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情

-> 카야노 미코토.

正義 by 杠琴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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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널 이해 못 하겠어. 내가 아픈 것 따위, 네가 신경 쓸 것도 아닐 텐데… 왜 굳이 그런 짓을 하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어. (따가운 듯 살짝 움찔댔다.) … … 내 자신이 미워서. 그뿐이야. (제 사상이 틀리지 않았다고 하는 너 가만 바라본다. 전혀 이해 못 하겠다는 듯한 얼굴로 쳐다본다.) … 난, 나는… 네가 하는 말, 이해 못 하겠어. 나는 널 공격하려고 했어. 그리고 환자도 만들어냈고. 그런데 너는 그런 내가 올바른 정의, 멋지다고 생각했던 거야? 그런 게… 내 편? 내 편 같은 거, 존재치도 않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을 들으니까… 뭔가, 한결 편해진 기분이야. 왜인진 전혀 모르겠어. 차차 적응? 그런 게 가능하긴 한 거야? … … 모르겠어. 그저 피해를 주게 될 뿐이잖아… (전혀 나쁘지 않다고 말해주는 당신을 보던 눈에 약간 생기가 돌았다.) 하지만, 이 정도로 끊임없이 말하는 목소리들을 어떻게 무시해. 귀를 막아도 소리를 차단해도 누군가와 함께 있지 않아도 계속 내 귀에 속삭여. 이제 나 자신이 나 자신이 맞는지 의심이 될 지경이야. 지금도 계속 그래. 처음부터 폭력을 쓰지 않았다면 전부 괜찮아졌을 텐데. 폭력 같은 걸 써서 이렇게 된 거잖아. 같은 말을 계속 말해. 이제 평소 대화를 나누는 환청들도 의심하게 되니까. 그들도 결국 나에 대한 생각을 멋대로 늘어놓았겠지? 응? 당연한 거니까. 멋대로 나에 대해 생각해서 늘어뒀겠지. 그런 거, 너무 싫어… (제 자신 토닥이는 너 보다가 옷깃 잡은 손에 힘 더 들어갔다. 익숙지 않은 상황에서 눈물을 필사적으로 참으려 하는 걸까. 떨리는 목소리로 말 이어갔다.) 괜찮아? 다 괜찮아져? 내가 죽을 때까지 이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만 같아. 괴로워, 괴롭고 힘들어. 나는 뭘 해야 더 쓸모가 있지? 뭘 해야 단순한 소모품, 도구로 남지 않을 수 있어? 뭘 해야 나를 인간으로 봐줄까? 에스도 말했으니까. 너는 도구에 불과하니 멋대로 떠들지 말라고! 나는 그렇다면 이제 뭘 해야… … 잘 모르겠어, 이젠… (금방이라도 정신이 나갈 것만 같은 걸 과호흡만으로 겨우 버텼다. 버틴 것도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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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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