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ㄱㅇ : 0ㅅㄹㅎㅎㅇ

[썰] ㄱㅈㄷㅇ 배우au 팬이었다가 후배 된 ㅇㄱㅈ 01

backup by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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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 막 그랬으면 좋겠다 동우가 한참 선배고 강재가 나중에 데뷔했는데

데뷔초부터 한동우 팬이라고 유명했던거

그래서 스케줄 없을때면 팬싸 가고 그랬었던거 보고싶네 물론 무명시절에

그렇게 된 계기가 데뷔 전에 촬영장 알바 그런거 하다가 데뷔하고 얼마 안된 신인시절의 한동우를 처음 보게 된 윤강재 뭐 그런게 보고싶다

한동우는 그 작품부터 본격적으로 이름 알려지게 됐는데 그때 촬영장에서 연기하는 동우보고 팬 된 윤강재

한동우 말단 스텝들한테도 가끔 조언같은거 해주고 챙겨주고 이랬을거같음

강재를 잘 알거나 자주 보거나 그런건 아녀도 몇번 스치긴했을거아님

그 작품 끝나고나서 한 반년후에 팬싸하는데 강재 당연히 나 기억못하시겠지 하면서도 혹시나 싶어서 못 알아보게 모자쓰고 가는데 동우가 강재 보고

어....?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요?

이러는거 보고싶다

네... 네?

여기 와 줄 줄은 몰랐어요. 잘 지냈죠? 어.... 제가 얼굴은 기억이 나는데 성함이.... 그..

어.. 강재..! 윤강재라고 합니다.

맞다. 강재 씨. 여기서 만나니까 괜히 반갑네요.

이럴거같다

강재 멍한 상태로 내려오는데 그때 행사장에서 유일한 남팬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데뷔전이라서 막 그날 팬싸 후기에 남팬 어쩌구하는 트윗도 간간이 올라오는거

아 남팬인데 심지어 잘생김 ㅋㅋㅋㅋ

그리고 팬싸때 사진도 뜰거아님..동우가 강재 싸인해주면서 보여준 표정들

강재 그날 집에서 사진 저장하면서 이불찰거같다고ㅜㅠㅜ

자기가뭐라했는지 기억도안날듯

자길 기억해줄줄은 꿈에도 몰랐어서

나중에 강재 데뷔했는데 다른 얘기들보다 sns에 더 먼저 돈게 한동우 팬이라는 거인거일듯

아 큰일났다 둘 다 보고싶다 저 이후에 둘이 어찌어찌 연락돼가지고 강재 데뷔작 첫방 끝나고 동우한테

데뷔 축하해요. 고생많았어요.

뭐 이렇게 문자오는거랑

강재 데뷔하고나서 또 동우 팬싸 가는거.. 그때 알아보는 사람들이 강재보고 조용히 웅성웅성거리는데 강재가 자기 차례 됐을때 동우한테

안녕하세요. 배우님, 아니.... 선배님.

이러는것도 보고싶다


1번)

강재 집에서 동우 사진 보면서 멍하니 있는데 갑자기 처음보는 연락처로 문자오는거 근데 문자 미리보기 창에

한동우입니다. 잘 들어가셨나요? 오늘 와주셔서 감사했어요.

막 이렇게 온 거 보고 비명지를거같다 뭐지????꿈인가??낚시아니야?아니근데내친구들아니고서야누가??????정말배우님이야????? 막 이러다가 문자 보내는거

정말 한동우 배우님 맞으신가요?

이렇게 보내는데 문자 보내고 몇 분 있다가 갑자기 전화오는거..... 강재 잠시 고민하다가 전화받는데 동우가 그러겠지

목소리 들으시면 믿어주실거죠?

어... 아... 어, 네... 으아..

하하.. 놀라셨다면 미안해요. 그냥.... 몇 달전에 일할때 보고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싸인회까지 와주니까, 고마워서요. 연락처는 그때 같이 일했던 FD분께 물어봤어요. 실례되었다면 미안해요.

이러면서 얘기하는거.... 뭔가 동우는 그때 강재가 스태프에 있어서(사실 알바였지만) 그쪽 회사 사람인줄 아는거.... 그래서 팬싸 온 이유가 다음 작품 섭외 요청 미리 하러 온거겠거니 생각하는게 보고싶다 근데 강재가 그 말듣고 절대 아니라고 하면서

그... 아.....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는데..... 팬입니다. 그냥... 팬이어서.. 그래서, 갔어요.... 네. 정말 다른 의도는 없었고.. 저는 그냥 알바였고요. 오늘 갔던건... 저도 연기를 배우는 입장에서, 그때 촬영장에서 뵀었던 배우님 연기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닮고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어서...... 그래서 배우님 한번 더 보고.... 보고싶어서........ 네...

