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업장 by 주0일제
3
0
0

그 증명을 기대…해보지. 딱히 기대는 되지 않지만, 어떤 애송이 같은 짓을 할지 참이나 흥미가 가서 말이야. (…당신과 눈을 가볍게 맞추며 말한다.) 누가봐도 성숙해보이지 않나? 일단, 너희같은 애송이와는 다르게… 학생회라는 점이 있지. 생각도 꽤나 성숙하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주로 천재라고 말하기도 하고. (,) 부정적인 처음도 영광이지. 어쨌튼 처음이니까 말이야. 처음이라는 것 자체가 한 걸음이니, 부정적인 방향으로 한 걸음 걸었다고 생각하자고. (그리고 네 긍정이라면 이것도 긍정하게 만들 것 아니었나?) …네 말을 듣고 있는게 그리 웃을 일인가?

그래, 뭐 진귀한 장면이라고 생각해. 네 말에 반박해도해도 끝이 없다는 건 이미 잘 알게 되었거든. 그리고 내 말은 진귀하다는 게 아니라…, 웃을 상황이 와야 웃는다는 소리였으니. (…그냥 그렇다는 것이야.) …말을 대체 하다가 마는 건 어디서 배운 예절인지 참 궁금하군. 말을 하게 만드는 마법은 쓸 수 있으나, 내 마법을 그런곳에 쓰기는 싫으니 그냥 그렇게 평생 말하지 않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군. (…) 그걸 왜 공부하고 있는 건지. 평생 못맞추게 하겠다는 소리는 아니다, 물론 맞는 건 맞다고 하겠다만… 내가 기분이 나쁜 날에는 그럴지도 모르지. (희번뜩…)

딱히, 꺼낼 생각도 없다. 네가 죽기 직전의 순간이 나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군. 네가 죽을 때 내가 무기 꺼내면, 적을 처치해주길 바라나? 죽기 직전이면 이미 죽을텐데… 무기를 꺼내서 네 가슴에라도 박아주기를 바라는 것인가? (…어이없음.) 누누히 말하지만 네가 웃으라고 하는 말은 아니다. 그리고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 네가 한 말 중에 가장 맞는 말이었다. (…난 울적하고, 무기력한걸 딱 질색하고 있으니.) …소원권이 꽤나 얻고 싶나 보군. 그래, 그렇게 얻고 싶으면 좋은 술수를 쓰길 바라지. 마법이라도 써서, 날 넘어트린다면 네가 이긴걸로 인정해주도록 하곘다. 그리고 난 알다시피 호락호락한 남자가 아니야.

…욱신거리라고 친 것인데, 그렇게 말하면 서운해. 꽤나 날카로운 공격이었지만… 아직은 너무 서투르군. 조금 더 빨랐으면 꽤나 날카로운 공격이 되었을거야. (…당신에게 몇마디를 더 주절거린 것 같지만, 그 이후는 소리가 작아 제대로 판별하기 어렵다. 몇 마디를 하며 당신을 바라보니, 당신은 그의 손을 잡고 넘어지고 있던 참이었다. 그리고 그는 당신에 술수에 완벽하게 걸린 듯 벙찐 얼굴을 한 채 넘어져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다.)

*트레틀참고

허… 이번 공격은 성공이다.

카테고리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