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유 썰

그리스 로마 신화적 행동을 하는 시구레씨

하스바 자아실현중인 시구레씨에게 당신 나중에는 한 명 아니면 안 돼서 그 사람이랑 못 하게 되니까 울었다 하고 말해보고 싶다

마츠유 by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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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 하스바 자아실현중인 시구레씨에게 당신 나중에는 한 명 아니면 안 돼서 그 사람이랑 못 하게 되니까 울었다 하고 말해보고 싶다

앞에선 와하하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하고 뒤로는 그 사람 찾아서 미리 제거하려고 프로젝트 신설했을 거란 날조가 있습니다

[빵] 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ㄱㅋㅋㅋ

[빵] 당연하지

[빵] (이러네!!

[달기] ㅋ

[달기] 사람찾기프로젝트

[달기] 누굴찾습니까?

ㄴ 미래의 시구레씨 운명?

ㄴ 예?

[빵] ㅋ

[빵] 시구레 마츠이가 잃어버린 ‘약점’을 남몰래 찾는다는 소문이 돌겠죠.(소문 출처 : 시구레 마츠이)

[빵] 닌자의 약점이라니

[빵] 그것도 약부의 예쁨을 받는

[빵] 찾고 싶지 않아?

[빵] 보고 싶지 않아?

[빵] 이런 저런 사람들이 들이밀어지는데

[빵] 시구레는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빵] 전 모르는 일이에요

[빵] 그러다가 문득 그 사람들을 찾으러온 하츠유키랑 마주치고

[빵] 아

[빵] 저거야

[빵] 하고 알아채는거죠

[빵] 그 사람들은 혹시 몰라서 시구레씨가~ ‘보호’하고 있긴 했어요.

[빵] 하면서 안내해주는데

[빵] 진짜로 다들 스톡홀름 증후군 상태고요. 시구레씨가 납치범으로부터 구해줬으며 잘 대해줬다고 말합니다.

[달기] 약부가 모예용? (심각한룰손실…)

[빵] 약부 : 상부의 오타로서 님의 룰손실이 아니라 저의 한글손실이엇습니다

[달기] 한눈에 알았다는 건… 보는 순간 뭔가 찌르르한 예감이 왔다는 거구나

[달기] ㅋ

[달기] 옥케

[달기] 하츠유키는… 갸웃갸웃해요 아닌 것 같은데…

[달기] 하지만 생존자들이 입을 모아 그렇게 말하고 딱히 위해를 입은 것 같지도 않으면 그냥 넘어가요

[빵] 네... 한 눈에 감이 왔죠. ‘저게’ 제일 이상해.

[빵] ‘저거’ 일 거야.

[빵] 그리고 그리스로마신화를 떠올리고요.

[빵] 죽이는게 아니라 평생 연을 맺지 않는 걸로 방침을 바꿉니다. 얼굴 이름 유파를 알았으면 할 수 있죠.

[빵] 하츠유키가 데려가면

[빵] 안녕히가세요~

[빵] 하고 마중도 해줍니다

[달기] 정말 이상한 사람… 하고 갸웃거리며 데려가요

[달기] 그치만 안 얽힐 수 있었을까?

[달기] 보통 얽히던데요 (사실안그러면진행이안됨)

[빵] 보통 얽히죠

[빵] 시구레는 건들고 싶지 않았을 텐데

[빵] 붉은 뱀이 귀신같이 눈치채서

[빵] 하츠유키를 건드렸다거나

[빵] 이거지? 네가 가지고 싶었던 거

[빵] 옛날 생각나서

[빵] 목줄까지 해서 잡아줬다던가....

[달기] 목줄… 저항 무쟈게 심했을텐데

[달기] 어떻게채웠을까요 (마이크)

[빵] 가만히 있으라고 했겠죠. 굳이 앞에 누군가 없어도

[빵] 내 손발이 하나는 아닌 건 알 거야 하면서

[빵] 붉은 뱀씨는... ... 이런 계열 잘 다룰 것 같아요

[빵] 치세는 못다뤘지만

[달기] 만약 누군가를 인질로 잡아 다룬다고 치면 (아마 그러겠지만)

[달기] 치세는 본인에게 해가 될 것 같으면 굳이 무릅쓰지 않으니까요

[달기] 내 신변을 버려가며 타인을 위하지 않음 그 타인이 소중하고 특별하지 않다면…

[빵] 응,,, 하지만 하츠유키는

[달기] …ㅎㅎ!

