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1.

머리가 이렇게 눈에 띄게 지지직거리는 날엔, "...." 갈바트론은 무언가 생각이 많아보이신다.

'지금 딱히 일이 있는것도 아니니 그냥 둘까싶지만...'

건들면 날아오는건 주먹뿐일테지만.

"...위대하신 갈바트론."

결국엔 그에게 먼저 말을 걸고만다. 홀로 좌석에 앉은 그가 쓸쓸해보여서. 언제나 당당한 그가 이때만큼은 어딘가 처연해보이기 때문이리라.

"...스카이워프."

"갈바트론?"

"갈바트론? 아. 그렇지...그렇지참."

머리에서 더 전류가 튀기 시작한다.

"...."

그 사기치는 행성에서 된통 당할뻔했지만, 어쨌든 그의 메타프로세서가 한계인건 명확하고 이대로 두면...

"사이클로너스..."

"네, 갈바트..."

"스카이워프..."

"...?"

"스커지...썬더크래커..."

"갈바트론?"

"프라임...옵티머스..."

"갈바트론!"

"갈바트론...메가트론..."

...

로:"...그래서."

사:"우리쪽엔 보일 이가 없다. 제발...! 부탁이다. 뭐든지 하겠다!"

로:"...디셉티콘 제일 골치덩이 두명이 넝쿨째 굴러온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해, 울트라 매그너스?"

울:"음모나 함정..."

사:"제발...!!"

울:"...이 의심되긴 하지만, 난 사이클로너스를 잘알지. 이 충성스러운 자는 지금 진심으로 절박해."

로:"설사 우리쪽에서 고칠 수 있다고쳐도, 오히려 우린 이 둘을 부셨음 부셨지 뭐때문에..."

울:"로디머스, 이번만큼은 관용을 베푸는게 어때? 범우주인사는 안통해도 주는게 있음 돌아오는것도 있겠지."

로:"해꼬지나 안하면 다행이지."

사:"그가 없음 디셉티콘은 끝이야!"

로:"그거 좋..."

사:"남은 녀석들은 전의 배고픔을 잊지않았을테니 죽이되든 밥이되든 죽기살기로 이곳으로 한꺼번에 몰려올거다. 가장 앞장선 이는 나겠지. 그래도 상관없나?!"

로:"...이렇게 나오는게 더 신뢰가 팍팍 가지않아?^^"

울:"로디머스...^^;"

로:"어쨌든 우리 현미경 선생한테 보여보기라도 하자고."

퍼:"...."

울:"...."

로:"...."

사:"....."

퍼:"...저기;"

울:"응?"

로:"왜?"

사:"뭐가 보이는가!!"

퍼:"...그렇게 나한테 달라붙어도 그쪽들은 안보여.^^; 봐도 뭐가뭔지 모르겠지. 오히려 날 부담스럽게만 만들 뿐이야; 제대로 분석을 할 수가 없잖아!!;;"

울:"아;"

로:"미안;"

사:"사과하마...용서를."

퍼:"용서까지야; 휴우; 이제 좀 낫네.^^;"

갈:"쇼크웨이브...스타스크림..."

로:"아까전부터 뭘저리 중얼대는거야?"

사:"우리 모두의 이름이다. 처음엔 모습이 바뀐자, 그이후엔 죽은 자의 이름만 읆조리고 계시지."

퍼:"음...생각보다 상태가...컥?!;;"

로:"퍼셉터!!;;"

갈:"네놈을 기억한다...왜 휠잭이 아니지? 아니...그 내 몸이 녹쓸던 건에선 네녀석이 유용하긴했지."

사:"휠잭은 죽었습니다, 갈바트론!;"

갈:"죽어? 누가? 언제? 스타스크림은 어디가고 왜 너만 있는거냐, 스카이워프."

사:"...! 갈바트론...!!"

갈:"갈바트론...? 저 빨간녀석은 누구지? 옵티머스 프라임, 넌 왜 모습이 이리 변했지?"

울:"옵티머스가 아니니까다, 갈바트론. 난 울트라 매그너스다."

갈:"프라임이 아니라고? 프라임은 어디갔지? 스타스크림은? 모두들...어디로 가버린거지..."

로:"그만해!! 네가, 너때문에 죽었잖아!! 기억안나?!"

갈:"죽여? 아...드디어 죽여버렸나. 이상하군. 굉장히 속이 시원할거라 생각했는데...전혀 개운하지가 않아..."

사:"위대하신 갈바트론이시여!! 어째서!!;;"

갈:"왜 날 계속 갈바트론이라고 부르는거지...? 나는...나는..."

