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티기어 스트라이브 시즌4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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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티기어 스트라이브 시즌 패스4 & 애니정보가 공개되면서 생긴 여러 고찰들을 정리해둔 게시물입니다.

1. '퀸 디지‘는 다음 연왕이 아닐까?

GGST의 어나더 스토리 엔딩을 보면 카이가 금색 장식이 들어간 복장을 하고 있고, 백성들 앞에 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자막으로 몇가지를 알 수 있는데

1) 이률리아에서 기어는 시민권을 얻었다.

1-1) 본편부터 준비되던 디지와 카이, 신에 대한 사이가 공표되었을 것이다.

2) 카이가 은퇴를 동시에 선언, 인류는 인간이 아닌 통치자를 맞이한다.

1번과 1-1, 2번의 초반은 자연스럽게 예측이 가능한데, 본편부터 카이가 사복차림으로 다니더니 그 이유가 ‘카이 키스크는 원정중’이라고 발표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실제로 카이는 원정을 다니고 있지 않았죠? 물론 비행성을 타고 좀 자유롭게 돌아다니긴 했습니다.

그때 솔을 만나면서 카이는 아내인 디지와 아들 신. 3명의 관계를 공표할거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기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걸 알기에 시간이 걸릴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기어와 인류의 공존은 카이가 오랫동안 바랬던 것인만큼 아들인 신과 기어인 닥터 패러독스 쪽 기어들, 젤리피쉬 쾌적단의 활약으로 사람들을 구한 일이 사람들이 가진 기어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낮춰주는 역할을 한걸로 보입니다.

사실, 퀸 디지에 대한 정보가 밝혀지기 전까지 저는 닥터 패러독스가 다음 연왕으로 선발되는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네임드 기어이고, 섬 하나의 통치자 지휘이기도 했기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겼는데 이번에 퀸 디지가 공개되면서 저는 다음 연왕은 디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도 그럴게 시간 순서는 대충

어나더 스토리 해결 → 사람들이 기어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고 그걸 기반으로 기어에게 시민권이 부여 → 시민권 부여 선언하면서 그 일을 해결한 신에 대한 이야기도 할겸 카이가 자연스럽게 디지와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함 → 카이가 은퇴선언 → 다음 연왕 탄생

을 거칠텐데 퀸 디지의 퀸을 단순히 ‘왕비’라고 해석하기엔 존재가 공표된 이후 디지가 왕비로 있을 시간은 너무나도 짧습니다. 시민권 부여 선언과 거의 비슷하게 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할거고, 흐름을 따라 카이가 은퇴선언을 할 것이라서…

그리고 카이가 어나더 엔딩에서 입은 복장은 전체적으로 하얀색에 금색 장식이 돋보이는 편입니다. 그런 복장을 가진 사람이 한 명 있었죠.

익저드의 악역, 아리엘스입니다. 아리엘스, 정식 명칭 자비없는 계시는 대외적으로 성황이라는 직위를 가지고 있었고 흰색과 금색이 중심으로 된 복장을 입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잘 못찍었지만, 어나더 엔딩 때 카이의 복장 앞에는 커다란 십자가가 걸려 있습니다. 아리엘스도 십자가 장식이 도드라지죠. (참고로 레오도 금색 아닌가 싶지만, 레오는 노란색과 주황색이 테마색입니다.)

아리엘스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기 전까진 사람들의 거의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받던 자입니다. 모두의 지지를 한몫에 받았죠. 반대로 말하면 성황은 지지자가 많아야하는 존재라는건데 카이는 이률리아는 물론 전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즉 카이는 성황이 되기엔 충분하죠.

스트라이브 엔딩에서 아리엘스는 결국 풀어났지만 성황에는 복귀하지 못할 것입니다. 무려 사람들의 성전 시기 마음의 기둥이 되어준 성황이 인류를 배신했던 만큼, 아무리 풀려났어도 완전 자유로운 삶은 살지 못하고 감시를 받을 것이고, 아리엘스가 성황 복귀하면 100% 시민들이 신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의 마음 속 기둥이라는 성황 자리를 아리엘스를 대신해 신용을 받는 카이가 자리잡는 것으로 성황 카이가 기어와 인간의 조율을 맡게 되는거 아닐까요?

퀸(queen) 디지. 그 호칭은 여왕과 왕비의 뜻을 동시에 가집니다. 왕비로서 시기가 상당히 부족하기에 자연스럽게 여기서 말하는 퀸은 여왕이라고 생각됩니다.

