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좌충우돌 결혼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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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드림러라도 결혼하고 싶어

퀴어이자, 오타쿠이자, 드림러의 우당탕탕 좌충우돌 결혼 일지

달빛꼬리 by 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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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차 연성이 아님을 밝힙니다.


퀴어이자, 오타쿠이자, 드림러의 우당탕탕 얼레벌레 좌충우돌 결혼 일지

0. 드림러라도 결혼하고 싶어


배우자가 될 사람이 먼저 일기 형식의 정보 글을 쓰길래 나는 그냥 구경만 해야지 ㅎㅎ 하고 있었는데,

오타쿠에 글러다 보니 나도 뭔가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이 계속 사라지지 않았기에…. 글을 써보기로 했다.

일기인지, 정보글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 어떻게 만나게 되어서 사귀어서 결혼을 하게 되었는지 설명하면 좋겠지? 싶어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우리는 오타쿠 퀴어 연상연하 커플이다.

(시스젠더 여여커플에 서로 최소 바이 어쩌구…인데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는 걍 레즈커플이라고 한다. 설명하기 복잡하니까?)

거기에 서로 드림러이기도 하고….

첫 만남도 서코에서 지인의 지인으로 만났다 ㅋㅋㅋㅋㅋ

(우리를 소개해 준 지인도 같이 세 명이서 동거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하면 다들 신기해하는 것 같긴 한데…. 폴리아모리는 아니다. 커플 2명과 친구 1명, 총 3명이 살고 있다. 그리고 이 지인은 아직도 우리가 사귀는 것에 신기하게 생각하는 중이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지인으로 있던 기간도 꽤 된다. 게임 친구로도 꽤 지냈고, 탐라에서 같이 편하게 탐대하면서 노는 지인이었다.

그러다가 애인이 (그 당시엔 아직 지인이었지만….) 파던 아이돌을 내가 파기 시작하면서 더욱 급격하게 가까워졌던 것 같다.

그 당시 탐대로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나 혼자서 아이돌 과거 영상 하나를 보고 와서는 혼자 덕통 당해온 것이다….

그렇다. 그때의 나는 아무것도 안 줬는데 쩝쩝거리면서 탐라에 등장한 오타쿠였던 것이다…!!!

사실, 학창 시절에는 아이돌을 파지 않는 것이 힙하다고 생각했었다.

다른 친구들이 다들 아이돌 파고 있을 때 나는 나이에 맞지 않게 서태지의 노래를 좋아했고, (고등학교 때 좋아했는데 좋아할 당시 이 이야기를 엄청 들었다.) 또 오타쿠답게 사운드 호라이즌도 좋아했다.

(그렇다고 K-POP을 안 들은 건 또 아니지만. 뭔가 그 당시에는 룽하지 않았다고 할까.)

그렇게 덕통 당하고 와서 같이 아이돌을 파기 시작했다. 우리는 각자 최애가 다르지만 최애컾은 같은 이상적인 덕친이 된 것이다.

오타쿠 취향은 비슷해서 같이 알페스를 파면서 썰도 많이 풀고, 아이돌 컴백하면서 같이 이것저것 하다 보니….

그래, 썸을 탔다.

(사실 고백 썰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 많지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네네, 저희 남돌 알페스 커플 파다가 사귀게 된 오타쿠 커플이에요. 저희도 신기하네요.

(서로 주력은 2D 2차/드림/게임 등이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긴 이야기가 있었고 (?) 저희는 벌써 24년 2월에 7주년이 되네요. 결혼은 25년 2월입니다만….

(이 글을 작년에 여기까지 쓰고 묵혀뒀던 거라서…. 24년 2월 21일에 7주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하지? 하고 순간 멍해졌다.

사실 나보다는 애인이 더 글을 조리있게 잘 쓰는 것 같아서 묵혀둔 건데….

애인이 언니가 구구절절 다 썼으면 좋겠다고 해서 다시 쓰기 시작한 거라….

결혼 결심 이야기 같은 건 역시….

애인이 쓴 글을 읽고 오면 좋지 않을까…?


다시 이야기를 해보자면….

퀴어 결혼 정보도 없지만, 오타쿠 결혼 정보도 없다. 당연함. 보통 한쪽이 오타쿠인 경우가 많아서….

오타쿠 티 안 내고 결혼하잖아? 서치 해봐도 뭐가 나오지 않아! 하지만 나는 오타쿠스럽게도 하고 싶어!

그래서 우리가 준비하는 결혼식의 이름은 온리전이다.

유월의 월, 하쿨의 쿨. 해서 우리 커플을 지칭하는…. 이른바 CP명(ㅋㅋ)으로 온리전 준비를 하는 거다.

웨딩 컨셉. 아니지. CP 온리전 컨셉의 웨딩이다. (라고 해봤자, 결혼식은 거의 일반 웨딩에 걍 여자 둘이 드레스 입고 하는 웨딩이겠지만?)

정식 명칭은 월쿨 온리전 : 우당탕탕 결혼 대작전 ~드림러라도 결혼하고 싶어~ 다. ㅋㅋㅋㅋㅋ

내년 2월로 예식 일정을 잡아뒀기 때문에 아직 머나먼 이야기지만….

좀 더 시일이 지난 이후에는 온리전용(ㅋㅋ) 트위터 계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제 월쿨 온리전까지 오늘 기준(24년 3월 26일)으로 D - 333 남았다.

이제 그냥 시간 점프해서 결혼식만 하고 싶어 하는 중이다.

앞으로 비정기적으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하는데…. 문제가 있어…. 쓸 포스트가 너무 많이 밀렸다.

아래로는 후원용으로 소액 열어둔 겁니다. 감사 인사만 있습니다.

그럼에도 후원 해주신다면…. 저희 온리전 비용에 보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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