사:"아닙니다, 당신은 절대 그이름이...!!"

갈:"메가트론...인데..."

사:"안돼..."

...

퍼:"간단히 말해서 인간으로 치자면 치매증상이야.ㅇㅅㅇ"

사:"치매?;"

퍼:"메타프로세서 상태가 안좋은채로 너무 오랫동안 방치했어. 손상이 너무 심해. 거기다 그영향으로 더 나빠지고 있어. 기억이 옛날로 고정되어버렸지. 방금전 일보다 메가트론일때의 기억이 더 생생한거야."

사:"고칠 수 있는 방법은?!;;"

퍼:"...라쳇이라면 모를까. 아, 근데 이미 이세상 봇이 아니네? 아니면 아까전 그리 찾던 휠잭?"

로:"퍼셉터."

퍼:"...분석해달라해서 해줬지만 난 회의적이야, 로디머스. 그가 아까전 언급했던 사건에서 난 잘도와주고 되려 뒷통수를 맞았지. 이용만 당했다고. 지구에 있을때 옵티머스 곁에서 난 메가트론의 악행을 생생히 지켜봤었지. 저렇게 무력화된 상태가 그에게 어울리는 말로라 생각해. 상태는 더 악화될테고 자신의 안에 갇힌채 점점 자신이 누군지도 잊겠지. 자업자득이야."

사:"네놈...!!!"

퍼:"쏠려고? 근데 여기가 어딘지 잊은거야, 디셉티콘? 나야 금방 수리받아 살겠지만, 넌 벌집이 될텐데."

사:"큽!; 갈바트론...!"

울:"...."

로:"매그너스."

울:"...적인건 알지만, 동정심이 드는거까진 어쩔 수 없잖아, 로디머스."

로:"흠...어쨌든 우리쪽에서 해줄 수 있는건 더이상 없는거 같아."

사:"이녀석말고도 네녀석들한텐 의무병이 더 있잖아!!"

로:"...무슨 답을 들을진 너도 이미 알잖아."

사:"!! ...오, 갈바트론...위대하신 갈바트론이여..."

로:"저 말이 이렇게 허망하게 들릴 수도 있는지 몰랐는데."

...

갈:"사이버트론에서 왜 그냥 나오는거지? 쇼크웨이브는 뭐하나."

사:"...바쁩니다."

"그래도 리더가 납시었는데 얼굴 한번 비추지않고. 충성심은 높지만 가슴만 크지, 생각은 그에비해 짧아. 머리가 가슴만큼 컸어야했어. 아예 둘을..."

"저는 당신을...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갈바트론...!!!"

"...스카이워프. 썬더크래커는 어디가고 혼자 있는거냐. 스타스크림은?"

"방법이 있을꺼야...분명...!!"

[물론 있다. 사이클로너스.]

"...! 쿠인테슨!"

[우리가 너흴 만들었다는걸 잊지는 않았을거다.] [우리가 그를 살려낼 수 있어.]

"닥쳐라!! 너희들은 저 오토봇 족속보다 더 믿을 수 없어..!! 전에도 날 속였지 않나!!"

[그래서, 저대로 방치할껀가.]

"...!"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지기는 커녕 돌이킬수조차 없어질 수 있다.] [일분일초가 아까울텐데.] [어쨌든 넌 우리가 내민 동아줄을 잡을 수 밖에 없지.] [썩은줄인지 아닐진 나중에 판단하도록.] [우린 네 의견을 존중한다. 선택은 온전히 네몫이다.]

"...."

"스카이워프, 저놈들은 누구냐. 오토봇 신병기인가. 쏴버리면 되나? 총으로 변해서...!"

"가겠다! 네놈들을 따른다!! 그어떤 일이라도 시키는 그대로...모든걸 감내하고 하겠다!"

[그럼 네가 우리 있는 쪽으로 와라, 사이클로너스.] [기다리고 있겠다.]

이걸로 두놈은 우리의 손아귀에. / 이만큼 쉬울수가. / 사이클로너스, 넌 네 리더를 버리지않은걸 후회하게 될것이다...

"지금 어디로 가는거지?"

"저만 믿고 계시면 됩니다, 갈바트론. 저는...스카이워프 시절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오직 당신을 위하고 당신뿐입니다...당신을 구해내겠습니다...또다시."

"...사이클로너스."

-

배드엔딩!!><;; 사이클로너스는 갈바트론땜에 매일 구르고 또 구를 운명이야! 그러니 나도 좀 굴린다고 해서 문제가 되진 않을거야, 그치이~^^*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