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션/마비노기] 로시밀레로시 타로 리딩
커미션 타입A / 마비노기 HL 드림 로시네X밀레시안♀
* 커미션 작업물입니다. 리딩시 설명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체 스프레드의 카드 결과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 궁금하신 질문에 맞추어 만든 자체 배열을 사용하였으며, 요청해 주신 밀레시안(로잘린드)의 화려한 장미 이미지에 맞는 Rosethic Gold 덱을 사용하였습니다.
※ 샘플 공개에 동의해 주셨기 때문에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타입 A] 결과물입니다. 리딩 전문 공백 포함 8514자(기본 기준으로 하는 6000자 전후에서 2500자 가량 오버 되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Q. 그들은 어떻게 싸우나?
1. 로시네의 평소 인간 관계 스탠스
2. 로잘린드의 평소 인간 관계 스탠스
3. 둘 사이의 방해가 된 요소
4. 3번의 사건 이후 로시네가 로잘린드를 어떻게 대하는지?
5. 3번의 사건 이후 로잘린드가 로시네를 어떻게 대하는지?
6. 둘의 싸움 이후, 결론
7. 조언(추가 카드)
로시네의 성향을 볼 수 있는 1, 4 항목에서는 일관적으로 좌우 균형을 맞추어서 나아가고자 하는 카드들이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액션보다는 머리를 많이 쓰고 싶어 하면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싶어 하는 계산적인 인물이네요. 그러나 카드를 보아하니 사실상 진실로 객관적이기는 어려운 느낌입니다. 그 객관성 또한 자신만의 규칙이나 한계에 가둬두기 때문에 시야가 넓은 인물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로시네는 기본적으로 생각이 깊고 많은 캐릭터이며, 자신의 많은 것들을 통제하고 절제하려고 하는 성향의 인물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중용을 지키려고 하는 태도의 캐릭터일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다정하고 정을 퍼주기보다는, 스스로 일부러 리미트를 거는 느낌의 다소 딱딱한 성향의 인물입니다. 세부 질문 항목에서 후술하겠지만 이 메인 주제에서 핵심이 되는 질문인 두 사람 관계의 방해 요소에서는 ‘나무’로 만든 십자가에 불이 붙는 형태가 되었고, 에너지가 정말 많이 커져서 최고 에너지에 도달하게 되는데요. 이 부분에서 문득 로시네라는 캐릭터의 이름의 의미가 [장작-자작나무]라는 점이 재밌었습니다. 밀레시안이라는 불씨가 자신의 인생에 끼어든 게 많이 큰 영향을 끼쳤나 봅니다. 처음에는 작은 불씨였던 것 같으나, 꽤 에너지가 커져서 걷잡을 수 없어졌나 봐요. 봄의 장작을 피워낸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무래도 자신에게 봄을 피워낸 사람이라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불씨가 본인 예상보다도 너무 컸는지 로시네에게 예상보다도 많은 변화를 일으킨 모습이네요. 아마도 두 사람은 그로 인해서 싸우게 된 것 같습니다. 로시네의 불편한 감정이 주가 되어서 그가 예민해지거나 생소한 감정에서 기인한 방어기제 등의 반응으로 싸우게 된 것 같습니다. 로시네는 로쟈가 본인 의지가 옅은 상태로 다난들을 위해서 스스로를 내버리는 태도를 영 마음에 들지 않아 했으니까요. 불편한 감정이 곪고 쌓이고 쌓여서 걷잡을 수 없는 화력을 내며 터지는 느낌이 있네요. 로시네는 한 사람이 자신의 감정 내지는 의지에 많은 개입을 하고, 또한 그에 대한 연계 작용으로 자신도 필요 이상으로 타인의 의지에 개입하려고 하는 상황이 많이 불편하고 생소했을 것 같습니다. 로쟈를 보면서 이러저러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생소한 경험일 것 같아요. 타인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하려는 행위 자체가 긍정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쟈에 대한 불만과 본인의 불편함이 주가 되어서 싸우게 된 것 같고요. 사실상 본인의 불편함이 더 주된 감정이 될 것 같습니다.(이는 3번 항목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시기적으로는 아르카나 협회에서 함께 지낸 시간이 조금 쌓인 후에 싸우지 않을까 싶네요. 불편한 감정이 상당히 쌓일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싸우게 될 것 같습니다.
