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ㅈㄷㅇㅅ으로 부잣집에서 자랐던 (上)
이종도와 가난한 집에서 자란 강우석 뭐 그런
원작 안 봤음 / 설정 캐붕 주의 / 내용 막 지어냄 주의
원래 하나로 다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서 상하로 나눔
개적폐에 원작파괴 지리는데 뭐시기 au로 강우석 이종도네 집에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거 보고싶다
이종도네 집이 광주에서 좀 알아주는 조직의 핵심 구성원이고 그래서 종도네 집은 당연히 존나 부자겠지 우와 원작파괴ㅁㅊ다
근데 강우석네 어머니가 이종도네 집 가사도우미나 그런 일로 들어가는거 보고싶다 그때 우석이 종도 나이가 10살 11살 막 그랬으면 좋겠네
우석이네 어머니가 아들이 어려서 혼자 집에 혼자두기 그러니까 일 할 때 데려와도 될지 묻는데 종도랑 나이도 같고 하니까 그러라고 허락받았을거같다 그래서 그때부터 어머니 일하는 시간동안 이종도네 집에서 종도랑 같이 있으면서 놀고 얘기하고 그러는거 보고싶다
좀 그런 의도도 있었으면 좋겠네 이종도는 앞으로 제3세계 금융권일이라던가 깨끗한 일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될거고 주변 사람들도 다들 그럴거 아니까 어릴때만이라도 그런거 신경 안쓸수있어서 뭐 그런... 아 나 설명 너무 못하네
이종도 어릴때부터 싸가지 존나 없었을거같다 장난도 심하고 집중도 못하고 누굴만나던 다 자기한테 맞춰주는 삶에 익숙해져있겠지 학교에서도 골목대장이고.... 근데 갑자기 만나게 된 강우석은 자기보다는 서재에 잔뜩 꽂혀있는 책을 보더니 눈이 반짝이면서 올때마다 꼬박꼬박 책만 읽다 가는거
어린 이종도는 그러니까 재미없어서 강우석 신경도 안쓰고 그냥 나가서 놀았겠지 강우석은 방에서 책읽고있고.... 서로한테 관심없이 그렇게 한 서너달 지났을거같다
근데 그러다가 이종도가 강우석한테 관심 가지게 된 일이 갑자기 터져야만함.. 정말 클리셰 of 클리셰로 서재 옆 방에 있던 물건 하나가 없어진거ㅇㅇ 좀 작은데 값 나가는 물건이어서 범인 잡으려고하는데 항상 책 읽으려고 서재 왔다갔다했던 우석이가 범인 아니냐고 사용인들 사이에서 말 나오는거
사용인 중 한명이 우석이 불러다가 니가 훔쳤냐고 물어보는데 당연히 우석이는 아니라고 하겠지 계속 캐묻는데도 아니라고 하니까 물어보던 사람이 우석이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하고선 우석이 뺨 내리치는거 보고싶다
그러면서 막 집안에 도둑새끼를 들였네 어쩌네 하면서 폭언을 퍼붓는데 이종도가 그거 다 지켜보고있을거같다 그러면서 속으로 분명 강우석이 울거라고 생각하는거
그런데 우석이는 전혀 울지도 않고 침착하게 욕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얘기할거같음 자기는 정말 안 훔쳤다고 거짓말 아니라고 침착하게 이야기하는데 그거때매 몇대 더 맞았겠지 그런데도 끝까지 안 우는 강우석 보면서 이종도가 쟨뭐지싶은거 보고싶다
아 그런것도 보고싶음 소동 한참 커질때 밖에 일보러나갔던 우석이네 어머니가 들어오는데 소란 뒤늦게 알아채고 우석이 맞은 데 살펴보는데 우석이 때린 사용인이 또 화 내겠지 당신 아들이 물건 훔쳐놓고 거짓말한다고
근데 우석이네 어머니도 똑같이 소리지르는게 아니라 침착하게 그렇지만 서늘한 목소리로 아이가 아니라고 하지 않았냐고 설령 사실이라해도 그게 아이를 때릴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또박또박 말하시는거 보고싶네
