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타샤
유료

[힐타샤] Welcome home, honey.

* 스핀 리퀘 연성

 

긴 임무였다. 블랙위도우로서도 지구를 떠나 행한 임무는 처음이었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무사히 돌아올 수는 있을지 같은 인간적인 걱정은 무사히 지구에 도착하자 눈 녹듯 사라졌다. 떠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먼 거리 탓에 힐이 더 그리웠던 나타샤는 퀸젯이 착륙할 즈음에는 거의 제자리에서 통통거리고 있었다. 누구도 그 블랙위도우의 들뜬 상태를 지적하지 못했지만, 용감하기 그지없는 스타크만이 짓궂게 데이트라도 있느냐고 물었다. 스타크를 포함한 모두가 재치 있는 대답을 쏘아붙이는 나타샤를 기대했지만, 나타샤는 답지 않게 수줍게 웃을 뿐이었다.

“내 눈이 드디어 잘못된 거야? 아니면 그 천하의 블랙위도우가 정말 수줍어하는 거야.”

카테고리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