1. 로시네의 평소 인간 관계 스탠스
로시네는 평소 인간 관계에서 소위 말하는 선을 긋고 자로 잰 듯한 태도를 보였을 거라고 여겨집니다. 좌우 밸런스를 잘 맞추고 싶어서 본인도 꽤나 노력했을 것으로 예상되어요. 그러나 그의 이런 중용을 지키는 태도는, 공공의 이익이나 상대방을 위해서보다는 본인을 위해서 이런 태도를 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성향이었다면 감정적인 부분뿐이 아니라, 물리적인 퍼스널 스페이스도 굉장히 중시했을 것 같아요. 로시네는 인간 관계 안에서 타인보다는 본인이 제일 중요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본인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도 불편해 했을 것 같아요. 누가 옆에 서 있기만 해도 묘하게 불편하다… 같은 느낌입니다. 로시네에게는 자신의 퍼스널 스페이스 영역이 있어서 그 안으로 누군가가 침범하려고 하면 물리적으로 도망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1번 질문의 이 결과는 본인의 의지가 충만하고 고집이 있을 때 나오는 카드입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하는 인물입니다. 생각한 것을 잘 바꾸지 않고 혼자 힘으로 모든 걸 하고 싶어 해요. 그래야 본인이 무언가를 성취한 느낌이 들거든요. 또한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하는 편이 미래를 향한 거시적인 태도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사실은 그게 미시적인 태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아무래도 이런 태도가 맞아! 하고 약간 갇혀 있는 느낌도 드네요. 또한 미리 자료로 전해주신 로시네의 공식 타로카드 포지션인 9번 The hermit은 대표적으로 조용한 설산에 갇혀 한 줌 빛을 들고 주변을 밝히어 가는 은자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 카드는 그 상황에서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아서 높은 경지에 도달한 사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무언가의 전문가를 뜻하기도 하는 카드인데요. 전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산지기로서의 삶, 후자는 알케믹 스팅어로서 걸어갈 삶에 어울리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9번의 의미는 인간이 스스로 가꾸어 이룩할 수 있는 최고의 완성수이기도 합니다. 9라는 수는 신이 개입하지 않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완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하나의 고집으로 형성되고 완성되어 있던 로시네는 평생 이 태도를 바꿀 생각 자체가 없었습니다. 제가 뽑은 카드와 함께 읽어본다면, 그는 평생 자신이 구축해둔 9에서 그저 머무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누군가나 신적 존재의 개입으로 완전한 완성인 10이 될 수 있는데 말입니다. 로시네의 인생에 누군가의 개입은 필요 없었습니다.
2. 로잘린드의 평소 인간 관계 스탠스
일단 로쟈는 본인 기준으로 인간 관계를 이렇게 해야지, 라고 설립한 것들에 대해서 본인의 스탠스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게 로쟈가 설정하고 바라고 있는 ‘친절한 사람’이니까요. 본인이 원하는 본인의 모습이라는 건, 로쟈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 같다고 예상됩니다. 그러나 사실 본인이 설립한 모습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점 자체로 미루어 생각해보면, 폐쇄성을 보이는 모습이라는 결론이 유추가 가능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앞서 프로필에서 말씀해주신 대로 로쟈는 본인이 설정한 본인의 모습이 있는 인물입니다. 그 역할 수행을 잘 해내왔으나, 실은 이 양상이 폐쇄성으로 뭉친 모습임인 것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저 자신으로 삼으려는 어떠한 모습에 대해서 로쟈는 꽤 잘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도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을 저 자신으로 삼으려고 했다는 말이 인상 깊었는데요. 로쟈는 삼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것 같고, 본인이 수행해온 것들에 대해서 꽤 만족감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난들과의 관계는, 달관한 태도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친절한 사람인 양 행동을 해도, 내면적으로는 사실상 의사소통에 무심함을 보이는 태도를 취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로쟈는 이런 타인들과 외부에서 들어오는 에너지에 만족을 얻는 것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낸 사람을 해냈다는 사실에 만족 중일 것 같습니다. 협력이 필요한 경우에서도, 그들의 의뢰나 부탁 등을 들어주지만 그것이 결국 자신의 안위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우선인 인물상으로 읽힙니다. 그래야 본인이 정해둔 사람의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타인과 진정으로 화합이 필요했다면 이는 부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 느낌이기도 하네요. 이런 인물들은 심리적으로 사실상 하고 있는 생각과는 반대로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인 교류와 인간 관계의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카드는 아닙니다. 