하여튼 한참 그렇게 소동이 계속되다가 잃어버린 물건이 다른 데에서 나와서 소동이 일단락되겠지 그리고 내심 속으로 우석이 의심하고있었던 이종도네 아버지가 우석이한테 미안해할거같다 그리고 이종도는 자기네 집이랑 전혀 다른 우석이랑 우석이 어머니의 모습에 티는 안냈어도 많이 놀랄거임
막.. 이종도 어릴때 존나 맞으면서 자랐을거같다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사람이 아버지일거같음ㅜ 그래서 이종도 스스로 억울한 일이 있어도 그게 아버지면 제대로 항변도 하지 않았고(쳐맞으니까) 자기가 그러다보니까 친구들이랑도 갈등생기면 말로 안풀고 그냥 냅다 주먹질하는게 일쑤겠지 그런데 그 날 울지도 않고 침착하게 말하는 강우석을 보고 좀 많이 놀랐을거같음
그 일있고 며칠후에 우석이 또 책읽고있는데 밖에 나간 줄 알았던 종도가 방 안으로 들어오는거 보고싶다 뭐 놓고갔나싶어서 신경도 안썼는데 갑자기 종도가 말을 걸겠지
야 그때 왜 그랬냐?
뭐가?
그냥 잘못했다 죄송했다 하면 안 쳐맞고 끝나는데, 뭐하러 버티고 앉아있었냐고
내가 한 일이 아닌데 왜 내가 숙이고 들어가야돼.
시종장은 니가 훔쳐서 거기다가 숨겨놓은거라고 생각할걸?
그러라고 해. 상관없어. 나는 안 그랬으니까.
안 무서웠냐? 맞았을때?
무서웠지.
근데 그걸 등신같이 맞고있었냐?
그 분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그랬을거야. 자기보다 덩치도 크고 힘도 센 사람이면 그렇게 때리면서 욕하지 않았겠지. 그냥 자기보다 만만한 사람 아무나 붙잡고 화낸거야. 그 만만한 사람이 운 나쁘게 나였던 거고.
..............
내가 잘못해서, 내가 실수해서 그런 일이 일어난게 아니니까 괜찮아. 이정도야 뭐.
씨발 존나 이상한 새끼네 이거.
이런 대화 하면서 그때부터 조금씩 대화트고 친한것도 어색한것도 아닌 그 어드메의 사이가 되는거 보고싶다
저 때 생사람잡고 사람떄렸던 사용인은 짤렸고 우석이 의심해서 미안했던 종도네 아버지가 그날부터 우석이 종도랑 같이 공부시키고 그러는거 보고싶다
원래 이종도 자기 사업 물려받을거고 공부에는 재능 없으니까 딱히 안 건드렸는데 우석이 공부할때 종도 옆에서 같이 앉혀서 공부도 시키고 그러면서 둘이 가깝게 지내게 하는거 보고싶네
막... 우석이가 단순히 책만 좋아하고 조용한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침착하고 성격도 마냥 무르지만은 않고 그러니까 종도랑 같이 놀게해도 괜찮겠다 싶었겠지ㅇㅇ 아 뭔가 우석이 그 전에는 집안 형편 안좋아서 학교 수업 말고는 딱히 따로 공부할 거시기 없었을거같다
그래서 초등학교때는 항상 혼자 공부해서 성적 중간~중상위권 그 어드메였는데 종도네 아버지가 둘이 같이 붙여놓게하면서 과외선생님 불러서 둘이 같이 공부시키는거 보고싶다 둘이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근데 강우석 혼자 공부할때도 성적 나쁘지 않았는데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니까 공부 개잘하겠지 이종도네 아버지가 그거 보면서 내가 틀리지 않았다고 속으로 생각할거임
이종도는 공부 그냥저냥이겠지 과외해도 어차피 자기는 아버지 사업 물려받을거고 공부에는 흥미없고 그러니까ㅇㅇ 어차피 이종도 아버지도 이종도가 공부 잘 하는걸 기대하지 않았음 둘이 친해졌으면 하는게 목적이었겠지 강우석은 성적 오르면 좋은거고
그리고 둘은 실제로도 꽤 가까워졌을거같다 둘이 성격은 많이 안 맞지만 그래도 만나면 소소하게 장난도 치고 그럴거고 뭣보다 이종도 강우석한테 정말 많이 감화될거같음 둘이 뭔 얘기하다가 말문 막힌다싶으면 버릇대로 주먹부터 나갔는데 강우석은 자기한테 몇 번 맞고서도 항상
"주먹 내려놓고, 이종도. 말로 하라고 했잖아. 나는 니 말 들어줄거야. 그러니까 얘기해봐."
