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다 (3)
비 소식이 있던 우중충한 하늘 아래의 폐건물에서 무슨 소란이 있었는가를 설명하라 한다면 대림은 이하의 한 문장으로 정리했을 터였다.
강력반의 팀장 강상호가 폐건물에 잠입한 거동수상자 두 명을 현장에서 즉시 붙잡았다.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하라는 요구가 주어진다면 대림은 언제나 입에 달고 사는 달변을 한껏 활용해 다음과 같은 말을 늘어놓았을 것이었다.
과거의 사건을 재조사하는 차원에서 폐건물을 방문하였는데, 마침 그곳의 침침한 분위기를 동경하여 취재를 나온 작가 두 명을 마주쳤다. 한 명은 머리카락을 길게 내려 왼쪽 눈을 가린 호러 작가였고 다른 한 명은 내가 잘 아는 사람이었는데 추리 작가다. 기막힌 우연이 아닐 수 없었다.
호러 작가는 키는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체격은 꽤 좋아서 기도실에서 들고 나온 듯한 기다란 십자가로 달려드는 강 형사님에게 반격하려 들었다. ‘경찰에서 나왔습니다!’ 십자가의 가로 모서리가 콧등에 닿기 직전에 형사님이 빠르게 외쳤다. 그는 멈칫해선 무기로 변모한 십자가를 손에서 떨어뜨렸고 동행이 더 있냐는 형사님의 물음에 없다고 대답했지만 그가 등지고 선 기도실의 문에서 도진이가, 그러니까 추리 작가가 순순히 걸어나왔으므로 그들의 대치 상태는 종언을 맞았다.
“어라? 이게 누구야. 서도진 씨! 간만입니다.”
강 형사님은 도진이에게 아는 척을 했다.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이어져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가 도진이를 알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어쩐지 배알이 꼴려 4층을 지키던 일을 관두고 곧바로 계단을 따라 2층까지 달려 내려갔다.
물론, 이상의 서술을 타인에게 들려준다면 사건 설명에는 필요 없는 그 자신의 감정을 듬뿍 넣은 특정한 부분에서 청취인은 분명 그가 도진이라는 소설가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 게 명확하다는 판단을 내릴 것이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작가 동료로 이곳에 취재를 나오신 거고.”
“두 분은 재수사를 위해서 방문하신 거라고요.”
“그렇게 됩니다. 소개가 늦었는데 이쪽은…….”
“이대림 경위입니다.”
앞머리에 뭉쳐 난 새치가 돋보이는 남자였다. 은테 안경이 하얀 축에 속하는 얼굴과 잘 어울렸다. 와이셔츠 한 장만 걸친 몸은 결코 두텁다고 할 수는 없었는데, 그 아래에 근육이랄 게 엿보이지 않아서 유진은 작은 의심을 품었다. 육체 노동을 하지 않는 쪽의 형사일까. 이를 테면, 사이버수사대라든가. 하지만 그런 사람이 현장에 구태여 발을 들이진 않을 것 같았다.
작고 두터운 유진의 몸을 방패로 삼아 숨은 도진은 아무 말 없이 어깨를 웅크리고 있는 듯했다.
“독고유진입니다. 호러 소설을 씁니다.”
“특이한 성씨를 쓰시네요. 저, 그쪽은?”
대림의 순하게 처진 눈이 유진의 어깨 너머로 향했다. 이상하게 기백이 있는 시선이었다. 사냥꾼이 사냥감을 포착한 듯한, 날카롭고 밀도 있는 시선이 심약한 친구에게 꽂히는 상황이 유진에게는 영 불편했다. 도진은 입술을 몇 번 뻐끔거리다가 겨우 목소리를 냈다.
“…서도진입니다.”
“그렇다니깐. 서도진 씨라고. 아까 내가 말했잖아, 이 경위.”
눈을 부담스럽게 크게 뜨는 경향이 있는 강상호 팀장이 끼어들었다. 오십은 가볍게 넘은 듯한 쥐색 머리칼이 눈에 띈다.
“아시는 분이세요?”
“전에 어떤 사건에서 증언을 좀 들은 적이 있지……. 이 경위가 이쪽으로 오기 전에 말이야.”
