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판단 VI: 전편
■ 검은 주사위
□ 하얀 주사위
중간중간 PC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새롭게 등장한다. 스토리 상에서 언급되지 않는 캐릭터들은 별도의 페이지에 따로 정리해놓았다.
프롤로그
과거 고대 문명 시절, 인간들 사이에는 전쟁이 있었다. 그 중에는 환수의 힘을 사용하는 세력이 있었는데, 결국 전쟁의 여파로 인간들은 절멸. 환수들만이 살아남아 사회를 이어가고 있었다.
환수 오딘이 세운 나라, 레바테인 왕국. 이곳의 지도자는 오딘으로 일컬어지며 대대로 왕위를 세습해 왔다.
어느 날 제국에서 왔다고 자처하는 인간이 나타났다. 그 인간이 지나가는 길에 있는 국민들은 모두 저항하지 못한 채 무력하게 쓰러지며 죽음을 맞이한다. 그는 환수를 조종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왕녀가 알현실로 들어섰을 때 현 오딘, 발데르는 인간과 대치중이었다. 인간은 전신 전투복을 입고 있었는데 오딘의 칼에 의해 투구 부분이 깨져 얼굴을 반쯤 드러내고 있었다.
그 인간의 시선이 왕녀를 향한 순간, 발데르는 직감했다. 저 눈빛은 왕녀를 뜻대로 부릴 것이고, 그 손으로 자신을 죽이려 들 것임을. 그는 오딘의 증표이자 자신의 생명력의 핵과도 같은 참철검을 왕녀에게 건넸다. 그것은 곧 왕위의 계승이자 환수로서 가진 능력을 잃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렇게 발데르는 인간의 힘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고, 차기 오딘 계승자가 된 왕녀는 홀로 살아남아 도망친다.
“아쿠위브(Aquive)를 찾아가거라… 희망은 그것 뿐이다….”
아쿠위브란 대전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진 인간 학자가 살고 있는 도서관. 왕녀는 그곳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1. 카라 (PC3)
정신 없이 도망치다 생전 와본 적 없는 마물이 가득한 숲에서 눈을 뜬 카라.
카라: 여긴 어디지?
고블린 등등의 허접한 마물들을 돌파하며 튜토리얼을 끝낸 후 숲에서 빠져나온다.
카라
직업: 참철검사
무기: 단검, 한손검, 대검, 태도, 도끼, 창, 방패
기술: 싸우기
가까운 마을에 도착한 카라는 뤼칸이라고 하는 오지랖 넓은 환수 모험가의 안내를 받는다. 이곳은 초보자의 마을. 초보자세요?
■ → 베이지
카라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아쿠위브에 가야 한다는 사정을 밝히자, 재밌어 보인다며 기꺼이 모험에 동참해 주겠다는 뤼칸.
뤼칸
직업: 트레져 헌터(도둑+사무라이)
무기: 단검, 태도
기술: 싸우기, 훔치기
사실 뤼칸은 초보 모험가들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는 별난 모험가인 척하지만, 세상 곳곳의 던전을 돌아다니며 보물상자를 털어먹는 것을 목표로 하는 트레저 헌터도둑였다. 뤼칸은 과거에 전능한 인간 학자가 산다는 아쿠위브에도 침입을 시도했으나 방범 장치에 의해 저지된 적 있었다. 그렇기에 아쿠위브에 어떤 목적이 있는 카라와 함께 간다면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한편으로는 카라가 어떤 높은 신분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동행하기로 한 것이다.
아쿠위브로 가는 길에 들른 어느 마을에서 잠을 청했을 때, 바깥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주민 환수들이 자기들끼리 서로 싸우고 있다. 그들은 마치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듯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카라와 뤼칸은 자신에게 몰려드는 주민 환수들에 맞서 싸운다.
강력한 2인조 환수 빅스와 웨지(마을에 들어왔을 때 자신들을 반겨 준 무기 상인과 방어구 상인)를 쓰러뜨린 직후에도 환수들은 끊임없이 몰려온다. 마을 사람들을 죽이지 않고 기절만 시키려던 카라가 갑자기 폭주하듯 참철검을 뽑아(버서크+선제공격) 전방위로 검기를 날려댄다. 마을은 쑥대밭이 되고 주민들은 전멸한다. 그리고 카라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뤼칸은 정신을 잃은 카라를 데리고 아쿠위브로 향한다.
