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 프로필

[FF14 프로필] Blen Dina Meyer

엘레젠 숲부족 / 23 / 남성

기본 프로필

이름 : 블렌 디나 마이어

종족 : 엘레젠 숲부족

출신지 : 이슈가르드

성별 : 남성

나이 : 18->23 (효월 기준)

주직업 : 기공사

생일 :

수호신 : 오쉬온

주요 키워드 : 집착, 사랑, 순백

이란성 쌍둥이형이 있다. 카셀 디나 마이어. 형 쪽에서는 일방적으로 불편해하고, 블렌은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호감을 갖고 있는 편. 저와 형이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압화나 그림을 좋아한다. 이슈가르드에서 살던 시절엔 종종 거리를 거닐며 빈민들의 그림을 구입하기도 했다. 

-해당 내용과 더불어 연애서사 작성한 모브 남캐 있음.

표면적으로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친절한 모습. 어머니의 죽음말고는 크게 엇나가지 않은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이슈가르드 하층 빈민을 박애하는 걸 표방하고 실제로 많은 원조를 행하던 귀족이라, 사대명가보다는 못 하지만 뭍 사람들이 존중하는 가문이었다. 아주 어렸을 적부터 무언가 연관되는 일이 없던 평범한 남자, 라는게 주변 사람들의 기억에 남겨진 인상일 정도로 특별할 것 없는 청년이었지만, 그의 가문의 입장에 따르면 '지나치게 과장된' 꺼림칙한 추문이 주민들 사이에서 잊혀지지 않고 오르내려 모험을 떠난 뒤 꽤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성도에서 블렌의 평판은 그리 좋지 못 한 편이다. 

학문과 검술 어느 쪽에도 흥미를 두지 않고 저택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신학원에서 교양 차원에서 교육 받았으며, 종교에 대해서 그렇게 순응하진 않는 듯 하다. 그의 가문은 그와 달리 명망 있는 가문으로, 그의 아버지는 일전에 큰 공을 세우고 정계를 은퇴한 명문가의 자제다. 그에 대한 안 좋은 평판과 추문이 섞이어 같은 귀족 자제들 사이에서는 어째서 가문에 먹칠만 하는, 멀쩡해선 아무것도 되지 못 하는 자식이 태어났냐는 비아냥을 눈에 보이지 않게 사기도 했다. 

예의 그 사건 이후 디나 가문의 대응을 보고, 정의롭고 원칙을 중시했던 그의 아버지가 아내를 잃은 이후로 판이하게 달라졌다고, 하나뿐인 아들을 지나치게 싸고 도니 아들이 미쳐날뛰는 것이란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블렌은 떠들썩한 성도를 보면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어떤 일이던 변명이나 항의도 없이 웃는 얼굴로 남의 눈을 신경쓰지 않았던 18세의 청년은, 더이상 추문에 휘말리는 것이 지겨웠던지 아니면 아버지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싶지 않았던지, 별다른 목적도 밝히지 않고 모험을 떠난다며 무작정 이슈가르드를 떠났다.

그가 떠난 뒤에 저택의 시종들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그는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사람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상냥한 말씨로 꾸며내고 있지만 결국 매사에 싸늘하고 집안에서 좀처럼 웃는 일이 없었으며, 아버지가 제 곁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주변 분위기를 숨막히게 만들며 '그 사건' 이후 더욱이 알 수 없는 불편한 사람이었다며.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떠나가주어 한시름 덜었다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모험을 떠나기 전, 18세 경에 이슈가르드 하층 빈민가 남성을 상대로 살인 사건에 연루 되었다. 

그는 그의 쌍둥이 형과 함께 산책하는걸 즐겨했는데, 어느 날엔가 늘상 거닐던 거리를 벗어나 구름안개거리를 산책하던 중 어떤 남자 하나가 눈에 띄었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십대 후반, 삼십대 초반의 불결한 빈민가 남성이 매일 거리에 나와서 쭈그려 앉아 도시의 풍경을 그림으로 남기고 있었는데, 형인 카셀은 더럽게 여기며 빨리 자리를 뜨자고 종용했으나 자신은 그림을 좋아했던터라 그냥 지나치지 못 하고 몇마디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대화 속에서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사랑에 빠져버렸다고. 

스무살을 넘겨 다시 잠깐 이슈가르드의 본가를 방문했을 때, 유일하게 당시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던 아버지에게 그게 정말로 사랑이었던지는 모르겠노라고 털어놓았다. 자식의 허물을 애써 잊어가고 있었던 아버지는 굳이 그 이야기를 다시금 이야기의 화제로 꺼내는 블렌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갔던 그는 전형적으로 가난했고, 평범했으며, 병약했다. 최후에 가서는 종일 손바닥만한 그릇 정도의 피를 토하곤 음식도 취하지 못 하고 이불 아래로 나오지 못 할 정도로 심하게 병을 앓고 있었다고. 사체가 발견 되었을 때 그 남자는 벽에 등을 기대고 둥근 의자 위에 앉아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의자에 앉아있던 그의 목에 퍼렇게 졸린 듯한 상처가 남아있었다고는하나, 이미 죽은지 오래된 몸이라 온전히 확신하기 어려웠으며 디나 가문은 블렌과 그 남자 사이의 관계까지는 인정하는 한편 항상 관대하고 온정 넘치던 그때까지의 이미지를 뒤로 하며 블렌 디나 마이어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임은 전면적으로 부정, 지나친 억측을 막아세웠다. 

별 볼 일 없는 빈민가 남자의 집에 뻔질나게 드나들던 귀족 청년과 남자의 죽음, 죽은 남자의 목에 졸린 상처가 있었다는 것은 성도의 일상에 꽤 흥미로운 가십거리였다. 사람들의 입과 입을 통해 새어나온 말에 의문을 가진 이들은 꽤 있었으나, 남자가 가난했고 연고 없는 사람이었으며 '거의 죽은 것이나 다름 없는' 사람, 죽었던 죽지않았던 어느 누구에게도 영향 없는,  죽어있는 것과 다를게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사건은 커지지 않았다.  

관련 스토리 : https://withglyph.com/cypressletter/1117622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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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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