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온]

백업 by 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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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만남

이건 되게 다양한 버전 생각하고 있음. 문제는 첫 만남 글이 다른 달달한 연애물이나 찌통보다 훨씬 쓰기 어렵다는 거. 좋아한다는 서사가 만들어지려면 대충 기본 만자 정도 되야 하는데 그건 방학 때나 가능함. 아무튼 대충 3가지.

첫 번째는 유온이가 고등학생 때 축제 때 노래 부르는 수혁이 보고 뿅 반해서 그 대학교 가서 좋아하게 되는 거. 두 번째는 진짜 그냥 대학 생활 하면서 좋아하게 되는 거. 이거는 키워드 잘 잡아야 될 듯. 마지막은 약간의 삽질을 곁들인 본격 정유온의 오해 스토리. 남자가 사랑할 때 듣고 떠오름.

2. 다 포기한 혁 X 미련 못 버린 온

크리스마스 때 무슨 글 올릴까 하다가 떠오름. 대충 윤수혁이랑 정유온 헤어졌음. 한 2월 쯤에. 그니까 이미 크리스마스 둘이 한 번 보냈다는 거임. 헤어진 이유는 나중에 차차 정하기로. 아무튼 유온이가 이별 통보했음. 유온이는 수혁이 잊으려고 다른 여자며 남자며 다 만나고 다녔지. 수혁이는 그냥 계속 유온이 사랑했음.

그러다가 크리스마스가 오게 되고. 수혁이는 그때까지도 유온이 사랑하다가 마음을 드디어 접게 됨. 수혁이는 진짜 후련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었지. 근데 문제는 유온이. 자기가 헤어지자고 하고 정작 더 망가진 건 유온이었음. 그러다가 크리스마스 당일날에 서로 우연히 마주침. 둘이 얘기했지.

유온이는 다시 만나자고 함. 당연히 수락할 줄 알고. 그러나 우리의 윤수혁은 거절했죠. 그러면서 나 아닌 다른 사람 곁에선 울면 안돼. 행복해. 이러고 가버림. 그렇게 유온이가 고통받는...

3. 수영 혁 X 펜싱 온

유온이는 체육 안 좋아하지만 어쩔 수 없음. 내가 보고 싶은 걸 어떡해.

유온이는 펜싱 국가대표. 수혁이는 수영 국가대표. 수혁이가 선수촌 있을 때 구경하다가 펜싱하는 얼굴 겁나 예쁜 애 찾아버린 거임. 아 쟤다 느낌이 빡 와서 겁나 들이댐. 유온이가 뭐지 무서워 이 느낌 받을 정도로. 처음에는 그저 귀찮았는데 은근히 고민도 잘 들어주고 진중한 면이 있어서 유온이도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그러다가 둘이 같이 올림픽 가게 됨. 수혁이가 사귀자고 하는데 유온이 그냥 받아주기는 싫어서 금메달 따면 소원 들어주겠다고 함. 당연히 못 할 줄 알았지. 수혁이 수영하는 거 본 적이 없으니까. 근데 윤수혁 광기로 금메달 따죠. 그렇게 사귀게 되는 그런 거.

4. 팀장 혁 X 사원 온

팀장 윤수혁과 사원 정유온. 수혁이랑 유온이는 사귀는 사이고 동거까지 한다고 하자. 수혁이는 일에 대해서는 얄짤 없음. 유온이 잘못한 거 있으면 바로 뭐라고 하고. 유온이는 처음에는 멘붕 세게 왔지만 지금은 그냥 애정이구나 하고 넘기는 중. 물론 동료들은 팀장이 유온만 갈군다고 막 뭐라 함. 뭐 대충 사내연애 보고 싶음.

5. (나이 리버스) 학생 혁 X 국어 선생님 온

나이 리버스 해서 유온이가 나이 더 많은 걸로. 유온이 진짜 신입 국어쌤. 남고 배정 받아서 귀찮은 일은 없겠다 싶었는데 미처 게이가 있을 거란 생각은 못 함. 공부에 관심없는 수혁이는 예쁘고 귀여운 국어쌤한테 그렇게 플러팅함. 급식도 굳이 쌤 옆에서 먹고. 유온이도 수혁이 잘생겨서 좋아하게 됨. 애도 귀엽고 재밌고. 근디 아무래도 선생님과 학생이다 보니까 유온이 마음에 많이 걸리지. 그러다가 수혁이 졸업해서 사귀게 되는...

6. 대충 슬픈 거

나는 슬픈 거 쓰는 걸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음. 사실 그냥 이별이나 이루지 못한 짝사랑과 같은 소재도 좋겠지만 죽음이라는 소재도 한번 다뤄보고 싶음. 슬픈 것도 진짜 너무 쓰고 싶은데 감정 잘 타야되고 시간 많을 때 써야되서.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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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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