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송님네(1309호)
[코류송하] 무제
300자정도만 후다닥
여름이네 혼마루 by 이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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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게 될 것 같아서..."
제 팔을 잡고 자기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말하는 코류를 보며, 송하는 생각했다. 이 새끼 내가 그렇게 만만한가? 좋아하면 좋아하는 거지 좋아하게 될거라는 건 또 뭐야? 방향성을 확실히 해야할거 아니야? 그러다가 결국 좋아하지 않게 되면 또 본체만체 어디로 휙 던져두겠다?
송하가 그나마 코류에 대해 가지고 있던 호감도가 마구 깎여나갔다. 애처로운 표정을 짓는 잘생긴 얼굴이 아주 꼴값이었다. 그리고 더 짜증이 나는 건, 그 얼굴에 대고 내 어떤 점이 좋아하게 될 것 같은데?라고 쏘아붙이지 못하는 송하 저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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