이렇게 말하는 강우석 보고싶다. 이종도 처음에는 진짜 적응 안될거아님 그래서 좆까라고 하면서 쌍욕하고 때리고 그랬는데 스스로도 좀 그럴거아님 자기 방어도 못하는 새끼한테 주먹질하는게 존나 쪽팔리다는거...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우석이한테 주먹들다가 멈칫하고선 뒤통수 벅벅 긁으면서 아오 씨발.... 이러면서 욕할거같다
말로 하는게 어색하고 낯설고 낯간지러우니까 속절없이 욕만 나오는데 우석이는 그런거 다 참고 그냥 들어줄거아님 계속 그러면서 이종도도 점점 말로 자기 생각 표현하는게 마냥 어렵지많은 않게 되고 무엇보다도 아버지 어머니도 들어주지 않던 자기 말에 처음으로 귀기울여 들어주고 그 말에 대답해준 사람이 강우석이라서 더 강우석이 이종도한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갈거같다 물론 이종도 스스로도 이건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당연함 둘다 중학생임
그런거 보고싶음 둘이 이제 고등학생돼서 같은 학교 다닐때도 둘이 같이 집에서 공부하고 놀고 그러는거.... 근데 뭔가 학교에서는 그냥 암묵적으로 서로 딱히 아는 척 안하겠지 이유가 딱히 있는건 아닌데 그냥 둘이 노는 무리가 다르니까 예전부터 그래왔고 어차피 집에서 같이 노는데 학교에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 둘 다 생각하는거ㅇㅇ 하여튼 그렇게 고등학생이 된 두사람 보고싶다
근데 어느날 그런거 보고싶네 이것도 존나 클리셴데 이종도네 아버지가 아끼는... 뭐라해 도자기라던가 청자 그런게 있었는데 진짜 애지중지하는거 다들 알아서 이종도 아버지 방 갈때마다 다들 그쪽으로는 발걸음도 안 뗄정도로 비싸고 귀한 청자 진열되어있는거 보고싶다
근데 어느날 둘이 같이 방에 있는데 이종도네 아버지가 갑자기 방문 열고 들어와서 이종도 멱살 잡고 주먹으로 사정없이 때리는거... 이종도 말 한마디 못하고 맞고 있겠지 강우석도 놀라서 굳어있는데 이종도 아버지가 그 도자기 네가 깼냐고 이종도한테 소리치는거 보고싶다
누가 깼는지 몰라도 그 귀한 도자기가 산산조각나있는거.. 그리고 이종도네 아버지는 그거 깬 사람이 이종도라고 생각한거ㅇㅇ 이종도 아버지 개빡쳐서 니가 그랬냐고 그러는데 이종도는 평소에 강우석에게 하던 대로 말이 안나오겠지 아버지가 너무 무서운건 둘째치고 말 해봤자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을거라는걸 너무 잘 알고있는거