디지가 여왕이 될건 어나더 스토리 엔딩에서 나온 ‘인간이 아닌 통치자’를 의미하는 걸 거고… 그래서 디지가 다음 이률리아 제1연왕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실제로 디지와 신은 기어로서 거의 살인을 하지 않았고(숲에서 지내던 시절에도 죽이지 않고 내보냈음) 살인이라는 죄를 짓지 않았기에 시민들이 받아드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 유니카의 정체는 디지의 클론

2025년 봄에 발매예정인 유니카.

애니 시기를 생각하면 애니도 아마 봄에 방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주목해야하는건 유니카의 안내문, 유니카의 외형입니다.

잘보면 이상하게도 베놈과 디지는 왼쪽을 보는데 유니카는 오른쪽을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 소개 일러라면 다같이 왼쪽을 보는게 통일감이 좋을텐데 말이죠. (루시는 콜라보임으로 패스합니다.)

베놈을 제외하고 유니카와 디지를 붙여서 비교하면 두 사람은 상당히 유사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1) 피부톤과 입술

2) 속눈썹 끝에 묘사되는 녹색빛

3) 푸른 머리카락

4) 적색의 눈동자

유니카는 마치 자신의 눈을 가리듯이 길게 앞머리를 내렸는데 그 이유는 길티기어 세계관에서 적색 눈동자는 기어를 상징하는 ‘진홍색’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미형 캐릭터들의 눈가를 보면 녹빛을 띈 캐릭터들은 없습니다. 제가 확인한 결과 속눈썹 끝부분이 녹빛으로 표현된 캐릭터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일반적인 캐릭터들의 속눈썹 끝은 갈색, 혹은 살짝 붉은색 정도입니다.

단순히 이시와타리의 그림체 변경일수도 있지만, 머리카락 너머로 보이는 유니카의 눈은 디지의 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아무리 같은 붉은색, 같은 녹색이라도 톤 변화를 주는 다른 이들과 달리 완전히 동일합니다.

또한 유니카가 서있는 자세는 디지와 완전히 반대되며 그녀의 파란색 붙임머리 같은 것은 디지의 머리색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즉 어떤 방식으로든 유니카와 디지는 대칭에 서는 인물이라고 묘사됩니다. 그럼 애니메이션과 게임 안내로 소개된 유니카의 정보를 설명하겠습니다.

각각 위와 아래로 애니 공개판, 게임판의 유니카 일러스트입니다.(게임판은 제가 화면 번역을 해서 일그러져 있습니다.)

'기어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불쑥 나타난 정체불명의 소녀 기어에 대한 심상치 않은 적의를 품고있으며, 모든 기어를 멸망시키려고 획책한다. 그녀의 눈에는 무엇이 보이는가

유니카의 설명문 자체는 동일합니다. 아마 유니카의 설명을 갱신하면 애니 스토리 스포가 되기 때문인걸로 보이는데 여기서 우리는 유니카가 이전까지는 그리 감추고 있던 가면을 벗고 붉은 눈동자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니카가 기어의 혈통을 잇는 존재, 혹은 기어라고 확신합니다. 솔처럼 기어이지만, 기어를 죽이고 싶어하는거죠.

그럼 왜 유니카가 기어를 죽이고 싶어하는 걸까요? 유니카는 솔과 다르게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기어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가지고 자신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무기를 사용합니다. 이 무기의 형상은 아웃레이지 MK.II와 비슷하지만 발사에 특화된 병기로 보입니다.

익저드 당시 원로원들은 이미 죽은 저스티스의 사체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디지와 신의 존재를 알고서 카이를 협박해 카이를 허수아비 왕으로 내세우는데 성공 했습니다. 오리지널 저스티스마저 이용해먹는 녀석들이 그녀의 딸인 디지를 이용하지 않는건 이해가 안되잖아요?

물론, 오버츄어에서 디지는 봉뢰검에 의해 봉인되면서 원로원이 물리적으로 그녀에게 접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원로원들은 무려 오리지널 맨의 제자들이기에 법력의 보급을 맡았던 사도들입니다. 법력에 대해서도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작전이나 계획을 짜는데 머리도 잘 돌아가겠죠.

만약 저스티스를 이용하는 작전이 실패한다면? 다음 작전도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혹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카이에 대한 협박 도구를 원했을지도 모릅니다.

