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B] 2.
오토봇한테 그럭저럭 도움은 받고 있지만,
"...."
그렇다고 거기 낑겨서 살기엔 성격상 안맞고,
"....퉷."
디셉티콘놈들은 생각보다 왜이리 곳곳에 넘쳐나는지.
"...나만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지. 누구덕에 그렇게 활동하고 있는건데."
두다리 쭉 뻗고 맘편히 못사는 몸이 되어버렸다 이 말씀이야.
"...블리츠윙."
"...."
그리고 그 일에 앞장서는건,
"하하…반갑게 인사라도 해야하나. 아스트로트레인."
"..."
빌어먹을 내 옛파트너지.
"같은 트리플 체인저라 같이 다녔던거 뿐이야, 멍청아. (파트너같은 징그러운 소린 집어치워.)"
"아아. 어쨌든 그래서, 끝장도 네가 낼려고?ㅋ"
"...나와 같이..."
"안돼."
"...."
"갈바트론이 죽일거야. 요리조리 잘빠져나갔던 날 보며 이를 더 갈았을테니, 가자마자 퓨전캐논으로 한방!이라고~"
"그는 제정신이 아니야. 괴팍하고 기분이 심심하면 오락가락하지."
"허나 날 없애는거엔 주저없을거라고 확신해."
"...."
"이정도 상처쯤은 이제 익숙해. 아무렇지도 않아. 오토봇 녀석들한테 가면 정비해줄꺼야. 그리고 이렇게 위태롭게 떠돌며 지내지말고 함께 하자고 또 한마디 할테지."
"...그냥, 오토봇쪽에 완전히 합류하시던지."
"정말로 그러길 원해?"
"...."
"못본척 해주면 안될까...라고 하고 싶지만, 네가 가장 날 찾아내기위해 혈안이었단거 알음알음 전해들어서 알거든."
"...."
"끌고가. 가서 그 미친 사령관한테 보상이라도 두둑하게 받으라고. 잠깐이지만, 그의 밑에 잠시 있을때 태도로 봐선 제대로 줄거 같지도 않지만.ㅋ"
"...내가 널 찾아다녔던건..."
"...?"
"...왜 아직도 이걸 달고 있는거지? 차라리 오토봇쪽에 완전히 붙기나 하지 그랬어...그랬다면...완전히, 널 마음껏 미워할 수 있었을텐데..."
"아스트로트레인...?"
그녀석은 답지않게, 정말 답지않게 날 애절히 끌어안았다. 당황해서 아픔도 잊고 어버버하는데, 그순간. "아아악!!;;" 가슴이 뜯겨져나가는 고통을 느꼈다.
"오버하지마. 이정도로 안죽잖아."
"쿨럭...;"
"...워낙 갈바트론이 너랑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X난리를 쳐서 말야...말하지 못한게 있었는데, 고맙다."
"!"
"...살아라."
그녀석은 거친 솜씨로 내 가슴에서 장갑과 더불어 디셉티콘 심볼을 뜯어내고는 셔틀로 변해 날아가버렸다...그이후, 그녀석이 뭔 짓을 한건진 모르겠지만 더이상의 디셉티콘의 추적 또한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여전히 눈에 안띄이게 조심해서 살아야하긴 하지만.
나는 네가 날 뒤돌아서 떠난뒤에 오토봇 시티까지 기어가 수리받았고 이젠 아무런 심볼도 달고 있지 않아...
그나마 너와의 유일한 연결고리마저 빼앗기고 잃어버렸네...목숨값이면 싼건가. ...너와 좀더 함께 하고 싶었어. 이걸로 정말 끝이네...안녕, 아스트로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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