그래서 아무 말도 안하고 침묵하고있으니까 이종도 아버지가 그 말에 수긍한거라고 생각하고 종도 멱살 잡고 자기 방 문 앞에 세워둘거같다 그리고 깨진 도자기 파편들 보면서 또 종도 때리려고 하는데 그때 우석이가 갑자기 말리는거 보고싶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죄송합니다. 제가 그랬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인거 보고싶다 이종도 맞던 와중에도 눈 휘둥그레져서
뭔 개소리여, 야. 뭐야. 너 아니잖아 너 나랑 계속 같이 있었잖아 등신아 뭔 헛소리여
이러는데 강우석은 계속 고개 숙이고 자기가 깼다고 그러면서 사과하는거... 그리고 이종도는 계속 황당해하면서 뭔 개소리냐 그러겠지 그러니까 이종도네 아버지도 살짝 혼란스러운 와중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그런게 보고싶네... 이종도 말대로 둘이 계속 같이 있었다면 둘다 범인이거나 범인이 아닌건데 지금 강우석은 누가 봐도 이종도 감싸주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었으니까(강우석은 거짓말을 잘 하는 성격이 아님)
그런데 소동 듣고 몰려온 사용인들이 막 웅성거리면서 아까 사장님 방 앞에 누구 지나가지 않았냐, 오늘 청소 담당 누구였다, 막 이런 얘기 언뜻언뜻 들리니까 거기서 더 둘을 추궁하기가 어렵겠지 그래서 미간 찡그리면서 이종도 멱살 던지듯 놔주고서는 둘 보고 자기가 돌아올때까지 여기 방 문 옆 벽에 나란히 서있으라고 시키고서는 사용인들한테 얘기 물으러 내려가는거 보고싶네
복도에 사람들 텅 비워지고 둘만 남아서 벽에 등 기대고 나란히 서있는데 우석이가 조용히 물어보는거 보고싶다
맞은데 괜찮아? 이따가 약 바르자.
됐어 새끼야 왜 나서가지고는 씨발.... 뭐 별거라고.
별 거 맞지. 하지도 않은 일로 맞고 있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
그렇다고 니가 뒤집어쓰냐? 그럴 깡 있는지 처음 알았다, 강우석?
왜 아버지한테 말 안했어? 너 아니라고.
씨발 그 영감이 넌 줄 아냐? 말이 통했으면 진작 말했지. 지 아들내미도 안 믿어서 냅다 패는 새끼가, 말 해봤자 듣지도 않는데.
.....미안.
니가 뭐가 미안해 등신아. 저 영감이 유별난게 아니라 니가 이상한거여. 내 말 듣겠다는 사람은 씨발 살면서 너밖에 없었을거다. 존나 이상한 새끼.....
이상한거 아니야. 나는 니 말 믿어. 그러니까.. 나한테는 아무 말이나 해도 괜찮아.
이러는거 보고싶다 이종도 그 말듣고 잠시 고개 돌려서 강우석 얼굴 바라보다가 드라마찍냐?새끼..... 이러면서 피식 웃고 다시 고개 돌리는거 보고싶다......... 아 둘이 나란히 서있는거 보니까 그냥 그런게 보고싶었음 둘이 같이 벌서면서 소곤거리고 얘기하는 그런거......... 근데 그거 보려고 앞에 존나 구구절절문 썼네....