[달기] 걸리죠

[달기] 근데 인질로 잡을만한 사람이… 있나?

[달기] 사람 많은 곳에 폭탄 설치했나…

[빵] 손발이 많다는 건

[빵] 그 만한 사람을 언제든지 자길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고

[빵] 닌자는 폭탄보다 위험한 존재죠

[빵] 움직이는 폭탄들이

[빵] 대기하고 있는데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

[빵] ‘누구나’ 인질로 기능하는데

[빵] 사람을 가릴 필요가 있을까?

[달기] ㅋ(ㅋ)

[달기] 그럼… 아직 미성숙하고 멋모르는 하츠유키는 통제 가능해요

[달기] 대략 20대 초반 즈음…

[빵] 그 이후는 안되는구나

[빵] 그 이후는 빠져나가요?어떻게?흥미로워

[달기] 원인이 되는 붉은뱀을 사냥할 계획을 세우죠

[빵] 과연과연

[달기] 그게 야타의 굴레에 속한 채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리면 빠져나가구요

[빵] 멋있어... 쿠라마구나

[빵] 그러면...

[빵] 목줄 채워서 있으면요 시구레가 불려요는데

[빵] 아차~ 하는 표정

[빵] 아마 하츠유키 정도나 알 수 있었을 거예요 ‘그 눈’으로

[빵] 붉은 뱀도 알기야 알았겠지만 좀 다른 의미로 알았겠죠

[빵] 선물을 준비했으니까 잘 받아, (거부권없음)하고 시구레한테 주고요.

[빵] 대신 손써줬으니까... 앞에서 증명+붉은 뱀 취향껏 희롱한 번 했을지도

[빵] 이부분은 당근드림

[빵] 조율가능

[빵] (시구레를 희롱한겁니다

[빵] (다른부분도조율가능물론물론

[달기] 헤… 그건 하츠유키가 막아요

[달기] 눈앞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상대가 누구든간에 일단 막고 봄

[빵] 그러면 시구레는

[빵] 와하하~ 웃으면서 머리채 잡힌 상태로 아니에요~ 합의예요~

[달기] 목줄은 이 사안에는 기능하지 못하죠 불특정다수를 위해 눈앞의 한 명을 외면할 수 없으니까

[빵] 그치

[달기] 이건… 정말 힐끔 하고 스쳐 보자마자 거짓말. 한마디 했겠다

[빵] 곤란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방해예요~ 했어요

[달기] 곧장 붉은뱀의 팔을 쳐내고 시구레를 자기 뒤로 보낸 뒤 가로막고 서요

[달기] 그러면… 입술은 좀 깨물겠지만

[달기] 그래도 비키진 않아

[달기] 보통 이러다가 뒤에서 칼 맞곤 합니다

[달기] 답이 보이는 눈의 단점이지

[빵] 그치

[달기] 사람이 늘 최선의 길만 따라갈 순 없는데

[달기] 자기가 그러니까 상대도 그럴 거라고 믿어서

[달기] 등을 보이는 걸 주저하지 않아요

[빵] 근데 상사한테 막 받은 선물을

[빵] 손상시킬 수도 없으니까

[빵] 깜빡이다가

[빵] ‘다음에’ 찾아뵐게요~

[빵] 했어요.

[달기] 고민함…

[달기] 하츠유키의 반응을…

[달기] 그 다음에, 라는 의미를 알아들었으면서 당장 막은 걸로 만족 > 그럴리없음

[달기] 이 자리에서 사생결단 > 썰이너무빨리끝남

[빵] 시구레가

[빵] 뒤에서 안아서

[달기] 나중에 가려는 시구레를 막아섬 > 둘이싸울것같음

[빵] 3번이지

[달기] ㅇㅋ!

[빵] 하츠유키 귀

[빵] 냠하고

[빵] 허를 찔러서 야릇하게 깨물었어요

[빵] 상사 앞의 재롱 하츠유키 사고 0.1초 지연시키기.

[달기] ㅋ

[달기] 이

[달기] 에로스의화신!!!!

[달기] 그러면 순간 흐트러졌겠다

[빵] 만전으로 임해야할 상대 앞에서 흐트러졌다.