이 경위는 아무래도 최근에 강 팀장의 부서로 이동한 모양이었다. 유진은 다시 한 번 이 경위의 몸을 살핀다. 아무래도 경찰에는 알맞지 않은 몸이었다. 더군다나 손에도 굳은살 하나 없는 것이 험한 일 한 번 하지 않은 학자의 손을 닮아서…….
하지만 지금의 의혹을 입에 올려서 좋을 건 없어 보였다. 유진은 슬쩍 몸을 틀어 동료 작가를 흘긴다. 새파랗게 질려선 바지를 꽉 잡고 있는 게 어쩐지 예사롭지가 않았다.
“정말이야? 무슨 사건인지 말해 줄 수 있어?”
줄곧 바닥을 바라보던 도진의 시선이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유진에게 맞았다.
“네, 네……. 몇 년 전에, 잠깐…….”
“잠깐?”
“나중에…….”
도진은 간신히 그 말까지를 내뱉곤 손으로 입가를 눌러버렸다. 관자놀이에 맺힌 땀이 뺨을 타고 주륵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고, 유진은 캐묻는 일을 관뒀다.
“뭐, 그보다 원래대로라면 여러분에게 사유지 불법침입의 죄를 물어 계도하는 게 저희 경찰의 소명입니다만. 이것도 인연이니 함께 있도록 할까요? 취재를 나오셨다니 폐건물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도 얻어가시면 좋지 않습니까.”
강 팀장이 입을 시원시원하게 벌리면서 말했다. 전체적으로 동작이 크고 연극적이다. 유진은 그에게서 스며나오는 허풍을 감지했다. 하지만 그는 방금 전 그의 사진과 이름이 박힌 경찰수첩을 당당하게 내밀었으니 거짓은 없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건 대체 어떤 허풍인가.
“기묘한 이야기라고 하신다면……?”
유진이 경계를 풀지 않고 물었다. 등 뒤에서 도진이 손을 움찔거리는 기척이 났다. 머리 위에선 누군가 연신 발버둥을 치고 있다. 아까부터, 계속. 저주의 말을 중언부언 흘리며.
“사이비 교주의 자살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너무귀찮으니까 그냥이걸로보시길
이 경위는 팀장을 대신해 과거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사이비 종교에서 운영하던 기도원. 2박3일 간의 기도회. 헛소리만 늘어놓는 교주에게 분노를 품은 신자 A. 신자 A는 다리 관절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사이비 종교에서라도 구원을 찾고 싶었다고 한다. 사이비란 본래 그 어떤 것에도 구원의 손길을 내려주지 않는 법인데.
“사건은 2일 차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이곳을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총 오 층에 일이 층은 공용 시설 및 기도실, 삼사오 층은 신자들이 묵는 객실로 구성되어 있죠.”
유진은 무심코 시선을 한 바퀴 돌려 주위를 살핀다. 문이 활짝 열린 기도실들이 복도에 줄지어 서 있었다. 네 사람은 기도실이 있는 2층에서 만나 줄곧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삼 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사람을 마주친 탓에 건물 구성은 지금에서야 파악이 되었다. 위층이 객실로 꾸며져 있다면 거대한 예수상은 왜 그곳에 있는 것일까. 종교의 상징은 기도를 올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 기도실에 가까이 있어야 이치에 맞지 않나.
“그날 아침 교주는 5층 난간에 목을 매고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저릿한 오한이 몸을 내달렸다.
이곳에 들어왔을 때 저 높은 예수상 밑에서 얼핏 보였던 그건, 정말로 삿것이었나?
그럼 도진이는…….
“5층 난간에 목을 맸다고는 하지만 실상 4층 단상에서 아주 조금 떨어진 채 매달려 있었습니다. 줄이 상당히 길었죠. 실제로 시신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 역시 4층에 묵고 있었던 신자 B 씨였습니다. 신자 B의 비명에 다른 사람들이 사건을 인식했고, 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채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습니다.”
이 경위는 짧은 설명을 마치고 시선을 난간 너머로 던졌다. 먼지가 일렁이는 희뿌연 폐건물의 실내를 흐린 낮의 햇빛이 어슴푸레 비추고 있다.
