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 교환/블러드본] 캐릭터 AXB 드림 타로 리딩

커미션 타입 A, 연성 교환 / 블러드본 HL 드림

99 by 엠피
29
0
0

* 연성 교환 작업물입니다. 리딩시 설명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체 스프레드의 카드 결과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지인 아닌 분의 연성 교환은 받지 않습니다.)

* 궁금하신 질문에 맞추어 만든 자체 배열을 사용하였으며, Rosethic Silver 덱을 사용하였습니다.

※ 샘플 공개에 동의해 주셨기 때문에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캐릭터 이름은 이니셜 치환하였습니다. [타입 A] 결과물입니다. 리딩 전문 공백 포함 7147자.


Q. A가 사명 완료 후 B의 곁을 떠난 세계관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1. B가 A를 떠나보내게 된 경위

2. 떠나는 A의 스탠스

3. A를 보내는 B의 스탠스

4. 떠난 후 A의 상황

5. A가 떠난 후 B의 상황

6. 결론

같은 캐릭터를 대상으로 여러 가지 주제를 보다 보면, 해당 인물의 코어처럼 보이는 강렬한 카드가 유독 여러 번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 많은 78장 중 한 장이 나오기도 확률적으로 낮은 일지만, 같은 카드가 두 번 나오기는 더 어려운 일이고 세 번 나오기는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같은 카드가 반복적으로 자주 나온다는 게 사실 확률적으로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주 겪는 일입니다. 앞서 전달해 드린 스프레드에 이어 A도 ‘메이저 20번 심판Judgement’ 카드가 중요한 캐릭터 스탠스 위치에서 계속해서 등장하네요. 저번에 작업한 주제는 특수 덱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의미가 조금 다른 덱이지만, 이전에도 이 20번 카드 결과가 전체 리딩에 미치는 영향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이 해석을 배경에 깔고 전반적으로 리딩했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20번 심판은 21번에서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세계로 가기 위한, 한 세계가 완성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입니다. 이를 통과한 사람만이 한 완성된 세상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요한 묵시록의 최후의 심판 이야기를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한 세계로 온전하게 완성된 인물이 아닌 그 직전에 있는 인물─심지어 본인은 인간의 부정한 것들을 척결한다면 한 세계가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점─이라는 부분에서 특히 잘 대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런 인물에게 완성이 되어봤자 21번 세계는 오로지 본인 만족감의 세계, 그 안에서 완성이라고 여겨 안주한다는 의미가 되어버리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완성이 되기도 전에 그친 인물이라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A의 사명과 만족감이 온전히 주관적인 만족감이라는 결과도 연결해서 보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연결해 보면, 그는 설명해 드린 20번 상태에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심판, 해당 카드가 이번 전체 리딩에서 갖는 제일 큰 의미는 ‘오랜 기간 쌓아온 것이 해방되며, 지금까지 가려졌던 일들이 결론을 맞이하려는 상태.’ 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스프레드의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에게는 때가 가까워 졌습니다. 피할 수 없습니다.

 리딩을 하기에 앞서, 이전의 주제와 마찬가지로 보조 카드 2장을 추가하여 배경 정보로 깔고 리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보조로 뽑은 카드는

1. A가 B를 생각하는 스탠스

2. B가 A를 생각하는 스탠스

입니다. 이는 따로 항목으로 빼서 리딩하지는 않겠으나, 이전에 작업해서 드렸던 스프레드처럼 전반적인 리딩에 묻어나게 될 것 같습니다.