유전자라는건 머리카락 하나만 있어도 알아낼 수 있다고 하기에 저는 유니카는 디지의 클론, 혹은 디지의 유전자 정보를 토대로 인공적으로 하프 기어를 만들어낼려고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들의 기술로는 그녀의 유전자 속 ‘유노의 천칭’까지 확보할 수 없었지만 디지의 외형을 물려받은 하프 기어는 그 외형만으로도 충분히 카이의 정신을 흔들 수 있고, 무엇보다 오리지널 기어에 비해서 이용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리지널 기어와 달리 하프 기어인 디지는 자신의 전투에 대한 본능을 외부로 빼내어서 네크로라는 날개로 만들었고 덕분에 본인은 폭력 충동에 시달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매번 충동으로 날뛰는 병기보다, 화력은 조금 떨어져도 이용하기 쉬운 병기가 좋을거라는 의미로 유니카를 제작했지만, 결국 원로원은 함락했습니다. 전원 사망했죠.

문제는 방치된 유니카. 유니카를 이용할 틈도 없이 원로원이 전멸했기에 유니카는 아마 만들어졌을 뿐 방치됐을겁니다. 완전한 인공인간이라면 그녀의 사고방식에 원로원이 기어에 대한 거부감을 넣었을 수도 있고, 살아있는 일반인이 베이스라면 그녀가 과거 기어에게 가족을 잃고 자고 일어난 사이 세상이 기어를 받아드리는 것에 대한 큰 거부감을 가지는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즉, 제 예상은 원로원이 남기고 간 잔재가 유니카가 아닐까… 그런 생각입니다.

3. 오버츄어 신의 반응은 애정이 비틀린 것.

최근 오버츄어 스토리 영상을 봤는데 신은 굉장히 거칠게 묘사됩니다.

지금의 헤실헤실 바보와 달리 날카로운 가시를 두른 것처럼 주변에도 날카롭고, 아버지인 카이를 당신이라고 부르며 연왕국에 가는 것도 싫어합니다.

이후 밝혀진 바로 신이 카이에게 가졌던 감정은 아이가 부모에게 가지는 감정이 갈 곳을 잃고 비틀어서 생긴 것이라는게 밝혀졌습니다.

쉽게 말해서 신은 애정결핍이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으잉? 솔이 옆에 있었는데? 싶지만, 솔은 어디까지 ‘아저씨’, 즉 양육자의 영역이지 완전한 부모의 자리는 담당하지 못한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솔의 양육방식은 상당히 거칠었다고 묘사되고…

태어나자마자 숲속에서 디지와 함께 숨어 살았던 신. 당연히 왜 아빠(카이)는 우리를 만나러 오지 않느냐고 의문을 가지고 이률리아라는 국가에 대한 것, 아버지가 국왕이라는걸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는 ‘아빠는 나보다 타인이 더 소중한걸까?’라는 의문을 가지는건 당연합니다.

설정집의 언급에 따르면 신은 태어난지 반년만에 솔에게 맡겨졌습니다. 이때 신은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많이 어렸고 마음의 유일한 안식처였던 어머니 디지와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떨어지는 일로 이끈건 다른 이도 아닌 아버지 카이입니다. 자연스럽게 아이의 입장에서는 ‘아빠가 나를 보호자(엄마)로 부터 강제로 분리했다’라는 거부감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이전부터 가지던 ‘아빠는 나보다 타인이 더 중요해’라는 생각까지 합쳐졌을 것입니다.

즉, 신은 아버지인 카이에 대한 애정결핍과 자신이 받지 못하는 애정을 받는 이률리아의 국민들, 나아가 그 국가 자체에 대한 질투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오버츄어의 신의 행동들 전부 애정결핍을 가진 아동의 행동양상을 보여서 솔직히 영상을 볼때 조금 놀랐습니다.

대표적인 아동 애정결핍 시 행동은

1) 타인과 소통에 문제가 있다.

2) 주변에 일어나는 일에 과하게 반응한다.

3) 학습 능력 저하

4) 반항적인 태도

전부 오버츄어의 신이 보여준 행동이죠.

당연하게도 부모에게 불신을 가지게 된 아이는 부모가 하는 모든 행동이 그저 자신을 놀리는 것, 혹은 일부러 자신을 거부할려고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나마 솔이라는 양육자가 있어서 그나마 나았는데, 솔이 그런걸 막 들어줄 성격도 아니죠… 실제로 세뇌당했을 때 패서 정신차리게 했으니…

이런 신이 스트라이브에서 상당히 어른같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개인적으로 저는 매우 좋습니다. 다들 바보라더니 공부못한다 이런말해도 뭐 약 1년만에 이만큼 성장했으면 얼마나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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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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