[빵] 기절하는거지.

[달기] ㅠ

[달기] 풀썩쓰러짐…

[빵] 그럼 들고 갔어요~~~

[빵] 붉은 뱀 취향상 눈에 보이게 초커같은것도 해줬을 것 같아서

[빵] 좋다

[달기] 시구레 눈 색이랑 똑 닮은 보석도 박아줬죠

[달기] 선물이니까 포장해야지

[빵] 좋다...

[빵] 아니? 들고... 가는 건 하닌들이 하고

[빵] 시구레한테 장난 쳐놨을 것 같은데요?

[빵] 이왕 선물 준거 먹을 수 있게

[빵] 미약같은거 먹여서 집에 넣어주지 않았을까? (시구레한테) 하츠유키 성정상 끌어안고라도 있어줄 것 같으니까

[달기] 그건 ㄱㅊ지만 시구레가 당하는 장난이 +1 될수록 하츠유키의 자책 +1 된다는 건 고려해주셔야댑니다 (이 자책스택이 높으면 나중에 배드엔딩 뜰 가능성이 높아짐)

[달기] 그럼요 안아주죠

[달기] 배드엔딩 베드엔딩 어느 쪽이라도 맞다는 게 웃기다

[빵] 꺄아앙

[빵] 자책스택아!!

[빵] 높이지 않아도 높아진거니!

[달기] 아마 미약 먹은 시구레를 안아줬다면

[달기] +2쯤 됐을듯?

[빵] 시구레는

[빵] 손도 못대게 했을 텐데요

[달기] 그러니까… 미약 먹은 시구레와 메챠쿠챠했다면? 입니다

[달기] 아~

[달기] 그럼 1이에요

[빵] 미약 먹인건 붉은뱀인데

[빵] 왜네가자책을(알지만왜네가)

[달기] 그야… 만나기 전에 겪어온 과거조차 자기 탓으로 돌려버리는 자책수동발전기라서…

[달기] 눈앞에서 당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달기] 실시간으로 쌓이죠

[빵] 꺄아아

[빵] 시구레는 그거 소름돋아해요...

[빵] 자기한테 일말의 감정도 가지지 말라고 해요

[달기] 아무래도 그렇겠지

[달기] 하츠유키는

[달기] 이건 감정 이전에 인간의 도리, 라고 합니다

[빵]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미약에 취한 상태라 좀 흐트러짐

[달기] 당신이 마땅히 받아야 할 걸 모두 빼앗기며 살았다는 뜻이야. 하고 얼음 주머니 만들어와서 뺨에 대줬어요

[달기] 이건 손 아니니까 괜찮지

[빵] 그럼 좀 편해져서 몸 떨어요. 몸의 열도 풀고 싶은데 안풀리니까

[달기] 이걸 매번 고지하는 이유

자책스택 높아진 하츠유키는 좀… 외사랑하는 시구레씨랑 비슷한 상태가 되어서

미친짓을하기때문에…

배드엔딩가능성고지하는GM느낌으로…

[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감사합니다.

[달기] 전…………?

[빵] 하고 받아먹어요(이 고지를

[달기] ㅋ ㅋ ㅋㅋㅋㅋㅋ 이잉 >_<)

[빵] 아 내가 또 미친짓을. 하츠유키한테 또 그런짓을. 하고 하늘보는 시간을 가질 수잇게됨

[달기] 시구레씨가 사랑받지 못하는 나는 필요없어 보답받지 못하고 사느니 죽어버릴거야 멘헤라가 되어서 (납작한표현) 자기 자신을 파괴해버린다면

[달기] 하츠유키는 당신을 지켜주지도 못하고 도리어 괴롭게 만드는 나는 필요없어, 하고 파괴해버리는듯

[빵] 웃...

[빵] 하지만 들어봐

[빵] 괴롭히는 건 붉은뱀이지 네가 아닌데도

[달기] 그치만 못 막아줬잖아요

[빵] 쓰러졌으니까? ...우 가혹해

[달기] 시구레는 그게 아프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었는데 (비록 그 세상이 좀 미치고 뒤틀리고 잘못됐다 해도)

[달기] 내가 존재하면 끊임없이 당신이 아프다고 말하게 되니까

[달기] 상처가 나는 걸 막아주지도 못하고

[달기] 있는 상처마저 계속 아프게 만든다면

[달기] 당신에게 나는 필요없어

[빵] 시구레는

[빵] 하츠유키가 아프다고 말해도... 아프지 않아요

[빵] 아픈 건 하츠유키야

[달기] 웅 그치만 하츠유키가 울면

[달기] 시구레도 슬퍼하잖아요

[빵] ...그건...

