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페스

[논페스] 체했을 때

어이없는 뱀파이어 하숙틴(은이용당했다)

머위 기록장 by 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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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페스로 어이없는 뱀파이어물 보고 싶다...

최형제 젓가락형제가 뱀파이어 나머지는 일반인. 하숙틴 배경이 좋을 것 같다. 뱀파이어랑 공존하는 세상으로...

몇백년을 떨어져 살다가 지루해져서 모인 뱀파형제들... 철이 솔한테 먼저 같이 살자고 물어보고 솔이 일하다가 알게된 뱀파잇 생각나서 잇한테도 물어봄. 잇은 양쪽의 동의를 얻어 원을 데려옴.

잇이랑 철은 솔 통해서 들어 알기만 하는 사이. 솔이랑 원도 비슷함. 원이랑 철은 생판남.. 복작복작하면 좋겠지라는 단순한 판단으로 원의 합류를 받아들였지만 걱정은 되는 철. 몇 번의 만남 후 발견한 게임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빠르게 친해짐.

다른 9명을 모으게 된 이유는 4명이 살다보니 더 있어도 괜찮겠다 싶어서. 지루해서 여럿이 살려고 모인 건데 일정이 안 맞으면 큰 집에 혼자 덩그러니 남는 날이 생김. 혼자서 또 심심하게 있어. 어차피 집도 넓은데 사람을 더 모아볼까? 싶은거지. 많으면 그중 하나는 일정이 맞는 사람이 있을 거잖음.

넷이 모여있는 단톡에 바로 공지 올리고 세입자 구함. 문의 하는 사람 오면 하숙집 옵션 말해주기 전에 4명이 뱀파라는 거랑 동물피 혈액팩만 먹는다는 내용부터 알려줌. 꺼려하는 사람 있을까봐.

근데 4명이 뱀파이어라 그런지 사람이 안 옴.. 철 아는 인간한테 사람이 안 온다고 고민 상담함. 그랬더니 자기가 들어가겠나네. 그렇게 들어온 윤앤부. 부 소개로 들어온 이형제. 이형제 소개로 들어온 문짝형제. 윤이랑 이형제 소개로 들어온 호형제... (개연성이게맞나.........

그래서 보고 싶은 거는 체할 때마다 톡에 시간 남는 뱀파이어 물어보는 애들이요. 발단은 윤이 체한 일이었음.

약국에서 소화제 사와서 먹고 매실차도 마셔보고 했는데 계속 배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는 윤. 속 게우고 나면 나아질 것도 같은데 나오는 것도 없고.. 이럴 때는 손 따는 게 직빵이지만 사혈기가 없음... 반쯤 쓰러져 앉아있는 윤과 옆에서 체했을 때 어쩌구 검색하던 철. 윤 지나가는 소리로 철이 물어서 피 내면 안되냐고 함. 철 얘가 아프니까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넘기려는데 생각해보니까 괜찮음.

지금 뱀파이어가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 이유는 인간 흡혈을 법적으로 통제하고 있어서도 있지만 물려도 생명에 지장이 없어서거든. 물릴 때 따끔하긴 하지만 침에 소독 효과라도 있는지 감염된 사람도 없고 조금만 마시면 빈혈도 안옴. 뱀파이어한테 팔 내주는 알바도 있음. 윤 손가락 좀 물었다고 딱히 문제가 될 건 없음. 진짜로 괜찮을 것 같아.

- 정한아 지금 많이 아프냐

- 어... 죽을 것 같애...

- ... 한 번 해볼까? 내가 무는 거?

- ...?

- 아니 딱히 위험할 것도 없고 너 아프다고 하니까

- ... 진짜로?

- 조금... 많이 아플 수도 있긴 해

- ... 아파봤자 지금보다 낫겠지

- 그럼 쫌만 기다려봐

손 따는 법 찾아보는 철. 물티슈 가저와서 윤 손가락 꼼꼼히 닦고 팔부터 주물주물 문질러서 피 모이게 한 다음 검지 손 끝 송곳니로 쿡 눌러서 피 나오게 함. 손 꾹꾹 문지르면서 피 나오게 함. 잘 안나와서 나머지 네 손가락 다 물어서 피 냈음. 꾹꾹 눌러서 나오는 피는 물티슈로 닦아서 처리함.

??? - 피는 왜 안 먹고 물티슈로 닦나요? 아깝지 않나요?

철 - 체한 사람 피 맛없어요

그렇게 양 손을 다 딴 윤. 다행히 체기가 사라짐. 기력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서 한 시간정도 그자리에 앉아있긴 했음. 철은 입 찝찝하다고 헹구러 감.

몇 주 뒤에는 또 석이 체함. 윤 석이 앓는 거 보다가 철 부름. 또 물어서 피 내자고. 무섭다는 석 설득시켜서 붙잡고 손 따는 철과 윤. 효과가 꽤 좋음. 체기가 금방이 내려갔어.

이 뒤로 체하는 사람 나오면 약보다 뱀파형제들을 먼저 찾음. 약보다 효과가 좋은 것 같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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