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마법사
2024.11.21 ~ 2024.12.19 장송의 프리렌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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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창작자
2024.12.05 여덟 번째 스토리 무의미한 시간이 흘렀다. 프리렌 일행과의 만남은 짧았지만 일곱 번이라는 횟수 동안 밀레시안의 일과로 기록되었었다. 타라 왕성 앞에서 헤어진 이후, 프리렌 일행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프리렌은 장서관에 오지 않았고, 페른은 어느 과자가게에 갔는지 무소식이었으며, 슈타르크 또한 티르 코네일에 없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간 걸까? 인사도 없이 가다니, 짧은 인연이란 어쩔 수 없는 건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 때 즈음, 흰 부엉이가 소식을 물고 왔다. 프리렌 일행을 찾는 시네이드와 때마침 나타난 페른과 슈타르크. 그리고 한 명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또 미아라고? 처음 만났을 때도 프리렌은 길을 잃은 상태였었다. 왜인지 모를 데자뷰를 느끼며, 프리렌 일행에게 시네이드의 말을 전하러 갔던 밀레시안은 사라진 마법사를 찾는 일에 자연스레 동참하게 되었다. 경비병에 의하면 프리렌은 아침 일찍 코일 던전 쪽으로 향했다고 한다. 이때 밀레시안은 직감했다. 코일 던전을 돌게 될 것이라고.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에 휩쓸려왔던 밀레시안의 직감은 정확했다. 물론 던전 정도야 쉽게 돌 수 있었고 오래 걸리는 것 또한 아니었으나 문제는 역시나 귀찮음이었다. 황금의 밀레시안은 인벤토리에 있던 녹색 작은 구슬 하나를 여신상 앞에 대충 던졌다. 던전은 2층이었지만 방의 수가 적어 금방 보스방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페른과 슈타르크, 밀레시안은 보았다. 프리렌이 미믹에게 잡아먹히고 있는 광경을. 아니, 어떻게 보면 프리렌이 스스로 얼굴을 넣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대화를 대충 들어보니 프리렌은 원래 세계에서도 미믹에게 당한 적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빨리 용건을 끝내고 싶었던 밀레시안은 그런 프리렌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저 시네이드가 찾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그리고 접견실로 들어갔을 때, 밀레시안은 제일 먼저 도망가려고 했다. 이유를 물어본다면 동물의 감이었다. 귀찮은 일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밀레시안을 덮쳤다. 시네이드는 전의 도플갱어 사건의 연장 조사를 부탁하기 위해 프리렌 일행을 불렀다. 그리고 그 일행에는 이젠 밀레시안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다. 이멘 마하의 아이던이라. 얼마만에 듣는 이름인가. 몰래 도망치지 못한 것엔 내심 한탄했지만, 그 이름을 들으니 오랜만에 찾아가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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