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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애들 취사실력 하펜 - 알맹이 성희는 자취 4년차. 굽는 건 그럭저럭 하지만 그 외에는 보통 반찬가게나 배송 서비스에서 사먹었음. 그래도 한때 해먹으려고 한 적이 있어서 간단한 레시피는 따라할 수 있는 정도. 스튜는 본인이 좋아해서 몇 가지 팁도 알고 있쥐. 에린에서 하펜으로 생활하면서 요리 1랭크도 찍었으니 현실로 돌아와서도 잘하지 않을까? 칼질 같은 기술적인 면이야 사라질 수 있지만 노하우 정도는 남았으면 좋겠다. 에린에서의 일이 홀랑 사라진다면 너무 아쉬워.
할렉은 알맹이는 안 정해놨고 머 피시스에서 집까지 얻어놓고 잘 사는데 잘하겠지(코후빔) 추운 기후니까 끓이는 요리도 잘하지 않겠어? 호달달 떠는 하펜한테 뱅쇼 내주고 뭐 좋아하냐고 물어보는 할렉 주시오. 하펜이 고기 들어간 스튜 좋아한다니까 그쯤이야, 하고 물 얹으렴. 불 좀 보고 있으라면서 고기 사러 나가라. 처음 봤을 때는 그렇게 띠꺼웠으면서 말이야. 할렉이 고기를 1인분 넘게 사도 가게주인은 별 신경 안 쓰겠지. 피시스, 자기 사람한테는 퍼주고 다니니까. 아무튼 고기를 사왔는데 자이언트 기준 2인분이었음. 하펜이 인간이긴 하지만 밀레시안들은 다 잘 먹는 모양인지라. 겉면 살짝 익혀서 끓이면 집안에 고기냄새가 폴폴 풍기겠쥐? 배고파졌어. 하펜은 고개며 눈을 돌려서 집안을 살폈음. 커다란 침대에 개켜둔 이불도 커다랗고 옆에 협탁도, 그 위에 메모장도, 글씨도 인간 것보다 대빵만할 거 아니야. 가만히 있기 뭐해서 수저 가져다 놓는데 그마저도 크겠쥐. 그냥 클 뿐이지만 세간살이를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마음에 여기저기 둘러보다 멈췄음. 아차 남의 집을 막 들여다보면 실례입니다. 할렉은 불앞에 있느라 못 본 것 같지만 민망쓰,,, 가방에서 자기 수저 꺼내다 수도에서 씻으렴. 할렉은 그걸 보고서야 아 인간한테는 뭐든 크겠구나 생각하겠쥐. 고기 한 번 더 썰을 걸 그랬다니까 하펜은 한 입에 많이 먹을 수 있으니 좋다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하펜쟝 먹고 싶은 거 다 머겅. 할렉이 국자로 푹 퍼주니까 하펜은 숟가락으로 설설 저었음. 올라오는 김만 맞아도 몸이 녹는 기분이겠지. 말한 대로 큼직한 고기 떠서 후후 부는 하펜쟝 으어어엉 ㅠ 국물 몇 숟가락 더 떠마시고 오물오물 먹은 하펜쟝 너무 사랑스럽지 않은지. 입에 맞나보다. 입맛은 다른 종족끼리도 비슷한가. 생각하던 할렉은 빵 남은 게 떠올라서 가져오고 마저 먹었음. 한 입 먹을 때마다 두 번씩 후후 불고 먹는 건 습관인가. 동네 누구도 저렇게 먹던데. 속으로 생각함.
로즈 전에 풀었나? 기억이 날듯말듯하네. 로즈는 유제품이랑 과일, 생선 좋아함. 방금 정했쥐. 식사보다는 후식에 신경쓰는 타입. 요리는 꽤 맛있게 함. 본인이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낚시 가고 정원 일할 때 먹을 간식 만들다가 늘었지. 제빵도 해보고 싶지만 넘모 힘들어서 관뒀음. 종종 스콘 구웠으면 좋겠다. 크랜베리나 견과류 으깨서 넣으렴. 잔뜩 구워놨더니 헨리 자슥이 으악 호두 넣었냐고 편식함. 자슥이 요리사면서 로즈한테 얻어먹고 말이야. 로즈가 존나 당연하단 얼굴로 다 자기 거라고, 그건 네가 입 대버렸으니까 준다고 함. 낮에는 간식으로 커피랑 먹고, 밤에 배고파서 잠 안 올 때는 우유 데우거나 밀크티 타서 먹었으면 좋겠다. 로즈는 요리책 안 보고도 만들 줄 아는 게 많음. 하도 이거 넣어볼까 저거 넣어볼까, 해보고 싶은 걸 잔뜩 해봤거든. 망한 적도 많고. 로즈는 먹는 사람 입맛따라 짭짤하게, 달게, 새콤하게 조절고 잘했으면 좋겠다. 로즈는 삶고 찌는 건 좀 번거롭다 생각하고 굽는 건 보통. 소스랑 드레싱 만드는 등 배합하는 요리를 잘하쥐. 화려한 풍미를 좋아해서 소스는 지금도 이것저것 다 섞어본당.
이안도 사람이니까 취향이 있지만 먹는 일 자체에는 관심이 없음. 자기가 만들 줄 아는 게 적으니 늘 같은 걸 먹어야 하고, 그렇다고 연습하고 투자할 가치는 못 느낌. 만날 사다먹었쥐. 걍 식성 푸는 나을 듯. 수분 많은 요리는 축축하고 먹는 데 오래 걸린다고 번거롭다나 뭐라나. 맛알못 자슥. 짭짤한 맛 좋아하지 않을까. 맛 중에서 내기 쉬운 편이니까.