“당시 경찰은 사망한 교주의 목에 의심스러운 방어흔이 없었다는 점, 목에 남은 줄의 흔적이 연속적이지 않다는 점,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가 5층 난간 앞에 신발을 벗어두고 자살을 시행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타살의 의혹은 전무하다는 결과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교주는 자살하기 바로 전날까지 기도회에서 적극적으로 연설을 했다고 한다. 모든 신자가 그에게서 자살 징후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진술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게 자살이 아닌 살인이라면 범인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적어도 교주를 따라 기도회에 참석한 인원들 중 그에게 반감을 품은 이는 없었을 것이었다. 기도회의 운영을 위해 동원된 이들 역시 해당 종교의 신자였으므로 사실상 그 날 기도원에 외부인은 부재했다.
“여기서 설명을 듣기만 해서는 리얼리티가 영 떨어지죠. 위층으로 가 볼까요?”
강 팀장이 양 손을 펼치며 끼어들었다. 올빼미 같은 두 눈이 번쩍 뜨여선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한 손을 부하의 어깨에 올린다. 이 경위는 그의 터치가 탐탁찮은 눈치였다.
군데군데 철근이 삐져나온 계단은 올라가다가 부서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낙후되어 있었다. 사이비 종교의 건물이라니 어쩌면 인테리어를 보다 화려하게 꾸며 신자들의 눈을 현혹시키기 위해 실질적인 부분에는 돈을 덜 썼는지도 모르겠다. 경찰 두 사람은 뒤따르는 작가 둘을 흘끔대며 계단을 올랐다. 저쪽도 은근히 경계는 하고 있구나, 하고 유진은 깨닫는다.
그리고 도착한 4층에…… 그것은 여전히 걸려있었다.
4층, 예수상 바로 아래 부근의 복도에는 이상하게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었다. 얼핏 전망대로도 보이는 그곳에는 작은 단상이 있어, 낮은 계단 세 칸을 올라가면 복도보다 조금 높은 곳에서 기도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지금 그것은 단상 위에서 마치 발레라도 하듯이 하얀 양말을 신은 두 발을 허우적대고 있었다.
뒤꿈치가 들린 희멀건 두 발은 발끝만이 단상에 닿다가 닿지 않았다가를 반복한다.
이 개 같은 새끼. 불쌍해서 잘 봐 줬더니 뒤통수를 이렇게 쳐. 개 같은 새끼, 개 같은 새끼…….
유진아, 원귀가 죽었을 당시의 행동을 반복하는 건 해결되지 않은 원념이 죽은 시점에 영 안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원귀가 되고 성불하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나면 진득하게 눌어붙은 원념은 끔찍한 모습으로 실체화되지. 살아있는 인간의 감정은 현실을 바꾸지만 원통하게 죽은 인간의 한은 현실을 집어삼키려 든다…….
교수님이 해 주셨던 말이 불현듯 떠올랐다. 원귀의 한은 묵으면 묵을수록 강해지고 어떤 임계점을 넘는 순간 외부로 흘러나온다. 농축된 한은 신기가 전혀 없는 인간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눈앞에 나타나거나 귓가에 저주를 속삭이거나 애먼 창문을 깨부수기도 한다.
그렇다면, 도진이가 난간에 매달린 원귀를 본 것도 이상하지 않다.
“교주는 원래 이곳에서 아침마다 설교를 했답니다. 신자들은 1층에 모두 모아두고요. 이야, 높기도 하다. 마이크를 써서 했으려나.”
강 팀장이 교주의 행적을 재현이라도 하듯 단상에 올라섰다. 두 상이 겹쳐졌지만, 타고나기를 강하게 타고났는지 그는 영의 존재를 기척조차 느끼지 못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랬다. 그것은 버거운 티를 내며 괴성을 질렀다. 유진은 잔수염이 올라오기 시작한 입가를 쓰다듬어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원귀를 제거하는 방법은 두 가지. 한을 해소해 성불시키거나, 무력을 사용해 억지로 소멸시키거나.
“원래는 여기서 설교를 해야 하는 걸, 그 아침에는 목 매단 시신으로 발견되고 만 거죠.”
“아아…… 바로 이 위 난간에 목을 매단 겁니까? 예수상 앞에서?”
“그렇게 되지요. 실은요.”
그가 또다시 단상 가까이에 있던 이 경위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의혹어린 눈빛이 한순간 이 경위의 눈동자에 서린다.
“이 친구가 아까 말한 신자 B의 동행이었습니다.”
“팀장님…….”
이 경위가 질렸다는 듯이 투덜댔다.