그러나 아마 이것도 로시네를 만남으로 틈이 생기긴 한 모양입니다. 이는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본인의 성씨를 로시네에게 주고 싶어 하는 등의 은근히 적극적인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1번 질문과 함께 보자면, 두 사람 다 본인만의 어떠한 기준으로 인간 관계를 위한 태도를 구축하고 있는 모습이었네요. 양쪽 다 폐쇄성이 있는 모습들이고 그런 두 사람이 만나서 만들어내는 묘한 연대감 등의 시너지도 있었을 테지만, 이것이 과해지거나 기질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에서 분명히 충돌하는 부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이제 후술할 3번의 방해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3. 둘 관계에 방해가 된 요소
장작에 붙은 불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낼 수 있는 최고의 화력까지 도달해버렸습니다. 이대로라면 장작은 불길에 잡아먹힐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로시네 그가 이끌어가는 글렌 베르나 스토리 자체도 깨진 결계 틈새로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고요한 로시네의 삶에 무언가 불길한 것이 틈새에 끼어들었다는 것으로 시작하는 그의 이야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크게 타오르는 상황까지 고점으로 향해갑니다. 그래서 로시네는 처음 자신이라는 장작에 불이 붙는 순간부터 그 점이 묘하게 불편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는 장작을 태워서 본인을 되돌려주는 순간부터 시작됐을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본인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려서 로시네 쪽에서 내내 무언가 불편했고 그게 갈등 요소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좋다와 불편하다가 만나면 제 3의 또다른 묘한 감정이 도출되는 것처럼, 로시네 쪽에서는 로쟈를 조금 비뚤게 봤을 수도 있겠습니다. 일방적인 플러팅도 그렇고, 밀레시안으로서 다난들의 기대를 부응하기 위해서 자신은 뒷전으로 하는 것도 속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도 있겠어요. 이 마음에 들지 않는 감정은 이 사람이 싫다, 라는 느낌이 아닙니다. 그렇게 타인을 신경쓰게 되고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생각들이 자신을 흔드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로쟈는 로시네에게 큰 불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로쟈가 걸어온, 걸으려는 밀레시안으로서의 길이 로시네에게는 이해할 수 없다고 여겨졌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로쟈는 착한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다난들에게 달관한 태도로 무리한 곳까지도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일까요? 그렇다면 분명히 그것 때문에 갈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의지에서 기인한 결정이 로시네에게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네요. 로시네는 로쟈의 그 태도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결정적으로는 그것을 신경쓰는 본인의 상황이 제일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것 때문에 두 사람은 싸우게 됩니다. 로시네는 자신에게 변화가 생긴 그 점이 굉장히 불편합니다.
4. 로시네가 로잘린드를 어떻게 대하는가?
갈등 이후 화가 난 로시네는 다시금 본인이 로쟈를 만나기 전에 원래 사람에게 취하던 태도로 돌아가서 로쟈를 대해보려고 합니다. 로시네는 첫 만남에서 로쟈에게 자신의 잣대를 갖다 대는 경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로쟈가 그 기준에 부합하는 상대방이기 때문에 조금씩 인정했다고 합니다. 로시네는 어쨌든 인간 관계에서 본인이 제시한 법칙을 상대방이 지키기만 한다면 괜찮았다고 보입니다. 이렇게 초반에 로쟈를 대하던 모습처럼 최대한 많은 감정을 배제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네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 만났을 때처럼 함정을 쳐보려고 하는 말들을 할 수도 있겠고요. 경계가 잔뜩 선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싸운 이후로 스스로 생각해보고, 아 그러게 애초에 내가 이런 사람한테 걸려들어서 왜 이러고 있었던 거지? 하던 대로 해야지. 돌아가자. 같은 생각을 많이 했고, 이로 인해서 도출된 태도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로시네는 전혀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할 법한 날카로운 말들을 많이 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거리를 두려고 일부러 하는 말들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이 과정에서 밀레시안이라는 존재에 대한 비난도 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핵심은 로시네가 로쟈에게 공격하는 언사를 하더라도, 이것이 무의식 중에 나오는 비난의 어조가 아닌 그렇게 말하겠다고 결정한 게 본인의 의도입니다. 이런 말들을 거리를 두기 위해서 일부러 하고 있습니다. 후술할 5번 항목과 완벽하게 대조되는 인물상인 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5. 로잘린드가 로시네를 어떻게 대하는가?