[달기] 왜 당신이 우는지 모르면서도 울리고 싶지 않아서

[달기] 자꾸 자기를 바꾸려고 하잖아

[빵] 그치...

[달기] 난 당신 상처에 아무렇지 않을 수가 없는데 내가 서글픈 티를 내면 당신이 같이 슬퍼하면서 자꾸 자신을 주무르고 다시 빚어서 바뀌려고 해…

[달기] 난 그 사실이 새롭게 아프고… 당신은 영문을 모르고… 당신의 방식은 계속 부정당하고…

[빵] ...우우...

[빵] 지방인프라개선이 우선해야하는 것처럼

[빵] 원인을 개선하면 되는 것이다

[달기] (ㅋ)

[빵] 아무튼...

[빵] 시구레는 하츠유키 물끄러미 보다가...

[빵] 병간호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거면

[빵] 제대로 해달라고 셔츠 벗을 것 같아요

[달기] ㅋㅋ

[빵] 얼음대줘....

[달기] 그런 쪽으로 정말 고려를 1도 안 하고 있어서 순수하게 얼음만 대 주는 여자…

[달기] 얼음이 바로 닿은 부분이 발갛게 얼기 시작하면

[달기] 고민하다가 닿아도 돼? 하고 물어봐요

[달기] ㅇㅋ하면 본인이 찬물 받은 욕조에 들어가 체온 낮춘 후에 꼭 안아줘요

[빵] 그러면 그대로 안겨 있다가...

[빵] 내가 바보 였지, 하고 찬물 받은 욕조에 옷입은 상태로 들어가려고 할 것 같아요

[달기] 어라라

[달기] 눈 동그래져서 쳐다봄

[달기] 기분 나빴어?

[빵] 이쪽이 더 효율이 좋은데

[빵] 당신까지 젖게 만들 필요가

[빵] 없잖아

[빵] 따뜻한 물로 샤워나 하라고 해요

[달기] 순진한 (이럴수가) 표정으로 눈 깜박이다가 당신이 감기 걸릴 것 같아서, 라고 말해요

[달기] 열 났을 때 차게 하면 안 된댔는데

[빵] 감기 같은 거에 걸릴리가.... 하면서 코웃음 쳐요. 하지만 부들부들 떨고, 동시에 그걸로도 해결이 안되어서 하아, 하고 숨내쉬고....

[달기] 떨고 있는데… 같은 표정으로 문간 기웃거려요

[빵] 그럼...

[빵] ...속은 뜨거운데 춥긴해서(이 차이때문에 더 그런거죠)

[빵] 춥다고 이실직고합니다

[달기] ㅋㅋㅋㅋㅋㅋㅋ

[달기] 그럴 줄 알았어 표정으로 들어와서 같이 참방… 하고 한 욕조에 앉아요

[달기] 자기 품에 등 기대게 해서 꼭 안아줬어요

[빵] 가끔 오한이 들어서 흠칫,했다가 그 움직임이 쾌감으로 이어져서 흑하고 허리틀어서 붙었다가... 하는식의 그게 가끔 있어요

[빵] 이틈에

[빵] 도망칠 생각은

[빵] 안해봤어요?

[빵] 하고

[빵] 신경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대화나 걸어요

[달기] 그러면 조금 더 꼭 안아줬어요 괴로운 것 같아서 (진짜이런눈치괜찮은걸까…)

[달기] 도망치면…

[달기] 당신 책임이 되는 거지?

[달기] 그럼 지금은 여기 있을게.

[빵] ~잠깐 못도망치고쾌감을 음미하는 타임이 있었습니다~

[달기] ㅋ(ㅋ)

[달기] ㅋㅋㅋㅋㅋ

[빵] 소리로 신음내면서 가볍게 갔는데 목소리 좀 젖은거 외에는 티... 안낼 것 같아요

[빵] 있는게 더 곤란하니까

[빵] 가라고 해요

[달기] 그러면 눈 깜박깜박 하다가 몸 살짝 틀어서 (본인의) 젖어 달라붙은 옷 조금 덜 불편하게 떼어내고는

[달기] 싫어. 했어요

[달기] 당신의 곤란함은 이상해

[달기] 당신의 합의는 내가 아는 것과 다른 것 같아

[달기] 당신의 괜찮다는 말은, 잠깐 봤어도 믿을 수 없다는 걸 알겠어.