“뭐 어때. 사실대로 말하는 게 이해에 도움이 되잖아. 이 친구는 그 때 사이비에 잠입 수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교주의 사기극을 까발릴 속셈으로요. 신자 B한테는 잠입을 의도로 접근했는데…….”
“됐습니다. 남은 설명도 제가 하죠. 저희가 이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이유는 심증이 강력한 용의자가 한 명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교주에게서 자살의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모든 신자가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그러나 단 한 명의 신자만은 꺼림칙한 반응을 보였다. 교주의 정화 행위를 끝까지 받지 못한 신자 A가 그러했다. 그녀에게는 뚜렷한 살인의 동기가 있었고, 당시 기도회에 잠입해 있던 이 경위가 그녀의 분노를 엿보기도 했다. 그렇다면, 기도회 도중 교주가 살해당한다면 그 범인은 신자 A일 수밖에 없지 않겠나.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신자 A가 범인이라는 심증은 있지만 그녀가 어떻게 하여 교주를 살해했는가를 밝혀낼 수 없었던 것이다.
“신자 A와 교주는 5층에 묵고 있었습니다. 그날 아침의 상황을 살인으로 가정하고 생각해 본다면 이렇습니다. 교주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설교를 위해 5층에서 4층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미상의 방법으로 신자 A에게 살해당하고 난간에 목이 매달립니다. 신자 A는 살해한 교주의 신발을 가지고 5층으로 돌아갑니다.”
교주는 5층 난간 앞에 신발을 두고 목을 맸다는 이유로 자살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살인사건이라면, 교주의 신발은 범인의 위장 공작이 된다.
“말로 해 보니 간단하지만 몇 가지 걸림돌이 있죠. 우선 신자 A는 무릎 연골에 심한 손상을 입어 계단으로는 오르내릴 수 없었다는 점.”
“엘리베이터가 있는 거 같던데요?”
유진이 부러 단상에서 고개를 돌리고 물었다. 시선 끝에는 가동되지 않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당시 엘리베이터는 일과 중에만 가동되었습니다. 산골이라 전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전기를 아껴야 된다고 그러더군요. 일과가 끝난 밤에는 다들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교주의 시신이 발견됐을 때도 엘리베이터는 꺼져있었고요.”
그렇다면 교주 역시 계단을 이용해 5층에서 4층으로 내려갔다는 의미가 된다. 신자 A는 무릎 연골 손상으로 엘리베이터만 이용했다니, 그녀로서는 5층에서 내려올 방법이 없어 보인다.
“무릎이 아픈 척 한 건 아닐까요?”
유진의 물음에 이 경위가 빙긋 미소지었다. 사람 좋게 처진 두 눈이 잠시 유진의 뒤편을 향했다가 돌아왔다.
“그런 건 아닙니다. 제가 잠입한 건 기도회 전의 일인데, 그 때부터 그 사람은 무릎 탓에 다리를 절었어요. 치유 행위가 있는 날이면 날마다 참석하고 싶어서 안달이기도 했죠. 그게 전부 연기일 가능성은 없습니다. 게다가 그 사람의 무릎이 멀쩡하다면 교주를 원망할 이유 역시 없지 않습니까.”
원망하는 사람이 없다면 살인 사건 같은 건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경위는 기도회에서 신자 A의 원망을 엿보았고, 때문에 그녀가 범인이라는 심증을 갖게 되었다.
“그럼 다시 돌아와서……. 신자 A는 5층에서 이동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교주는 5층 난간에 목이 매달려 4층의 단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교주의 신발은 왜인지 5층에 남아있습니다. 여기서 도출해낼 수 있는 최선의 해답은.”
경위의 시선이 또다시 도진을 향했다.
일견 그 눈동자에 푸른빛이 돈 것만 같은 착각을, 유진은 갖는다.
“추리 작가라고 하셨죠?”
침묵.
대답이 나오지 않는 불편한 침묵.
유진은 걱정스럽게 그를 돌아본다.
평소와는 다른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이쪽으로 시선 한 번 주지 않고.
“네.”
낮고 뚜렷한 목소리가 공기의 결을 따라 천천히 공명했다.
“최선의 해답은 무엇일 것 같으십니까?”
도진은 딱 한 번 고개를 들어 그것이 매달린 지점을 응시하다가, 말했다.
“너무 보채지 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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