먼저 말씀드리지만, 해당 덱은 장미 컨셉의 카드가 많기 때문에 일부러 밀레시안 이미지에 맞는 이 덱을 골라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5번 항목에서는 ‘장미’를 묶고 옭아매는 이미지의 카드가 나온 게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장미 본인을 묶고 있는 것은 로시네와 그와 관련된 상황들이 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로쟈는 로시네에게 굉장히 홀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카드는 성적인 매력을 뜻하는 카드기도 하기 때문에 그쪽 방면으로도 홀려 있을 수 있겠습니다. 서로 어떤 말을 하면서 싸우는지 궁금하다고 하셨는데요. 4번에 비해서 파격적인 결과지만… 로쟈쪽에서는 로시네에게 성적인 발언도 서슴없이 할 거 같다는 느낌도 있네요. 혹시 로쟈가 로시네에게 플러팅할 때에도 이런 순간들이 있었을까요… 그렇지만 기저에는 그가 좋아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진심으로 하는 말들이네요. 한마디로 말해서 로시네에게 이런 감정이 들지 않았으면, 절대 이런 식으로는 말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말 그대로 성적 수치심을 주거나 하는 등의 욕을 했지만 따지자면 이건 사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나오는 말들입니다. 좋고 친절한 사람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지만, 로시네의 영향력이 로쟈에게도 크게 작용하여 벗어날 수 없는 구속처럼 작용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음침한 말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내가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를 알 수 없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친절한 척 잘 해왔었는데… 같은 느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건 본능적으로 나오는 비난의 언사들을 왜 하는지 본인도 잘 모른다는 점이겠네요. 평소에 지켜왔던 것의 리미트가 조금 풀린 모습으로 와락 하고 나올 정도라면 로시네도 로쟈에게 영향력이 큰 인물인가 봅니다. 이 카드의 결과가 그런 느낌이기도 하고요. 이유를 잘 모르겠는 본능적인 느낌이 있는 결과입니다.
4~5번 결과가 서로 반대의 양상로 나오는 점이 재밌네요. 왜냐면 로시네의 경우에는 극단적으로 이성적인 카드가 나왔고, 로쟈의 경우에는 극단적으로 본능적인 카드가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서로 힐난을 할 때 로시네는 본인이 계산해서 한 말이 되겠고요, 로쟈는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 되겠습니다.
6. 둘의 싸움 이후, 결론
냉전이 꽤 오래 가네요. 서로가 없는 상황 속에서 감정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궁핍해지고 있습니다. 화해할 여지가 있는데도 서로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도, 도와줄 조력자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 사람 다 시야가 좁아져서 주변을 봐야 한다는 생각조차 못 하는 것 같아요. 싸웠다는 사실에 많은 신경을 두고 있나 보네요. 로시네의 경우에는 항상 동등한 거래를 제안했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브 앤 테이크만 있으면 갈등을 해결해 왔을 거예요. 그렇지만 이는 보통 진정으로 신뢰하는 관계에서의 해결 방식이 아닙니다. 로쟈는 갈등이 있을 법할 때 달관하는 태도로 인간 관계를 해온 사람입니다. 소위 말하는 갈등을 회피하는 방식이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두 사람 다 해온 것이, 끈끈한 인간 관계를 구축하는 방향과는 거리가 먼 방법들이네요. 그러나 화해를 하고 싶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은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화해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서로 솔직해지지 못해서 감정은 점점 말라 비틀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보통은 전혀 상관 없는 사람과 싸운다고 해서 스스로 매말라가지는 않습니다. 이는 결국 서로에게 강렬한 감정을 느끼고 있고,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으니 말라가는 것이라는 반증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서로 화해할 의지는 충분히 있지만, 두 사람 다 오로지 살갑게 인간 관계를 해온 인물들은 아니다 보니까요. 두 사람은 처음부터 솔직하지 못했기 때문에, 싸우는 중에도 싸운 이후에도 계속 솔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갈등이 전개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적극적으로 화해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기회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냉전 상태는 꽤 오래 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관계의 단절이나 싸운 후 연을 끊어버린다는 결과가 아니고, 방법을 못 찾고 있는 두 사람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어떻게 하면 화해할 수 있을지 추가적으로 7번 항목으로 연결해보겠습니다.
7. 두 사람의 화해를 위한 조언(추가 카드, 서비스)
6번 결론의 결과가 냉전 상태의 지속이지만 관계의 완전 단절이 아닌 화해의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 뒤가 궁금해져서 7번 조언 카드를 서비스로 뽑았습니다. 두 사람은 어떻게 해야 화해할 수 있을까요? 또 화해를 한다면 어떻게 화해를 하게 될까요?
두 사람은 일관적으로 스스로가 구축해온 것들로 오래 지낸 사람입니다.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이니까요. 또한 그 양상에 스스로는 묘하게 안정감을 느끼면서 진실과는 반목하는 성향의 인물들이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서로의 영역으로 침범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상대방의 영역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너무 자신의 것만 지키려고 하고, 자신이 만들어둔 리미트 안에서 만족하는 태도를 부수기를 카드는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카드는 조언하고 있습니다. 로시네에게 최초의 불씨가 붙고, 로쟈는 로시네가 다난이라는 존재임에도 자신과 동등하려고 한 신선함을 느꼈던 그 순간을 기억해야 한다고 해요. 처음으로 돌아가서 서로에게 자신의 영역을 내어주며 조금 더 솔직해진다면 이번에는 장작을 집어삼키는 불이 아니라, 장미라는 꽃이 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은 일단 돌아가야 합니다. 장작에 봄을 피워냈던 그 순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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