1. B가 A를 떠나 보내게 된 경위

이 주제에서 B는, 의도적으로 A에게 벌레 5개를 완전히 건네주지 않고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겨우 현상 유지를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결단력 있게 행동이 외부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계속 내부에서 맴도는 느낌으로 말입니다. 아예 주지 않기로 정하든지, 줘서 그를 보내든지 둘 중 하나를 단호하게 결정하여 이 끊임없는 뫼비우스의 띠를 끊어내야만 하는데, B에게는 그 갈등이 꽤 오래갔던 것 같습니다. 이 결과가 나왔다면, 두 가지 선택지 안에서 꽤 시간을 끌었다는 결론이 됩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을 준다면 자신의 곁을 떠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거기서 기인하는 수장을 보내야 한다는 고민에 대해 큰 망설임이 생겼습니다. 또한 이 결과는 페르소나를 보이는 상태기 때문에, A 앞에서는 본인이 속으로 생각하는 이 양면성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다는 결론이 됩니다. 그렇게 티를 내지 않은 이유는, 수장의 대의가 그가 선호하는 것이기 때문이 될 것입니다. B는 벌레에 대해서 큰 의미와 이해를 가지고 있지 않는 인물임에도, 수장이 그렇다고 여기기 때문에 겉으로는 인정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인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으로 생각하는 불안감과 겉으로 드러나는 면모가 많이 달랐을 것입니다. 이 결과는 자신의 안에 크게 두 가지의 큰 대립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B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A를 꽤 많이 아끼고 의지하는 스탠스로 나왔는데요. 이 아낀다는 마음은 야남 땅에서 A가 자신에게 ‘주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면모에서 어느 정도 기인한 것도 같습니다. 이는 자신에게 주어졌으면서도 동시에 만족스러운 사람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척박한 야남 환경에서 이 인물을 쉬이 보내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초반에 설명해 드린 것처럼, A의 때가 가까워졌기 때문에 피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세상에는 때가 되어 불가항력적으로 모든 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일도 있는 법입니다. 이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인 헌터가 야남으로 오게 된 일처럼 말입니다. 고작 개인 하나의 개입이 아닌 숙명의 개입이 작용했을지도 모릅니다. 헌터가 숨기고 있던 것, 알려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 그의 앞에서 드러나거나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혹은 A에게도 계몽의 영향이 생겨서 스스로 깨우쳤거나요.

2. 떠나는 A의 스탠스

인간의 부정한 것들을 척결하여 세상에 완성을 불러들이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떠나게 됩니다. 서두에서 설명한 것처럼 그에게는 때가 됐습니다. 리그의 역할을 헌터에게 양도하였지만, 그것을 또 완전히 내려놓는 정서가 아닌 이유는 본인의 사명을 온전히 거두지는 않을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손을 완전히 놓을 수 없음에는, 개인적인 불안감도 작용하겠지요. 그리고 ‘세상에 완성을 가져오고자’ 바로 이 포인트가 이 인물의 핵심 정서로 예상됩니다. 물론 본인이 생각하는 세상이지만요. 본인이 생각하는 한 세계를 목도하지 못하고 직전 정도에서 그친, 사실상 온전하게 완성이 되진 못한 인물로 예상됩니다. 그렇기에 그 자리를 헌터에게 내어주고 떠나면서 상당히 신뢰하고 만족하는 양상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가 비로소 때가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B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리그의 사명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기 위해서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헌터로 하여금 드디어 세상의 완성을 볼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2번 질문에 나온 결과는, 해방이라는 의미 또한 되므로 벌레를 볼 수 없는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벌레를 볼 수 있는 헌터에게 양도함으로써 은근한 해방감을 느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는 온전히 행동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벌레 척결을 계속하고 있겠습니다만, 이는 완벽하게 내려놓는 해방감이 아닌 자신에게 부재하는 ‘부정한 것을 볼 수 있는 역할’을 양도해 의존할 인물이 생김으로써 오는 해방감입니다. 안도감과 비슷한 것 말이죠. 이 결과는 어떤 식으로든 과거의 자신이 쌓아온 것에 대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기회가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벌레를 볼 수 없는 것을 숨겨왔지만, 헌터에게 리그를 양도함으로써 약점이 드러나는 결과까지도 받아들였을 수도요. 이제는 두 사람 모두가 이 상황을 받아들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3. A를 보내는 B의 스탠스

