스 로더링은 개판이었다. 온갖 곳에서 몰려온 난민들이 마을 곳곳에 진을 치고 자리하고 있었다. 겨우 생필품 몇 가지만을 챙겨온 이들은 하루하루 살아남을 궁리를 하는 것에 모든 정신이 팔려있었다. 일행은 둘로 나뉘었다. 알리스터와 마바리는 수도원에서 소식을 탐색하고, 모리건과 네리아는 여관
※ DAO 전체 스포일러 포함 ※ 엘프 마법사 / 제브란맨스 플레메스의 제안에 따라 모리건이 일행으로 합류했다. 알리스터와 모리건이 투닥거리는 것 같았지만, 네리아는 거기까지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다. 날뛰는 마력을 제어하는 것으로도 벅찼다. 로더링에 들어가기 전, 모리건이 물었다. 대단히 의뭉스러운 어조였다. “네리아.” “왜 부르셨어요?
※ DAO 전체 스포일러 포함 ※ 엘프 마법사 / 제브란맨스 정신을 차리자마자, 일이 연이어 벌어졌다. 케일런 왕과 로게인 공작의 설전, 그리고 이어진 회색 감시자의 배치 문제. 결국 네리아와 알리스터는 이샬의 탑에서 봉화를 올리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높은 탑 위에서 바라보는 전쟁은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로 소름끼치는 것이었다. 무수히 많은 사람
※ DAO 전체 스포일러 포함 ※ 엘프 마법사 / 제브란맨스 조리 경의 단호한 칼질을 마지막으로, 첫 번째 어둠 피조물과의 전투가 끝났다. 네리아는 창백해진 안색으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네리아, 괜찮아?” 알리스터가 다급하게 다가왔다. 그의 손에는 푸른 포션 한 병이 들려있었다. 네리아는 희게 질린 손을 내저으며 그 도움을 거절했다. “
※ DAO 전체 스포일러 포함 ※ 엘프 마법사 / 제브란맨스 오스타가에는 사람이 많았다. 협회 사람들을 다 모아도 이 사람들의 반도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이토록 많은 인파를 처음 본 네리아는 눈이 휘둥그레진 채 주변을 둘러보았다. 케일런의 즉흥적인 마중이 끝난 후, 던컨은 네리아에게 몇 가지를 지시했다. 네리아는 묵묵히 그 지시를 기억해두었다.
※ DAO 전체 스포일러 포함 ※ 엘프 마법사 / 제브란맨스 늘 창문 너머로만 세상을 접하던 어린 마법사에게, 오스타가로 가는 여정은 고작 음화집보다 더한 자극을 선사했다. 네리아는 흔들리는 마력을 진정시키느라 정신이 없었다. “네리아, 불.” 던컨의 말도 안되는 지시에 따르는 것도 점차 익숙해졌다. 마법으로 나무에 불을 붙이라니. 황당무계한
※ DAO 전체 스포일러 포함 ※ 엘프 마법사 / 제브란맨스 인적드문 곳으로 네리아를 데려간 조완이 사정을 설명했다. “나에게 평온의 의식을 치르게 하려 한다고!” 그게 왜? 네리아는 영문을 알 수 없었다. 한때 스스로 평온의 의식을 치르는 것까지 고민했던 네리아였더. 너는 해낼 수 있다는 어빙의 지지가 아니었더라면 진작 의식에 자원했을지도
※ DAO 전체 스포일러 포함 ※ 엘프 마법사 / 제브란맨스 “괜찮은 거야? 무슨 말이라도 해봐. 제발.” “조완?” 그의 동료, 조완이 찾아왔다. 협회에 소속된 수련생 중에서도 그를 그나마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평소라면 반가이 그를 맞이했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었다. 네리아는 시련 의식에 대한 조완의 질문에 건성으로 대꾸하며 어빙을
※ DAO 전체 스포일러 포함 ※ 엘프 마법사 / 제브란맨스 네리아 수라나Neria Surana는 천재天災였다. 압도적인 재능은 네리아의 유년기를 불살라버렸다. 그의 삶은 실수와 훈육, 그리고 기도로 점철되었다. “Maker help us all.” 창조주께서 우리 모두를 돌보실지어이니. 시련의 때가 다가왔다. 참혹한 시련을 치르는 시기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