[빵] 하지만 시구레씨도 (비음흘려요)

[빵] 제법 괜찮은 (떨어요) ...어른이랍니다. 다 필요해서 숙이고 있는 거예요.

[빵] 언제까지나 그럴 것도 아니고.

[달기] 그러면 그 즈음부터는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을 것 같은데…

[달기] 일단 대답은 착실히 했어요

[달기] 당신은… 어른이 아닌 것 같아.

[달기] 세상엔 돌이키기 힘든 게 있어.

[빵] 숨 몰아쉬면서 진정하다가

[빵] 이를테면?했어요

[달기] 시고방식.

[달기] 이 정도면 괜찮겠다는 기준.

[달기] 당신은 벌써 그게 망가진 것 같아.

[달기] 그러면서 내내 시구레를 가만히 안고 있던 손이 문득 물에 잠긴 가슴 아랫부분부터 배를 살며시 쓸었어요

[달기] 이제 알겠어. 지금 괴롭구나. 그렇지?

[빵] 만지지, 아, 응...

[빵] 하고 고개 틀어요.

[달기] 어쩔 수 없다고,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 즐거운 거라고 속이고 있잖아.

[달기] 곤란한 걸 떠넘겨받아도, 머리채가 잡혀도, 이상한 게 먹여져도.

[달기] 당신은 ‘괜찮’지?

[달기] 배를 쓰다듬던 손이 아랫배 쪽을 꾹 눌러요. 여기라는 걸 본능적으로 아는 것처럼

[달기] 그러니까 믿을 수가 없지…

[빵] 흑...! 하고 몸이 굽어져요. 뭐라 반박도 못해요. 맞으니까.

[빵] 그게 어때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게 빤해요.

[빵] 감정으로 치차면 오히려 억울하대요

[달기] 무뎌졌네. 하고 속삭였어요.

[달기] 그럼 다시 펴지기 힘들어.

[달기] 그 사람이 사라져도 당신은 지금처럼 살겠지.

[달기] 알면서 두고 갈 순 없잖아.

[빵] 왜, 못가는데? 당신이 있으면...

[빵] 뭐가

[빵] 달라진다고...

[달기] 그게 당신에게 좋지 않다고 말해 줄 사람,

[달기] 여긴 없는 것 같아서.

[달기] 갈 곳 모를 것처럼 배 주변을 맴돌던 손이 그때쯤 아. 알았다 하듯이 다리 사이로 파고들었대요

[달기] 조금씩 실전으로 배워가는 중…

[빵] 우와앗 본능계여자

[빵] 후회할 짓 하지 말라고해요

[달기] 그럼 손 멈추고 고개 살짝 내려서 시구레를 바라봤어요

[달기] 그건 당신의 후회야? 아니면 내 후회야?

[빵] 시구레는

[빵] 웃어요

[빵] 난

[빵] 뭐든 괜찮은 사람이라

[빵] 후회같은 거 안해

[달기] 그럼 처음으로 보일 듯 말 듯 안개처럼 어렴풋이 웃었겠다

[달기] 난…

[달기] 내 후회를 신경 써 본 적 없어.

[달기] 그리고 아마 저 말을 끝맺으면서 아래를 툭, 하고 건드렸어요

[빵] 후회할 거야, 난, 흐,

[빵] 난,

[빵] 내 건

[빵] 안 놔

[달기] 그러면 고의인지, 그냥 그러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시구레의 머리에 살짝 자기 고개를 기댔어요

[달기] 서늘한 한기 속에서 약간의 체온이 전해지면서 겨울 향기가 훅 끼쳐요

[달기] 글쎄…

[달기] 나를 당신 것으로 삼는 게 먼저 아닐까.