이러면서 더듬더듬 얘기하는 윤강재 보고싶다 동우 한참 말 없겠지 강재가 속으로 전화 끊으셨나? 하고 있을 때

아... 예상 못한 답이라, 미안해요. 답이 늦었네.

아닙니다. 전혀요.

고마워요. 정말로요.... 고맙습니다.

막 이런 대화 하는거 보고싶다 둘이 이 통화 시작으로 천천히 얘기도 더 많이 나누고 하면서 친해지는게 보고싶어... 동우가 연기준비 한다는 말 듣고 강재한테 제일 중요한건 연기실력이지만 얼굴도 받쳐주니까 잘 될거라고 해주는게 보고싶다


2)

그날 촬영장에서 한동우 본 이후로 윤강재 마음 속에 단 한가지 목표만 생기겠지 반드시 데뷔할거라고 그래서 저 사람의 곁에 같이 서는 날이 오게 할거라는 생각하면서 그날부터 미친듯이 연기에만 매진하는 윤강재 보고싶다

학원도 다니고 오디션도 보러다니면서 그렇게 계속 연습하고 준비할거아님 그러다가 모 작품 공개 오디션갔다가 연출 눈에 들어와서 드라마나 영화나 뭐 그런데 조연으로 나오게 되는거..... 신인이고 조연이라 분량은 몇분도 안되지만 그래도 일단 해냈다는 사실에 행복하겠지 그러면서도 이제 더 욕심이 생길거아님

신인 윤강재 왜캐 연기 들어가기 전에 머릿속으로 한동우 먼저 떠올리는게 보고싶지...... 그날 알바할때 봤던... 연기 전에 한동우가 가만히 허공 응시하면서 마음 다잡던 모습을 계속 머릿속에 새기면서 집중할거같다

그렇게 몇 작품 하고나서 그 데뷔작 같이 했던 연출한테 불려서 꽤 분량있는 영화 조연으로 나오게 되는거... 그때되면 강재도 소소하지만 팬들도 있었겠지 그런데 그 영화가 엄청 떠서 강재도 갑자기 주목받게 되는게 보고싶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집 앞에 츄리닝 한벌 걸치고 나가도 아무도 몰랐는데 갑자기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기니까 얼떨떨하고 신기하고 하겠지

그러는 와중에도 머릿속으로는 '배우님도 영화 보셨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떠오를거같다 안 봤다면 어쩔수 없지만 만약에 보셨다면 어쩌지, 내 연기 보고 무슨 생각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윤강재

그리고 몇 달 후에 동우 팬싸 열리는거 보고싶다 강재 그때 새 작품 준비하고 있는데 (심지어 이번에는 주연임) 망설이겠지 너무 가고싶은데 혹시나 동우한테 민폐고 이러면 안될까봐.... 그런데 결국 가고싶은 마음이 이길거같다

그때처럼 모자에 안경쓰고 마스크까지 쓰고 앉아있는데도 주변에서 벌써 소곤거리는 사람들 있겠지 강재 차례 됐을때 얼굴 가린 강재보고 경호원들이 혹시나 이상한 사람일까 싶어서 막을거아님 그래서 강재 마스크 벗을거같다 강재 얼굴보고 팬들 헉..! 하는데 강재 그 소리도 다 안들리겠지 터질거같은 심장 억누르고 천천히 걸어가서 동우 앞에 앉을거같다 뒤에서 팬들 미친듯이 셔터 누르고 있을거아냐..... 동우 싸인지 정리하다가 앞에 앉은 강재 얼굴로 시선 올라가겠지 강재 몇 년 만에 마주하는 동우 눈 바라보면서 말할거같다

안녕하세요.... 다시.. 뵙게되어서 영광입니다. 배우님, 아니.... 선배님.

.........오랜만이예요. 잘 지냈어요?

강재 말에 들려오는 동우의 대답까지....


하징짜 어떻게든 둘이 인연이라서 만나게되어있는게 너무좋다고ㅠㅠㅠ

동우가 강재 연기레슨도 해줄겸 해서 둘이 만나는 횟수 점점 늘어나는것도 보고싶다 으악

한동우 강재가 막 레슨 부탁하니까 아연질색할거같지

막.... 나도 그정도 짬 아니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고 막 그러는데 강재가 계속 부탁하니까

......가르치는건 못하고.... 그냥... 내가 어떻게 하는지 알려만 주는 정도로. 그 정도만이어도 괜찮아요? 배우는건 강재씨가 해야돼요. 그래도 좋다면요.

