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매뉴패치

검금없음, 연개부 매뉴얼과 모바일 부서 팀장 패치

새로 런칭하는 게임 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 자서 결국 밥 먹으면서 조는 매뉴패치. 새로 런칭하는 게임은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않은 장르라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태였고, 틈틈이 주인공님의 역할을 맡아가며 상황을 돌려보고는 하는 중이었음. 그러다가 구경이랍시고 연개부 애들이 와서 구경하는데 (매뉴얼이 패치 보러 가는 거 뒤에서 몰래 쫓아간다던가 했을 것 같음...) 잘 걸렸다 하고 패치가 연개부 애들로 주인공님 역할 시켜서 오류 있나 없나 계속 진행시킴... 근데 문제는 거의 끝나갈 즈음에 이전에 있던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진행이라던지... 하여튼 너무 난이도가 올라가는 바람에 하향 조정도 하고 그러다 보니 보름 넘게 쪽잠만 자기를 반복함... 연개부 같은 경우는 중간에 많이 도망쳤지만 매뉴얼은 그래도 우리 꼬맹이 의리가 있지 어떻게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도망가겠냐 하고 같이 옆에서 있으면서 오류 같이 찾아주고 조정 할 때 너무 하향되지도 않게 상향되지도 않게끔 툭툭 조언도 던져주고 그럼... 그 덕분에 보름만에 얼추 끝나가는거지 안 그랬으면 작살날 뻔했던 모바일 부서... 그리고 중간 점검에서 패치가 드디어 고개 끄덕임. 모바일 부서 다들 얼싸안고 눈물 죽죽 흘리면서 시작이 반인데 반쯤 더 왔으니까 이제 끝이다 << 하고 다들 잠시 반나절 정도 쉬다 오는 걸로 하기로 함... 

그리고 매뉴얼이랑 패치는 그 사이에 좀 미뤄두고 대충 먹었던 끼니를 좀 챙겨보기로 함... 아무래도 자기 밑에 있는 애들한테는 잘 챙기라고 하고 쉬는 시간이나 잠 자는 시간도 원래 근로 계약서에 작성된 만큼만 뽑아 먹을 정도로 일 시키는 패치일 것 같고... 하여튼 그래서 패치랑 매뉴얼이서 두배로 더 일하고 뭐 그러다가 끼니도 하루에 한 끼 먹고 막 샌드위치 현장에서 다급하게 먹어치우고 우유 한 컵 마시고 이러는 게 다였어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어서 구내식당으로 향함... 비슷한 생각인지 배가 고픈건지 모바일 부서 다른 직원들도 좀 모여있었고 연개부도 슬슬 점심 시간이라서 밥 먹고 일하려고 슬슬 구내식당으로 모이는 참이었음. 연개부는 다 같이 연구하고 다 같이 밥 먹으러 다닐 것 같고 모바일 부서는... 원래는 패치 피해서 먹는데 이번에는 패치가 반나절 쉬는 시간도 줬겠다 + 밥 시간이겠다 + 그 패치도 지쳤으니 밥 먹다가 집합은 안 시키겠지 싶어서 구내식당으로 슬슬 눈치 보면서 밥 담아서 옹기종기 모여 있었을 것 같은... 

그리고 매뉴얼이랑 패치 둘이서 밥 비슷하게 받아가지고 적당히 자리 앉아서 우물대면서 먹으면서 그래도 오류 수정이 잘 됐다 어쩐다 << 밥 먹으면서도 계속 일 얘기 함... 그러다가 연개부 애들이 밥 받고 지나가면서 얘기 엿듣고 너무 일 중독이라고 밥 먹을 때는 밥을 좀 음미라도 해보라고 쫑알대고 감... 그제서야 둘 다 일에 너무 빠져 있다는 거 깨닫고 좀 식은 밥 마저 먹기 시작하는데... 일 얘기 안 하니까 말에 약간씩 텀이 생기고, 점점 느려지더니 손도 멈추고 말도 멈춤... 그리고 머리가 점점 아래로 내려감... 둘 다 밥 먹어서 살짝 배불러짐 + 그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음 + 식당이라 적당히 웅얼거리는 소리들 + 적당한 온도로 돌아가는 에어컨 = 개졸려짐 >> 그래서 결국 밥 앞에 두고 자기 시작하는... ㅋㅋ 

그거 보고 연개부는 금야짐이 잔다!! 하면서 사진이라도 찍어갈 것 같고 모바일 부서는 저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여기저기서 놀라는 표정 짓고 쑥덕댐 그리고 나중에 둘이 정신 차렸을 땐 밥은 약간 옆으로 밀어져 있고 어깨에 담요 하나씩 올려져있을 것 같다... 각자 부서 애들이 그래도 고생했다는 의미로 덮어주고 간 거였으면,, 연개부에선 뽕 스무디 그려진 담요 같은 거였을 거 같고 (컨티뉴가 사온 뽕 스무디 이벤트였음... 약간 뽕 스무디 10번 먹으면 드려요~~ << 같은 거) 모바일 부서에서는 모바일 부서 네임택 앞에 달린 그.. M자 그거 잔뜩 그려진 담요였을 것 같음 (약간... 각 부서 별로 철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담요 몇 개... 위쪽에서 지원해주고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연개부에선 매뉴얼이 깨어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해서 그냥 턱 덮고 가는데 모바일 부서에서는 진짜 조심조심... 거의 주인공님 몰래 움직이는 것처럼 하면서 담요 어깨에 올려놓고.. 무슨 사자 발톱 건든듯이 뒤로 후다닥 멀어져서 패치 반응 봄.... 안 움직이자 단체로 숨 뱉으면서 슬쩍 멀어짐... 그랬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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