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검은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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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선우 준 외견 : (익명의 커미션러에게 받은 작품입니다.) 목까지 내려오는 흑청색의 머리카락을 지닌 청년이다. 평소에는 검은 빛에 가깝지만 햇빛아래에서는 푸른 빛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눈동자는 푸른 빛의 물방울 색이며, 피부는 옅은 살구빛이다. 햇빛 아래에 자주 있었음에도 안 탄 것을 보면 의외로 노출에 신경을 쓴 모양이다. 허벅지를 반쯤 덥는
그 책을 보고 나서 모든 것이 엉켰다. 말 그대로, 앞으로 자신이 하고자 했던 모든 계획이 어그러졌다. 신의 가벼운 발걸음하나로, 손짓, 눈빛 그 하나로 내가 계획했던 미래 그 모든 것이 망가졌다. 남은 건 계획이었던 무언가와 자신을 짓누르고 있는 시선. 신의 손길에 의해서 만들어진 자신이 걸어가야 하는 길뿐. 내가 원하지 않지만 나에게 남은 건 그 길뿐이
준은 앞에 놓인 케이크가 맛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와보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꽤나 좋은 곳이다. 다음에 아란이와 함께 오는 것도 좋겠지? 아니, 어쩌면 하나 사가는 것도 좋을지도? 걔 단 거를 좋아하니까 분명 먹으면 기운을 차릴 거야. 다시 생각해보면, 이것보다 조금 더 쓴 맛을 강조한 케이크를 좋아했던 거 같기도 하고. 한 입 한 입 포크로 썬 케이크를 먹
“달걀이랑…밥이랑…음, 또 뭐가 좋을까? 어묵국? 너무 매운 건 좀 그렇겠지?” 냉장고를 열고는 점심을 고민한다. 자기 혼자 먹을 때는 배달음식도 시켜먹고 그랬지만, 병원에서 왠만해서는 아란이가 착란상태(뭐 그쪽에서 그렇게 이야기했다.)일 때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했다. 가끔 밤에 잠을 안자고 멍하니 소파에 앉아있거나 집에서 남은 몇가지 물품중
거대한 s대학병원의 1층 접수처에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준은 의자에 앉아서 병실과 연결된 통로를 바라본다. 한달 전 아란의 집에서 큰 불이 났다. 낙뢰와 함께 시작된 불은 많은 걸 태웠다. 아란이는 다행히도 죽진 않은 모양이다. 물론 많이 힘들어했다고 했다. 나는 그런 그 애를 본 적이 없다. 아란이는 언제나 당당했고, 좋은 아이였으니까. 뭐랄까 흔들림 없
그 모든 것이 단지 천재지변으로 정리가 되었다. 제 집으로 벼락이 떨어졌다고 하였다. 들려오는 모든 말이 멍하게 들려왔다. 귀로 목소리가 겹쳐들려서 제대로 머리 속에 인식이 되지 않아.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와, 찬양을 요구하는 목소리, 번제를 바라는 소리, 나를 바라보는 거대한 시선. 나를 어디서든 바라보는 거대한 별을 넘어선 시선. 저 멀리서부터 자신에
그 책을 넘겨서는 안 되었다. 그 책을 넘겼더라도 읽어서는 안 되었다. 그 책을 넘겨서 읽었더라도 이해해서는 안 되었다. 몇 번이나 멈출 기회는 수도 없이 있었을 거다. 스스로의 욕심은 그걸 전부 무시하였다. 알고 있다. 스스로 한 번 결심한 것을 멈추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발을 들였다. 단지 원했던 것은 나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내 욕구를
이름 : 우아란 외견 (지인님께 넣은 커미션입니다.) 머리카락은 엉덩이를 덮을 수 있는 수준까지 내려오며, 전체적으로 선이 곱고 도련님처럼 자라왔다는 인상이 강하다. 손가락에는 굳은 살 따위 존재하지 않고, 피부는 정말로 맑고 투명하다. 상처 하나도 없어 보이는 지경, 상대가 그를 보자마자 외모로 인한 호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게 생겼다
토마는 들어온 보고에 고민이 깊어진다. 사무전측에서 일부러 요충지를 비우고 있다. 그놈들이 머리가 빈 녀석들이 아니니, 아마 이건 함정이다. 100% 우리들에게 보여주려는 거다. 우리가 함정인 걸 눈치챈다고 해도 그 녀석들에게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함정이라는 걸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우리를 꼬드기려는 거다. 하긴, 사무전 입장에서도 계속 주거
사무전이라고 해서 언제나 방어전만 하는 건 아니다. 마인 리바이어던은 자신의 양자로 하여금 일반인을 공격하게 하지만, 그들에게 관리를 맡기지 않는다. 애초에 광기로 인해 머리의 나사가 두어개 풀린 녀석들에게 관리라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겠지. 물론 광기와 흑혈로 점차 귀신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더 머리가 잘 돌아가는 자들도 있긴 하다. 신카이 하루나 토마 H
신카이 하루가 벌인 [리바이어던의 아이들]의 습격은 잘 마무리되었다. 주모자인 신카이 하루는 다이스케와 켄이 포박하려했지만 그곳에 나타난 새로운 자, 다이몬 마사루때문에 실패했다. 단지 잡을 수 있었던 건 신카이 하루의 무기 파트너인 오오조라 유진뿐이다. 신카이 하루는 의도적으로 내부에서부터 [리바이어던의 아이들]을 불러들여서 안쪽에서 충격을 주었다. 가장
[리바이어던의 아이들]은 대체로 광기에 절여져 있다. 파괴와 유린이 그들의 피에 흐르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그들은 말 그대로 미친 아이들이다. 사람을 너무 많이 죽여서 귀신의 알과 같은 영혼을 가진 자들이 99개의 영혼과 1개의 마녀의 영혼을 먹어 데스사이즈가 된 무기를 휘두른다. 그 힘은 가공할 만 한 것이다. 물론 그들의 광기는 마인 리바이어던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