이러면서 겨우 허락하는 한동우 보고싶다

1번이던 2번이던 강재 또 동우 팬싸가고나서 사진 존나 찍혔을거아님 그래서 둘이 만날때마다 그때 생각나서 부끄러워 미치는 윤강재ㅋㅋㅋㅋㅋㅋ 그에 비해 비교적 한동우 덤덤하고 막

팬들이 물어보던데요, 둘이 언제 같은 작품하냐고, 둘이 원래 알던 사이셨냐고

이래가지고 강재 황송하고 부끄러워서 미치려고 하는거

오히려 민폐끼친건 아닌지 안절부절못할듯

왜캐 그런거 보고싶지 윤강재 동우한테 연기 지도 부탁했던게 자기 첫 주연작품이고 장르가 로맨스여서 안해본 작품이라 더 긴장하는거...... 근데 이미 촬영하는데 감독이 강재한테 다른건 다 좋은데 상대 배우랑 스킨십 부분만 더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하는거

근데 다른 손잡고 하는 부분도 어색해 미치겠는데(당연함 모쏠임) 드라마 끝나기 전 5~6화 쯤에는 키스신도 존나 있어서 대본 후루룩 보다가 한숨쉬는 강재 보고싶다

그러면서 동우한테 상담하는데 동우가 픽 웃으면서

그래도 해야 돼. 키스신 못찍어서 연기 관둘 수는 없잖아. 그치?

이러는거..... 이때쯤이면 만난지 꽤 됐을 테니까 동우는 말 놓을거같다 강재 그 말 들으면서도 네... 그렇죠......... 이러는데 동우가

왜? 매체에서 키스신은 별로 안 어려워. 못 한다 해도 카메라가 편집을 해주잖아. 무대가 어렵지. 거기서는 카메라도 없고, 그냥 있는 그대로 다 보이니까.

아........

멀리서 잡아주면 그냥... 닿는 척만 해도 좋고.

..........

가까이서 잡으면 닿긴 해야겠지만... 뭐 그런다고 진짜 키스를 하는 경우는 없으니까. 그냥 입술끼리만 잠깐 닿았다 떨어지지. 해보면 별로 안 어려워.

이러면서 조언해주는데 강재 계속 뭔가 걱정있는 표정같겠지 동우가 그런 강재 빤히 바라보다가

.......너 키스 안 해봤구나?

이래서 강재 펄쩍 뛰는거ㅋㅋㅋㅋ 동우 그런 강재보고 웃으면서도

이참에 해보면 되지. 어쩌겠냐. 이건 내가 맞춰줄수도 없고...

어....ㅇ, 네..........

....? 뭐야 그 반응

네?

아니, 진짜 뭐야ㅎㅎㅎㅎ 상관없어? 연습해볼래?

..........

농담이야 농담. 야 설마 진짜 내ㄱ,

선배님만... 괜찮으시다면요.

어?

이렇게 되는거....... 동우 살짝 당황스러우면서도 어지간히도 열심히 하는구나 싶고 또 진심인거같아서 거절 못 할거같다

다행히 동우 무대 할 때 남자랑 키스신 해본 적 있겠지 그래서 강재랑 하는것도 더 쉬울거같다 잠깐 닿았다 떨어진건데도 강재 부끄러워 미칠거같고 카메라앞에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부터 되는데 동우는 멀쩡해보이니까 괜시리 부럽겠지

선배님은 어떻게......

응? 나는 뭐... 영화에서도 찍어봤고... 연극할 때 해봤어서.

아.........

막상 해보니까 별로 안 어렵지? 괜찮다니깐.

이러는데 강재는 이상하게 동우 말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겠지 다른 남자배우랑 이미 해본 적 있다는 말이...... 이유는 모르겠는데 계속 신경쓰이는거 스스로 모른 척 하는 윤강재가 보고싶다

혼자 있을때도 강재 계속 동우랑 입맞췄던거 생각날듯..ㅎㅎㅎ

혼자 방에서 멍때리다가 신성한 대본을 앞에두고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막 이러면서 머리 팍팍 때리는 윤강재 보고싶네

그 짧은 순간이 영원과도 같았을듯

근데 이제 한동우는 자기랑 완전 다른 입장이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지 싶어서 그거대로 마음 복잡해지고 ㅋㅋ

대본 노려보다가 벌떡 일어나서 동우 연극했던거 검색해보고는

이분이시구나....... 잘생기셨, 아니... 두 분 다 진짜 잘하셨겠다........