(원래 사진이 있어서 풀기 시작한 썰이었는데 내 사진이 아니라 여기에 첨부를 할 수가 없어서😭)
뭔가 이종도 강우석이 자기한테는 저렇게 말해놓고는 나중에 박태수랑 친해지는거 개꼴받아할거같다 근데 왜 짜증나는지 모르는ㅋㅋ 약간 강우석한테 자기가 1순위인게 당연한 그런
그런것도 보고싶다 종도 아버지가 우석이 공부 시킨게 공부 잘해서 어떤 일이던 하게 되면 자기들 조직에 도움되겠다는 생각도 했을거같다 그래서 우석이가 법대간다고 했을때 은근히 변호사 되는것도 기대하고 있었던거 보고싶다
근데 이종도는 진작부터
강우석이 그 성격에? 염병 우리 다 잡아넣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이런 생각하고있고 애초에 우석이 성격 알아서 기대 1도 안하고있었겠지 그리고 이종도 생각이 맞았음
강우석 그거때문에 이종도네랑 연 끊게 된거 보고싶네ㅠ 대학교 합격한 날 강우석이 이종도네 아버지한테 찾아가서 사람구실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그 은혜로 나중에 어떤 일을 하게 된다해도 제가 직접 아버님의 조직의 재판에 서는 일은 없을거라고. 다른건 몰라도 이것만은 약속드린다고 그러는거 보고싶다
그래서 그 말듣고 이종도네 아버지 빡쳐가지고 우석이네 밭 윤회장한테 넘어가는거랑 대학 등록금 문제랑 다 모른 척 하겠지 막 종도 앞에서 검은 머리 짐승은 이래서 거두는거 아니라고 큰소리로 욕하면서.. 그런데 이종도는 알고 있었을거임 그게 강우석이 할 수있는 최선의 호의이자 타락이라는걸
그래서 그런거 보고싶다 말했듯이 이종도네 돈 존나 많잔아 그러니까 이종도도 돈 얼마나 많겠음 자기 앞으로 된 통장이나 적금 건물만 몇채일텐데.. 그래서 아버지 몰래 그 중 하나 처분해서 강우석 대학 등록금 자기가 대신 주려고 하는거 보고싶다
졸업식 원래 갈 생각도 없었는데 친한 사람도 없는 졸업식장에서 두리번거리다가 저 멀리서 강우석 발견하고 그 쪽으로 걸어가는데 박태수가 우석이한테 어깨동무하면서 말거는거 보고 발걸음 멈추는거
그러고선 태수가 우석이한테 돈 봉투 건네주고 셋이 사진찍는것까지 바라보다가 뒤돌아서 혼자서 교문 밖으로 걸어나오겠지 하 개슬프네
그렇게 둘이 몇년동안 연락 끊기다가 몇년만에 태수 만난 그 때 강우석이랑 다시 마주치는 그런,,, 종도우석이 보고싶다................
아 진짜 님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강우석한테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정의내리지 못하는 이종도가 왤케 좋음
강우석 떠나고나서 다시 옛날처럼 말을 하지 않게 된 이종도가 보고싶다 아무리 일하면서 친한 사람 생기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해도 절대 강우석한테 하던것처럼 다 털어놓고 말하지 못하는거
19살 이후로 전혀 성장하지 못한 이종도가 보고싶다 아진짜 적폐네
아 씨발 근데 존나 개맛있어
바보같이 강우석 다시 찾을 생각도 못하고
근데 이런 상태를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하는게 존나 맛있다 스스로 문제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속으로 곪아가는게... 자꾸만 인간관계는 꼬여가고 여자친구 사귀어도 관계가 오래가지 못하고 근데 이유를 도무지 알지 못하는 그런
근본적인 원인을 못찾는거ㅠㅠ
그런데 그 원인을 찾지 못한 이유가 이종도가 강우석을 생각하지 못하고 지내서인거였으면 좋겠네
엄청 바쁘게 지내기도 했고
스스로 강우석이 그렇게 큰 존재라는걸 자각하지 못하고 있어서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라고만 생각하고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만 인간관계가 꼬이고 애인이랑 헤어져서 밑에 애들이랑 같이 술 마실때마다 기억속에 누가 자꾸 떠오르는데 그게 누구인지 모르겠는거 보고싶다
그게 강우석이라고 자각하게 되는게 몇년 지난후겠지 아버지 사업 안 물려받고 집 나와서 새로 사업하겠다고 서울로 올라와서 만난게 박태수인데 얼굴 보자마자 그 때 졸업식날이 생각나는거 보고싶다
둘이 같이 술 마시면서 사업 얘기하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이종도가 먼저 너 강우석이랑은 아직 연락하냐? 이러고 먼저 물어보는것도 보고싶다 박태수 순간 멈칫하더니
.....하지. 그런데 왜? 니가 우석이 소식은 왜 궁금해해?
이러는거 보고싶다 그 말에 그냥 별거 아니라고 얼버무리면서 술 마시는 이종도 보고싶네..