기운을 소진했는지 많이 지친 것으로 보입니다. 침체된 느낌이 정말 강합니다. 이 마음이 우울감의 정서와는 살짝 다릅니다. 계속 신경쓰고 긴장하고 있던 것이 떠나가서 일단은 낙심하여 쉬고 싶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A 앞에서 숨기고 있던 것이 드러나서 싸웠을 수도 있겠습니다. 서로 눈을 가리고 회피하면서 지내다가 갈등의 전환점을 맞은 일에서 오는 피로감일 수도 있겠고요. 그를 보낸 후 정적인 느낌으로 이제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이 뭘지 고르는 상황이 되기도 하겠습니다. 수장이 맡기고 간 리그의 임무도 마음에 좀 걸리고, 지금까지 이 세계에서 접하고 알아간 것들… 여러가지가 스쳐가는 모양인지 골라내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B는 어떤 방향으로든 완전히 좌절할 만한 인물은 또 아닐 것 같거든요. 혹여나 그것이 과한 계몽의 영향으로 광기에 취해서 행하는 방향이라고 하더라도요… 사실 A가 벌레를 볼 수 없다는 것을, B는 이미 언제적부터인가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동행 중에 이 점을 알고 온전히 그의 사명을 끝내지 못하게 두어 자신의 테두리 안에 둘 수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서로 눈을 가리고 은근히 선을 아슬아슬타고, 안주하는 관계에 잘 어울리는 행동이네요. 아마 그랬다면 그로 인한 피로감, 긴장감이 더더욱이 상당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일단 A가 떠나고 당장은 살짝 지치고 낙심한 상태가 되겠지만, 언젠가 불안불안하게라도 다시 검을 빼들 수 있는 인물입니다. 이 야남에서 잘 모르는 것들을 알아가는 것에서 만족감을 느끼곤 했던 B는, A가 떠난 이후 그의 부재로 인해 채워지지 않는 감정적인 안정을 느끼기 위해서 여러가지 지식을 닥치는 대로 접하기 시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포식하듯 배우고 알아가며 고민을 마친 헌터는 인간의 지식을 초월한 많은 것을 깨우칩니다. 그 상태에서 향하는 길은 ‘유년기의 시작’을 향한 여정이 되겠습니다.

4. 떠난 후 A의 상황

떠난 후 그는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태도가 쉬이 바뀌지 않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헌터를 보낼 때는 어조에서 살짝 내려둔 느낌이 있었는데요. 그렇게 가라앉은 마음과는 별개로, B가 자신을 의존했음에도 떠나버릴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딱히 후회도 없이 본인의 선택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B가 자신의 후임으로 적임이었다고 생각 중이고요. 그는 이제 후임을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기기까지 했으니,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세상을 맞이할 준비가 비로소 되었다고 여깁니다. 자신의 맹약자로 인해서 그 세대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질문의 결과로도 절대적 존재의 개입으로 완성될 수 있는 수인 10의 그 직전의 9가 나왔네요. 그는 여전히 그 완성 직전 상태에서 머문 채로 만족하고 있을 뿐입니다. 외부 상황은 미완성인 채로, 사명을 완수했다는 자신만의 만족감 안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아끼는 자신의 맹약자가, 유지를 이어줄 생각을 하니 흡족한 마음으로 있겠습니다. 스스로는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세계가 완성될 수 있다고 믿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다음 세대인 헌터로 인해서요. 그러나 A의 이 만족감은 주관적인 인간의 생각에서 오는 결론일 뿐입니다. 사실 이 인물이 주장하는 바가 범인들 기준에서 맞는 것인지도 모르겠거든요. 사실 그는 사명에 필요한 능력을 진작에 잃었기에, 그가 안주할 수 있는 세계로 가려면 어떠한 외부 존재의 개입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A는 성격상 의존하는 성향은 아니겠으나, 결국 능력적으로는 누군가에게 의존해야 하는 처지의 인물입니다. 그렇게 그는 헌터의 도움을 받아서 다음 세계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완성된 세상이 객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맞든 아니든 말입니다.

