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귀환)검존 자아에 삼켜질 뻔한 청명
전투 도중 검존 자아에 삼켜지려다 쓰러지는 백천을 보고 고통받는 청명
치미두 by 치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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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째 전투일까
생각이 나지 않는다.
여기가 어디일까
난 지금 뭘 하고 있던거지?
옆에서 피를 뿌리고 있는 걸이의 팔이 보이는것 같다
아닌가
당보의 팔인가?
뒤에선 이설이 낸 단말마의 비명이 들린것 같다
아닌가
진이의 비명소리일까?
장문인께서 분명 내게 시키신 일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장문… 사형이 아니었던가?
저 앞에서 쓰러지는 사람은… 누구이지?
“백천!!!!!!”
입에서 알지 못하는 자의 이름이 나온다.
여긴 어디인가
난 왜 뛰어가는가
하염없이 눈 앞이 흐려진다
한 치 앞도 허용하지 않았던 화산의 새벽 안개처럼
한 번도 더럽혀진적이 없는것만 같은 흰 옷이 붉게 물들어있다
“매화… 같지 않느냐…?”
이 자는 또 무슨 말을 하는걸까
“누가… 누가…! 좀 와보거라!“
난 또 누굴 이리 애타게 찾는걸까
”사숙!!“
작은 여자애가 눈물을 닦지도 못하며 달려 온다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천천히 눈을 감는다.
난 뭘 한거지
결국 이리 고통으로 끝날것을
이 모든게 내 선택이라니
후회가 가득이 밀려오는구나
백청 청백 백천청명 청명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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