박태수는 이종도가 혹시나 우석이한테 뭐 할까봐 내심 목소리에 잔뜩 경계 들어가있는데 이종도는 그냥 술 마시면서 옛날 일만 생각하겠지ㅠㅠㅠㅠㅠㅠ
진짜 개적폔데 그런것도 보고싶다
이종도 사업준비하려고 광주랑 서울 왔다갔다하면서 막 사람도 모으고 막 이것저것 할거아님 태수 만난 이후에.... 근데 어느날 광주 내려왔다가 저녁에 정말정말 충동적으로 우석이네 집 찾아가는거 보고싶다 우와 캐붕쥐린다
들어갈 생각은 못하고 그냥 골목 앞쪽에서 대문만 바라보고있다가 뒤돌아서는데 뒤에서 문 열리더니 우석이네 어머니 나오는거 보고싶다 근데 종도 알아보겠지 뭔가 우석이 어머니가 종도한테 도련님이라고 부를거같다 그동안 사용인으로 일해왔었으니까
종도보고 반가워하면서 우석이 지금 서울에 있다고, 둘이 연락은 하고 지내냐고 그러면서 얘기하는 우석이 어머니 얼굴 내려다보는 이종도 보고싶다 우석이 어머니가 막 저녁이라도 먹고 가라고 하는데 종도가 괜찮다고 가봐야된다고 그러면서 돌아서려고 하는데 우석이 어머니가 종도 붙잡더니
잠시만 기다려보라고, 우석이가 혹시라도 도련님 만나게되면 전해달라고 한거 있었다고 하면서 집안으로 들어가는거 보고싶다 잠시후에 나오는데 우석이 어머니 손에 들린게 편지였으면 좋겠네ㅠㅠ 언제고 만나게 되면 꼭 전해달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이제서야 전해줘서 미안하다고 막 그럴거같다 우석이 어머니 들어가고나서 종도 편지 천천히 펴서 읽어보는데
편지에.... 아버님께 무례하게 굴어서 미안하다는 내용이랑 자기가 미안했다고, 내가 네 말을 들어준다해서 달라지는 건 없는데도 나 하나 편하자고 널 힘들게 했다고 그런 사과 잔뜩 써있는거 보고싶다
그러면서 편지 마지막에 어디에서 뭘 하던 잘 지내라고 써있으면서 자기 묵게 된 하숙집 연락처 적어놓은거 보고싶다 언제든 연락 달라는 말이랑 같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서야ㅠㅠㅠㅠㅠㅠ
이종도 편지 읽다가 자기도 모르게 픽 웃는거 보고싶다..ㅠㅠ
허탈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수많은 기억들이랑 감정들이 한번에 밀려오는거 ㅠㅠ
편지 한손에 들고 담배 꺼내 무는 거 보고싶다..후
막.. 편지 내려다보면서
미안하기는... 지가 뭐했다고... 등신새끼가.....
이러면서도 입가엔 미소짓고 있겠지 하 개슬픔 시발
미쳤어진짜 아
하숙집 연락처 받아냈어도 바로 전화도 못할거같다..하
진짜 전화 할 생각도 없을거고
전화 하고 싶어도 공중전화 부스에서 몇번이나 수화기 들고 망설이다가 수화기 놓고 나올거같음
뭔가 이종도는 그렇게 생각할거같다 멀쩡히 대학생돼서 수업도 듣고 미팅도 나가고 엠티도 가고 하면서 존나게 잘 지내고 있을텐데 이제 너무 멀리왔고 강우석은 나를 한참전에 잊었고 신경도 안 쓸텐데 자기만 이러는게 짜증나기도 하고 그러는거
그런데 강우석이 이종도를 잊을리가 없겠지 당연함 머리 좋은걸 떠나서.... 박태수보다도 훨씬 오래 알고 지냈음
뭔가 이종도에게 강우석의 부재가 트라우마처럼 남았을거같음 어린시절 정서적인 면에서 부모보다도 의지해왔던 유일한 사람이 떠난게 스스로는 자각 못했지만 생각보다도 큰 충격이었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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