[달기] 그리고 메챠쿠챠했다 서투르지만 좋아하고 약한 “진짜” 부분만 골라서 자극했어요 그마저도 갈수록 능숙해지는 게 몸으로 느껴져요

[빵] 몸으로 ‘왜’ 인지 체감하기

[빵] 이건 꼭 당신의 것으로 삼아보라는, 삼아달라는 이야기처럼 들려서 흥미로워요

[달기] 삼을 수 있겠어? 라는 도발에 가깝죠

[달기] 앞날을 모르는 쿠라마여…

[달기] 그건 아마 시구레의 진짜 좋아하는 부분, 을 건드리는 행위이기도 했겠지만

[달기] (높은 확률로 시구레로서는 처음 접해볼) 배려와 조심스러움이 담긴 행위이기도 해요

[달기] 시구레의 기분, 느끼고 있는지, 버겁거나 아프지는 않은지, 기분 좋은 것 같은지.

[달기] 전부 살펴보는 듯한 시선이 내내 떠나지 않아요

[빵] 시구레는 ‘체감’ 해버린 이상

[빵] 가지려고 들 걸요

[빵] 몸으로 느껴서... 도 있지만

[빵] 몸으로 느낌과 동시에 이 사람이 닿아오는 동기가... 말이에요

[빵] 자길 위하고 걱정하고 진심으로 닿아왔으면

[빵] 자기 꺼라고

[달기] 헤…

[빵] 무의식에 닿았어요(이건 정말... 타이밍 때문도 이것저것이 맞물렸네요 거의 각인된거야

[달기] 이걸 알아서 엮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엮여버렸구나

[달기] 한바탕 하고 나서 욕조 물이 미지근해지고 시구레가 가물가물하면

[달기] 눈 위를 쓸어 감겨 주면서 좀 자. 했어요

[달기] 나머지는 내가 해줄게.

[빵] 그러면 그렇게 했어요. 시구레가 두번째 보는 닌자 앞에서 잠이 들었다고요~

[빵] 자기꺼라고 인식해서 그래요 실컷 먹었는 걸 이렇게나 줘놓고 아니라고 하면 반칙이에요 (할 수 있으면 해봐, 라고 했지만 이미 내꺼인데 해보라고 해도...) <-시구레 무의식의 저변

[달기] 와하하하학

[달기] 진짜 그리스식운명같다

[달기] 아무것도 모르는 하츠유키는 시구레를 다시 제대로 씻기고 (잠옷을 못 찾아서) 이불로 잘 감싸 눕힌 뒤에

[달기] 이 상황을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해요

[빵] 심지어 그걸 의식해서 놓기까지 했는데 왔다는 점에서 ㅋ ....ㄹㅇ이에요

[달기] ㅋㅋ

[달기] 알아서 굴러들어온 내거

[빵] ㅋㅋㄱㅋㄱㄱㅋ

[빵] 고민의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달기] 일단 이 사람을 여기 두면 안 되겠다

[달기] 그리고 붉은뱀을 위험분자로 인식했어요

[달기] 저 사람은 필요하다면 아무 상관 없는 일반인까지 눈 깜짝하지 않고 쓸어 버릴 수 있는 사람이야

[달기] 그래서 일단 머무른대요 정보 파악부터 하려고

[빵] 똑똑해... 영리해 사냥엔 역시 정보가 필요하지...

[달기] 아무래도 자기보다 강하거나 최소 동등 정도로 보이면 바로 뛰어드는 편은 아니죠… (예외: 자포자기했음, 또는 눈앞에 당장 끼어들지 않으면 죽을 사람이 있음)

[빵] 그러면 시구레는... 옆에서 (자연스럽게 무뤂에 앉거나함)

[빵] 정보 수집도와줍니다

[달기] 헤

[달기] 하츠유키를 가져야겠다 생각한 순간부터 붉은뱀 사냥을 도와주는 건가요?

[빵] 이미 자기꺼임(인식으로는)

[빵] 그럼 도와야죠

[달기] 그렇구나... 내 거니까 내가 도와줘야지, 구나

[빵] 아 이건 내가 먹으려고 모아둔 정보인데

[달기] 그러면 고민하다가... 그걸 먹는 게 당신에게 별로 좋을 것 같진 않지만

[달기] 그래도 먹고 싶다면 그렇게 해 라고 했어요

[달기] 엇나갈 것 같으면 옆에서 도와주겠대요

[달기] (놀랍게도이게아직연심자각이아님)