2. 베이지 (PC2)
아쿠위브는 입구는 지상에서 보기에는 등대처럼 생겼지만 사실 바다 아래에 있는 거대한 기록 보관 시설. 내부는 도서관처럼 생겼다.
베이지는 카라의 상태를 곧바로 알아보고 방범 장치를 제어한다.
베이지: 아직 각성이 안 된 채로 힘을 전수받아버렸군.
베이지는 과거 인간들의 전쟁 시대에도 환수에 관한 기술을 연구했던 인간으로서, 그 시절의 기술을 이용해 오랜 세월을 불로불사한 존재로서 살아오고 있었다.
베이지는 사서 사역마들을 시켜 카라를 침대에 눕히도록 한다.
베이지
직업: 현자(흑마도사+백마도사)
무기: 지팡이, 책
기술: 싸우기, 흑마법, 백마법
베이지는 환수의 힘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강한 마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고대 유적에 잠들어 있는 크리스탈을 가지러 가기로 한다. 가장 가까운 크리스탈은 바하무트가 다스리는 바하 왕국령 내에 있었다.
베이지는 뤼칸을 데리고 나가서 바하무트를 만난다. 바하무트 또한 각지에서 들려오는 환수 조종 습격 사건과, 그것이 인간이라고 자처한 자에 의해 일어났음을 알고 있었기에 베이지의 지혜를 구하려던 참이었다고 말한다.
□ → 카라
사정을 들은 바하무트는 세상의 위기를 막아야 한다며 차기 바하무트 후계자인 왕녀 아가타와 비룡을 데려가라고 말한다.
아가타
직업: 성룡기사(용기사+나이트)
무기: 한손검, 창, 도끼, 방패
기술: 싸우기, 점프, 감싸기
베이지, 뤼칸, 아가타 일행은 비룡을 타고 날아서 고대 유적으로 향한 다음 각종 방어 시스템을 뚫고 크리스탈을 획득하는 데에 성공한다. 다시 아쿠위브로 돌아왔을 때, 도서관 내부는 난장판이 되어 있다. 눈을 뜬 카라가 다시 검을 마구잡이로 휘두르고 있었고, 사역마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사역마: 책들이 날뛰고 있어요!
베이지가 크리스탈의 마력으로 카라가 힘을 제어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하는 동안, 뤼칸과 아가타는 책들을 정리한다.
카라는 의식을 찾은 뒤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자각한다.
카라: 안돼, 내가 무슨 짓을!
베이지는 반성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지금부터라도 각국에 위험을 알려서 더 큰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
베이지: 정신 차려. 넌 이제 오딘이야. 적이 다음 목적지를 노린다면, 어디일 것 같아?
카라: 레바테인에서 가까우면서…. 보급로를 생각하면…. 다음은 이프리트 왕국이겠지….
카라, 베이지, 뤼칸은 곧바로 이프리트의 왕국으로 향한다.
3. 레드 (PC1)
지하에 숨어서 명맥을 유지하던 인간들은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 제국이라는 이름을 되찾고 환수를 지배하려 하고 있었다.
황제의 방.
???: 타이탄의 나라에 이어 오딘의 나라도 완전히 함락되었습니다.
???: 아주 좋군. 다음 목표는 어디지?
???: 이프리트의 나라입니다. 이번에도 손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두운 방 안, 그늘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인간 레드는 옆에 서서 그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서 있다.
작전 당일. 이프리트 왕국.
□ → 카라
레드는 이프리트 나라에 들어오지만 아무도 없다. 베이지의 지시로 환수들을 모두 거울 세계의 카벙클 연방으로 대피시켰기 때문.
성문 앞에서 단신으로 기다리고 서 있는 사람은 베이지.
베이지: 어디, 그 조종 기술이 나한테도 통하는지 볼까?
레드는 베이지에게 조종하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베이지가 자신과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베이지는 전투로 레드를 제압한다. 그리고는 수트의 얼굴 부분을 열어 보고 깜짝 놀란다.
베이지: 블랙?
레드는 자신이 아는, 먼 과거에 죽은 줄 알았던 학자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레드는 자신이 블랙이 아니라 레드라고 말하며, 베이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
레드: 나는 명령에 의해서만 행동해 왔어.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몰라.