이러면서ㅋㅋ 근데 보고싶으면서도 보기 싫고 마음 속 복잡한 윤강재

장면시연이나 프레스콜 영상 남은거 있는거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계속 고민하고

근데 이때까지만해도 정말 순수하게 팬으로만 좋아하는거 보고싶다 약간 그때까지 동우가 키스신찍고 그러는걸 본적은 없었어서 좀 민망하고 이런걸 봐도 되나 싶은거.... 안그래도 모쏠이니까 보면 안될걸 보는거같은 기분이라 망설이면서도 이내 연기하려면어쩔수없지 하면서 프레스콜 플레이 하겠지 그런데 막상 너무 자연스럽게 연인 연기하고 키스하는 둘 보면서 언제 민망해했냐는듯 빠져들거같다

두 분 다 연기 진짜 잘하신다.... 그것도 무대에서... 나도 이런 무대 서볼일은 있을까......

이런 생각 하겠지 하 신인 윤강재한테 한동우는 그야말로 동경 그 자체일거같아 동우한테 연기코치 받으면서 찍은 그 드라마도 대박터져서 윤강재 완전 주연자리 올라오겠지

뭔가 그런것도 보고싶다 둘 다 주연롤이고 친한거 알 사람 다 아는데 강재가 일부러 동우랑 같은 작품 하는거 꺼려하는게 보고싶다 아직 스스로 자신이 없어하기도 하고 존재만으로도 꿈같은 동우 곁에서 연기하다가 실수라도 하면 어쩌지 그래서 동우한테 더 피해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인거

동우도 그거 알면서도 애써 강재한테 같이 뭐 하잔 얘기 안할거같다 그냥 강재 부담 줄어들때까지 평소처럼 똑같이 강재 대해줄거같어

한동우 무대할때마다 강재 회전돌거아님 대학로에 윤강재 보인다 하면 열에 열은 한동우 회차여서 놀라지도않는 연뮤덕들

님들아 저 댕로 탐탐인데 윤강재봤어요

ㄴ엥 어제도 왔던데 한동우 이틀 연공이예요?

ㄴㄴㅇㅇ어제 밤공하고 오늘종일반

이런 목격담 개흔하게 올라오고 고봉민 이런데서 밥먹는 둘 일상처럼 보일듯 윤강재 말 안하고 대기실오면 동우 꼭 말좀하고오라니깐 이러면서도 반겨줄거같다 으으 너무 좋아

이거 주변에도 알려지고 하니까 인터뷰할때도 같이 많이 언급될거아님 인터뷰어가 그렇게 팬이시냐고 물어보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정말 많이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윤강재..... 한동우 작품 촬영장 알바였던거까지 알려지면 다들 더 신기해하겠지 이렇게 유입되는 팬들도 많아질거고

한동우 작품들어갈때마다 강재가 커피차같은거 보내줄거같다고ㅠ 근데 한번은 동우가 강재한테 보내주겠지 그거보면서 감격해서 울라카는 윤강재


그런 친한 형동생사이가 지속되다가 어느 순간부터 천천히 동우 바라보는 강재에게 변화가 생기는게 보고싶다

그 변화의 시작이 저때 무대했던 배우랑 동우랑 둘이 만나는 사이인거 알게 된 후인게 보고싶다

남자랑 사귄다는것도 그렇지만 왜캐 동우는 강재한테 먼저 커밍아웃했을거같지 강재 얘기들었을땐 별 생각없었는데 상대가 저 사람인거 알고 기분 괜히 미묘해지는거

강재가 동우한테 먼저 얘기 꺼내서 물어봤겠지 동우가 어떻게 알았냐고 놀라면서도 말 해줄듯

....그러면 형... 그건.....

응?

그때 연극 하셨던거 있잖아요. 거기선...

아, 아니야. 그거 끝나고나서 1년도 더 있다 사귀게 된거야. 정말이야. 무대에서 연애감정으로.... 그런거 아니야. 정말로. 혹시 신경쓰였어?

......아뇨. 형이 그럴 분 아니라는거 저도 알아요. 그냥...

.......

아니예요. 대답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러면서 전화 끊는데 강재 속 복잡하겠지 그런데 그 복잡한게 지하주차장에서 우연찮게 보게되었던 그 사람 앞에서의 한동우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인게 보고싶다

자기는 이때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표정의

자기한텐 한번도 지어보이지않던 표정 ㅠㅠㅠㅠ

자기한텐 저렇게 눈꼬리 휘어지게 웃어준적 있었나 싶고

개좋아 사람마음 간사하다고 처음에는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도 좋았던 마음이 점점 커지고 커진거아냐 단순히 친한 사이에서 뭔가를 더 바라게 되는거..... 전화끊고 불꺼진 방 천장 올려다보다가 그 까만 천장에 동우 얼굴만 그려지겠지 그러다가 문득 내가 형을 좋아하게 됐나봐. 하고 깨닫는 윤강재 보고싶다

누굴 제대로 좋아해본적도 없는데 그첫상대가 한동우고 심지어 애인 있는 사람을..