[빵] 자각이랄까... 아직 시작도 아니니까

[달기] 그건... 맞아

[달기] 하지만 시구레의 ‘증명’에는 아주 날카롭게 반응해요

[달기] 하츠유키는 사실 무력적으로 무력(오 라임)화시켜서 잡아뒀다기보다는 < 애초에 이런 딜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달기] 그냥 너 사람들 살리고 싶지? 그럼 고분고분하게 굴어, < 이런류의 목줄이 채워진 거라서

[빵] 그치~

[달기] 붉은뱀이 시구레에게 증명을 요구하면 이 목줄이 기능을 못 해요 여럿을 위해 하나를 인격적으로 죽게 둘 순 없으니까

[달기] 매번 크르릉캬악와르릉 하고 덤볐을듯... 그가 아 증명을 받는 것보다 이걸 매번 제압하는 게 더 번거롭네 하고 손익분기점을 지날 때까지

[빵] 으으음

[달기] 이걸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 : 힘을 잃는 순간 자신이 동등한 거래 상대가 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에요

[달기] 힘을 뺏긴 쿠라마? 뭐가 무서워... 사람 전부 죽여야지~ 해도 막을 수 없어

[빵] 하지만 아마 즐겼을 것 같은데

[빵] 그치...

[빵] 시구레가 아니고 붉은 뱀이

[빵] 시구레는

[달기] 헤에...

[달기] 다른 세계관에서는 하츠유키를 건드리면서 시구레의 반응을 봤는데

[달기] 여기서는 시구레를 건드리면서 하츠유키의 반응을 보는구나

[빵] 네 양쪽 다 즐길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죠 붉은뱀으로서는

[빵] 하츠유키 무릎에 앉아서

[달기] 유잼인생을사시는군…

[빵] 슬슬 가지 않으면 귀찮아질 텐데... 몰래 다녀오면 당신이 귀찮아질 것 같고

[빵] 고민이에요~해요

[빵] 사실 시구레로선 그냥 출근하는 김에

[빵] 한번 들르면 되는데

[빵] 흔적이 남으니까

[달기] 그러면 자연스럽게 안아주고 있다가

[달기] 어떻게 귀찮아지는데? 하고 갸웃했어요

[빵] 찾아올 것 같은데

[빵] 하고 말해요

[빵] 바쁘신 분이니까 내킬 때?

[빵] 지금까지 해본 적 없어서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 손이 탄 것 같으면

[빵] 싫어하는 걸 누르는 걸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 장소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좀 귀찮아질 지도~ 하고 말합니다

[빵] 여러명 한테 던져질 가능성 같은걸 생각하는듯! (당근드림 실현안되고 이런 일 있었던 적도 없어요!)

[달기] ㅜ…

[달기] ㅠㅠ…

[달기]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여기서도 주섬주섬 붉은뱀 전용 치트키를 꺼내요

[달기] 이건… 말로 했으면 하츠유키의 자책스택과 살의스택이 동시에 +2 됩니다

[달기] 하츠유키는 몇십 분 정도 고민하면서 시구레에게 붉은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본 후에 저녁때즈음 쪽지 하나를 줬어요

[달기] 접혀 있는 종이 사이로 얼핏 세계 세를 닮은 한자가 보여요

[달기] 펼쳐 보지 말고, 아는 티도 내지 말고, 그냥 내가 보내는 거라고 해. 했어요

[빵] 하지만 하츠유키는... 젊잖아.

[빵] 어리잖아...~~~

[달기] 어리지... 그래서 무모한 것이기도 해요

[빵] 그러면 시구레는

[빵] 물끄러미 보다가

[빵] 주긴 줄텐데

[빵] 시기는 시구레씨가 정할래요~

[달기] 자포자기했을 때랑 비슷한 행동패턴을 보이는 중... 그러나 포기한 건 아님 < 전 이걸 무모함이라고 부릅니다

[빵] 하면서 쪽지 삼켜요.

[빵] 냠

[달기] 에?

[달기] 삼켰어...

[달기] 눈을 깜박깜박했어요

[달기] 다시... 꺼낼 수 있는 거야?

[빵] 넹.

[빵] 살을 째서

[달기] ㅋ

[달기] 그냥 다시 써줄게. 하고 한숨 쉬었어요

[달기] 다만 그 사람이...

[달기] 다시 당신에게 손대기 전에 줘야 해.