에단.. 에단은 저거보단 나은데 비교대상 허들이 너무 낮잖아. 때우는 한 끼 정도는 해먹을 수 있는 정도. 근데 그게 좀 신기한 쪽이야. 있는 거 냄비에 때려박는 것 같은데 먹어보면 그럭저럭 맛있음. 밥 해먹으려고 해보다가 뭐랑 뭐는 같이 넣었다간 조진다는 걸 몸소 체험해본지라. 에단은 비린맛을 잘 모를 것 같다. 잠깐 군에 있을 때 해안 쪽 자대에 있기도 했고. 그 잠깐 사이 식습관 조져가지고 밥 존나 빨리 먹을 듯. 에단도 고기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 볶음 요리에 밥 비벼먹기 좋아하는 에단쟝 주시오. 덮밥 급하게 먹으면 5분컷 뚝딱이자너. 어쩌다 둘 외에 다른 사람이랑 밥 먹으면 어거지로 천천히 먹다 체하는 에단도 보고 싶다. 거하게 체하고부턴 아예 스타트를 늦게 끊었음.
에바... 에바는 캐를 진짜 안 짜놨는데. 인어, 게으름, 물 위에 떠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인간 상태로 튜브 타고 떠내려가는 것도 좋아함. 그 정도만 해놨지롱. 어패류 좋아하는 걸로 하자. 주로 생식하고 불 쓰는 일은 귀찮아서 가급적 피하겟쥐. 특성에 게으름 넣어뒀던 기억이 나네.
은호는 2인분 한정 자캐들 중에서 제일 무난할 듯. 음식을 자주 만들진 않아서 레시피를 많이 알지는 않음. 둘이 먹을 양 간단히 만드는 정도. 달걀을 삶을 때도 이리저리 관찰하는 은호쟝. 허믜 연성하면 세세하게 써야 해서 머리 터질 듯. 결혼생활 동안 번갈아서 밥 차렸는데 이젠 혼자 다 해야하는군. 생각이 많은 은호는 요리하다 다친 적도 있을 거야. 냄비 태워먹을 뻔해서 불 앞에선 자중하기로 했음. 음 은호는 부드러운 맛이며 식감을 좋아하겠다. 국물요리에 들어간 감자, 달걀, 고구마 같은 거. 삶은달걀이라면 반은 당장 먹고 나머지 반은 마지막에 먹는 은호 주시오. 그래도 나쁜일 있으면 당장에 먹어버리는 은호도 보고 싶다. 음 책상에 있으면 당 떨어지고, 학생들이 종종 쌤 드시라고 간식 주겠지? 버릇 들어서 있으면 자꾸 손이 갔음. 찾아먹진 않지만 있으면 잘 먹는 은호쟝~
에단은 노래를 잘했으면 좋겠다. 기술적으로 와 잘 부른다! 보다는 한 번 들으면 부를 수 있다는 걸로. 어쿠스틱 반주에도 편안하게 들렸으면 좋겠다. 하펜이 음유시인들한테 들은 노래 만돌린으로 반주하고 부르는 에단 보고 싶어서 그러죠. 들켰군 그치만 들어봐요.
하펜은 밀레시안이니 좋아하는 걸 찾는 게 맞을 듯. 역시 요리겠지. 있는 재료 꺼내놓거나 식료품점 매대 앞에 서서 머릿속으로 요리하는 하펜 보고 싶다. 저녁까진 시간이 있으니 고기에 간을 하고, 저번에 만들었을 땐 향이 부족했으니 허브를 좀 사볼까. 그런 생각에 잠긴 하펜 주시오. 간은 딱 한 번만 봤으면 좋겠다. 요리수첩 만들어서 요리법도 적고, 그날그날 만든 요리에 짧은 코멘트 쓰고.
할렉은 의외로 말재주가 좋았으면. 이야기도 재밌게 하고 흥정도 잘하고. 그렇습니다 할 수 있는데 에단한테는 틱틱대는 것입니다. 술자리에서도 재밌어서, 저녁에 주점 앞 지나가면 동네휴먼이 한 잔 들자고 불렀으면 좋겠군. 말재주가 좋으면 쓰는 재주도 빠지진 않겠네.
로즈는 운동. 아웃도어이기도 하고. 자캐즈가 근육돼지들이랑 밀레시안이 둘이라 묻히는 감이 있지만 운동신경은 또 다른 얘기지. 존만이들아 실전은 내재된 근육이다. 정확하는 레포츠로 할까. 노 젓는 로즈가 보고 싶다.
으노으노는 내기/도박을 잘했으면 좋겠다. 좋아한다까지는 아니고 걍 재주가 있어. 원동력은 질 판엔 들어가지 않는다는 원칙. 약삭 빠르다고도 할 수 있을까. 판 읽기를 잘한다는 뜻인데, 머리도 잘 굴리니 상인집안에 딱 맞넹. 카드놀이도 잘하는데, 승부욕 활활 타는 하펜을 계속 이겨먹다간 그날 잠을 못 자니 접대겜 한 판 정도 해줘야 함. 아슬아슬하게 져주고 카드패 정리하는 으노으노랑 방방대는 하펜이랑 어떻게 이긴 건지 갸웃대는 이안 주시오. 의구심이 생기기 전에 차를 내오든 다른 게임을 늘어놓든 시선 돌리는 은호도 보고 싶다. 이름 때문에 별명도 여우인데(한자는 여우 아님) 통합에유 환생에서도 가문 문장이 여우라서 묘사에 써먹어도 될 듯.
이안 너는... 매를 버는 재주가 있지. 매를 버는 힘 매력덩어리 이안 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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