일행은 레드를 붙잡아 정보를 캐내기로 하고 속박한 채 데려간다.
4. 카라 (PC3)
이프리트는 자신들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자신의 힘을 쓰라고 한다. 오딘의 나라는 먼 과거 환수의 문명을 이루는 데에 큰 공을 세운 4대 환수 중 하나였고, 모든 환수들은 4대 환수의 부름에는 즉각 응하겠다는 맹세를 한 바 있었다.
카라는 소환을 터득했다!
카라는 이 맹약을 이용해 환수들의 힘을 모으기로 한다.
타이탄 공화국: 지하에 있다. 그러나 가장 먼저 제국에게 점령되었다.
바하 왕국: 용의 둥지에 있다.
리바 연방: 바다 속에 있다.
시바 왕국: 설산에 있다. 마법 방벽으로 보호받고 있다.
라무 왕국: 환영의 숲 너머에 있다.
카벙클 연방: 거울 세계에 있다. (이곳에서는 동료를 얻을 수 없지만 지역 간 텔레포 기능을 해금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지금까지 들렀던 곳이나 새로운 지역에 방문이 가능하다.
이때부터 제국이 마도 아머를 보내 본격적인 침공을 시작한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 나라에 쳐들어오는 마도 아머들을 격파하고, 환수들의 힘을 빌려야 한다. 공략 순서는 자유. 카라 일행은 다양한 환수의 힘을 손에 넣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동료들을 영입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추가된 캐릭터들은 이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여기서부터 파티를 둘로 나눈다. 고정 멤버 외의 나머지 멤버는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파티1: 카라, 아가타, 베이지 필수. 알렉산더의 도움을 구하러 간다.
파티2: 뤼칸, 레드 필수. 지하에 있는 제국에 잠입하여 정보를 알아내기로 한다.
알렉산더 방벽으로 향하는 카라, 아가타, 베이지 파티.
알렉산더는 나라가 아니라 과거 인간들끼리 싸울 때 만들었던 거대 방벽 형태의 환수. 중추 시설로 들어가려는 카라 일행을 알렉산더의 권속인 어느 환수가 막아선다.
체커: 나의 시험을 통과하는 자만이 이곳을 지나갈 수 있다!
■ → 레드
체커에게는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전투에서 패배하자, 알렉산더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알렉산더: 오딘의 이름을 잇는 자라고 해서 강할 줄 알았는데. 실망이군. 이 힘은 너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체커는 쓰러진 카라와 참철검을 데리고 통로 너머로 사라진다.
베이지: 왜 크리스탈이 이런 곳에?
열린 틈 사이로 중추를 보며, 베이지는 의아해한다.
아가타: 지금까지 아무 협력도 안 하다가 이제 와서!
알렉산더: 아무 협력도 하지 않은 건 너희들이다.
알렉산더가 말하길, 인간들의 전쟁이 극에 달했을 때 전쟁의 도구로 만들어졌던 환수들 중 가장 강한 환수 오딘, 바하무트, 디아볼로스, 알렉산더는 인간들을 배신하고 인간들을 죽여 전쟁을 끝냈다. 그렇기에 평화로운 환수의 시대가 올 수 있었던 것.
알렉산더: 인간의 씨를 먼저 완전히 말렸어야 했는데, 나라를 세우는 등 눈앞의 평화를 보는 데에만 급급해서 결국 이런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베이지: 대화는 여기까지만 하죠.
인간을 향한 적의를 느낀 베이지는 텔레포로 다 함께 탈출한다.
이 사실을 알리고 다시 바하무트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바하 왕국으로 갔더니 제국의 침입으로 불바다가 되어 있다.
5. 베이지 (PC2)
왕도 중심에는 부서져 있는 수많은 마도 아머와 비룡들의 시체, 격전 끝에 빈사가 된 바하무트,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레드가 있다.
베이지: 레드? 어떻게 된 거지?
아가타와 베이지 일행도 싸움에 가세하지만, 레드를 쓰러뜨리면 곧바로 레드와 똑같이 생긴 다른 레드가 나타난다.
그 중 한 레드가 아가타를 조종하여 베이지를 죽이게 만들려고 한다. 그러자 바하무트가 조종을 시전한 레드를 공격, 아가타의 조종이 풀린다.
바하무트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테라 플레어를 시전한다.