[달기] 시간벌이거든, 이거.

[빵] 그러면 흐응...하고

[빵] 좋아요

[빵] 했어요

[빵] 그런 식으로 해요

[빵] 하고 말해요

[빵] 계획 공유하라는거죠

[달기] 그러면 음... 고민하다가

[달기] 그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 같아. 했어요

[달기] 그 사람의 약점 비슷한 걸 알아.

[달기] 사라진 줄 알았겠지만, 눈속임 정돈 가능하겠지.

[달기] = 치세가 살았는데 죽은 것처럼 위장해서 너 상종 안 하고 싶으니까 잠수탐ㅇㅇ < 이 상황을 꾸며냈어요

[달기] 그 쪽지 안에 있는 건 치세만이 알 수 있는, 그러나 어떻게 봐도 치세의 죽음 이후 시점인 정보예요

[빵] 우와아

[빵] 좋다...

[빵] 천재예요

[빵] 똑똑해요

[빵] 그러면... 같이 행적 꾸미는 걸

[빵] 도와줘요

[달기] 헤헤

[달기] 그러면 하츠유키가 놓치거나 미욱했던 부분이

[달기] 시구레의 백업으로 메워졌어요

[달기] 제법 그럴싸해요

[달기] 평상시 붉은뱀이라면 모를까 치세의 생존 가능성에 눈이 돌아버린 붉은뱀이라면 속여넘길 수 있을 정도로

[달기] 이걸 알고 있는 이유는 붉은뱀의 예측과는 달리 치세가 정말 자기의 ‘모든 것’을 하츠유키에게 알려줬고, 하츠유키는 그걸 기반으로 치세와 같은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즉 치세 AI를 돌려서 답을 도출해낸거죠 자기가

[달기] 달기는 그걸 좋아해... 붉은뱀은 직속제자로 키운 시구레마저 언젠가 써먹고 버릴 장난감, 쓸모 있는 도구 취급이라 자기의 모든 걸 알려줄 생각조차 해보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럴 거라고 여겼고, 그게 그가 속아넘어가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어줄 거라는 게...

[빵] ......

[빵] 좋아....

[빵] ...~~~~~~~~~~~~

[빵] 우우웃..........

[빵] 좋아...........

[빵] 치세 AI... 정답을 보는 눈은 정말 치트키구나 새삼 생각해버려요

[빵] 그러면 시간이 벌리는 동안 시구레는 영문을 모르는 얼굴로 붉은 뱀 근처를 기웃거려요. 왔는데 왜 안해요? 같은 얼굴. 그러면 붉은 뱀이 보다가 됐으니까 돌아가. 한동안은... 애완동물 잘 지켜보고

[빵] 이런 말이나 하겠죠

[빵] 그럼 시구레는 돌아가서 일도하고

[빵] 하츠유키 무릎에 앉아서 먹히던데요?

[빵] 같은 이야기도 하고

[달기] 아무래도 치트키인 편이죠 답지를 펴놓고 산다는 건...

[달기] 영문을 모르는 얼굴로 기웃거리는 거 웃기다

[달기] 무릎에 앉아서 갸웃거리고 있으면 자동반사적으로 허리랑 등 감싸 안아서 편하게 자세 잡아 주면서 조금 웃어요

[달기] 이게 먹히네, 하는 신기함과 약간의 안타까움과 조금의 그리움이 섞인 표정이에요

[빵] 약타까움은 누굴 향한 건가요?

[달기] 붉은뱀이요

[달기] 온전한 안타까움이라기엔... 약간의 경멸이 섞인

[달기] 그래, 그렇구나

[달기] 당신은 그 지경까지 떨어져서도 아직 내 스승님에게 집착하고 있는 거구나

[빵] 붉은 뱀인가... 싶어서

[빵] 여쭤본 거 맞음...

[빵] 그렇구나...

[빵] 시구레는 그 사람하고 저는 닮았으니까~ 어쩌면 그게 제 미래일지도 모르겠네요~ 같은 말이나 해요~

[달기] 웅...

[달기] 하츠유키는 고개 갸웃거리다가

[달기] (ㅋ) 폭탄발언을 하는데

[달기] 당신은 그 정도로 내게 집착하지 않잖아... 해요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빵] 잠시 생각하다가

[빵] 음, 글쎄요. 또 모르죠 정도로 말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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