5. A가 떠난 후 B의 상황

앞선 고민을 마친 후, 감정은 일단 뒤로 하고 다음 상황으로 떠나는 모습입니다. A와 쌓아놨던 감정의 깊이도 양도 꽤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난 것들은 이제 볼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될지도 모릅니다. B는 이제 다음 단계로 가야만 하거든요. 본인이 그렇게 정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이 야남에서의 존재론적 고민인, 지금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걸까? 의문을 겪던 B는, 이제 답을 얻어냈습니다. 그와 쌓아뒀던 그 모든 것들을 뒤로한 채 이제 다음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제 헌터로서 겪어온 많은 감정과 경험, 체험, 사고를 뒤로 하고 가야 할 곳은 정해졌습니다. 이 여정의 도착지는 달의 존재 앞입니다. 절대적 존재가 되기 위한 길로 향합니다. 지금까지 완성되지 못한 느낌으로 머무는 그에게 개입해서 그를 완성된 세계로 이끌어줄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B는 인간을 초월한 지식과 가치관을 따르고 있기에, 평소 인간의 생각으로는 하지 않을 법한, 할 수 없었던 계획도 세울 수 있는 상태입니다. 가치관 자체가 한낱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영역에 있지 않기 때문에, A는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아닌 존재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자행하려는 일들이 비인간적이라고 여겨질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이 상황의 헌터는 자신이 가는 여정의 결말이 위대한 자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지식을 깨우친 B는 자신이 스스로 그 존재가 되는 길을 고행합니다. 지극히 인간적인 개인인 A에게 자신 차원의 사고가 이해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B에게 지금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6. 두 사람의 결론

A는 여전히 자신의 길을 관철하여 걷는 인물입니다. 스탠스를 전혀 바꾸지 않을 법합니다. B도 평소라면 사실 스탠스가 크게 변할 인물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블러드본의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헌터에게 많은 변수가 작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일반인이라면 진작 미쳤을 것이며, 가까스로 미치지 않은 사람들도, 평소라면 하지 않을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초월하는 지식을 얻은 B는 위대한 자가 되기 위한 시작과 결심을 마쳤습니다. 아직도 내면에서는 불안함이 잔재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B는 평소 호기심이 강한 인물이므로 A까지 사라진 이 부재를, 지식을 채워넣는 것으로 보상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들리지 않는 것이 들리고, 보이지 않는 것이 보임으로 존재를 확인받아 채우듯 갈구하게 됩니다. 불안함을 동반하는 것은 과하게 받아들인 지식의 영향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 불안함은 메타적으로 말하자면 게임 시스템적으로 계몽 수치가 높아져서 플레이어가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그런 류의 일이겠죠. 그러나 이 세상의 진실, 지식, 평소라면 인간의 이해가 닿지 않는 모든 것을 알고 듣게 되었더라도 B는 위대한 자가 되기 위한 길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모든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존재가 되는 그 길로 향하겠다는 결론이 났을 수도 있겠습니다. 수장이 없다고 하더라도 혼자서 그 길로 불안하게 향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본인은 결심을 완벽하게 굳혔습니다. 그의 세상에 개입할 것입니다. 그의 빠진 부분을 채워서 그를 한 세계로 인도할 것입니다. 이 모든 앎을 얻은 지금, 그에게 개입해서 그가 가고 싶었던 한 세상을 구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는 머지않아 위대한 자가 되어버린 B를 만나게 될 때 환희할까요, 절규할까요. 어찌 되었든, 범인은 위대한 자의 고등하다고 여겨지는 사고방식을 절대 이해할 수 없겠지요. 이해는 나중에 오는 것이거나, 혹은 아예 오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인류 최초의 절대적 존재의 유년기가 비로소 시작되었습니다. 무언가 완전히 낯선 존재가 비로소…


카테고리
#2차창작
페어
#HL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