바하무트: 도움을 청할곳은 디아볼로스밖에 없다. 디아볼로스를 찾아가라!
아가타의 각성. ‘메가 플레어’를 터득했다!
일행은 아쿠위브로 도망쳐 온다.
디아볼로스가 있는 꿈의 세계에 가기로 하고,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한다.
□ → 레드
일행은 꿈의 세계로 가는 마법이 적힌 책을 찾아낸다.
꿈 속의 세계는 길이 복잡하고 예상치 못한 적들이 튀어나와 가는 길은 험난했지만 어떻게든 도착.
디아볼로스: 또 전쟁이 일어나려 한다고? 그거 재밌겠군. 내 분신을 보내주도록 하지.
포라스
직업: 악몽기사(암흑기사+테러나이트)
무기: 한손검, 대검, 방패
기술: 싸우기, 암흑, 위협
디아볼로스는 최근 알렉산더를 꿈에서 만나지 못했다며 상황을 확인하러 가 달라고 부탁한다.
6. 레드 (PC1)
한편 제국의 성에 잠입한 레드와 뤼칸 일행. 레드가 보안 장치를 돌파하며 길을 안내한다.
레드
직업: 조종술사
무기: 단검, 한손검, 지팡이
기술: 싸우기, 조종하기
그 과정에서 무수한 통 속에서 배양되는 인간들이 있는 방을 지나치게 되지만 당장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일행은 무사히 황제의 방에 잠입한다.
???: 약간 손실이 있었지만 우리의 계획대로군.
???: 그렇습니다.
???: 그런데 말이야. 한 가지 거슬리는 게 있어……. 이 성에 쥐새끼가 돌아다니는 것 같단 말이지.
황제가 그렇게 말하자 숨어있던 일행들이 한 명씩 제발로 걸어나간다. 레드를 제외한 환수들은 모두 조종된 채 속박된다.
□ → 베이지
황제가 그늘 속에서 걸어나오자 놀랍게도 레드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황제와 대화를 나누고 있던 상대 또한, 레드와 같은 행색이다.
황제: 나를 배신하려고 하다니. 과연 나의 복제답군. 베이지 그 녀석이 쓸데없는 정보라도 줬나.
황제는 레드가 자신의 복제라는 사실 및 제국의 모든 인간이 사실 자신의 복제임을 말해 준다.
블랙은 베이지가 기억하는대로 인간 전쟁 당시의 학자였는데, 처음 스스로를 복제했다가 복제된 자신에게 당했다. 즉, 현 황제는 그 2대 블랙이며 언젠가 환수에게 복수하고 인간의 세계를 다시 만들기 위해 지하에서 때를 기다려왔던 것이다.
레드는 황제 블랙과 혼자 싸우려 들지만 가능할 리가 없다.
황제: 이 성도 제 역할을 다했군. 이 녀석이나 상대하도록 해라.
황제는 그렇게 말하고 방을 나선다. 조종이 풀리지만 곧이어 조종당하는 타이탄이 나타나, 뤼칸 일행을 죽이려 든다.
일행은 타이탄을 쓰러뜨린다.
타이탄: 나를…. 멈춰줘서 고맙다….
방에서 나서니 온 사방에서 폭발을 경고하는 붉은 조명과 함께 안내 방송이 울려퍼지고 있다.
서둘러 나가려는데 레드는 배양 포트 방 앞에서 멈춰선다.
레드: 다른 레드들을 두고 갈 수 없어! 너는 먼저 가!
뤼칸이 그럴 수 없다고 하자 레드는 성의 방어 장치를 발동해서 통로를 닫는다.
레드: 절대 죽지 않을 테니 걱정 말고 가!
레드는 모든 배양 통의 전원을 끈다. 레드들이 밖으로 걸어나와서 자신들을 풀어준 레드를 둘러싼다.
배양된 레드들: 너는…?
레드: 난 너고, 넌 나야. 우리의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해.
수많은 레드들은 하나의 개체로 합쳐진다.
레드는 ‘분신 만들기’를 터득했다!
레드들은 성을 제어하는 데에 성공하고 폭발을 멈춘 후 성째로 지상으로 올려보낸다.
~ 비틀기 ~
아수라장 - 화려한 자멸
실패 - 두려움이 운명적 선택으로 이어짐
- 카테고리
- #2차창작
해당 포스트는 댓글이 허용되어 있지 않아요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