스스로 되게 한심하다생각할거같음 동시에

근데 그러기엔 이미 마음이 너무 커져버린거..

한동우 곁에 없는 자신을 상상도못하겠는거

개좋아 더 못 다가가고 그렇다고 멀어지는건 더 못하고 그렇게 답없는 짝사랑만 할거같다

한동우 남친이랑 싸우기라도 하면 전화로 늘 동우 얘기 들어주면서 제가더잘해줄수있어요 라는 말은 애써 삼키는 강재

가끔 술도 같이 마셔주는데 그건 그거대로 강재가 괴로울듯..

평소랑 다를바 없는 자리임에더

이젠 마음이 전과는 다르니까

다 관둬야지 하다가도 동우 생각만 하면 도저히 못그러겠는거

좋아디지겠다 그러면서도 애인있는 동우한테 사귀는걸 바라지는 않는 윤강재 보고싶다

좋아하는대로 그냥 끝내고싶어하는거

그리고 강재만 몰랐다 뿐이지 한동우 남친이 윤강재 의식 존나 했을거같다

쟤 뭐냐고 진짜 아무 사이 아닌거맞냐고 막 그러다가 싸운 적도 많을듯

동우도 남친이 그렇게 나오면 정말 아무사이 아닌데 왜그러냐면서 맞받아치겠지

의식을어케안함

하 존나 클리셰인데.. 안그래도 싱숭생숭해 죽겠는데 동우가 남친이랑 진짜 대판 싸워가지고 너무 답답해서 자주 가던 술집에서 혼자 술마시는거 보고싶네.. 그러다 강재가 동우가 하도 연락 안되니까 이번에도 설마 또.. 하면서 거기 가보는거 보고싶드

동우 평소에 취한거 잘 티 안나는 편인데 이날은 술기운 약간 올라온거 보고싶네..강재 앞에 두고 또 혼자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강재 네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 그 사람은 왜 자꾸...막 이러면서 중얼거리는거 보고싶다 ㅋㅋ

다리 위에 올려놓고 주먹쥔 손에 힘들어가는 윤강재

속으로 형 저 그렇게 좋은 놈 아니예요 하는 말 턱 끝까지 올라오는거 겨우 삼키면서

잠든 동우 집에 데려다가 눕혀주고선 혼자 그 옆에서 한참동안 동우 바라보고있을거같다

감히 입 맞출 생각조차 못하겠지 닿기에도 조심스러운 사람이니까 강재한테 동우는

애꿎은 이불자락만 살짝 잡고있을거같다고.. 손도못잡고

가야지 가야지 생각하는데도 자리를 못뜰거같음

순애하는 윤강재 존나 맛있다ㅅㅂ

동우 나중에 남친이랑 헤어지고나서도

아무말 안할거같음 그냥 언제나처럼 계절이 바뀌어도 계속 동우 옆에 있는데 동우가 한번씩 강재한테 묻기도 하겠지

강재야 너는 연애 안하냐

저는 됐어요

왜. 너네 회사에랑, 예쁜 애들 많던데.

그냥요. 생각없어요

이러고 마는거

너 좋다는 애들이 줄을 설텐데

이런말을 동우한테서 듣는 윤강재..

나 좋다는 사람이 형이 아닌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 말하고싶은거 꾹 참을듯..

개좋아 근데 동우가 눈치채는것까진 아니어도 그런 상황 보고싶다 방송국 비상구에서 여배우한테 고백받는 윤강재.... 동우가 아래층에서 소리들려서 뭔일인지 했는데 상황눈치채고 나가려고하는데 들려오는 대화에 자기도 모르게 걸음 멈추는 한동우 보고싶다

그러니까 왜요. 저번에도 그랬잖아요.

네. 저번에도 이번에도 저는 대답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유라도 알려주면 안돼요? 내가 취향 아니예요?

그런건 아닙니다 그냥...

그냥?

좋아하는 사람 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요.

강재 마지막 말에 자기도 모르게 걸음 멈추는 한동우

근데 완전 눈치챈건 아니고 저 말듣고 그냥 마음속에

설마.... 혹시나 하는 마음이 아주 아주 잠깐동안 들었다가 마는거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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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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